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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웨이’ 프로젝트 탄력받나

퀸즈판 ‘하이라인’ 건립사업인 ‘퀸즈웨이(QueensWay)’에 연방 자금 1억2000만 달러가 투입된다. 폐 철로 등 버려진 공간을 대규모 공원으로 복원하는 사업이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13일 연방정부로부터 퀸즈웨이 2단계 사업인 ‘포레스트 파크 패스’에 1억17000만 달러 규모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아담스 정부가 이끌어낸 연방 보조금 중 가장 큰 규모다.   포레스트 파크 패스는 과거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가 다녔던 라커웨이비치 브랜치 역부터 포레스트 파크까지 1.3마일 규모의 길을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폐 철로를 공원으로 탈바꿈한다는 점에서 퀸즈판 ‘하이라인’이라고 불린다.   사업이 완료되면 47에이커의 공원, 7마일의 녹지가 생긴다. 인근 레고파크, 포레스트힐, 글렌데일, 우드헤이븐, 리치몬드힐, 오존파크 등도 영향권이다.   앞서 2022년 뉴욕시는 퀸즈웨이 1단계인 ‘메트 허브(Met Hub)’를 위해 3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포레스트힐에 5에이커 규모 공원을 건립하는 것으로 앞으로 조성될 포레스트 파크 패스와 연결된다.   다만 일각에선 해당 보조금이 공원 조성사업에만 쓰이는 데에 반감을 표했다. 해당 부지에 공원을 건설하는 대신 철로를 복구하고 지하철을 연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날 아담스 시장은 브루클린-퀸즈 고속도로(BQE) 개선 사업을 위한 보조금 560만 달러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 교통국(DOT)은 고속도로 인근 주민들의 삶 개선을 위해 자금 대부분을 사용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상하부 공원, 육교 등을 짓는다. 이하은 기자퀸즈웨이 프로젝트 공원 조성사업 대규모 공원 포레스트 파크

