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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모임 예약 쇄도…연말 특수 기대

연말 시즌이 다가오면서 LA한인타운 내 식당과 호텔들이 늘어난 연말 모임 덕에 특수를 누리고 있다.     본지가 조사한 결과, 타운 내 주요 식당과 호텔, 연회장 등에 각종 한인단체는 물론 향우회와 동창회, 기업체 등의 연말 모임 예약이 몰리고 있다. 호텔 뱅큇홀이나 식당의 프라이빗룸 등의 주말 예약은 12월 말까지 거의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연말 모임 예약이 펜데믹 이전 수준에 거의 근접했다.     LA한인타운 내 모임하기 좋은 아로마 센터 내 더 원 뱅큇홀, 옥스포드팔레스 호텔, 가든스위트 호텔 등도 모임 예약 문의로 분주하다고 한다.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의 제이슨 김 총지배인은 “작년에 비하면 예약률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단체들은 대체로 지난해 모임을 마치고 바로 내년 예약을 하기 때문에 10월 말쯤 이미 뱅큇 홀 예약이 거의 끝났다고 덧붙였다.     더 원 뱅큇홀의 폴 배 매니저는 “100명 이상 되는 대규모 모임의 예약을 원하시는 고객이 대다수”라며 “3개월 전에 이미 예약이 90% 정도 찼다”고 말했다.     한인 호텔 관계자들은 “호텔에 따라서는 작년 대비 30%나 증가한 곳도 있다”고 설명을 더했다. 최근 옛 용궁 자리에서 새롭게 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힌 홍연 측도 “작년보다 예약 건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했다.       올해는 특히 10명 미만 소규모 모임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죽향의 김혜란 대표는 “단체 모임보다는 친한 분들끼리 작은 모임을 하시는 고객이 많다”며 “12월 둘째 주까지는 주말 예약이 힘들고 평일 예약만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외식업계는 모임을 위한 특별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단품 위주였던 용수산 측은 새롭게 선보인 뷔페가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주말 예약은 거의 마감됐지만, 주중은 가능하다고 전했다.     신북경도 연말 모임 고객을 대상으로 10인분에 280달러인 뱅큇 메뉴를 새로 내놨다. 신북경의 영 김 매니저는 “깐풍기나 팔보채 등 고객들이 특히 좋아하는 메뉴 7가지로 구성했는데도 가격이 합리적이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며 주말은 물론 평일도 예약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실물 경기가 크게 나아지지 않았지만 연말 모임 예약 상황은 작년보다 훨씬 좋은 편”이라며 “주머니 사정은 넉넉하지 않았지만 그리운 얼굴을 보고 싶은 마음만은 커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하강에도 불구하고 크게 줄어들지 소비를 반영하듯 많은 한인이 ‘함께하는 연말’을 위해서 기꺼이 모임에 나서고 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송년모임 예약 주말 예약 예약 문의 예약 건수

2024-11-17

“비자 인터뷰 100만건 늘릴 것”

연방정부가 2024~2025회계연도 비자 인터뷰 건수를 전년대비 100만 건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이날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과 ‘외국인의 미국 여행 관련 대언론 발표’를 통해 역대 최다였던 2023~2024회계연도보다 더 많은 비자 인터뷰를 이번 회계연도에 진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23~2024회계연도의 비자 인터뷰 건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외국인에 대한 미국의 비자 발급 건수가 2023~2024회계연도에 1150만건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방문비자는 직전 회계연도 대비 10% 늘어난 850만건이었다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2026년 축구 북중미월드컵, 2028년 LA 여름올림픽 및 패럴림픽, 2031년 럭비 월드컵 등 앞으로 미국에서 열릴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관련해 미국을 찾을 사람들이 제때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러몬도 상무장관은 “여행·관광 산업은 미국인 일자리 1000만개와 2조3000억 달러 규모의 경제 활동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 미국 방문자가 재작년 대비 크게 늘어난 6600만명에 달했다”며 미국의 관광.여행 산업이 코로나19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났으며, 2026년 미국 방문객 9000만명 시대에 돌입하기 위한 궤도에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자를 받아 미국에 오는 것이 더 쉽고 빠르고 간소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인터뷰 상무장관 인터뷰 건수 직전 회계연도 이번 회계연도

2024-10-29

"1년새 미국 내 파업 두 배 이상 증가"

      메릴랜드 볼티모어와 버지니아 노폭 등을 포함한 대서양 연안 항만 14곳이 전면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앞으로 미국 내 파업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코넬 대학 노동대학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부분 파업과 태업 등을 포함한 파업 건수가 2023년에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53만9천건에 달했다. 전면파업 건수도 전년 대비 9% 증가한 466건이었다.     일리노이 대학 자료에 의하면 올해 1-3분기 전면 파업 건수는 250건으로, 노사협상 시즌이 정점에 이르는 11월까지 700건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현재 4만5000명의 항만 노동자를 대표하는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는 고용주 단체인 미국해양협회(USMX)와의 고용계약 기간이 만료돼 파업에 들어간 데 이어, 항공제작사 보잉과 전미기계공업노조의 전면 파업이 예고된 상황이다.   보잉은 이미 9월12일부터 1차 파업에 들어간 상태다. 비디오게임기업 노조와 배우 노조가 파업을 풀지 않고 있으며 라스베이거스 리조트 및 전국 요리사노조가 파업을 예고했다.     항만노조는 임금인상 등의 요구조건이 담긴 새로운 고용계약을 요구하고 있으나, USMX는 무리한 요구라며 폐업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파업에 들어간 항구는 볼티모어와 노폭을 비롯해 보스턴, 찰스턴, 잭슨빌, 마이애미, 휴스턴, 모바일, 뉴올리언스, 뉴욕/뉴저지, 필라델피아, 서배나, 탬파, 윌밍턴 등이다. USNX는 파업참여 예상인원이 2만5천명으로 전체 항만 노동자의 30% 정도에 불과하지만, 항만 기능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을 정도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항만노조가 노동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연쇄적인 파업사태를 추동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미국 파업 전면파업 건수 파업참여 예상인원 전면 파업

