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 공원 인근 '랭거스' 폐업 고려…77년 역사의 유명 델리
범죄·노숙자 문제 원인
7가와 알바라도에 위치한 랭거스는 인기 메뉴 ‘파스트라미 샌드위치’와 함께 77년의 오랜 역사로 잘 알려진 식당이다.
식당 업주 노엄 랭거(79)는 거의 평생을 랭거스 델리 주변에서 성장하고 업소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인근 맥아더 공원과 주변 지역의 공공안전 및 홈리스 문제로 최근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매체에 전했다.
그는 강·절도 급증은 물론 웨스트레이크·맥아더 공원 메트로 역이 범죄와 마약 거래의 온상이 되었고, 홈리스와 마약 중독자들이 가게 주변을 활보하며 영업을 지속할 수 없는 환경이 되었다고 토로했다.
랭거는 LA시 당국이 “조명 개선, 경찰 순찰 강화, 사회 서비스 홍보 및 집중적인 청소 활동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잭 세이들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시장은 이후 성명을 통해 랭거와 직접 대화를 나누었다며 “랭거스와 같은 지역 업체를 지원하는 것은 직접적인 지원과 자원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노숙자 문제와 범죄 문제 해결을 통해서도 우리의 최우선 순위다. 모든 전선에서 긴급 조치가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지역을 담당하는 유니세스 헤르난데스(1지구) 시의원은 “맥아더 공원에 전례 없는 수준의 자금을 지원했다”며 “공원의 위기를 해결하고 방치와 투자 부족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여러 기관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헤르난데스 시의원은 300만 달러를 들여 맥아더 공원을 보행자 중심의 대형 공원으로 대규모 재단장을 한다고 밝혔다. 본지는 재단장 소식에 맥어더 공원의 심각한 마약 및 범죄 문제 등을 현장 취재를 통해 보도한 바 있다. 〈본지 7월 11일자 A-1면〉
장수아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