2024-03-14

[이 아침에] 그는 어디로 갔을까

춘삼월에 때아닌 폭우가 퍼붓다니. 남가주엔 겨울에 비가 오는데 말이다. 며칠 전, 밤에는 홍수가 날 거라고 해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 큰일이다. 공원 주차장 쓰레기통 옆에 텐트를 친 노숙자는 어딘가 비를 피해 갈 곳이라도 있는지 걱정이다.   내가 속한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들은 매일 아침 LA한인타운 내 샤토 공원에 모여 운동을 한다. 차를 주차하고 공원 쪽으로 걸을라치면 커다란 상업용 쓰레기통 2개가 눈에 들어온다. 그 뒤에 모습을 숨긴 보호색의 텐트 하나. 쉽게 구분하기 어렵다. 쓰레기통과 같은 어두운 색깔의 텐트는 쓰레기통과 비슷한 키에 통통한 사이즈로 2인용이다.     그 텐트의 주인과 가끔 얼굴이 마주칠 때면 가볍게 미소를 띠고 고개 숙여 인사를 하다 보니, 가까운 이웃처럼 느껴진다. 몇 차례 현금도 건네고 한 번은 구운 맥반석 계란 대여섯 개를 신문 겹겹이 싸서 텐트에 넣어 주고 일어서는데 잠깐 기다리란다. 불편한 자세로 엉거주춤 서서 몇 초인가 기다렸다.   뭔가를 말없이 내민다. 나 주는 거냐 물었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그대로 눈으로만 스캔했더니 팔찌인 듯싶다. 환하게 웃어주며 고맙다고 말했다. 그런데 미안하지만 난 장신구를 좋아하지 않아서 시계 외에는 아무것도 안 한다며 양손 손목을 털어 보여줬다. 히스패닉인지 영어가 서툴다. 그래도 알아듣는 듯 소통엔 별문제 없다. 그래도 주고 싶은 듯 몇 번을 더 권한다. 더 환하게 웃어주며 더 강렬하게 고개를 저었다. 묘한 기분이 든다. 내 평생에 누구에게서도 받아 본 적 없는 장신구 선물이다.   내게 장신구란 고작 결혼반지가 전부다. 그마저도 안 낀다. 불편해서 싫다. 그런 탓에 남편에게서조차 못 받아 본 종류의 선물이다. 너무 확고하게 거부하는 반응에 이내 텐트 안으로 숨는다. 그리곤 나도 그곳을 떠나 집으로 향한다.   온정을 베푸는 자의 입장에선, 받을 상대가 남자다 여자다 혹은 젊었다 늙었다란 개념으로 구분하지 않는다. 적어도 난 그렇다. 오로지 부족한 사람이니 나누겠다는 생각일 뿐이다. 젊은 남자라 해서, 넌 나가면 노동이라도 해서 먹고 살 수는 있을 텐데, 허우대 멀쩡한 녀석이 구걸 질을 하느냐고 질타할 맘도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무방비 상태였다. 젊은 외국인 남자 노숙자로부터 장신구를 선물로 받게 되는 상황에 당황 했던 거다.     그 후론 매일 아침 운동 가는 길이 불편해졌다. 어쩌다 또 얼굴 마주칠까 살피며 다닌다. 그러다 며칠 계속된 폭우로 마침내 그 텐트가 사라지고 없다. 걱정이 앞선다.   덩치 큰 쓰레기통 2개가 날마다 내 앞을 막아서서 변명을 늘어놓는다. 내가 쫓아 버린 거 절대 아니거든. 비좁은 대로 우리 둘 옆에 텐트 칠 스페이스는 있었단 말이야. 그런데 계속 경찰차가 왔어. 권총도 차고 기다란 방망이도 차고 있던걸. 폴리스 아저씨의 말투는 단호했어. 빨리 어디론가 가라고 다그치는 눈치였어. 노숙자들끼리 함께 모여 살 수 있는 좋은 집이라고 그러던데. 그래서 이사 간 거야. 걱정하지 마. 어디로 잘 갔겠지. 노기제 / 수필가이 아침에 상업용 쓰레기통 쓰레기통 2개 공원 주차장

2024-03-06

해군부두 참전용사 공원 개발

샌디에이고 다운타운의 해군부두 일대를 미서부 해안가 최대의 참전용사 공원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샌디에이고 항만위원회는 지난 13일 '프리덤 파크'(Freedom Park) 프로젝트를 최종 승인했다. 항만위원회와 USS 미드웨이 항공모함 박물관이 공동 추진하는 이 개발계획에 따르면 이 박물관이 정박해 있는 해군부두와 남쪽의 엠바카데로에 이르는 10에이커를 미국과 전세계의 자유수호를 위해 각종 전장에 참전해 숨지거나 부상을 당한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공원으로 조성하게 된다.   6500만 달러의 예산이 책정된 이 프로젝트는 2028년 완공 예정으로 이곳에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연정원과 함께 기념관 및 기념비,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프랭크 우르타슨 항만위원장은 "USS  미드웨이 항공모함 박물관 측과 협력해 항만위원회의 오랜 숙원이던 해군부두 일대를 공공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곳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찾는 군사 박물관이자 기념물로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해군부두 입구에 위치한 대형 건물인 헤드하우스의 철거를 위한 740만 달러의 예산도 승인했는데 철거업체로는 AMG 철거 및 환경 서비스사가 이미 선정됐으며 이르면 다음달부터 철거작업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리 크래프트 USS 미드웨이 박물관 대표는 "역사를 통틀어 이 나라는 참전용사들에게 엄청난 빚을 졌다"면서 "이 커뮤니티 공원은 그들의 희생과 봉사에 대한 찬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민 기자해군부두 참전용사 해군부두 참전용사 참전용사 공원 해군부두 일대

