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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당분간 유지"…연준 고위인사들 잇달아 경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이 잇달아 고금리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경고했으나 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이견을 나타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은 높은 수준의 금리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바 부의장은 지난 2일 뉴욕에서 열린 경제학 포럼에 발표자로 참석해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해 금리를 충분히 긴축적인 수준에서 얼마나 지속할 필요가 있는지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목표 달성까지) 시간이 좀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바 부의장은 연준 내에서 금융감독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연준 내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평가받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연내 추가 금리 인상에 방점을 찍었다.   이날 미시시피·테네시주 은행연합회 주최 콘퍼런스에 참석한 보먼 이사는 연준이 물가상승률을 적기에 2% 수준으로 되돌리려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해 강조했다. 보먼 이사는 “현 긴축 수준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 안정화가 천천히 이뤄질 것이란 제 생각과 마찬가지로 이는 추가 긴축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메스터 총재는 이날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올해 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한 후 한동안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펜실베이니아주 요크에서 열린 한 지역경제 행사에서 추가 인상에 대한 지지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다. 파월 의장은 “강한 노동시장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을 추구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가격 안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위인사 고금리 연준 부의장 연준 이사 금리 인상

2023-10-03

연준 2인자 등 고위인사들, 내년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내년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마켓워치에 따르면 리처드 클래리다 연준 부의장은 이날 브루킹스연구소 주최로 열린 온라인 행사에서 빠른 경제 회복과 높은 물가상승률의 지속을 근거로 내년 말 전까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 '2인자'인 클래리다 부의장은 "우리는 금리인상을 고려하는 단계로부터 한참 떨어져 있다"면서도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세 가지 필요조건이 2022년 말까지 충족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클래리다 부의장은 제롬 파월 의장의 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따라서 이날 그의 언급은 연준 최고위층이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계획보다 이른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다만 클래리다 부의장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넘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대부분의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내년 두 차례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불러드 총재는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뜨거운 노동시장"과 공급망 병목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내년 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 두 차례 이상 금리인상을 전망한 위원은 소수에 불과하다. 지난 9월 FOMC 점도표(dot plot)에 따르면 18명의 위원 중 절반인 9명은 내년까지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점도표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내년 FOMC에서 투표권을 갖는 불러드 총재는 내년 6월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절차의 속도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이날 뉴욕 경제클럽 연설에서 "테이퍼링이 끝나기 전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연준이 2023년 이전에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결국 떨어질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광범위하게 커질 수 있다는 신호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준의 은행감독 담당 부의장인 랜들 퀄스는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사의를 표명했다고 CNBC방송 등이 보도했다. 퀄스 부의장은 아직 11년이나 남은 연준 이사직까지 내려놓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따라서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초까지 연준 고위직을 최대 4명 지명해 연준을 재구성할 기회를 얻었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이미 1명이 공석인 가운데 클래리다 부의장과 파월 의장의 임기가 각각 내년 1,2월 만료된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고위인사 금리인상 기준금리 인상 내년 금리인상 금리인상 가능성

2021-11-08

백악관 대변인 코로나19 확진…"바이든 26일 마지막으로 봐"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동행하지 않은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31일(현지시간) 백악관 공동취재단을 통해 배포된 성명에 따르면 사키 대변인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백신 덕분에 가벼운 증상만 겪고 있으며 집에서 업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다"면서 열흘 간의 격리를 거친 후 사무실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을 화요일인 지난 26일 마지막으로 봤지만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고 6피트(182㎝) 이상 떨어진 채 만났다면서 지난 27일 이후로는 바이든 대통령이나 백악관 고위 참모와 밀접하게 접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키 대변인은 가족 중 누군가가 확진 판정을 받아 순방에 동행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27일부터 전날까지는 코로나19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고 부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유럽 순방에 나서던 28일 사키 대변인은 급한 가족 문제로 순방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바이든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하는 사키 대변인이 백신 접종에도 돌파감염에 따른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백악관 고위인사의 추가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na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백악관 대변인 백악관 고위인사 백악관 대변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021-10-31

