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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뉴욕시장이 주인공 된 이상한 개천절 행사

  "믿기 어렵겠지만 한국은 4300년 전에 만들어진 국가입니다. 그동안의 헌신과 일관성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합니다. 제가 몇 년 전 서울을 방문했을 때, 저는 한국 커뮤니티에서 얼마나 가족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직접 느끼고 왔습니다."(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지난 3일 오후 5시, 맨해튼 금융가에 위치한 황소상 옆에서 개천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예정된 행사시각보다 늦게 도착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다소 본인 중심적인 발언을 한 뒤, 급히 태극기가 게양됐다. '4000년 전에 형성된 국가'라는 발언 외에 개천절이란 의미는 퇴색된 짧은 발언이었다. 아담스 시장의 일정에도 개천절, 국경일 등의 언급은 없이 '한국 국기 게양행사'라는 기록이 남겨졌다.   이날 행사를 위해 참석한 한인은 40명 남짓, 그중 절반은 행사에서 공연을 맡은 한인 학생들의 학부모였다. 10분이 채 안 되는 발언을 끝낸 아담스 시장이 자리를 뜨려 하자, 참석자들이 갑자기 몰리며 '인증샷'을 남기기에 다급했다. 아담스 시장이 자리를 뜨자, 현장은 더 소란해졌다. 시정부 관계자들이 각종 설치물 등을 정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남은 시간엔 한인들이 서로 돌아가며 발언하긴 했지만, 개천절의 의미를 느끼기엔 다소 부족한 행사였다. 통상 이 행사에 꼭 모습을 드러내던 친한파 정치인도 찾을 수 없었다. 현재 연방 검찰이 아담스 시장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하면서 정치인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서다. 현장에 참석한 한 한인은 "맨해튼 금융가 한복판에서 태극기가 게양됐는데, 그 이점을 살려 근처에 있던 타민족들에게도 알릴 수 있는 행사였다면 좋았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당시 금융가를 방문한 많은 타민족 관광객들은 멀뚱히 서서 무슨 행사인지만 궁금해했다는 후문이다.   한민족의 시초가 되는 국가가 건립됐음을 기념하는 날. 이맘때쯤이면 전 세계 각 지역 재외공관에서 제각각의 형태로 개천절(국경일) 행사가 열리는데, 왜 뉴욕총영사관에서는 올해 관련 행사를 열지 못했을까. 왜 뉴욕시장에 초점이 맞춰진 '태극기 게양 행사'로 남게 됐을까.   바로 뉴욕총영사관이 올해는 국경일 행사 예산을 지난 7월 '총영사관 75주년 기념행사'에 배정했기 때문이다. 올해 뉴욕총영사관은 '지난 75년간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를 대비하되 뉴욕총영사관 단독 건물의 필요성도 알린다'는 차원에서 행사를 연 바 있다.     그러나 당시 행사에 참석한 많은 한인은 '취지는 좋지만, 한인 동포는 지워진 것 같은 행사였다'고 입을 모았다. 한인 동포가 주인공이 아닌, 일본 총영사·뉴욕시 경찰국장(NYPD) 등과의 친목을 과시하는 자리로 여겨졌다는 것이다. 총영사관 75주년 기념행사인데, 에드워드 카반 전 경찰국장이 감사장을 받은 것에 의아함을 표하는 이들도 있었다.   물론 재외공관이 한정된 예산 내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은 독려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재외공관은 한국을 알리는 외교적 책임도 있는 만큼, 국경일 행사의 변주에 대해선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더군다나 한국 외교부는 '재외공관 국경일행사 개최지원 및 내실화'라는 이름으로 매년 예산을 40억원가량 배정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말이다.   김은별  편집국 취재팀장 뉴욕 뉴욕총영사관 개천절 뉴욕시장 에릭아담스

2024-10-08

토론토총영사관, 개천절 행사 개최

 토론토총영사관의 김득환 총영사는 지난 3일 제 4355주년 개천절 및 온타리오주 제42회 한인의 날(Korean Heritage Day)을 기념하여, 온타리오 주의회 의사당에서 국기게양식을 개최하고 국경일을 축하했다.   이번 행사에는 토론토한인회 및 캐나다한국문화예술협회의 초청으로 토론토를 방문중인 국립국악고등학교 소리누리예술단이 참가, 국기게양식 전후 대취타 연주 및 사물놀이 공연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독립유공자 후손인 홍원표 색소폰 연주자가 애국가와 캐나다 국가인 O Canada를 연주했다.   개천절 유래 및 의미에 관한 홍보용 그림을 제작한 작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5세인 크세니아 최가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이아가라에서는 나이아가라폭포 일루미네이션에서 개천절 계기 태극기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파란색 조명 표출하여 국경일 행사를 축하했다.   몬트리올 총영사관은 2일(월) 2023년 한국주간을 맞아 퀘벡주립대학교 피에르펠라도센터에서 K-전통음악 콘서트‘사랑의 모자이크: 두 문화 이야기’를 개최했다.   밴쿠버에서는 별도의 개천절 행사가 올해는 없다. 개천절 행사는 삼일절이나 광복절과 달리 공관에서 주류 사회의 주요 인사나 다른 나라 공관을 초대하는 대외적인 국가 기념일 행사이다.  표영태 기자토론토총영사관 개천절 토론토총영사관 개천절 개천절 행사 개천절 유래

2023-10-05

한인정체성운동아카데미 헨리 김 대표 선출

우리 민족의 정체성 함양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한인사회 동포단체 한인정체성운동아카데미(Academy of Korean Identity Movement·AKIM·아낌)는 지난 26일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에 있는 민권센터 사무실에서 여섯 번째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헨리 김 임원을 새로운 대표로 선출했다.   약 20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 헨리 김 신임 대표와 함께 새로운 임원으로 성기범·최용태·최주영 등 3명이 인준을 받았다. 또 아카데미 분과는 박병찬 임원, 외무분과와 사업분과는 이윤희 임원이 맡고, 내무분과는 최용태 임원이 맡기로 했다. 아낌의 감사와 홍익학당은 각각 홍순경 임원과 김평겸 회원이 계속 맡게 됐다.   또한 이날 총회에서 2023년의 새 사업안과 예산안이 인준됐다. 올해 주요 행사로 전반기에 홍익학당 주관의 아낌 학술세미나, 후반기에 개천절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매월 격주(두 번째·네 번째 목요일 오후 5시)로 민권센터 사무실에서 정체성의 근원인 한민족 역사 강좌가 진행된다.     한인정체성운동아카데미는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특히 일제의 식민사관과 중국의 동북공정)에 의해 왜곡된 한민족 역사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은 누구라도 참석하는 것을 환영하고, 사라져 가는 한민족 고유의 정체성이, 그 뿌리의 근간이 되는 인류보편적 가치와 연결되는 홍익인간 실현의 자리로 새롭게 부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헨리 신임 대표는 2023년 정기총회 선언문을 통해 “남북분단 78년, 동족상잔의 전쟁 후 73년, 아직도 계속되는 휴전 등 상황에서 '미주 한인(Korean American)'이라는 정체성을 궁구해야 하는 미주 동포들에게 진정한 인류보편적 가치로 승화되는 홍익인간(弘益人間), 재세이화(在世理化)의 정신으로 다양한 인종과 문화의 현장인 미국에서 아름답고 존귀한 앙상블의 마음, 어떤 의미에서 시인(詩人)의 마음으로 다가서는 아낌 모임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한인정체성운동아카데미 헨리 김 대표 선출 한인정체성운동아카데미 헨리 김 대표 아낌 홍익학당 아낌 개천절 행사

202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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