2024-10-09

뉴욕시 주요 범죄 9개월 연속 감소

뉴욕시 주요 범죄가 9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뉴욕시경(NYPD)이 발표한 ‘9월 및 3분기 범죄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발생한 7대 주요 범죄 건수는 총 1만445건으로 전년 동기(1만777건) 대비 332건, 3.1% 감소했다. NYPD는 “올해 9개월 연속 주요 범죄 건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분기(7~9월) 발생한 주요 범죄 건수는 총 3만2768건으로, 전년 동기(3만3900건) 대비 1132건, 3.3% 줄었다.     다만 범죄 종류별로는 격차를 보였다. 3분기 강간은 440건 발생, 전년 동기 366건 대비 74건(20.2%) 늘었다. NYPD는 이에 대해 “9월 1일부터 강간에 대한 법적 정의가 확대됨에 따른 것”이라며 “다양한 형태의 합의되지 않은 성적 접촉까지 강간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 살인 사건은 9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4건에 비해 10건(9.6%) 줄었다. 강도 사건은 전년 3분기 4566건에서 올해 4331건으로 235건(5.1%) 감소했으며, 빈집털이는 3473건에서 3285건으로 188건(5.4%) 줄었다.     중절도 역시 1만3294건에서 1만2730건으로 564건(4.2%) 감소했으며, 차량절도는 4438건에서 4094건으로 7.8% 감소했다.     다만 중폭행은 작년 3분기 7659건에서 올해 7794건으로 135건(1.8%) 늘어났다.     특히 NYPD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대중교통 시스템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가 올해 9월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9월 한 달간 대중교통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는 167건으로 전년 동월(183건) 대비 8.7% 감소했으며, 올해 3분기 대중교통 범죄는 515건 발생해 전년 동기(541건) 대비 4.8% 줄었다.    윤지혜 기자범죄 뉴욕 대중교통 범죄 범죄 건수 범죄 종류별

2024-10-08

개인파산 4년 내 최고치…가주 경제 빨간불

가주의 개인파산 신청 건수가 4년 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가주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연방준비은행(뉴욕 연은)이 지난달 크레딧리포트 기준으로 파산 신청 기록이 새로 추가된 소비자를 조사한 결과, 2024년 2분기 가주 1인당 개인 파산 신청 건수는 0.04%였다. 즉, 1만 명당 4명꼴이었다. 가주민 10만 명으로 보면 40명이 올 4월부터 6월 사이에 개인파산을 신청했다는 의미다. 이는 2020년 2분기 이후 최고치다. 직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와 38%가 증가한 것이다. 이는 가주에서 파산 신청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택차압 건수의 상승도 눈에 띈다. 같은 시기, 가주의 1인당 주택차압 건수는 0.012%였다. 10만명 중 12명은 주택을 차압 당한 것이다. 지난 1분기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와 50%가 급증한 것이다. 2020년 1분기 이후 최고치다.     가주민들이 부채에 허덕이고 있다는 신호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90일 이상 밀린 부채를 가진 가주민의 비율은 1.24%였다. 전 분기의 1.27%에 비하면 약간 하락했지만, 전년 같은 분기의 0.95%에 비하면 크게 오른 것이다.     또한 가주민들의 부채 금액이 다른 주와 비교해서 큰 편으로 조사됐다. 2024년 2분기 기준, 모기지를 포함한 가주민의 평균 부채 잔액은 8만6310달러였다. 이는 뉴욕 연은이 ‘주요 경제권역’으로 선정한 뉴욕, 뉴저지, 텍사스, 플로리다, 애리조나, 네바다 등의 11개 주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11개 주의 평균 부채 잔액인 6만1850달러에 비교하면 40% 이상 높다. 2023년 2분기의 가주 평균 부채 잔액이 8만3330달러였던 것을 고려하면 1년 새에 3.6%가 오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가주민들이 타 주보다 더 많은 부채를 가지고 있는 이유가 모기지 금액이 높아서라고 진단했다. 타 주에 비해서 높은 주택가격 때문에 더 큰 금액을 대출받아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부채 관련 지표가 계속 오름세를 보이면 가주 경제 전체에 커다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조원희 기자개인파산 최고치 가주의 개인파산 경제 빨간불 주택차압 건수

2024-09-17

NYPD 위헌적 불심검문 증가

뉴욕시경(NYPD)의 위헌적 불심검문이 최근 들어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독립감시기관 NYPD모니터가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불심검문 비율은 2021년 10.6%에서 2022년 11.3%로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위헌적 몸수색 비율은 2021년 15.8%에서 2022년 23.9%로 급증했다. 가방, 차량 등에 대한 불법적 수색은 같은 기간 동안 기존 20%에서 30%로 급증했다.     NYPD모니터는 “감사 기간 동안 각종 사건에 대한 보고서를 요청했는데도 불구하고, 이중 31%가량은 NYPD가 아예 보고서를 제출하지도 않았다”며 실제 불심검문은 더 많았을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경찰의 불심검문이 늘어난 이유로는 NYPD가 새롭게 만든 ‘이웃안전팀’(Neighborhood Safety Teams)과 ‘공공안전팀’(Public Safety Teams)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뉴욕시 범죄 건수와 불법총기 소지를 줄이기 위해 만들었다. NYPD모니터는 “작년 상반기 건수만 보면, NYPD에서 보고한 위헌적 불심검문의 절반 이상이 이들 팀에 의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팀 운영으로 인해 범죄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만큼 위헌적인 불심검문이 많았다는 것이다.     특히 뉴욕시영아파트(NYCHA)가 있는 구역에서는 불심검문 건수가 더 많았고, 유색인종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돼 인종차별 논란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감시기관이 경찰의 보디캠 영상 등을 입수해 불심검문을 당한 123명을 분석한 결과, 이 중 81명이 흑인이었고 40명은 히스패닉이었다.   보고서는 “젊은 흑인과 히스패닉 남성, 허리에 가방을 착용한 남성은 경찰에 의해 불심검문을 당한 경우가 많았다”며 “대부분 불법 총기를 소지하고 있다는 의심에 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결과에 대해 브래드 랜더 시 감사원장은 시정부가 공공안전도, 유색인종의 권리도 지키지 못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스콧 스트링어 전 시 감사원장 역시 “아담스 시장은 위헌적 불심검문 행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불심검문 위헌 위헌적 불심검문 불심검문 건수 불심검문 비율