플린, 아들에 대한 압박에 트럼프와 결별?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내통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받은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특검 수사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법률팀과 더는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통보하면서 러시아 스캔들 수사 향배가 주목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3일 플린 측 변호사들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법률팀에 특검 수사 관련해 더는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통보했다며 플린이 로버트 뮬러 특검에 협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플린의 변호사들은 직전까진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트럼프 법률팀과 정보를 공유해왔다. 플린은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의 외교안보 자문역을 맡았고 트럼프 당선 후 외교·안보 사령탑인 NSC 보좌관에 임명됐으나 지난해 12월 내정자 신분으로 세르게이 키슬랴크 당시 주미 러시아 대사와 은밀히 접촉해 대 러시아 제재 해제를 논의했다는 의혹에 휘말리며 임명 24일 만에 경질됐다. 러시아 스캔들 특검이 개시된 것도 플린 때문이었다.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플린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폭로한 뒤 임기 도중 해임된 것이 계기였다. 언론들은 러시아 스캔들의 첫 번째 '도미노'인 플린이 특검에 협조하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플린이 트럼프 대통령과 결별하고 특검에 협조하는 쪽으로 돌아선 것은 아들인 마이클 플린 주니어에 대한 특검의 압박 때문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플린이 터키 정부로부터 56만 달러를 받고 이슬람국가에 대한 미국의 공격 지연을 결정하고 또 지난해 12월 터키 정부가 송환을 요구해온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궐렌의 송환 지원 대가로 1500만 달러를 제안받았다는 의혹에 그의 아들이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부자가 최대 20년의 중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17-11-24

"플린 보좌관 수사 중단 요구 받았다"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8일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중단을 요구받았었다고 밝혔다. 전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외압'이 있었음을 공개했던 코미 전 국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나눴던 대화 내용과 그 내용을 적었던 메모를 작성하게 된 계기, 또 그 메모를 언론에 공개하게 된 경위 등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회동 때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중단하라고 요청하지는 않았다"면서 그러나 그의 핵심 측근인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중단을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코미 전 국장은 "당시 백악관에서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등 다른 인사들이 함께 있었으나 회의를 마친 뒤 나를 혼자 남게한 뒤 모두 오벌오피스에서 나가줄 것을 요구하고 나와 단독으로 대화를 나눴다"며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클 플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나는 당신이 이 사건을 놔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그리고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지시(direction)라고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 당시 왜 대통령에게 그건 적절한 행동이 아니다"라고 거절하지 않았는가라는 의원들의 질문에 "당시 나는 대통령의 발언에 충격을 받은 상태였고, 그 때문에 제대로 답변을 못했다"고 했다. 메모를 남긴 이유에 대해선 "대통령과 독대했기 때문에 언젠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기록이 나 뿐만 아니라 FBI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큰 일이 일어날 것 같았다. 그래서 이후 있었던 9번의 대화를 모두 기록으로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 회의에 대해 거짓말을 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코미 전 국장은 이날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번 러시아 관련 수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적인 대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부분도 인정했다. 코미 전 국장은 그러나 자신이 해임된 배경에 대해 백악관이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차례 내가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 해임이 러시아 수사 때문이라고 TV에서 밝혔고, 또 다른 날에는 나의 리더십이 좋지 않았고, FBI가 제대로 일을 못한다는 등 해임 사유가 바뀌어 혼란스러웠다"며 "그런 것들은 모두 거짓말이다. 아주 간단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난 러시아 수사가 해임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정부는 나의 명예, 더 중요한 FBI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단언했다. 코미 전 국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른 적은 메모를 현 컬럼비아대 법대 교수인 지인에게 주었고, 언론에 공개하도록 했다고 증언했다. 그 사유에 대해 "특검이 현 행정부와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 수사하기를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법무부 등 현 행정부로서는 러시아 내통과 같은 정치적으로 민간한 사안에 대해선 명확한 수사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플린 전 보좌관의 수사에 대한 중단 요구가 사법방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내가 판단할 일이 아니다. 특검이 확인할 일"이라고 답했다. 3시간여 동안 진행된 청문회 이후 트럼프 대통령 측도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마크 카소위츠는 "코미 전 국장은 청문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러시아때문에 투표 결과가 바뀌지 않았다는 점도 인정했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은 어떠한 형태로든 코미 전 국장에게 수사를 중단하라고 지시하거나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며 "또한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에게 '난 충성이 필요하다. 충성심을 기대한다'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신동찬 기자

