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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 송금 건수 줄었지만 액수 커졌다

한인은행 설날 무료 송금 서비스 집계
고물가에 건수 총 6244건…7.8% 감소
강달러 수혜 송금액 1899만불 11.8%↑
건당 평균 3041불…작년보다 533불 늘어

고물가에 한인들의 설날 고국 송금 건수는 줄었지만 강달러로 송금 규모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진 기자

고물가에 한인들의 설날 고국 송금 건수는 줄었지만 강달러로 송금 규모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진 기자

표

고물가에 따른 어려운 경제적 여건 속에 올해 한인들의 설 고국 송금 건수는 대체로 줄었으나 지속된 강달러 기조의 수혜를 입어 송금 규모는 되레 증가했다.
 
본지가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우리아메리카, 신한아메리카 등 총 8개 한인은행의 설 송금 건수와 액수를 집계한 결과, 올해 한인들이 한국 설 연휴 기간 한인은행을 통해 한국으로 송금한 건수는 6244건이었으며, 금액은 1899만 달러였다.  
 
총 송금 건수는 지난해의 6771건에서 7.8% 감소했으나 총 송금액은 1698만 달러에서 11.8% 증가했다. 건당 송금액은 3041달러로 지난해의 2508달러보다 21.2%(533달러) 늘었다. 〈표 참조〉
 
송금 건수를 분석했을 때, 한인은행 8곳 중 6곳의 설 송금 건수가 감소했다.
 
뱅크오브호프는 지난해 2355건에서 올해 1918건으로 18.6% 줄었으며, 오픈뱅크, 신한아메리카가 각각110건, 473건으로 두 자릿수 하락 폭을 보였다. PCB뱅크는 올해 206건으로 3.7% 감소했으며, US메트로뱅크(62건)와 우리아메리카(1920건)도 올해 설 송금 건수가 소폭 줄었다.  
 
반면 한미은행은 은행 8곳 중 유일하게 송금 건수가 전년 대비 늘었다. 지난해 1374건이었던 한미은행의 설 송금 건수는 올해 1464건으로 6.6% 증가했다. CBB뱅크의 경우 지난해와 동일한 91건을 기록했다.
 
한인은행 8곳 중 5곳의 송금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특히 이 중 4곳은 액수가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은행별로 송금액을 살펴보면, 뱅크오브호프는 송금이 지난해 72만 달러에서 649만 달러로 9.9% 감소했다. 송금액이 19만 달러로 집계된 US메트로뱅크와 282만 달러의 우리아메리카는 전년 대비 송금액이 각각 5.9%, 0.4% 줄었다.  
 
반면 신한아메리카는 송금이 274만 달러로 2024년 대비 무려 81.7% 증가하는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 한미은행과 PCB뱅크 또한 각각 송금액이 480만 달러, 73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30%대의 증가 폭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CBB뱅크는 37만 달러로 12.7%, 오픈뱅크 또한 83만 달러로 4.2% 증가했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고금리 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 설 송금에 나선 고객 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1400원을 상회하는 달러 강세 덕에 한국 가족 및 친지에 전하는 마음의 크기는 더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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