2024-09-09

뉴욕주 증오범죄 역대 최다수준 기록

뉴욕주에서 유색인종·성소수자 등을 겨냥한 증오범죄 건수가 최근 급증, 2000년 이후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28일 주 감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주에서 발생한 증오범죄 사건은 총 1089건으로 파악됐다. 이중 669건(61.4%)은 뉴욕시에서 발생했으며, 나머지 420건은 뉴욕시를 제외한 뉴욕주 내에서 발생했다. 증오범죄법에 따라 주 차원에서 증오범죄 현황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다 수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에서 발생한 증오범죄 사건은 2019년 대비 59.3% 급증했다. 뉴욕시를 제외한 나머지 뉴욕주 지역에서 발생한 증오범죄 사건은 같은 기간 동안 87.5% 늘어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발생한 증오범죄 동기를 살펴보면, 절반에 해당하는 약 543건이 종교 증오범죄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충돌이 격화하면서 종교 증오범죄 중 80% 이상이 유대인을 타깃으로 삼았다. 인종 증오범죄는 약 3분의 1을 차지했고, 성소수자를 겨냥한 증오범죄는 약 17% 비중이었다.   아시안 증오범죄는 팬데믹을 겪으며 급증했다. 2019년 뉴욕주 아시안 증오범죄 건수는 5건에 불과했지만, 2021년 140건으로 늘어난 바 있다. 작년 아시안 증오범죄 건수는 57건으로 줄긴 했으나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는 많다.   성소수자에 대한 증오범죄도 최근 급증했다. 특히 남성 성소수자를 겨냥한 증오범죄는 2018년 54건에서 지난해 130건으로 늘었다.   뉴욕주에서 최근 증오범죄 타깃이 주로 유대인을 향하고 있지만, 피해자에게 심각한 상해를 입히는 범죄는 여전히 유색인종이나 성소수자를 타깃으로 삼은 경우가 많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종교 증오범죄는 주로 예배당을 훼손하는 식으로 발생하는 반면, 직접 피해자를 폭행하는 형태의 증오범죄는 유색인종이 당한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주 감사원은 “폭행이나 괴롭힘 증오범죄는 반성소수자나 반아시안, 반흑인 범죄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 감사원은 “증오범죄 위험이 큰 지역사회 보안과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비영리 단체를 통해 지원금을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증오범죄 최다수준 뉴욕주 증오범죄 아시안 증오범죄 증오범죄 건수

2024-08-28

맥키니 전국 22위, 프리스코 24위, 세다 파크 45위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서버브 타운 조사에서 텍사스주에서는 총 31개 타운이 포함됐고 이중 맥키니와 프리스코가 각각 전국 22, 24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자신이 살 타운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가족 부양, 경력 발전도 무시할 수 없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안전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 금융 정보 웹사이트인 스미트에셋(SmartAsset)은 ▲주민 1인당 폭력 범죄 건수 ▲주민 1인당 재산 범죄 건수 ▲주민 10만명당 자동차 충돌사고 사망자수 ▲과음 및 약물 과다복용 성인 비율 등의 안전과 관련된 기준으로 ‘2024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서버브 타운’(2024 America’s Safest Suburbs)을 선정, 발표했다. 스마트에셋은 미국에는 주택 구매자가 선택할 수 있는 서버브 타운이 수천개 있지만 미전국 100대 주요 도시에서 차로 15~45분 거리에 있는 360개 서버브 타운을 대상으로 좁혀 순위를 매겼다. 텍사스에서는 총 31개 서버브 타운이 목록에 포함됐으며 이중 맥키니가 전국 22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고 프리스코가 24위로 두번째로 높았다. 이어 세다 파크가 전국 45위, 스태포드가 50위, 조지타운이 52위, 테일러가 58위, 포트 블리스가 59위 등 상위권에 들었다. 이밖에 라운드 락이 전국 69위, 앤소니 88위, 덴튼 105위, 보니 113위, 스프링 147위, 웨스트 유니버시티 플레이스 159위, 시고빌 178위, 던칸빌 187위, 뉴 브론펠스 197위, 신튼 205위, 록 포트 209위, 콘로 210위, 세귄 225위, 에니스 226위, 잉글사이드 233위, 패사디나 235위, 케이티 242위, 월포스 244위, 플로스빌 253위, 셔먼 259위, 슬레이트 264위, 어랜사스 패스 283위, 롭스타운 285위, 애디슨은 303위에 랭크됐다. 텍사스 주내 서버브 타운으로는 전국 순위가 22위로 가장 높은 맥키니의 주민 1인당 폭력 범죄 건수는 0.00658건, 주민 1인당 재산 범죄 건수 0.01712건, 주민 10만명당 자동차 충돌사고 사망자수 6.44명, 과음 및 약물 과다복용 성인 비율은 17.8%였다. 전국 24위인 프리스코의 주민 1인당 폭력 범죄 건수는 0.00665건, 주민 1인당 재산 범죄 건수 0.02144건, 주민 10만명당 자동차 충돌사고 사망자수 6.44명, 과음 및 약물 과다복용 성인 비율은 17.8%였다.   45위에 이름을 올린 세다 파크의 주민 1인당 폭력 범죄 건수는 0.00855건, 주민 1인당 재산 범죄 건수 0.01595건, 주민 10만명당 자동차 충돌사고 사망자수 8.47명, 과음 및 약물 과다복용 성인 비율은 18.0%였다. 50위를 기록한 스태포드의 주민 1인당 폭력 범죄 건수는 0.01914건, 주민 1인당 재산 범죄 건수 0.06659건, 주민 10만명당 자동차 충돌사고 사망자수 6.65명, 과음 및 약물 과다복용 성인 비율은 16.9%였다.   반면, 전국 303위로 가장 순위가 낮은 애디슨의 경우 주민 1인당 폭력 범죄 건수는 0.03295건, 주민 1인당 재산 범죄 건수 0.10431건, 주민 10만명당 자동차 충돌사고 사망자수 12.15명, 과음 및 약물 과다복용 성인 비율은 18.8%였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안전한 서버브 타운 전국 1위는 유타주의 리하이였다. 리하이의 주민 1인당 폭력 범죄 건수는 0.00083건, 주민 1인당 재산 범죄 건수 0.00715건, 주민 10만명당 자동차 충돌사고 사망자수 5.75명, 과음 및 약물 과다복용 성인 비율은 9.0%였다. 2~10위는 매릴랜드주 베데스다, 유타주 레이튼, 매릴랜드주 록빌, 버지니아주 그레이트 폴스, 조지아주 다큘라, 조지아주 버포드, 일리노이주 엘머스트, 일리노이주 오크 브룩, 뉴저지주 에지워터의 순이었다.   손혜성 기자미국 전국 주민 1인당 타운 전국 범죄 건수