2017-06-08

'러시아 스캔들' 플린, 상원 출석요구 거부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받는 마이클 플린(사진)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상원 정보위원회의 출석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방송은 22일 상원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플린이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거부할 수 있는 묵비권 조항을 규정한 수정헌법 제5조를 들어 정보위가 보낸 소환장에 응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플린은 상하원 정보위의 출석 요구와 관련, 증언에 대한 '법적 면책'을 조건으로 의회에서 증언하겠다는 역제안을 해왔으나 거부당했다. 상원 정보위는 플린과 함께 러시아 스캔들을 규명할 핵심인물로 지목된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 그리고 비선 선거 참모였던 로저 스톤, 카터 페이지 캠프 외교 고문 등에 자료 제출을 공식으로 요구한 바 있다. 플린 전 보좌관은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 수차례 접촉, 대러시아 제재 해제를 논의한 사실이 폭로돼 정권 전체를 '러시아 내통' 의혹 속으로 몰아넣은 데다가 이런 접촉 사실을 거짓 보고한 점이 드러나 취임 25일 만에 경질됐다. 그는 3월 들어 터키 정부를 위한 로비 활동을 벌인 점과 러시아 기업에서 강연료를 받은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더욱 궁지에 몰리게 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 관료들은 지난해 대선 기간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플린을 통해 백악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공공연히 떠벌리고 다녔다는 증언들이 현재 언론을 통해 제기된 상태이다.

2017-05-22

신원조회도 안 끝내고 안보 총책 "트럼프에 플린 위험 경고했었다"

'러시아 내통' 의혹의 중심에 선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관련해 그의 임명을 전후해 각종 우려가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마지막 법무차관을 지내고 도널드 트럼프 정부 초기 법무장관 대행을 맡았던 샐리 예이츠(사진)는 8일 상원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플린 전 보좌관이 러시아 대사와 내통한 사실과 관련해 거짓 진술을 해서 러시아로부터 협박당할 위험이 있다는 점을 백악관에 경고했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내통' 전반에 가장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예이츠 전 대행은 이날 청문회에서 지난 1월 26일 도널드 맥간 백악관 변호사를 직접 만나 플린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거짓 보고를 했다는 정보를 갖고 있음을 밝히면서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러시아가 플린을 협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플린은 지난해 12월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대사와 통화해 미국의 러시아 제재 해제를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음에도 펜스 부통령에게 그런 적이 없다고 거짓 해명을 했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2월 불명예 퇴진했다. 이날 청문회에 앞서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10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플린의 국가안보보좌관 임명에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NBC방송은 8일 오바마 행정부 당시 정부 관계자였던 3명의 말을 인용, 오바마 전 대통령이 당시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1시간30분간 회동하면서 이같이 경고했었다고 보도했다 이런 경고를 들었음에도 트럼프 정부가 플린에 대해 제대로 신원조회도 하지 않은 것도 밝혀졌다. NBC방송은 플린이 오바마 정부에서 지난해 4월 갱신받은 비밀취급인가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트럼프 정부 초대 국가안보보좌관에 기용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비밀취급인가 서식을 작성했는데 그가 2월 물러날 때까지 이 서식에 대한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의 심사가 완료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즉 신원조회가 진행 중인 상태에서 국가안보 총책으로 활동했던 셈이다. '러시아 내통'의혹에 인사검증 부실까지 도마에 오르자 트럼프 대통령은 특유의 '상대방 물고늘어지기' 반격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플린을 중용한 것은 오바마 행정부라고 비난하며 플린 전 보좌관 거리두기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린은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기밀정보 취급 허가를 받은 인물이었다"라며 "그러나 가짜뉴스들도 이에 대해 잘 다루지 않는다"라고 비난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인수위와 백악관 참모들은 전임 정부가 했던 일들을 신뢰했다"면서 "최고 비밀취급 인가를 보유한 국방정보국 수장의 배경을 다시 조사할 이유가 뭐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플린은 오바마 정부에서 국가정보국장을 지냈으나 오바마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해임됐다. 그는 당시 그릇된 업무처리와 괴팍한 성격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2017-05-08