2024-02-16

[독자 마당] 그리운 공원 친구들

매일 새벽이면 아무 부담감 없이 서둘러 동네 공원으로 향하곤 했다. 그곳에서 느끼는 신선한 공기도 좋았지만 공원 친구들을 만난다는 즐거움도 있었다.       한인이 없어 아쉽긴 했지만 공원에서 만나는 친구들 대부분은 현직에서 물러나 은퇴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일하다 행복한 은퇴 생활을 즐기는 모습들이었다.     그중에는 군 장성 출신도 있었고, 미술가, 음악가 등 특이한 이력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다. 이들은 공원에서 만나면 서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항상 필요한 예의는 지키는 모습이었다.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한 기본 소양이 몸에 밴 듯했다.     어느 날 조금 늦게 공원엘 갔더니 다들 돌아가고 켄과 엘렌 부부만 남아 있었다. 우리는 언제나처럼 즐거운 이야기꽃을 피웠고 어느덧 헤어질 시간이 되었다. 엘렌이 공원을 떠나며 우리에게 “See you tomorrow(내일 만나요)” 라고 인사말을 건네자 옆에 있던 그녀의 남편 켄은 곧장 “If  the Lord will (주님의 뜻이라면)”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정말 크리스천 다운 말이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 켄의 말대로 우리는 내일 일을 알지 못한다.     공원에서의 이런 인사말이 오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 켄의 말은 현실이 됐다. 코로나 팬데믹이 터지고 만 것이다. “금방 괜찮아지겠지”하며 기다렸지만 팬데믹은 우리 생각보다 오래 지속됐다. 그렇게 오랜 시간 공원엘 가지 못했고, 이제 팬데믹은 끝났지만 새벽 공원 산책은 다시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그때 공원에서 헤어지면서 켄이 “If the Lord will”이라고 했던 말이 요즘도 종종 떠오르곤 한다.   이제는 그들과 만났던 행복한 기억이 머릿속에 아름다운 그림으로 남아 있다.   이영순·샌타클라리타독자 마당 공원 친구 공원 친구들 시간 공원 새벽 공원