2024-08-12

시카고 교통단속 건수 크게 줄었다

시카고 경찰의 교통 단속 건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7월15일까지 시카고 경찰은 모두 18만6000건의 교통단속 건수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0% 이상 감소한 수치다.     시카고 경찰의 단속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은 지난해 말 래리 스넬링 경찰청장 취임 이후다. 스넬링 경찰청장은 취임 후 주민 공청회를 통해 교통단속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집중 단속하는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교통단속은 줄고 있다. 폭력범죄와 교통 안전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체 교통단속 건수는 줄었지만 흑인과 히스패닉에 집중되는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경찰들이 특정 인종을 타겟으로 해서 단속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일부 경미한 위반을 이유로 차를 세운 뒤 다른 범죄 혐의를 추궁하는 경찰의 오랜 관행도 여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주법으로 일리노이 경찰들은 교통단속을 한 뒤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되어 있지만 일부 경찰들이 이를 무시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경찰 무전을 통해 단속을 완료했다고 알린 뒤 보고서는 제출되지 않는 경우로 확인되고 있다.     시카고 경찰의 연간 보고서 미제출건수는 10만건 이상이라는 주장도 있다.     지난 7월까지 기록된 시카고 교통단속 건수 18만6000건 중에서 약 12만9000건은 차량 운행과 관련이 없는 nonmoving offense였고 범칙금 고지서도 발부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의 약 70%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전체의 23%는 정지 표지판 앞에서 서지 않는 등의 위반 사항이었고 7%는 범칙금이 실제로 발부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22년과 2023년 같은 기간의 4%에 비하면 더 높은 수치로 실제 교통 단속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차량이 정지된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오로라 시의 경우 교통단속을 통해 범칙금이 발부된 경우는 전체의 26%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Nathan Park 기자교통단속 시카고 시카고 교통단속 교통단속 건수 전체 교통단속

2024-08-08

올 상반기 전국서 소매절도 급증

올해 상반기 전국 주요 도시에서 발생한 범죄 중 유일하게 소매절도만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살인·중폭행·총기폭력·가정폭력·차량절도 등과 같은 다른 범죄유형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일제히 줄었지만, 전국적 골칫거리로 자리잡은 소매절도는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셈이다.   싱크탱크 형사사법위원회(CCJ)가 25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12가지 주요 범죄 유형 중 올해 상반기에 유일하게 급증한 범죄는 소매절도다. CCJ가 데이터를 분석한 전국 39개 도시에서 소매절도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약 24% 늘었다. 살인(-13%), 중폭행(-7%), 총기폭력(-18%), 주거침입(-14%), 절도(-6%), 마약범죄(-2%) 건수가 일제히 줄어든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소매절도 건수는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이었던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도 10%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CCJ는 전국 주요도시 경찰국으로부터 범죄 데이터를 확보해 이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뉴욕시의 경우 올해 들어 현재까지 발생한 소매절도 건수는 총 5만9047건으로, 소매절도 문제가 심각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6만464건)보다는 2.3%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북부 퀸즈 지역의 소매절도 건수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8926건 발생해 전년동기대비 6.2% 늘었다. 화장지·샴푸·치약 등 드럭스토어에서 생필품을 훔쳐 도망가는 문제가 심각해 뉴욕시 매장 대부분의 진열 선반을 자물쇠로 잠근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소매절도는 팬데믹 초반 많은 사람이 외부 활동을 자제하던 때에는 급감했으나, 2022년부터 다시 급증했다. 고물가 추세가 지속되는 데다, 경제 타격을 입은 이들이 생필품을 훔치는 경우가 많아져서다. CCJ는 2023년 중반 기준으로 봤을 때 소매절도가 팬데믹 이전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뉴욕시(64%)와 LA(61%)였다고 전했다.   CCJ는 "올 들어 살인이나 폭력 범죄가 급감 추세를 보인 것은 팬데믹 이후 급증한 범죄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소매절도나 차량절도 등은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소매절도는 최근 소매점의 모습과 느낌을 바꿀 정도로 영향을 주고 있다"며 정책당국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소매절도 상반기 소매절도 급증 소매절도 건수 상반기 전국

2024-07-25

콜로라도 소포 분실 전국 1위

 콜로라도가 소포(package) 분실 건수가 가장 많은 주로 조사됐다. 디지털 보안사서함 제공업체 ‘아이포스탈원’(iPostal1)이 조사한 관련 자료에 따르면, 콜로라도에서 분실된 소포는 주민 10만명당 1만2,667개로 미전국 50개주 가운데 가장 많았다. 아이포스탈원은 콜로라도가 택배 배송에 열악한 이유는 겨울의 ‘악천후’ 때문으로 분석했다. 두 번째로 소포 분실 건수가 많은 주는 주민 10만명당 1만2,631개에 달한 뉴욕주였다. 이어 3위는 플로리다주(1만2,583개), 4위는 조지아주(1만2,576개), 5위는 버몬트주(1만2,427개)의 순이었다. 반면, 소포 분실이 제일 적은 주는 오클라호마로 10만명당 8,974개에 그쳤다.아이포스탈원은 이번 조사는 ‘페덱스 분실 우편물’, ‘UPS 분실 우편물’, ‘USPS 우편물 회수’ 등 소포 분실 관련 150여개의 검색어를‘구글 키워드 플래너’에 1년간 입력해 추출한 데이터를 토대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아이포스탈원의 제프 밀그램 CEO는 “대다수의 택배 업체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우편물을 배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 폭설, 허리케인 등 악천후와 아울러 높은 인구 밀도와 복잡한 사회 기간시설 때문에 소포 분실 가능성이 높은 게 현실이다콜로라도, 뉴욕, 플로리다와 같은 분실건수가 많은 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특히 온라인으로 물품을 주문할 경우 수령 주소 및 수령인 이름, 배달 진행 과정 등을 한 번 더 꼼꼼히 확인하는 것은 물론 도착 예정일에 배달되지 않는 경우 즉각 신고해야 한다. 또한 비용 부담이 있지만 안전한 배송을 보장하기 위해 보안 우편함(secure mailbox)을 이용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고 전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소포 소포 분실 분실 건수 페덱스 분실

