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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푼이라도 절약"…디지털 쿠폰 인기…10불 음식 5불에 구매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이 “침체를 단정짓기엔 시기상조”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산업구조에서 비중이 큰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침체 우려가 조금 누그러지긴 했지만, 9월 연방준비제도(Fed)의 적정 인하 폭에 대한 논쟁은 심화하고 있다.   지난 5일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가 51.4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PMI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잦아들지 않자 Fed 인사들은 적극적으로 진화에 나섰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고용지표가 기대보다 약하게 나왔지만 아직 경기 침체 상황으로는 보지는 않는다”며 “만일 고용이나 물가 등 경제 여건이 악화한다면 Fed가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기준 2.8%를 나타내는 등 견조한 상황에서 고용 지표 하나만으로 경기 침체를 우려하기는 섣부르다는 의미다.   코로나19 이후 과열됐던 고용시장이 정상화되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7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11만4000명 늘어난 건 장기적으로 볼 때는 합리적인 숫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여전히 Fed가 한 박자 빠른 인하에 나섰어야 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뉴욕타임스(NYT)에 “경제가 확실히 침체 직전으로 보인다”며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오른 점 등을 들었다. 그는 “Fed가 7월에 금리를 내리지 않은 것이 실수였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9월에는 0.5%포인트를 내려야 한다”고 했다. 블룸버그통신도 Fed가 금리 인하 시점을 놓쳐 불필요한 우려가 커졌고, 세계 금융 시장이 혼란에 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Fed가 9월에는 베이비컷(0.25%포인트 인하)이 아닌 빅 컷(0.5%포인트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큰 폭으로 빠르게 금리를 인하할 경우 달러 약세가 심화하는 부작용이 생겨날 수도 있다. 현재 ‘엔 캐리 트레이드(저렴한 엔화로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현상)’ 자금 청산이 증시 급락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가운데, 달러 약세와 엔화 강세가 심화하면 청산 규모를 더 키울 수 있어서다.   ‘빅 컷’이 시장에 오히려 공포감을 줄 거란 반론도 만만찮다. 조셉 라보르그나 SMBC닛코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ed가 빅컷을 단행하면 오히려 시장에 (경기가 크게 악화했다는) 잘못된 신호가 될 수 있다. 패닉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우선 침체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추가 지표를 기대하고 있다. 당장 8일에는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된다. 지난주 신규 청구 건수는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이면서 노동시장 냉각 우려를 키운 바 있다. 15일에 발표되는 7월 소매판매·산업생산 지표 등도 향후 증시 흐름의 변수로 꼽힌다. 이달 말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인하 속도·폭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지도 주목된다. 오효정 기자디지털 절약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 경기 침체 서비스업 경기

2024-08-06

[마켓 나우] 구매관리자지수가 보내는 우울한 신호들

세계의 상품 거래는 세계 경제의 건강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선행 지표로 널리 인식되고 있는데, 최근 시그널은 결코 고무적이지 않다. 먼저 상품 거래가 왜 그렇게 중요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비록 제조업이 서비스업보다 세계 경제 총산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작지만, 상품 생산은 기업과 소비자의 지출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서비스 지출의 변동성은 정부 지출 영향을 받아 완화되기 일쑤다.   제조업 생산은 공장에 투입되는 원자재와 고객에게 제공되는 최종 제품, 이 두 측면에서 복잡한 글로벌 해운망에 의존한다. 특히 공장 투입재의 무역 흐름은 생산에 앞서 변화하는 경향이 있다. 공장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전망에 따라 구매 행동을 빠르게 조정한다. 이 때문에 구매관리자(PM), 즉 ‘공장 투입재의 구매를 책임을 지는 사람들’이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시장과 전문가들은 구매관리자를 대상으로 하는 S&P글로벌의 PMI(구매관리자지수) 설문 조사를 면밀히 관찰한다. 40개국 2만7000개 회사가 참가하는 설문 조사다. 걱정스럽게도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공장 생산은 지난 14개월 중 10개월 동안 감소했다. 특히 전세계 제조업체들이 받은 수출 주문이 지속해서 감소하면서 생산 하락으로 이어졌다. 9월에도 수출 주문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가파른 속도로 줄었다.   각국 통계 담당 부처의 발표는 PMI 조사를 뒷받침하고 있다. 글로벌 상품 수출량은 7월에 전년 동월 대비 3.2% 줄었는데,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2009년 이후 가장 큰 연간 감소다.   PMI 조사 응답자들은 올해 세계무역이 감소한 원인으로 약한 수요, 높은 가격, 탈글로벌화(deglobalization), 그리고 서비스 지출의 증가를 꼽았다. 한편 기업들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필요했던 높은 수준의 안전재고(갑작스러운 주문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재고)를 더이상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은 비용 절감을 위한 재고 축소 정책과 결합해 무역 감소를 더욱 심화했다. 재고 축소 정책을 유발한 것은 경기 침체 위험, 그리고 높은 이자율의 장기화가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였다.   이러한 데이터는 기업들이 현재의 글로벌 제조업 상황에서 즉각적이고 전반적인 개선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 내년의 생산 전망에 대한 낙관론 또한 타격을 입었다. 제조업 반등의 첫 징후를 포착하려면 앞으로 무역 수치와 재고 주기의 디테일이 어떻게 변하는지 주목해야 한다. 이런 변화들이 글로벌 제조업 경제의 회복을 알리는 초기 징후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크리스 윌리엄슨 /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 수석이코노미스트마켓 나우 구매관리자지수 우울 전세계 제조업체들 글로벌 공장 제조업 생산

