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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한미동맹 주역 찾는다"

    미주한미동맹재단(회장 최태은, 이사장 챕 피터슨)이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 후원으로 PIP학생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PIP학생대회는 미국 전역 학생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예선, 본선, 결선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미국 내 중학교와 고등학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들은 인원 5명 이하의 팀을 구성해 일상 생활 속에서 한국의 가치, 한미동맹의 의미, 한국전 정전 71주년의 의의 등을 미 주류 사회에 널리 알리는 캠페인이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최대 500달러의 예산안과 함께 신청서를 온라인 링크를 통해 4월14일 오후5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최태은 회장은 “대한민국 국가보훈부의 공식후원으로 치러지는 PIP학생대회는 단순히 아이디어 수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캠페인이나 프로젝트를 계획(Plan)하고 실제로 실행(Implement)한 후, 결과까지 발표(Present)하는 전 과정을 학생들 스스로 해볼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대회 취지를 설명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하와이부터 워싱턴까지 미 전역에서 많은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챕 피터슨 이사장은 “지난 대회를 통해 참가 학생들의 한국, 한국의 가치, 한미동맹 및 한반도 평화의 의의에 대한 생각이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목도할 수 있었다”며 “대회가 우리 아이들을 미래 한미동맹의 주역이 되기 위한 초석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애 이사(M&T Bank 부사장)는 “본선은 5월 4일 오후 2시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 2층 대강당에서 개최되며 본선 20개 팀 중 상위 10개 팀에게는 팀 당 500달러의 캠페인 및 프로젝트 실행비가 수여될 예정”이며 “특히 본선 상위 3개 팀 중 고등학생 팀원들에게는 6월17일부터 21일까지 4박 5일간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해사 생도들과 함께 생활하며 해양 스포츠도 즐기고 역사의식도 고취하는 ‘해사 서머 아카데미”에 참가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고 부연했다.   한편 PIP학생대회를 총괄하고 있는 류태호 부회장은 “PIP학생대회는 미래세대 스스로 한미관계의 핵심동력으로 성장해 가는 차세대 한미동맹 축제의 장을 펼치고 있다”고 자평하고 “PIP학생대회를 통해 미 전역에서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한미양국의 지속적이고발전적인 유대 강화에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선전 참가신청 온라인 링크: https://forms.gle/Tdzco1V8WdrGPNDt7 PIP 학생대회 관련 상세 정보: https://bit.ly/USKAF-PIP 참가 문의: contact@uskusaf.org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한미동맹 미래 미래 한미동맹 가치 한미동맹 참가 학생들

2024-03-18

"미래 한미동맹 주역 찾는다"

    미주한미동맹재단(회장 최태은, 이사장 챕 피터슨)이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 후원으로 PIP학생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PIP학생대회는 미국 전역 학생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예선, 본선, 결선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미국 내 중학교와 고등학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들은 인원 5명 이하의 팀을 구성해 일상 생활 속에서 한국의 가치, 한미동맹의 의미, 한국전 정전 71주년의 의의 등을 미 주류 사회에 널리 알리는 캠페인이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최대 500달러의 예산안과 함께 신청서를 온라인 링크를 통해 4월14일 오후5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최태은 회장은 “대한민국 국가보훈부의 공식후원으로 치러지는 PIP학생대회는 단순히 아이디어 수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캠페인이나 프로젝트를 계획(Plan)하고 실제로 실행(Implement)한 후, 결과까지 발표(Present)하는 전 과정을 학생들 스스로 해볼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대회 취지를 설명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하와이부터 워싱턴까지 미 전역에서 많은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챕 피터슨 이사장은 “지난 대회를 통해 참가 학생들의 한국, 한국의 가치, 한미동맹 및 한반도 평화의 의의에 대한 생각이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목도할 수 있었다”며 “대회가 우리 아이들을 미래 한미동맹의 주역이 되기 위한 초석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애 이사(M&T Bank 부사장)는 “본선은 5월 4일 오후 2시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 2층 대강당에서 개최되며 본선 20개 팀 중 상위 10개 팀에게는 팀 당 500달러의 캠페인 및 프로젝트 실행비가 수여될 예정”이며 “특히 본선 상위 3개 팀 중 고등학생 팀원들에게는 6월17일부터 21일까지 4박 5일간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해사 생도들과 함께 생활하며 해양 스포츠도 즐기고 역사의식도 고취하는 ‘해사 서머 아카데미”에 참가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고 부연했다.   한편 PIP학생대회를 총괄하고 있는 류태호 부회장은 “PIP학생대회는 미래세대 스스로 한미관계의 핵심동력으로 성장해 가는 차세대 한미동맹 축제의 장을 펼치고 있다”고 자평하고 “PIP학생대회를 통해 미 전역에서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한미양국의 지속적이고발전적인 유대 강화에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선전 참가신청 온라인 링크: https://forms.gle/Tdzco1V8WdrGPNDt7 PIP 학생대회 관련 상세 정보: https://bit.ly/USKAF-PIP 참가 문의: contact@uskusaf.org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한미동맹 미래 미래 한미동맹 가치 한미동맹 참가 학생들