2024-07-17

[부동산 이야기] 상반기 남가주 주택시장

최근 거주용 부동산 거래가 예년보다 활기를 되찾고는 있으나 높아진 집값과 이자율, 높은 다운페이먼트 장만, 높아진 구입 경쟁, 턱없이 모자란 매물 부족 등 바이어들이 극복해야 할 것들이 계속 증가하며 주택구입이 너무 힘든 상황이다.   여기에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주택가격이 4.5%, 내년인 2025년에는 5%가량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발표가 예비바이어들을 더 힘 빠지게 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시장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내용으로 코로나 이전의 대출금리 보다 두 배 이상 상승한 높은 금리로 인해 주택매물은 시장에서 거둬들여 지며 매물 부족현상이 극심해졌고 신규주택 공급까지 감소하면서 주택시장은 극심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조성되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시장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 남가주 지역 주요 6개 카운티와 LA 한인 타운의 부동산 매매 현황을 MLS (Multiple Listing Service)자료를 바탕으로 부동산 매물의 매매 건수를 비교해서 조사해 보았다.   먼저 LA카운티 전체 2024년 상반기 주거용 부동산 매물 (싱글 가족 하우스, 콘도미니엄)의 거래 건수는 총 2만5443건이 완료되어 지난해 2023년 상반기의 매매 건수인 2만 4709건에 비해 3%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LA 한인타운의 2024년 상반기 주거용 부동산 매물의 거래 건수는 총 269건이 매매됐으며 지난 2023년 상반기의 매매 건수인 243건에 비해 10%나 증가한 것으로 LA카운티 평균치보다 크게 웃도는 수치로 조사됐다.     또한 오렌지카운티의 2024년 상반기 주거용 부동산 매물의 거래 건수는 총 1만228건이 완료되어 지난해 2023년 상반기의 매매 건수인 9873건에 비해 4%가량 상승하며 LA카운티와 비슷한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타 카운티에 비해 인구변동률이 적은 벤투라카운티와 샌디에이고카운티는 큰 변동 없이 예년 수준을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샌버나디노카운티의 경우 2024년 상반기 주거용 부동산 매물의 거래 건수는 총 8172건이 완료되어 지난해 2023년 상반기의 매매 건수인 8633건에 비해 6% 나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해 매매 건수가 크게 상승했던 리버사이드카운티의 2024년 상반기 주거용 부동산 매물의 거래 건수는 총 1만 2640건이 완료되어 지난해 2023년 상반기의 매매 건수인 1만 3096건에 비교해 볼 때 리버사이드카운티 역시 3%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가주 주요 6개 카운티 중 인구 밀집도가 높은 LA, 오렌지카운티는 3~4%의 매매가 증가했지만 인구밀도가 낮은 샌버나디노 카운티와 리버사이드카운티는 3~6%의 매매가 감소했으며 인구유입이 안정적인 벤투라카운티와 샌디에이고카운티는 예년수준을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택가격은 남가주 지역별 다소 차이는 있겠으나 대략  2~3%가량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만 해도 세 차례로 기대되던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는 하반기 들어서면서 단 한 차례만 해도 다행이라는 분위기로 바뀐 현 상황에서 금리 인하에 큰 기대를 하긴 어렵고 시장 내 기존 주택의 부족현상도 심각한 상황에서 올해 하반기 주택가격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문의:(213)500-5589 전홍철 WIN Realty & Properties부동산 이야기 주택시장 상반기 상반기 주거용 올해 상반기 매매 건수

2024-07-16

[사설] 순찰 강화로 생활 범죄도 줄여야

LA한인타운의 범죄 건수가 급감했다는 소식이다. 모처럼 반가운 뉴스다. 타운은 재개발 붐으로 거주 인구가 늘면서 범죄 건수도 함께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로 인해 불안감을 느낀다는 주민들이 많았고  경찰의 치안활동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런 상황에서 범죄 건수의 감소는 타운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LA경찰국(LAPD)이 최근 공개한 올 상반기 통계에 따르면 타운과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 360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9%나 줄었다. 특히 강도·살인 등의 강력범죄는 1년 전보다 58%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감소 덕분에 한인타운은 LA시의 지역별 범죄 현황에서 수년간 상위권을 유지하다 중위권으로 내려왔다. 범죄 다발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게 된 것이다.   그러나 주민 생활과 직결 되는 생활형 범죄는 여전히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6개월간 차량도난 551건, 빈집털이 410건, 차량 내 물품 도난 사건은 377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차량 관련 범죄는 하루 평균 5건, 빈집털이 사건도 하루 평균 2건 이상 발생했다는 의미다. 수치상 범죄 건수는 많이 줄었지만 주민들이 치안 개선을 체감하기 어렵다고 하는 이유다.     경찰은 순찰 활동 강화 등 좀 더 적극적으로 방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범죄는 예방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안심하고 여가 생활을 즐기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행히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 측은 순찰 인력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버타임 순찰팀 운영 등을 활성화해 취약 시간대, 취약 지역의 순찰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계획도 필요하지만 효율적인 실행이 더 중요하다.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경찰의 가장 큰 임무이기 때문이다.사설 순찰 강화 생활형 범죄 지역별 범죄 범죄 건수