2023-10-29

[브리프] '제조업 경기지표 최저 수준' 외

제조업 경기지표 최저 수준   지난 10월 제조업 경기가 2년 5개월 만에 가장 저조했다는 지표가 나왔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지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5월(43.1) 이후 가장 낮은 50.2로 나왔다. 미국 제조업 경기는 29개월 연속 확장국면을 유지했고 블룸버그·로이터가 조사한 시장 전망치 50.0도 살짝 상회했지만, 6월(53.0), 7·8월(52.8), 9월(50.9)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을 상대로 신규 주문, 생산, 고용, 재고 등을 설문 조사해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이 수치가 50보다 크면 경기 확장을, 그보다 작으면 경기 수축을 각각 나타낸다. 세부 항목별로는 제조업체들이 지불하는 원자재 가격 등을 반영하는 물가 지수가 9월 1.7에서 10월 46.6으로 떨어졌다.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치다.   민간고용 23만9000명 증가     10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세가 월가 예상을 웃돌았다. 2일 다우존스와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월보다 23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9만5000명을 웃도는 수준으로 전월보다도 늘어난 것이다. 직전월인 9월 수치는 20만8000명에서 19만2000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10월 민간 고용에서 서비스 부문은 24만7000명 증가했다. 이 중 21만 명은 레저와 접객 분야에서 늘어난 것이다. 해당 부문 임금상승률은 전년 대비 11.2%에 달했다. 중간값인 7.7%를 크게 웃돈다. 무역 및 운송·유틸리티 고용은 8만4000명 늘었다. 다만 서비스 부문에서 레저와 무역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정보(1만7000명↓), 금융활동(1만 명↓), 전문.비즈니스 서비스(1만4000명↓), 교육헬스(5000명↓), 기타서비스(1000명↓) 부문에서 모두 고용이 감소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회복세의 성숙도를 고려할 때 이는 정말로 강력한 수치지만, 고용이 광범위하게 일어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브리프 경기지표 제조업 제조업 경기지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민간부문 고용

2022-11-02

뉴욕증시 이틀째 큰 폭 상승

뉴욕증시가 이틀째 큰 폭 상승세를 보였다. 2거래일간 상승폭은 2020년 3월 이후 최대였다.     4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25.43포인트(2.80%) 오른 3만316.32로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112.50포인트(3.06%) 상승한 3790.9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0.97포인트(3.34%) 오른 1만1176.41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틀간 1500포인트 이상 오름세를 보였고, 3대 지수는 모두 연저점 대비 5.5% 가량 높아졌다.   글로벌 통화긴축 속도가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영국의 감세안 철회로 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형성된 가운데, 경제지표들이 부진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다시 나왔기 때문이다. 9월 미국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로 직전달보다 2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제조업 경기가 2년 4개월 만에 가장 저조했다는 평가다. 미국 8월 일자리 증가폭도 저조했다. 노동부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채용공고는 1005만건으로 10% 가량 줄었다.     호주중앙은행(RBA)이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만 올린 것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 연준도 경기침체를 피하기 위해 RBA처럼 금리인상 완급조절에 나설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어서다.     미 2년물 국채금리는 3.996%까지 내려 앉으며 장중 4%를 하회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89달러(3.46%) 오른 배럴당 86.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은별 기자뉴욕증시 상승 2거래일간 상승폭 뉴욕증시 이틀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20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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