2024-02-13

스키를 못 타도 콜로라도 겨울을 즐길 수 있는 방법-1

 콜로라도의 겨울이라면 으레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떠올린다. 하지만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타지 않는 사람들은 콜로라도의 겨울은 지루하고 무료한 곳이라고 치부할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금물,  콜로라도에서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제외하더라도 얼마나 환상적인 겨울 체험이 가능한 지를 알게 된다면 깜짝 놀랄 것이다.  두 번에 걸쳐 소개할 콜로라도의 새로운 겨울놀이를 독자여러분들의 버킷리스트에도 올려보길 바란다.     바리 호수에서 조류 관찰 브라이튼 근처의 바리 호수(Barr Lake) 주립 공원에서는 350종 이상의 수리 새와 해안 조류가 발견되었다. 특히 겨울은 흰머리 독수리를 발견하기에 가장 적기이다. 콜로라도 공원 및 야생동물에 따르면 1986년 이후 매년 이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흰머리 독수리 한 쌍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눈 속에서  바이슨 관람 덴버 시내에서 20분 거리의 록키 마운틴 아스널 야생동물 보호구역(Rocky Mountain Arsenal Wildlife Refuge)에서 11마일 길이의 야생동물을 보면서 드라이브를 즐겨보자. 이 도시형 야생동물 보호구역에는 24마리 이상의 바이슨(bison)이 살고 있다. 이곳은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무기 공장으로 사용된 도심형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바이슨 외에도 맹수, 사슴 및 코요테를 볼 수 있다. 또 I 70에서 254번 출구로 이동하여 제니시 공원의 버팔로 허드 전망대에서도 바이슨을 볼 수 있다. 테네시 패스 쿡하우스에서 식사 목가적이면서도 고요하면서 우아한 쿡하우스(Tennessee Pass Cookhouse)에서 4코스 식사를 즐겨보자. 그 전에 리드빌 근처 이사벨 숲의 겨울 동화나라에서 1마일 정도 스키, 스노우슈즈 또는 하이킹해야 한다.  예약이 필요하며 겨울 시즌(11월 24일 ~ 4월 16일) 저녁은 매일 제공되고, 점심은 주말에만 제공된다. 메뉴는 육류, 생선 및 채식주의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북미 최고 높은 레스토랑에서 식사 아라파호 베이신(Arapahoe Basin)의 스노우 플룸(Snow Plume)에 위치한 일 리푸지오(Il Rifugio)는 12,456피트로 북미에서 가장 높은 레스토랑이다. 일 리푸지오는 '피난처'를 의미하는데, 유럽 음식을 즐기면서 눈으로 덮인 산봉우리의 멋진 360도 전망을 즐길 수 있어 이탈리아나 스위스 알프스로 옮겨간 듯한 느낌을 줄 것이다. 일 리푸지오는 겨울에는 스키 또는 스노보드로만 접근할 수 있다.   개 썰매 만약 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 개 썰매 체험은 버킷리스트의 상단에 있어야 할 것 같다. 브렉큰릿지(Breckenridge)의 Good Times Adventures에서 개 썰매를 타는 것은 콜로라도 겨울 어드벤처 중 가장 신나는 것 중의 하나이다. 6마일 코스에서 허스키 팀을 이끌어 보자.  이 즐거운 모험은 풍경이 아름다운 스완 리버 밸리(Swan River Valley)의 트레일을 따라 “머쉬, 머쉬’를 외치며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기회이다. Good Times Adventures에서는 스노모빌 투어도 제공한다.   겨울 호수에 머물기 리드빌 근처의 트윈 레이크(Twin Lakes near Leadville)에서 창립 겨울 시즌을 경험해보자. Tenderfoot Farms와 최근 개조된 로드하우스 로지는 연중 영업 중이다. 특히 Red Feather Lakes는 올해 100주년을 기념하고 있다. 이 인기 있는 겨울 호수들은 흰 눈 속에서 고요함을 가져다주는 색다른 안식처가 되어 줄 것이다.   목장 체험 재미있는 스키, 스노우슈잉 그리고 썰매를 타기 위해 콜로라도의 게스트 목장으로 가보자. 그랜비 근처의 스노우 마운틴 랜치는 미국에서 가장 저렴한 목장 경험 중 하나를 제공한다. 크레믈링 근처의 라티고 랜치(Latigo Ranch near Kremmling)는 크로스컨트리 스키어와 스노우슈어(snowshoers)를 위한 안성맞춤의 장소이다. 스노우 마운틴과 라티고는 모두 당일 이용권을 제공한다. 고급스러운 숙박과 현장 스파가 있는 데블스 썸 랜치(Devil’s Thumb Ranch) 또는 쓰리 포크 랜치(Three Forks Ranch)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것이다.     Hanging Lake에서 하이킹하기 글렌우드 스프링스 근처의 이 하이킹 코스는 여름에 인기가 있지만 겨울에는 아름다운 트라벌타인(travertine lake) 호수를 혼자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Hanging Lake로 가려면 1.2마일 길고 가파른 협곡을 오르내려야 하기 때문에 스노우 슈즈가 필요하다.     눈썰매 타기 아스펜 근처의 Pine Creek Cookhouse로 가는 1.5마일 구간에서 썰매 타기를 즐겨보자. 썰매를 타는 동안 준비해간 포근하고 따뜻한 담요로 몸을 감싸고, 별똥별이 가득한 하늘을 바라보자. 썰매를 타면서 송어 튀김 같은 멋진 메뉴로 점심 식사도 할 수 있다.                   박선숙 기자콜로라도 스키 콜로라도 공원 금물 콜로라도 겨울 체험