2024-07-10

[올림픽경찰서 상반기 통계①] 한인타운 범죄 최저 수준…체감은 아직

LA한인타운의 강력 범죄 건수 등이 14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적인 수치 감소는 고무적이지만 실제 주민들이 이를 체감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본지는 지난 9일 LA경찰국(LAPD) 상반기 범죄 통계(1~6월)를 취합해봤다. 〈그래프 참조〉   통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LA한인타운에서 발생한 강력범죄는 총 266건이다. 이는 범죄가 가장 심각했던 2022년(628건) 대비 58%나 급감했다. 살인 등의 강력 범죄가 하루에 1건 미만 꼴로 떨어진 셈이다. 강력 범죄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살상 무기를 이용한 폭행·가중폭행’이 전년과 비교(323건→143건·56% 감소)했을 때 가장 많이 줄었다. 그밖에 강도(211건→109건·48% 감소), 강간(17건→10건·41% 감소)도 모두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강력 범죄만 줄어든 게 아니다. 전체 범죄 건수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상반기 올림픽 경찰서 관할 구역 내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는 총 3601건이다. 전년 상반기 대비(5915건) 39%나 범죄가 감소했다. 이 역시 LAPD가 범죄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올림픽경찰서 관내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팬데믹사태 때인 2020년(4865건)을 제외하고 매년 상반기에만 5000건 이상씩 범죄가 발생했다.   특히 올림픽경찰서는 LAPD 산하 21개 경찰서 관할 구역 내 범죄 발생 순위에서도 늘 상위권을 차지했었다. 이는 한류의 영향으로 타인종이 유입되는 상황에서 한인타운이 범죄 다발 지역으로 인식되며 상권 분위기 저하 등의 부정적 결과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10여년 만에 범죄 발생 건이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점은 한인타운이 보다 안전한 지역으로 변모할 수 있는 가능성도 보여준다.   실제 이러한 현상은 통계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주민들의 실생활과 직결된 범죄를 유형별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침입 절도(-44%), 대형 절도(-31%), 차량 물품 도난(-14%), 차량 도난(-13%) 등도 모두 감소 추세를 보였다.   범죄 감소 현상 이면에는 올림픽 경찰서의 순찰 인력 강화도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애런 폰세 올림픽경찰서장은 “여러 카테고리에서 범죄가 감소하고 있다”며 “치안 강화를 위해 3개의 오버타임 순찰팀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올림픽경찰서에 따르면 오버타임 순찰팀으로는 한인타운 상권이 몰린 곳에 추가 순찰을 배치하는 ‘비즈니스 코리도어 오버타임’과 강력범죄가 집중되는 주요 지역에 배치되는 ‘강력범죄 오버타임’, 또 홈리스 관련 단속을 하는 ‘홈리스 오버타임’ 등이 있다. 발생 범죄는 줄고 있지만 타운 주민과 업주들의 우려는 여전하다.   올 상반기 올림픽 경찰서 내 범죄 건수가 10여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지서별로 보면 범죄 발생 비율은 21곳 경찰서 중 12위를 기록해 치안 개선 노력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조이 김(29) 씨는 “얼마 전에도 내가 사는 아파트 주차장에 절도범이 들어 ‘주의 경고문’이 붙었다”며 “범죄가 감소해서 치안이 나아졌다는 사실이 솔직히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올림픽경찰서 상반기 통계① 한인타운 범죄 상반기 범죄 범죄 통계 범죄 건수

2024-07-09

올 봄학기 접수 건수 역대 세 번째로 많아

 2024년 봄 학기 동안 콜로라도 주내 학생들의 괴롭힘, 폭력, 자살, 약물 사용, 자해 등에 대한 신고가 기록적인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덴버 가제트가 최근 보도했다. 콜로라도는 폭력 중재 및 예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주내 각급 학교 재학생들이 익명으로 긴급한 안전 문제를 보고할 수 있도록 하는 ‘세이프투텔 콜로라도’(Safe2Tell Colorado)를 시행하고 있다. 접수된 신고 전화내용은 각 지역 경찰 등 법 집행기관과 학교 관계자에게 전달된다.올들어 콜로라도 주내 학생들이 세이프투텔에 신고한 건수는 2월에 3,224건, 4월에 3,188건, 5월에 3,053건에 달했으며 이 수치는 세이프투텔 접수 건수 가운데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학생들이 최근에 가장 많이 신고한 불만 사항에는 학교 불만, 자살, 괴롭힘 등이었고 이외에도 마약, 전자담배, 자해, 학교 위협과 같은 내용들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세이프투텔에 접수된 신고의 4% 미만이 허위로 드러났는데, 이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이나 다른 학생들에 대해 진심으로 걱정하는 마음으로 신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세이프투텔의 스테이시 젠킨스 디렉터는 “우리는 모든 학생들에게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키고 싶다. 여름방학 동안에도 세이프투텔을 이용할 수 있다. 긴급한 안전 문제가 있다면 언제든 우리에게 말할 수 있다”고 상기시켰다. 학생들은 언제 어디서든 1-877-542-7233에 전화해 신고할 수 있다. 또한 웹사이트(Safe2Tell.org)나 문자 메시지(S2TCO to 738477)로도 알릴 수 있으며 Safe2Tell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할 수 있다. 한편, 필 와이저 콜로라도 주법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세이프투텔 데이터는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상처를 받고 있는지를 말해준다”면서 최근 학교와 지역사회의 파트너십을 통해 정신 건강과 학생들을 위한 지원을 증진하기 위한 2천만달러 규모의 보조금(grant) 지출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콜로라도가 전자담배 제조업체인 쥴 랩스로부터 받게되는 수백만달러 규모의 합의금도 이 계획에 자금을 보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혜 기자봄학기 접수 봄학기 접수 접수 건수 콜로라도 주법무장관