2024-03-13

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마일리지 가치 논란

대한항공과 합병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가치를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아시아나항공 이용 고객들이 보유한 마일리지를 언제·어떻게 변환해줄 것인지를 놓고서다. 두 회사의 합병은 미국 정부의 승인과 유럽행 여객·화물 노선 매각 작업이 끝나는 올 연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논란에 불을 붙인 건 윤석열 대통령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항공여행 마일리지는 단 1마일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소비자들과 항공업계에선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1대1의 비율로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통합될지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지난 2020년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추진 초반에 나온 방안으로,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온전히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바뀐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마일리지 1대1 전환은 기존 대한항공 고객의 불만 가능성, 대한항공의 비용 부담 등의 난관을 통과해야 한다. 시장에선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하고 있어서다.     두 항공사간 노선별 요금이 비슷하기 때문에 탑승으로 얻는 마일리지엔 논란의 여지가 크지않다. 문제는 크레딧카드, 렌터카, 호텔 등을 이용해 적립하는 ‘제휴 마일리지’다. 일반적으로 제휴 마일리지 적립은 대한항공이 비용이 더 많이 들기 때문에 양사 합병시 1대1 비율로 마일리지를 전환하면 대한항공 입장에선 마일리지 제공 비용이 더 드는 셈이다. 아시아나는 고개들이 적립한 마일리지의 가치를 7억2500여만 달러(지난해 3분기 기준)로 보고 있다.     인수 당사자인 대한항공은 말을 아끼고 있다. “소비자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를 부과한 정부 기조에 적극 협력한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문제는 1마일리지 적립 가치를 얼마의 현금으로 계산할 것이냐에 대한 기준이 명확치 않다는 데 있다. 항공사들은 미사용 마일리지의 합계 가치만 부채로 공시할 뿐 구체적 계산법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마일리지를 소진할 때는 노선별, 좌석별로 1마일리지의 가치를 차등 적용할 뿐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고객이 원해서 이뤄지는 합병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가 자산으로 생각하는 마일리지에 대한 불이익이 생기면 정부와 기업에 불만을 적극 표출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선제적으로 ‘불이익 불가’ 방침을 선언함에 따라 향후 마일리지 개편에 대한 여론 부담의 상당 부분은 대한항공이 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최선욱 기자대한항공 마일리지 대한항공 마일리지 마일리지 가치 1마일리지 적립

2024-03-11

“다른 관점 차이가 주는 가치 조명”

