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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김 전 광역시의원 필라델피아 시장 출마

첫 아시안 시장될 지 주목

헬렌 김

헬렌 김

미국의 주요 대도시 중 한 곳인 필라델피아시의 시장 선거에 한인 여성이 도전해 주목된다.  
 
주인공은 헬렌 김(55·한글 이름 혜련·사진) 전 필라델피아 광역시의원이다.  
 
필라델피아 시의회 사상 첫 아시안 여성 시의원이었던 김 후보가 오는 5월 16일 실시되는 예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뽑혀 11월 본선에 승리하면 사상 첫 아시안 시장이 된다.  
 
현재 시장 후보로는 민주당에서만 김 후보 외에 7명이 더 있지만, 지역 언론들은 김 후보를 유력 후보로 조명하고 있어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김 후보는 선거 규정에 따라 지난해 말 시의원직을 사임하고 예비선거 캠페인에 전력하고 있다.  
 
2016년 첫 아시안 여성 시의원으로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한 김 후보는 오하이오 콜럼버스에서 성장한 한인 2세로, 펜실베이니아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시절 학보(데일리 펜실베이니안)에서 활동한 경험을 살려 지역 신문사에서 잠시 근무하다 초등학교 교사가 됐으나 2006년 열악한 공립학교 환경을 전하고 교육 개혁을 요구하는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커뮤니티 활동가의 길을 걸었다.
 
총기와 마약 범죄 등이 만연한 필라델피아의 치안 강화와 양질의 교육 제공, 빈곤 퇴치를 천명해 유권자들의 환영을 받은 김 후보는 시의원으로 있는 동안 세입자 강제퇴거를 제한하는 퇴거 전환 프로그램과 폭력 방지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저소득층 주택 지원과 복지 혜택 지원에도 앞장섰다.  
 
그는 2020년 재선에서는 등록 후보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진보 성향의 활동과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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