2024-01-29

한인타운 공원 정화 작업 시작됐다…시의원 사무실·주민의회 협력

지난 13일 주민들이 홈리스 문제를 호소한 LA한인타운 공원이 말끔하게 청소됐다.     지난달 100명이 넘는 타운 주민들이 시의원 사무실에 청원서를 낸 지 한 달이 안 돼 결실을 본 것이다.     〈본지 11월 20일자 A-1면〉   청원서 제출을 도운 윌셔 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로버트 F 케네티(RFK) 학교와 맞닿은 공원에서 홈리스 텐트촌 철거 작업이 진행됐다.     당시 현장에는 약 10명의 홈리스가 침거 중이었다.     이로 인한 범죄의 증가와 위생 문제 등을 호소하며 공원 인근의 아파트들과 업소 주민 110명이 청원서를 제출함에 따라 담당 지역구인 LA시 10지구 시의원 사무실이 철거 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2일 청원서가 시의원 사무실에 제출된 지 3주여 만이다.     WCKNC 마크 리 의장은 “RFK 공원은 학교와 가깝고, 비즈니스가 많은 윌셔가에 있고, 또 최근 총격 사건도 있어 비교적 빠르게 수습된 것 같다”며 “하지만 몇 시간도 안 돼 소수의 텐트촌이 다시 들어와 주민들이 김이 빠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14일 오후 기준 최소 5개의 텐트촌이 다시 들어선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불만을 표출하며 궁극적인 공원 폐쇄를 요구하는 입장이다.     공원 인근 게이로드 아파트에 거주하는 마이클 웨스트브룩은 “우리는 이런 결과가 기쁘지 않다”며 “특히 개를 키우는 홈리스들이 돌아왔다. 개들은 24시간 종일 짖으며 주민들을 괴롭게 한다”고 토로했다.     또한 당시 함께 청원서를 제출한 서울국제공원 인근 아이롤로 길의 홈리스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더구나 이러한 가운데 최근 해당 구역에 상주하는 홈리스에게 한인 노부부가 폭행을 당하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본지 12월 14일자 A-3면〉     WCKNC에 따르면 10지구 시의원 사무실은 해당 구역 역시 청소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리 의장은 “지난 11일 WCKNC 정례 미팅에 시의원 사무실 관계자가 참석해 다음 주부터 조사관을 보내 상황을 파악하고 이후 청소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최근 폭행 사건까지 발생한 만큼 조속한 시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WCKNC는 이날 정례 미팅에서 주민들의 청원서가 제출된 두 공원의 공공안전 및 공중 보건 문제에 대해 LA시의회에 ‘커뮤니티 영향 보고서(CIS)’를 제출하거나 10지구에 공식 서한을 보내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는 주민의회 차원에서 시의회나  담당 시의원 사무실에 신속한 대처를 촉구하는 조치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한인타운 주민의회 서울국제공원 인근 시의원 사무실 la한인타운 공원

2023-12-14

타운서 한인부부 홈리스에 폭행당해…서울국제공원 산책 중에

LA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한인 노부부가 홈리스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달 서울국제공원 인근 홈리스 문제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는 수십명의 주민이 LA 10지구 시의원 사무실에 청원서를 제출한 가운데 발생해 주민들의 우려에 더욱 기름을 붓고 있다.     〈본지 11월 20일 자 A-1면〉       본지 제보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 30분쯤 서울국제공원에 산책을 나선 한인 시니어 부부에게 홈리스 한 명이 다가와 다짜고짜 남편 A씨에게 발차기를 날렸다. 깜짝 놀란 A씨는 이를 손으로 막았고 이 과정에서 손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물러나지 않고 맞서는 듯한 태도를 취하자 이 홈리스 남성은 돌아가는 듯했지만, 얼마 안 가 부부의 등 뒤로 돌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서는 사건 직전 용의 남성이 공원과 맞닿은 아이롤로 길에 놓인 철제 펜스의 작은 틈 사이를 비집고 공원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끝에서 빨간 후디와 파란 점퍼를 입은 용의자는 텐트로 돌아오더니 곧 다시 나와 자전거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다.   A씨는 “당시 휴대폰을 꺼내 용의자에게 녹화하겠다고 으름장 놓자 용의자가 물러났다”며 “텐트로 돌아간 용의자가 쇳소리가 나는 흉기를 꺼내는 듯해 불안했다”고 경찰 측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CCTV 자료를 전달한 인근 업소 ‘K프로골프’ 김정우 사장은 “만약에 피해자분이 쓰러지기라도 했으면 무슨 해를 당했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며 “서울국제공원은 많은 주민이 이용하는데 이렇게 관리하는 것이 말이 되냐. 도대체 홈리스 문제로 왜 주민들이 이런 불안과 불편을 겪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분노를 표했다.     올림픽 경찰서 측은 13일 이에 대해 “아직 수사 전이기 때문에 사건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어렵다. 오늘(13일) 중으로 수사관에게 보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근 업주들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해당 장소에 텐트를 치고 상주하던 홈리스로 알려졌다.     이곳은 홈리스 4~5명이 상주하면서 심각한 안전 및 위생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높은 장소였다.     앞서 인근 청기와 플라자몰 내 업주들과 건물주, 고객, 학생 등 60명이 이를 시정하는 청원서에 서명했으며, 청원서는 윌셔센터 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를 통해 10지구 시의원 사무실로 전달됐다.     한편, 본지는 청원서와 관련, 10지구 시의원 사무실에 문의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한인타운 시니어 la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 한인타운 공원 시니어 커플