러시아 돈 받으면 안되는 줄 알면서도…국방부, 플린 전 안보보좌관 조사

국방부가 '러시아 내통' 의혹으로 물러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공식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7일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일라이자 커밍스의원이 공개한 서류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국방부 감찰관실은 이달 초 정부감독·개혁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플린은 퇴역 장군 출신으로 '공무원 보수 조항' 적용 대상"이라며 "의회의 동의가 없는 한 외국정부로부터 자문료나 선물, 여행 경비, 사례비, 봉급 등을 받을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플린이 외국정부로부터 돈을 받기 전 의회 허가를 받았는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공무원 보수 조항은 연방정부 관리가 외국정부로부터 금품을 받을 수 없도록 한 규정으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국방부 국방정보국(DIA) 국장을 지낸 3성 장군 출신 플린은 퇴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여전히 이 조항의 적용을 받는다. 국방부 감찰관실 서한에는 DIA가 2014년 퇴역 직후 플린에게 '외국 정부의 돈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했다'는 내용도 적시돼 있다. 그러나 플린은 퇴임 이후 러시아 국영방송 RT, 러시아 화물 항공사 볼가 드네프르의 미국 계열사, 러시아 사이버보안회사 카스퍼스키의 미국 자회사 등으로부터 총 5만6250달러 이상의 강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 안보 참모를 거쳐 국가안보보좌관에 오른 플린은 트럼프 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해 연말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 여러 차례 접촉하며 러시아 제재해제 문제를 논의한 데다 이런 사실을 상부에 거짓 보고까지 한 점이 드러나 취임 3주 만에 경질됐다. 백악관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보좌관 임명을 강행했는지 아니면 플린이 신원조회 과정에서 금품수수 사실을 숨겼는지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 백악관은 "그것은 플린과 법집행기관이 해결할 문제"라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2017-04-27

'러시아 내통' 플린 전 보좌관 증언 대가로 '기소 면책권' 요구

'러시아 내통' 의혹으로 사임한 마이클 플린(사진) 전 국가안보국(NSA) 보좌관이 기소 하지 않는 조건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정부와의 내통 의혹 증언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거절 당했다. CNN방송은 31일 플린 전 보좌관이 최근 연방수사국(FBI)과 상원 정보위원회에 이 같은 조건을 전달했다며 의회 지도부는 이에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또 플린 전 보좌관의 기소 면책권 요구는 불법행위가 있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플린 전 보좌관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과 관련 제재조치를 발표하기 전날 주미 러시아 대사 세르게이 키슬략과 전화통화를 해 이를 논의한 사실이 드러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3주 만에 사임했다. 하지만 지난해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고문으로 활동하고 NSA 보좌관으로서 신임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정책에 관여한 만큼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에 핵심적인 열쇠를 쥔 인물로 평가된다. 공화당 소속 제이슨 샤페즈(유타)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장은 31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플린의 사면 요구에 대해 "플린이 왜 갑자기 기소면제를 요구하고 나섰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의회가 플린에게 그런 사면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또한 FBI에서 현재 진행 중인 관련 공개수사가 있다면 사면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단언했다. 샤페즈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트위터에 "이번 일은 대선 참패를 변명하기 위해 언론이 역대급으로 벌이는 마녀사냥으로, 마이클 플린은 당연히 사면을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이번 일은 마녀사냥이 아니다"라면서 "이 문제는 대통령이 간섭할 일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2017-03-31