샤토갤러리(관장 수 박)가 3월 봄을 맞아 두 개의 의미 있는 기획전을 동시 진행한다.   갤러리 A관에서는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작가 4인의 작품을 모은 ‘컬러풀 심포니’ 전시회를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이나경, 정인옥, 이양미, 션 양이다.     샤토갤러리는 “작가들은 독창적인 방식으로 구상과 추상이라는 시각 언어의 경계를 탐구하고, 새로운 재료를 실험하며, 둘러싼 환경부터 내면세계에 이르기까지 삶의 다양한 측면을 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갤러리 B관에서는 베니스 비엔날레 및 전 세계 유명 박물관과 갤러리에서 전시한 사진작가 프랭크 디투리를 비롯, 에도아르도 시알피, 마우로 마네티, 마시밀리아노 포기오니 등 이탈리안 작가 4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탈리안 콰르텟’ 전시가 열린다. 이탈리아 시각 예술의 중요한 주제인 ‘풍경’과 ‘상징’을 드로잉, 회화, 사진, 혼합 매체 등으로 표현한 작품이 전시된다.   샤토갤러리는 “각기 다른 고유의 작업 스타일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작가들의 만남을 통해 예술적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 다른 관점의 차이가 가져오는 가치에 관해 이야기 하고자 기획했다”며 다양한 예술 분야와 문화를 넘어 소통하고자 하는 샤토 갤러리의 지향점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전시는 3월 2일부터 30일까지 열리며 오프닝 리셉션은 3월 2일 오후 4~6시다.     ▶주소:3130 Wilshire Blvd. #104   ▶문의:(213)277-1960 이은영 기자관점 가치 가치 조명 관점 차이 샤토 갤러리

2024-02-25

[부동산 이야기] 주택 구입시 필요한 융자보험

현재의 주택 시장은 높은 가격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올해 중으로 이자율이 떨어지면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주택구매를 잠시 망설였던 일부 바이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집을 사려면 보통 20% 정도를 다운페이먼트를 하는 데 다운페이먼트 준비가 안 된 바이어들은 20% 미만의 다운페이먼트로도 주택구매가 가능하다. 그러나 보통 20% 미만의 적은 다운페이먼트로 집을 살 때 은행에서는 융자에 대한 보험을 들기를 요구한다. 오늘은 PMI(Private Mortgage Insurance)라고 부르는 모기지 융자 보험을 들어야 하는 경우와 집값 상승 등으로 PMI가 면제되어 필요 없는 지출을 중단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보자.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전문직 젊은이들은 연 수입은 높아도 목돈이 마련되지 않아 적은 다운페이먼트를 가지고 집을 사야하는 경우가 있다. 다행히 이런 바이어들을 위하여 5%의 다운페이먼트 등 20% 미만의 다운페이먼트로 집을 살 수 있는 융자 프로그램이 있다. 그러나 돈을 빌려주는 융자은행에서는 20% 미만의 다운페이먼트를 한 경우 그만큼 위험 부담률이 높기 때문에 강제로 모기지 보험을 들게 한다. 다행히 지난 몇 년 동안 남가주의 주택 가격이 많이 올라 적은 다운페이먼트를 가지고 주택을 구입한 홈 오너들은 그동안 지불해 오던 PMI 지불을 면제받기 위한 신청을 할 수 있다. 그러면 PMI 지불을 면제받아 가정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면제 조건과 신청과정을 알아보자.   먼저 PMI는 다운페이먼트가 집값의 20% 미만일 때 들어야 하는 보험이다. 따라서 주택 가격을 감정하여 현재 남아 있는 융자액이 주택 가치의 80% 이하로 떨어졌는지 확인해야 한다. 융자 은행은 주택의 가격이 상승했거나 그동안 상환된 융자액이 모여 융자 잔액이 80% 이하로 떨어졌다면, 심사 후 PMI를 면제해 준다. 물론 증축이나 개축으로 집의 가치가 올라가는 경우에도 해당한다. 그러나 본인이 살고 있는 집이 아니고 투자용으로 렌트 수입이 들어오는 경우는 주택 가격보다 융자금이 70~75% 이하로 낮아져야만 PMI를 면제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은행에 신청하기 전에 감정사나 부동산 에이전트를 통해 현 주택 가격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한편 감정가가 조금 모자랄 때, 가지고 있던 여윳돈이 있다면 몇만 달러 정도를 더 갚고 PMI를 면제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연방 주택국(FHA)론을 비롯한 몇 렌더들은 주택의 가치가 올라갔어도 PMI를 면제해 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비용이 좀 들어도 다른 융자은행을 찾아 재융자를 하는 것도 좋다. 재융자를 할 때 혹시 현재 융자은행에 일정 기간을 채우지 않고 융자금을 상환했을 때 지불해야 하는 벌금(Prepayment Penalty)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시작해야 한다. 보통 융자를 받은 후 1년 안에 상환해야 될 경우에 꼭 필요한 과정이다.   ▶문의: (818)497-8949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부동산 이야기 융자보험 주택 주택 가치 주택 시장 현재 융자은행

