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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살해 한인 여교수 25년형·복역 10년 선고

남편을 결박한 뒤 살해했던 한인 여교수〈본지 2020년 2월21일자 A-1면〉에게 법원이 징역 25년 형에 복역 10년을 선고했다.   유가족은 판사가 형량을 선고하자 울부짖으며 판결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오와주 지역 언론인 디모인레지스터는 댈러스 카운티 법원에서 진행된 형량 공판에서 지난 2020년 2월 남편 남성우(당시 41세) 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심슨칼리지 경제학과 조교수 박고운(45)씨에게 징역 25년 형이 선고됐다고 26일 보도했다. 또, 판사는 유가족에게 15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단, 판사는 과실치사, 3급 납치, 가정폭력 등의 혐의를 일부 병합(concurrently)해달라는 피고 측 요청을 받아들여 복역 기간을 10년으로 결정했다.   판결에 앞서 유가족 중 한 명인 남씨의 여동생은 마지막 증언에서 “오빠의 끔찍한 죽음 이후 우리 가족은 엄청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오빠는 저 여자에 의해 고통받으며 죽어야 했고 저 사람은 오빠의 영혼을 갉아먹은 악마”라고 울먹였다.   반면, 박고운씨는 형량 공판 직전 마지막 발언에서 “나는 남편의 죽음에 슬픔을 느끼고 있으며 동시에 후회하고 있다”며 “나는 남편을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았으며 그를 매우 사랑했다”고 진술했다.   결국 판사가 복역 기간을 10년으로 결정하자 법정에 있던 남씨의 유가족들은 “말도 안 된다”며 울먹였다.   한편, 박씨는 2020년 2월 자택에서 남편 남성우(당시 41세)씨를 의자에 묶고 머리에 수건을 두른 뒤 테이프로 고정하는 과정에서 입에 옷을 쑤셔 넣는 등 재갈을 물려 질식사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검시관은 남씨의 사망 원인이 교살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범행 후 남편을 결박했던 증거를 은닉하려고 시도했었다. 박씨는 지난 4일 검찰과 유죄 인정에 합의한 바 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남편 살해 남편 살해 남편 남성우 형량 공판

2024-04-28

그레이스 유 공판일 연기…이달 28일 오전 9시 예정

7일 예정됐던 그레이스 유 가석방 결정 여부 심리가 28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뉴욕일원 한인단체들이 보석재판을 요구하고자 기획했던 집결 행사도 이날로 미뤄졌다.   5일 그레이스 유 남편 윌리엄 챈에 따르면, 재판부는 특별한 이유 없이 이달 28일 오전 9시로 심리 일정을 변경했다. 재판부의 심리 변경은 종종 있는 일로, 이 사건 관련한 변경은 세 번 이상이다. 각각 검사 교체, 증인 요청 등의 이유로 미뤄진 바 있다는 설명이다. 챈씨에 따르면 이번 변경의 경우 특별한 이유가 전해지지 않았다.   유씨는 지난 2022년 5월 생후 3개월 된 미숙아 아들을 학대 및 살해했다는 혐의로 체포돼 구금된 상태다. 뉴욕한인회, 뉴저지한인회 등 한인단체들은 보석재판을 요구하고 있다. 검찰은 숨진 아기의 몸에서 발견된 상처 등에 대한 의료진 소견 등을 이유로 혐의를 제기했고, 유씨 등은 이에 반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인단체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내막은 모르지만 한인단체의 힘이 필요하다고 해 지원하고 있다”며 “이름을 걸고 하는 만큼 자세한 내용이 공유되면 좋지만 진행중인 사건이라 파악하지 못해 불안하기도 하다”고 전했다.   반면 또다른 한인단체 관계자는 “한인이 어려운 일을 당했다는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연기에 따라 집회는 28일 오전 뉴저지 버겐카운티법원서 열릴 예정이다. 시간은 미정이다.   글·사진=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  강민혜 기자그레이스 공판 한인단체 관계자 뉴욕일원 한인단체들 뉴욕한인회 뉴저지한인회

2024-03-05

징역 110년형 선고 트럭운전사, 10년으로 감형

 2년전 4명이 숨지고 여러명의 부상자도 발생한 교통사고를 내 재판에서 징역 110년형을 선고받아 너무 과한 처벌이라며 450여만명이 감형 청원을 내는 등 사회적 반향을 불러 일으킨 20대 트럭 운전사가 징역 10년으로 감형됐다. 덴버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제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지난 12월 17일 선고 공판에서 사고 트럭 운전사 로겔 아길레라 메데로스(26)에게 선고된 징역 110년형을 10년형으로 감형한다고 12월 30일 발표했다. 징역 10년형은 5년 뒤 가석방 심사가 가능하다. 메데로스에게 엄청난 중형을 선고했던 담당 판사와 주검찰 모두 그에게 적용된 45개 혐의 가운데 유죄로 인정된 27개 혐의 각각에 대해 최소 양형을 합산하도록 한 콜로라도 주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을 전폭 수용한 것이다. 텍사스주의 한 운송회사에 고용된 대형 트럭 운전사인 메데로스는 2019년 4월 25일 콜로라도 레이크우드 타운내 70번 주간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당시 목재를 가득 실은 트럭을 몰던 그는  브레이크가 고장난 상태에서 균형을 잃고 약 20대의 차량을 들이받는 다중 추돌 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폭발까지 수차례 일어나 24세 청년 1명과 60대 남성 3명이 목숨을 잃고 부상자도 여럿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배심원단은 메데로스에게 적용된 부주의 운전, 부주의 운전으로 인한 살인, 교통사고로 인한 살인 등 27개 혐의에 대해 만장일치로 유죄를 평결했다. 이에 따라 담당 판사는 주법에 의거해 각 혐의에 부여된 최소 양형을 모두 합쳐 기계적으로 징역 110년형을 선고했다. 브루스 존스 담당 판사는 “메데로스가 고의로 사고를 낸 것은 아니지만 주법에 따라 선고를 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 양형에 재량권이 있다면 그렇게 선고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너무 가혹한 처벌로 선고 형량이 재고돼야 한다는 동정론이 확산되면서 청원운동이 벌어져 12월 21일 현재 무려 450만명이 감형에 동의했다. 감형 촉구 청원운동에 앞장선 스타 연예인 킴 카다시안도 트위터를 통해 “이번 판례는 왜 최소 양형 의무화가 작동하지 않는지, 폐기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명백한 사례다. 폴리스 주지사가 동정심을 갖고 이 사건에 대해 리더십을 발휘해 감사드린다. 그에게 주어진 새 형량은 10년이긴 하지만 5년 뒤 집에 돌아와 아들, 아내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폴리스 주지사는 메데로스의 감형과 아울러 다른 두 기결수에게도 감형, 15명은 개인 사면, 56g이하의 마리화나를 소지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1,351명도 사면하는 행정명령을 승인했다.                           이은혜 기자트럭운전사 징역 징역 10년형 감형 청원 선고 공판

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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