2024-06-28

140만건 적체…ERC <직원고용유지세금크레딧> 2027년까지 못 받을 수도

직원고용유지세금크레딧(ERC)이 감사 등의 이유로 처리가 늦어져 실제 지급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특히 접수 신청서 10건 중 1~2건만 적격으로 판명되면서 이에 대한 감사와 단속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세청(IRS)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적체된 ERC 청구는 140만 건에 달한다. 이는 2023년 말과 비교해도 30만건 이상 늘어난 것이다. ERC 청구가 급격하게 늘기 전인 2022년 말에 비해서 200배 이상 폭증했다. 전문가들은 ERC가 모두 처리되려면 수년이 걸릴 수 있으며 2027년에나 받을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았다. IRS 측은 이런 예상에 대해서 “ERC는 내용이 복잡해서 처리에 긴 시간이 소요된다”며 “심한 적체로 인해 정당한 신청자가 실제 수혜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IRS는 부정 청구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9월 ERC 신청서 접수를 중단했음에도 적체가 크게 해소되지 않는 추세다.     적체의 가장 큰 원인은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신청한 부정 청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IRS가 100만 건 정도를 디지털화한 뒤 신청 내용을 분석한 결과, 부정 청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고위험군 케이스’는 전체의 10~20%인 것으로 드러났다. 위험도가 비교적 높아 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한 케이스도 60~70%나 됐다. 반면 부정청구의 가능성이 높지 않은 ‘저위험군’은 전체의 10~20% 사이에 불과했다. 결국 부정청구의 가능성이 있는 케이스가 100만건 중 90만 건에 달할 수 있다는 의미다.   IRS의 대니 워펠 커미셔너는 “일부 업체들의 마케팅 때문에 많은 납세자가 큰돈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ERC를 신청했다”며 “ERC 신청 부적격자들이 너무나 많은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는 ERC의 신청 중단 기간도 연장하며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무기한 연장임을 시사했다.       IRS는 적체 건수를 줄이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자발적 상환 공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ERC 청구액의 80%를 상환할 경우 벌금 또는 이자를 면제해주는 것이다. ERC를 청구한 납세자 및 업체에 대한 감사도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 증빙 자료 요구 서신을 발송하기도 했다. 아직 처리되지 않은 ERC에 대해서 신청을 철회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적체를 줄이고 잘못된 청구를 적발하려는 노력이 20억 달러가 넘는 절감 효과로 이어졌다는 발표도 있었다. 자발적 상환 공개 프로그램을 통해서 10억9000만 달러가 회수됐고 5억3100만 달러에 달하는 ERC 청구가 철회됐다. 2만2000건이 넘는 케이스가 부정 청구로 적발됐고 이에 따라 5억7100만 달러에 이르는 청구에 대한 지급이 거부됐다.  조원희 기자직원고용유지세금크레딧 적체 반면 부정청구 적체 건수 부정 청구

2024-06-23

타운 주택거래 두 달째 증가…커지는 6월 기대감

  4월 다시 시작된 LA한인타운의 주택 시장의 훈풍이 5월까지 이어졌다.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 매매 건수가 전년보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달 매매된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수는 지난해 5월의 68채보다 12채(18%) 늘어난 80채로 나타났다. 전달의 78채보다도 2채(3%) 증가했다. 특히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36%를 기록해 눈에 띄었다. 단독주택은 2023년 5월과 거의 동일했다.   한인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부동산 시장 활기가 4월부터 시작돼 5월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라며 “학기가 끝나면서 매물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6월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진단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4년 5월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단독주택(SFR)   지난 달 팔린 단독주택 건수는 31건으로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각각 1채 줄었다.〈표 참조〉   중간 거래가격은 172만 달러로 전년 동월의 147만5000달러보다 24만5000달러(17%) 뛰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2023년 5월(811달러)보다 5% 상승한 850달러였다. 거래 건수가 소폭 감소했음에도 단독주택 가격은 올랐다는 것은 여전히 이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는 걸 보여준다.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는 전년 동월의 99.79%보다 소폭 상승한 100.00%였다.     ▶콘도, 임대수익용   올 5월에 팔린 콘도 수는 전년 5월의 22채보다 8채(36%) 더 많은 30채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의 29채보다 1채(3%) 웃도는 것이다. 콘도 중간 거래가격은 73만 달러로 작년 5월의 72만5000달러보다 5000달러 더 많았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667달러)은 지난해 5월(627달러) 대비 40달러(6%) 상승했다.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 건수는 전년 동월의 14채보다 5채(36%) 늘었다. 전달의 17채와 비교하면 12% 증가한 것이다. 임대용 주택의 중간 가격은 140만 달러로 지난해 5월 대비 4% 내렸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450달러)도 전년 동월보다 2% 떨어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 변동 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4월 반등세가 5월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재고도 점증세에 있다”며 “이런 긍정적인 요소가 이사철인 6~8월까지 계속된다면 LA한인타운 부동산에도 활력이 더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실수요자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가 되고 있지만 모기지 이자율이 5~6%는 돼야 거래 증대에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4년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다.   진성철 기자주택거래 기대감 단독주택 건수 임대수익용 주택 단독주택 가격