2024-02-21

상속 시 자산에 근거한 스텝 업이란 [ASK미국 재산/상속/트러스트-크리스 정 변호사]

▶문= 자산을 상속할 때 화두가 되는게 세금 문제인데요. 어떻게 접근해야 현명한 걸까요?   ▶답= 질문이 많은 부분 중 하나가 상속할 때 세금 문제입니다. 그중 기준 증액이라는 단어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기준 증액은 상속 자산의 과세 비용 기준을 원래의 소유자가 사망한 시점의 공정 시장 가치 가격으로 조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자본 이득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됨으로 상속인과 수혜자에게는 단계적으로 생길 기준 상향 조정에 대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문= 상속 시 자산에 근거한 스텝 업 (Step-Up in basis for Assets upon Inheritance) 이란 무엇인가요?   ▶답= 간단히 말해, 자산의 기준은 자산을 매각할 때 양도소득세로 계산되며 기준이 되는 가치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자산을 상속할 때 IRS에서는 처음 보유한 기준가보다 상승된 부분에 관한 세금 처리를 합니다. 즉, 세금 목적상 상속받은 자산의 가치는 원래 소유자의 사망 시점에 따라 공정 시장 가치로 조정됩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이 처음에 $100,000에 구입한 가족 주택을 상속받는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원래 소유자의 과세 비용 기준은 $100,000 입니다. 시간이 흘러 원래 소유자가 사망하고 그 당시의 가족 주택의 가치는 $500,000 되었습니다. 이제 해당 부동산에 대한 새로운 과세 기준은 $500,000 입니다. 이는 원래 소유자의 생전에 발생한 부동산 가치 상승에 대한 잠재적 자본 이득세 책임을 효과적으로 없애게 됩니다.    즉, 원래 소유자가 사망 직전에 상속인/수혜자에게 현금을 남겨주기 위해 부동산을 매각한 경우, 원래 소유자는 가치 상승분 40만 달러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 했지만, 사망 시 부동산이 상속인/수혜자에게 양도하게 되면 새 소유자는 공정시장가액인 50만 달러로 부동산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부동산을 상속받은 후 매각할 때 납부해야 할 자본 이득세는 부동산 상속 후 추후 일어날 가치 상승분 뿐입니다. 따라서 수혜자가 50만 달러의 가치로 부동산을 받고 즉시 매각한 경우, 수혜자가 부동산을 상속받을 때보다 공정 시장 가치가 증가하지 않았으므로 자본 이득세가 0원이 됩니다. 그러나 수혜자가 해당 부동산을 팔지 않고 나중에 시간이 흘러 부동산의 가치가 70만 달러가 되었을 때 이를 매각한 경우에는, 수혜자는 가치 상승분인 20만 달러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 합니다.     요약하면, 자산에 따라서는 더 큰 양도소득세를 부담할 수도 있음으로 자산을 매각하여 유동성, 즉 현금을 제공하는 것보다 수혜자에게 자산을 그대로 남겨두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문의: (833)256-8810미국 상속 상속 자산 부동산 상속 가치 상승분인