'러시아와 내통' 플린, 어떻게 걸렸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9일 러시아가 해킹을 통해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며 보복 조치로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는 등 제재조치를 발표했다. 바로 그날 발표에 앞서 마이클 플린(사진)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주미 러시아 대사인 세르케이 키슬략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제재조치를 논의한 것이 알려져 결국 낙마했다. 전화통화는 했으나 제재조치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플린 전 보좌관의 주장이 거짓말로 들통난 건 연방수사국(FBI)이 그의 통화내용을 도청했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는 15일 FBI가 국가안보국(NSA)이 제공한 기술로 카리브해 도미니카 공화국 해변 휴양지에서 플린이 러시아 대사와 한 통화를 도청했으며 이 내용을 요약한 정보보고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는 처음에는 큰 주목을 받지 않았으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의 제재에 보복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오히려 관심을 끌게 됐는데 백악관과 국무부, 정보기관들은 플린과 러시아 대사 간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을 품게 됐다. 워싱턴포스트는 플린과 러시아 대사는 2013년부터 알고 지내며 여러차례 접촉을 했는데 너무 잦은 접촉에 오바마 정부가 주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2017-02-15

위기의 트럼프…플린 안보보좌관, 취임 25일 만에 낙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취임 직후부터 백악관 핵심 참모들의 언행이 구설수에 휘말렸고, 급기야 정권 출범 25일 만인 13일에는 마이클 플린(사진) 국가안보보좌관이 전격 사임했다. 또 취임 이후 20여 개의 행정명령이 발동됐지만 실질적인 정책으로 실효를 거두고 있는 건 전무한 실정이다. ◆플린, 25일 만에 낙마=플린의 사임은 트럼프 행정부의 첫 안보 분야 고위급 인사 실패 사례라는 점에서 현 정권에 대한 신뢰도가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특히 플린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선택한 인물이어서 파장이 큰 상황이다. 플린의 사임은 러시아와의 유착 의혹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안보 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던 플린이 지난해 12월 말 트럼프가 취임하기 한 달 정도 전에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 통화하면서 대러시아 제재 등과 관련한 폭넓은 정보를 교환한 것이 문제가 됐다"고 전했다. 이러한 정황은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로 확인됐고, 이 때문에 러시아의 협박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는 내용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됐다. 심지어 플린은 이러한 정황을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보고하면서 심각하지 않은 내용이었다고 말해 거짓 보고 논란도 일으켰다. 언론들은 플린의 낙마가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 정책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허술한 보안=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 11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플로리다주의 자신의 골프 리조트에서 만찬을 즐길 당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보고를 접한 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는 전화 통화가 일반인들 앞에서 이뤄져 국가 안보와 관련된 정보를 그대로 노출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당일 아베 총리와 부부 동반으로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만찬을 즐기고 있었다. 이 자리에는 두 정상 부부 외에 일반인들도 초대받아 같은 테이블에도 자리하고 있었다. 이 때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에게 보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워싱턴DC에 있는 관계자와 전화 통화를 했는데, 보안이 확보되는 별도의 장소가 아닌 만찬 테이블에서 한 것이다. 심지어 아베 총리도 상황 보고서를 그 자리에서 읽었고, 당시 참석했던 한 여성이 휴대전화로 플래시를 켜 조명을 비추기까지 했다. 이 모든 정황은 당시 만찬에 참석했던 배우 리처드 디에가지오에 의해 촬영됐고, 디에가지오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진들을 올리며 "맙소사(holy moly!!!). 만찬장에서 한바탕 분주한 움직임을 보는 것은 멋진 일이었다"고 적었다. CNN은 이에 대해 "일반인들이 국가 안보와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이토록 쉽게 접할 수 있게 한 것은 문제"라며 "아베 총리가 읽는 보고서 내용을 카메라로 촬영하고 녹음까지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행정명령 '유명무실'=트럼프 행정부의 '좌충우돌' 논란은 이게 끝이 아니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행정명령과 지침 등을 합쳐 총 45개의 명령이 발동됐지만 사실상 새 정권 출범 이후 도입돼 진행 중인 정책은 없다"고 했다. 가장 먼저 발동한 오바마케어 폐지 행정명령은 현재 의회에서 답보 상태이며,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도 사실상 2006년 제정된 국경장벽건설법을 재시행한다는 내용이 전부이고, 이마저도 의회의 별도 예산 없이는 시행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금융 규제 등 각종 규제 해제 행정명령도 재무부에 현 규제를 점검한 뒤 개선안을 보고하라는 내용이고, 범죄 척결 행정명령도 각 지방 경찰에 연방법을 집행하라는 지극히 원칙적인 내용이라는 설명이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반이민 행정명령은 그나마 유일하게 새로운 정책이 시행된 것이지만 그마저도 법원의 저지로 무산된 상태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2017-02-14