2024-06-19

"참고 살 만큼 살아" 고령화에 황혼 이혼 급증

젊은 세대의 저출산으로 불과 수 십년 후면 나라 자체가 소멸할 것이라는 불안감을 안고 있는 한국에서 펜데믹으로 수면 아래에 있던 문제들이 분출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백세시대를 맞아 황혼 이혼 문제다. 특히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서 황혼 이혼이 급증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은 시니어 전문매체인 '백세시대'가 자세히 다뤘다.   시니어 전문 매체인 '백세시대'는 최근 한국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0'이라는 보고서를 인용, 혼인 지속 기간이 20년 이상인 황혼 이혼 건수가 3만8446건으로 전체 이혼 가운데 34.7%를 차지했고 이는 이혼한 부부 3쌍 중 1쌍은 황혼 이혼인 셈이라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결혼하는 부부가 해마다 줄어들면서 이혼 건수도 덩달아 줄어 들고 있는 추세지만 20년 이상 함께 결혼 생활을 영위한 부부의 '황혼 이혼' 비중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70대의 한 여성이 최근 이혼 상담을 위해 가정법률상담소를 찾았다. 이유는 40여 년 간의 결혼생활을 유지하면서 항상 남편의 폭언과 무시가 이어졌지만, 경제권이 없어 참고 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주변 친구들이 황혼 이혼을 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자식들까지 이혼을 권장하자 이혼에 대한 시각이 달라졌고 "단 하루라도 마음 편히 살고 싶다"며 협의로 이혼했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되도록 산다'는 말이 퇴색되고 있는 것이다. 매체는 기사에서 황혼 이혼이 늘어난 이유와 황혼 이혼 시 주의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해 소개했다.     ◆황혼 이혼 급증 원인   노년 나이에 이혼을 결심하는 부부가 많아지는 것에는 여성의 경제적 능력 향상과 사회 분위기의 변화, 평균 수명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과거에는 여성 혼자 살아갈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고 이혼을 수치로 여겼던 사람들이 많아 불행한 결혼을 참고 살았던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전통적인 관념이 약해지고 동시에 이혼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돼 자연스러운 개인의 선택으로 여기는 사회적 풍조가 형성됐다. 이는 이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하고 주변에서 이혼을 선택한 경우를 흔히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이혼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자녀가 장성해 출가하면서 부모로서 가지고 있던 마음의 짐이 가벼워짐에 따라 인생의 황혼기에는 오로지 자신을 위한 삶을 살고자 하는 개인의 선택도 황혼 이혼이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다.   ◆위자료 청구   이혼 위자료는 부부 중 한쪽의 잘못으로 이혼하게 된 사람의 정신적 고통을 위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때 민법에서 정한 이혼 사유가 존재해야만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으며,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 또한 필요하다.   예를 들어, 상대가 외도하거나 폭력적이라면 청구인이 불륜이나 폭력이 있었음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에 배우자의 불륜이나 폭력으로 인해 이혼을 고려했다면 가능한 많은 증거를 수집해야 한다.   불륜의 경우 배우자 뿐만 아니라 상간자에 대해서도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 다만, 위자료 청구권은 그 손해 또는 가해자를 안 날부터(즉, 이혼한 날부터) 3년이 지나면 시효로 인해 소멸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재산 분할 주요 쟁점은 기여도   황혼 이혼은 부부로 생활한 기간이 오래된 만큼 정리해야 하는 문제도 많다. 대부분 자녀들이 이미 성인으로 장성한 상태이기 때문에 미성년 자녀로 인한 양육권 분쟁은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부부가 함께 이룩한 공동 재산이 많다면 이를 분할하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재산 분할이란 혼인 기간 동안에 부부가 공동으로 협력해 형성한 재산을 형평에 맞게 분할하는 것을 말한다. 다만, 혼인 전부터 각자 가지고 있던 재산이나 증여나 상속으로 형성된 특유 재산은 분할에서 제외된다. 그러나 아무리 특유 재산이라 하더라도 그 재산을 관리하며 증식, 유지하는 데에 배우자가 기여한 바가 있다면 그 공로를 인정해 일부 재산을 분할해야 한다.   재산 분할의 대상이 되는 재산은 현금, 부동산 뿐만 아니라 주식, 연금 등 거의 모든 자산이 포함되지만 일반 자산 외에 공동으로 가지고 있는 채무 역시 재산 분할에 포함된다.     ◆전업주부도 재산 증식 기여 인정   재산 분할은 기여도에 따라 비율이 정해진다. 기여도는 부부 각자의 소득, 가사와 육아 분담 상황, 재산 증식 방법 등에 따라 다르게 인정되기 때문에 획일적인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 특히 전업 주부의 경우, 가사와 육아로 밖에서 일하는 배우자를 지원해 왔기 때문에 특별한 소득이나 수입이 없더라도 부의 유지와 형성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앤서 부부법률사무소의 김병조 변호사는 "최근 판결을 살펴보면 전업주부로서 10년 이상 결혼생활을 유지해온 배우자에 대해선 절반 가량 기여를 인정하고 있다"며 "가사 노동 및 육아를 통해 배우자의 원만한 경제 활동을 지원한 부분을 증명할 수 있다면 충분히 유의미한 기여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 수령하기 전인 배우자의 연금에 대해서도 자신의 몫을 주장할 수 있다. 분할 연금은 이혼했을 때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전 배우자의 노령 연금을 분할해 일정액을 받도록 한 연금 제도다. 집에서 육아와 가사 노동을 하느라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못했더라도 혼인 기간 정신적, 물질적으로 이바지한 점을 인정해 일정 수준의 노후 소득을 보장하려는 취지다. 분할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은 국민연금 가입자와 5년 이상의 혼인 관계를 지속했다가 이혼한 배우자로, 본인과 배우자 모두 노령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수급 연령이어야 한다.   위와 같은 요건이 해당된다면 노령 연금 수급권자가 수령하는 연금액 중 혼인 기간에 해당하는 연금액의 2분의 1을 지급 받을 수 있다. 현재 연금이 월 80만원이고 혼인 기간 해당액이 월 70만원이면 월 35만원씩 나누는 식이다. 장병희 기자고령화 이혼 황혼 이혼 이혼 건수 재산 분할

2024-05-19

뉴욕시 엠폭스 주의보

뉴욕시에서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6일 시 보건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뉴욕시에서 집계된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는 149건을 기록했다. 또한 3월 10일부터 4월 6일까지 최근 약 한 달간 확인된 원숭이두창 사례는 47건에 달했다.     2022년 여름께 원숭이두창이 크게 유행했다가 잠잠해지는 듯했지만, 최근 들어 다시 발병 사례가 늘고 있는 셈이다. 2022년 여름 시 보건국은 하루 100건 가량의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를 집계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9월에는 원숭이두창 발병 건수가 한 달에 많아야 20건 수준이었지만, 작년 10월부터는 다시 월평균 36건 수준으로 늘어났다.     보건국은 원숭이두창 감염과 확산을 막으려면 백신 접종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15일까지 확인된 256명의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 중 188명(73%)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백신을 1회만 맞은 경우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국은 원숭이두창 감염자의 94%는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사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일반적으로 원숭이두창 균에 노출된 후 3~17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나며, 가장 흔한 증상은 물집이나 여드름과 같은 발진 혹은 염증 형태로 알려졌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원숭이 주의보 백신 접종 발병 건수 발병 사례

202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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