2024-01-16

[포트폴리오 관리 청사진] 신년 장세, 낙관론 우세…물가 잡고 고용 튼튼

2023년 시장은 불황에 대한 계속된 우려에도 불구, 전반적인 상승 기조를 유지했다. S&P500은 지난해 24%가 올라 2022년 1월 최고점에 육박했고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같은 기간 13%가 오르면서 이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은 지난해 43% 상승했다.   이런 전반적인 상승세에도 불구, 실제 투자는 쉽지 않은 한 해였다. 상승세가 몇몇 거대 하이테크 기업에 치중돼 있었고, 불황 우려가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무작정 공격적인 투자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정 섹터와 종목에 치중됐던 상승 모멘텀은 연말로 갈수록 시장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퍼진 시장 전반의 상승 모멘텀이 2024년에 더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낙관전망   2024년 시장을 낙관하는 이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효과를 보인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아직 목표치 2%에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 3% 안팎까지 내려왔기 때문이다.     지난달 연준이 2023년 마지막 회의에서 올해 세 차례 정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근거로 2024년 말 S&P500 예상치를 15% 상승한 5500포인트로 잡고 있다. 낙관론자들은 대체로 올 증시가 S&P500 기준, 10~15%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된 이유는 원자잿값 하락세와 일부 섹터와 종목에 치중됐던 장세가 기타 다양한 섹터와 종목들로 확산하는 듯한 흐름을 들고 있다. 원자잿값이 안정을 찾으면 크게 매출이 늘지 않아도 충분히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상승 모멘텀의 경우 어떤 분야나 종목으로 확산될 것인 지에 대해선 이견들이 있지만 이런 최근의 흐름이 지속될 것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낙관하는 분위기다.   금리 인하는 성장 종목에 유리할 수 있다. 이 경우 하이텍 분야에서 뒤처졌던 성장 종목에 주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성장 종목과 가치 종목의 간극이 크기 때문에 상승 잠재력인 큰 쪽은 그동안 외면받았던 가치 종목들로 보인다.     그동안 뒤처져 있던 바이오테크 분야와 중소형 종목들이 약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약세를 면치 못했던 금융 관련 종목들도 상승 모멘텀의 확산과 함께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금융주가 본격 회복세를 타면 그만큼 S&P500 전체의 상승세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하이테크 분야의 선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기술분야 역시 특정 거대기업 위주에서 벗어나 클라우드와 사이버시큐리티 관련 업계의 중형 종목들의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인 방향성에서는 성장보다는 가치가, 대형보다는 중소형이, 국내보다는 신흥시장을 포함한 해외 종목들이 점차 치고 올라올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와 같은 자리바꿈은 그러나 급격하게 보다는 올 한 해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이런 낙관적인 전망은 경기의 향배와 밀접히 연결돼 있다. 경제학자들은 여전히 올해 불황 리스크가 있다고 보고 있다. 불황 없는 경기둔화와 회복 사이클은 금리 인하와 소비지출이 관건이다. 현 시장의 기대하는 바 연착륙은 결국 연준이 시기적절하게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것과 양호한 소비지출의 견인이 었어야 가능할 것이다.     ▶낙관은 아직   지난해 미국 가구의 평균 자산은 7조 달러 가늘었다. 총 151조 달러에 달한다. 연준의 자료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증시회복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들의 크레딧카드 채무도 동시에 늘었다. 지난해 1조 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가구 채무는 지난해 3분기까지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소비자들이 아직 여력이 있다는 데이터로 해석되고 있다. 연착륙에 필요한 ‘총알’은 충분하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낙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 우세한 연착륙 시나리오는 기대하는 것처럼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경기둔화가 현재진행형인 만큼 가파른 금리 인상의 실제 충격파가 나타나는 시기는 이제부터일 수 있다는 우려다.     결과적으로 연말 S&P500 예상치도 아주 다르다. 단기적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지만, 그 이상 추가적인 두 자릿수 상승은 어렵다는 시각이다. 결국 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높은 시장환경일 수 있다는 의미다.     최선의 시나리오가 고점 대비2% 안팎을 상회한 지점에서 올해를 마감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반면 JP모건의 경우 더 비관적이어서 연말까지 12%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기도 하다.     시장은 이미 연준의 금리 인하를 앞서 반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둔화가 예상보다 더 깊고 빠르게 진행되거나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 시기나 정도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하락 리스크는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다.     경기가 실제 어떻게 전개될지, 이와 맞물려 연준의 정책적 대응이 어떻게 펼쳐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 의미다.     첫 시험대는 당연히 이번 주 발표될 고용지표일 것이다. 그리고 이제 곧 4분기 기업실적 발표도 시작된다. S&P500 기업들의 실적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3%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많은 기업이 4분기 실적에 대한 ‘가이던스’에서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어 특히 이번 기업실적 발표 시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운용   이런 이유로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여전히 ‘균형’을 강조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기조를 갖고 있지만, 특정 섹터나 팩터에 치중하기보다는 계속되는 모멘텀 이동에 따라 여전히 전술적 분산운용이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가장 최근의 흐름은 중소형 종목 팩터가 대형 팩터를 대체했고, 대형 종목 팩터는 원자재와 에너지 부문을 대체했다. 전반적으로 대형주와 하이테크의 상승 모멘텀이 가장 큰 상태다.   투자자들은 우선 자기의 리스크 성향과 수용 능력을 파악하는 데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기반을 둬 주식과 채권, 성장과 가치, 대형과 중소형, 국내와 해외 등 사이에서 적절한 분산배치를 할 수 있다. 그리고 경기의 흐름과 시장환경을 모니터하며 전술적으로 자산과 투자전략 비중을 달리하며 대응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포트폴리오 관리 청사진 낙관론 고용 가치 종목들 중소형 종목들 성장 종목

