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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국토안보부, 홀리데이 시즌 테러 경계령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영향으로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DHS)가 홀리데이 시즌 테러에 대해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     12일 FBI와 DHS, 국가대테러센터는 “전쟁으로 인해 이번 연말 대규모 공개 모임을 겨냥한 테러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경계심을 갖고 폭력 위협이나 의심스러운 활동을 신고할 것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해당 경고는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미국 내 반유대주의, 반아랍 및 반이슬람 증오범죄가 증가한 가운데 나왔으며, 종교 모임과 연말 공개 모임 등을 대상으로 한다. 또 FBI는 전국 유대교 회당을 표적으로 하는 가짜 폭탄 위협과 총격 위협이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전쟁 발발 후 전국에서 증오범죄 수가 60% 증가했으며, 그 중 상당수가 유대인 공동체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전쟁 이후 뉴욕시 증오범죄도 10월 101건, 11월 96건 발생하며 전쟁 이전인 9월 41건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FBI는 “DHS와 협력해 증오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더 큰 우려 사항이 발견되면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국토안보부 홀리데이 국토안보부 홀리데이 홀리데이 시즌 테러 경계령

2023-12-13

[독자 마당] 내가 체험한 6·25

1950년 6월25일 새벽 4시. 소련제 탱크를 앞세운 북한군은 옹진반도, 춘천, 홍천, 강릉에서 동시 다발로 38선을 침범하고 물밀듯 쳐들어왔다. 단 3일 만에 서울이 점령당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여기엔 6·25의 미스터리가 있었다. 1950넌 5월, 북한군의 남침 동향이 곳곳에서 감지되었다. 이로 인해 5월11일부터 국군에는 비상 경계령이 내려졌다.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 전쟁 발발 이틀전인 6월23일 24시를 기해 경계령은 해제되었다. 많은 장교와 군인들이 외박과 휴가를 떠났고 육군장교클럽은 낙성식 축하 파티를 6월25일 새벽까지 열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전쟁 발발 직전 전후방 부대의 대대적인 교체가 진행되어 전력 공백이 있던 상태였다고 한다.   이렇게 시작된 전쟁은 3년 동안 계속됐다. 그 참혹한 전쟁은 수많은 인명 피해를 불러왔고 귀중한 문화유산들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국군 13만7899명, 미국 3만6940명, 유엔군 3730명이 전사했고  민간인 사망자도 수없이 많았다. 그리고 남한에서만 5만여 명의 전쟁고아가 생겼다.     난 그때 초등학교 5학년이었다. 잠시만, 아니 2,3일만 피해 있으면 바로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말을 믿고 나와 내 동생은 책가방만 짊어졌고, 아버지는  방을 얻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이불보따리를, 어머니는 반찬으로 굴비 한 드럼, 고추장 한 그릇, 그리고 당장 갈아입을 여름옷 몇 벌 챙긴 것이 전부였다.     서울 수복 후 돌아온 집은 완전한 잿더미로 변해있었다. 내가 다니던 대전 원동초등학교도 뼈대만 앙상한 시멘트 건물 한동만 남아있었다. 그해 겨울은 왜 그리 추웠던지…. 학생 수는 반 이상 줄었다.     얼마 전 종전 70주년이 지났다.  그런데 이 전쟁이 우리 의식 속에서 점점 잊혀가고 있는 것 같다. 6·25세대는 점점 늙어가는데…. 노영자·풋힐랜치독자 마당 체험 대전 원동초등학교 비상 경계령 서울 수복

2023-08-01

뉴저지주 야외 불사용 규제

뉴저지주가 봄철 건조기를 맞아 산불 발생이 잇따르자 불사용 경계령을 내렸다.   뉴저지주는 11일 한인들이 많이 사는 북부 뉴저지 티넥의 오버펙공원 서남쪽 지역과 저지시티 인근 고속도로변에서 산불이 일어나는 등 지난 1주 동안에만 10여 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났다.   이에 따라 뉴저지 삼림화재서비스국(New Jersey Forest Fire Service)은 주민들의 야외에서의 불사용을 엄격히 규제하는 ‘불사용 규제 2단계’를 발령했다.   뉴저지주는 산불을 막기 위해 5단계의 경계령을 시행하고 있는데 ‘불사용 규제 2단계’는 재난 대처 수준의 ▶극도 위험(extreme danger) ▶매우 높음(very high) 밑에 주민들의 불사용을 규제하는 3단계 중 두 번째 경보다.   ‘불사용 규제 2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앞으로 주민들은 숲이 있는 지역에서는 특별한 조건을 제외하고는 불사용이 엄격히 금지된다. 특별한 조건은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화덕 등이 설치돼 있어야 하는데 ▶낙엽·마른가지를 태우거나 ▶화덕 옆 10피트 내에 미네랄 성분의 토양이 있어서도 안 된다.   한편 ‘불사용 규제 2단계’ 경계령을 어기면 현장에서 체포되고, 500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뉴저지주 불사용 불사용 규제 뉴저지주 야외 불사용 경계령

2023-04-13

[J네트워크] 막말의 선거판

한국 정치에선 막말 논란이 선거 막판 판세를 흔든 경우가 적지 않았다.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는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60대 이상 70대는 투표 안 해도 괜찮다. 곧 무대에서 퇴장하실 분들이니까 집에서 쉬셔도 되고…”란 말이 엄청난 후폭풍을 일으켰다. 정 의장은 비례대표 후보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해야 했다. 당 지지율도 하락했다.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는 차명진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부천병)의 ‘세월호 텐트’ 발언이 큰 파문을 일으켰다. 차 후보는 당시 방송토론에서 세월호 유가족이 광화문 세월호 텐트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발언으로 당 윤리위로부터 ‘탈당 권유’ 조치까지 받았다.     하지만 차 후보는 징계 이후에도 “당장 세월호 텐트의 진실을 밝히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통합당은 대다수 수도권 격전지에서 패하며 의석수가 크게 쪼그라들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정태옥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의 이른바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 발언이 선거 막판 크게 논란이 됐다. 탄핵 후폭풍으로 가뜩이나 열세였던 야당은 이 발언으로 더 위축됐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막말 경계령을 내렸다. 이낙연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9일 선대위 지휘에 나선 직후 의원들에게 SNS 자제령을 내렸다. 민주당 선대위 역시 각 시도당에 공문을 보내 ‘실언·실화 주의’ 지침을 내리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권영세 선대본부장이 “국민정서상 빈축을 살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이 나오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는 문자메시지를 당원들에게 보냈다.   지도부의 강력한 의지 때문인지, 다행히도 선거를 2주 앞둔 시점까지 양당에서 판세를 뒤엎을 만한 막말 설화는 없는 상태다. 대통령 선거 특성상 대중의 눈이 후보에 쏠리면서 다른 정치인들의 설화를 운 좋게 상쇄했을 가능성도 있다.   오히려 아슬아슬한 건 후보들이다. 지난 21일 열린 첫 법정 TV토론에서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난타전은 인신공격을 방불케 했다. “이재명 게이트” “허위면 사퇴하나”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 등 노골적 비방이 후보들 입에서 나왔다. 자칫 막말 논란으로 비화할 가능성마저 엿보였다. 당원들에게 막말 경계령을 내리기 전에 후보들부터 평정심을 찾아야 한다. 한영익 / 한국 중앙일보 정치에디터J네트워크 선거판 막말 막말 논란 막말 경계령 비례대표 후보직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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