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오 당선 축하파티 성황, 한인들 승리의 기쁨 만끽…정치력 발휘 등 기대 만발
필라델피아 광역시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데이빗 오 당선자를 축하하는 ‘동포 초청 리셉션’이 성황리에 열렸다. 17일 첼튼햄 고바우 동양식품점 지하홀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300여 명의 동포들이 참석해 승리의 감격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 자리에서 오 당선자는 “이번 당선은 나를 지지해준 모든 동포들과 함께 뛰어준 동역자들의 승리”라며 “선거를 2주 앞두고 너무 힘들어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도움을 청했고, 하나님이 나를 이 자리에 오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필라델피아가 정의롭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거 캠프을 성공적으로 이끈 존 카트리나 디렉터는 “수 차례의 네거티브 선거전 방해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참고 견디면서 승리를 거머쥔 오 당선자에게 진심으로박수를 보낸다”며 “한인들이 함께 모여 축하하는 모습이 매우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이대우 필라한인교협 회장은 “데이빗, 그 이름처럼 성경의 다윗 왕처럼 하나님께 감사하고, 2전 3기로 승리를 거뒀다는 마음을 갖고, 끝까지 겸손한 마음으로 직무에 충실해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자원봉사자 빈센트 카알리는 “두 달여 동안 풀 타임으로 이번 선거에 동참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특히 오 당선자가 미국 5대 대도시인 필라델피아에서 첫 소수 인종 시의원이 됐다는 것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정현훈 사무총장은 “필라델피아의 첫 한인 시의원으로 뛰어난 정치역량을 발휘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