트럼프, 플린 전 NSC보좌관에 사퇴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내통 의혹으로 지난 13일(현지시간) 낙마한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게 직접 사퇴를 요구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플린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을 공식 확인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플린의 사퇴 요구 이유에 대해 "법적인 문제가 아닌 신뢰 문제"라며 "대통령은 플린에 대한 자신의 신뢰가 손상됐다고 느꼈다"라고 말해 플린의 행동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특히 스파이서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플린에게 러시아 외교관과 대러 제재해제를 논의할 것을 지시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플린 전 보좌관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 하기도 전인 작년 12월29일 세르게이 키슬야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 수 차례 통화하며 '대(對) 러시아 제재 해제'를 논의했던 것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정권이 바뀌귀도 전에 차기 정부 인사가 외국 정부와 국가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것도 일반적이지 않을 뿐더러, 당시는 미 대선에 러시아 정부가 사이버 해킹등을 통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플린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관계자들에게 주미 러시아 대사와의 '대 러시아 제재 해제' 논의 사실을 보고하지 않는 등 거짓말까지 한 사실이 들통나 궁지에 몰려 사퇴로 이어졌다. 한편 33년간 군에 복무한 플린은 미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내다 2014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의 마찰로 해임된 바 있다. 그는 최근 펴낸 회고록 '전장(The Field of Fight)'에서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이)몇년 전만큼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마찰을 겪었고 결국 퇴출당했다고 밝힌 바있다. 반면 오바마 정부 관계자들은 플린이 '호전적' 스타일 때문에 해임됐다고 주장했었다.

2017-02-14

플린 국가안보보좌관 러시아 결탁 혐의 조사

미국 방첩대 요원들이 마이클 플린(사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 러시아와의 결탁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러시아와의 결탁 혐의와 관련해 연방수사국(FBI) 중앙정보국(CIA)국가안보국(NSA) 재무부 등 미국 당국의 조사 대상이 된 인물은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이 처음이다. WSJ은 미 방첩대가 언제 조사가 착수했는지 또 플린이 러시아와 결탁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은 3성 장군 출신으로 국방정보국(DIA) 국장을 역임했으며 대러시아 정책 수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플린이 러시아 관리들과 접촉한 이유와 이런 접촉이 법에 위배되는지 살펴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WSJ에 의하면 플린은 지난 12월 29일 세르게이 키슬야크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와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날은 러시아가 해킹을 통해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미국 정보기관들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러시아에 제재를 가한 날이다. 정보기관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타격을 주기 위해 민주당전국위원회(DNC)에 대한 해킹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부인해왔다. 그러나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2일 "백악관은 어떤 조사에 대해서도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정권 인수위원회 대변인 시절이던 이달 초 플린과 키슬야크 간 대화는 트럼프와 러시아 지도자 간 회담 일정을 조율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번에도 "(플린과 키슬야크 대화는)그런 이유에서다. 간단하고 명확하다"고 밝혔다. WSJ은 미국 정보기관들이 외국 관리들을 전방위적으로 감시하기 때문에 미국과 외국 관리들 간 통화가 NSA에 의해 포착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201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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