2023-12-13

뉴욕시 셸터·공원 등 시설 일부 지역에 편중 배치

뉴욕시가 10만명 이상 유입된 망명신청자와 노숙자를 위해 셸터를 크게 늘린 가운데, 이 셸터가 일부 지역에만 집중적으로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색인종 커뮤니티에 셸터가 많이 배치된 것으로 나타나 불공정하다는 지적이다.     9일 뉴욕시 감사원이 발표한 ‘서비스·시설 공정배치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노숙자서비스국(DHS)이 운영 중인 552개 셸터 중 상당수가 브롱스와 퀸즈, 맨해튼 일부 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 감사원이 각 커뮤니티보드 인구 1000명 당 셸터 침대 수를 계산한 결과, 1인당 셸터 비율이 높은 곳은 맨해튼 미드타운(1000명당 91개)과 브롱스 트레몬트·벨몬트(1000명당 41개), 퀸즈 아스토리아(1000명당 40개), 브루클린 오션힐(1000명당 47개) 등이었다.   감사원은 “셸터 집중지역 4곳 중 3곳이 흑인·히스패닉 비율이 높은 곳”이라며 “일부 지역의 경우 1인당 셸터 침대 수가 타지역 대비 100배 수준”이라고 전했다. 반면 스태튼아일랜드 사우스쇼어, 브루클린 베이리지·다이커하이츠·벤슨허스트 등 전통적인 백인 밀집지역의 경우 셸터가 전혀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종의 기피시설인 폐기물 밀집장소도 유색인종 커뮤니티 지역에 주로 배치됐다. 브롱스 멜로즈·모트헤이븐·헌츠포인트 등 지역에선 인구 1000명당 폐기물 처리 용량이 60t을 넘어섰다.     반면 유색인종 커뮤니티가 몰려있는 지역 거주자들의 공원 접근성은 낮은 편이었다. 시 감사원이 도보로 15분 이상 걸어야 공원에 접근할 수 있는 인구를 파악한 결과, 퀸즈 사우스오존파크와 퀸즈빌리지 주민 1000명 중 400명가량은 공원에 가려면 15분 이상을 걸어야 하는 것으로 계산됐다. 브루클린 플랫부시·켄싱턴 등 지역에서도 1000명 중 300명 이상이 공원에 가려면 15분 이상을 걸어야 했다.   감사원은 “아시아태평양계(AAPI) 밀집 지역의 공원 서비스가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도시 건설의 최우선 원칙인 서비스·시설 배치 공정성은 달성하기 어렵다”며 “시정부가 공정배치에 대한 기준과 평가방식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은별 기자시설 공원 뉴욕시 노숙자서비스국 백인 밀집지역 뉴욕시 감사원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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