2024-01-02

[브랜드 이야기] 가치 제고 전략이란?

인간관계나 고객과 브랜드의 관계에서나 가치라는 용어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관계의 지속이냐 아니면 단절이냐의 판단에 결정적 기준이 되는 것이 가치라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떤 인물과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 혹은 특정 브랜드를 계속 구매할 것인지 결정할 때 가치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그러면 이 가치개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필자는 이 질문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한 적이 있다. 가치란 상대로부터 받는 혜택과 비용의 함수관계이다. 상대에게 얼마만큼을 주고 얼마만큼을 받는가의 차이에서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가 산정된다. 그러나 여기에는 보충설명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비용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제품의 경우에는 가격, 구매에 소요되는 시간 등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비용이다. 그러나 혜택에는 가격이나 시간과 같은 단위가 없다. 혜택은 우리가 마음속에서 느끼는 고마움이다.   고마움에는 여러 형태가 있다. 필자는 우리가 브랜드로부터 느끼는 고마움을 세 가지 형태로 분류해 보고자 한다. 첫째는 제품의 문제 해결 기능에 대한 고마움이고, 두 번째는 제품 디자인이나 포장 등을 통해 느끼는 감성적 만족감에 대한 고마움이며, 세 번째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상이나 가치관(예를 들어 환경 보호, 약자 보호)에 대해 느끼는 고마움이다.     만약 A브랜드가 비용 대비 혜택을 더 많이 주는 것으로 인식되면 우리는 그 브랜드로부터 가치를 느끼게 된다. 또한 A브랜드의 가치가 경쟁 브랜드로부터 느끼는 가치보다 더 높다고 느낄 때 우리는 A브랜드를 선택하게 된다. 따라서 브랜드는 경쟁 브랜드 대비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해야하고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가치의 지속적 제고가 필수적이다.      필자는 고객들이 브랜드의 가치를 더 느끼게 할 수 있는 다섯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브랜드는 이 방법들을 지속해서 그리고 반복적으로 사용해야만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통해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 할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는 기존 세 가지 종류의 혜택을 개선하는 것이다. 현대자동차의 유명한 ‘10년 /10만 마일 보증’은 기존의 자동차 보증기간(2만/3만 마일 또는 2년 보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현대자동차의 가치 상승에 큰 기여를 했다. 고객들은 이 기능적 혜택 제고에 상당한 고마움을 느꼈고 바로 이 혁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기능적 혜택의 도입이 현재 현대 자동차의 위상을 높이는 시발점이였다고 할 수 있겠다.     두 번째 방법은 새로운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샘소나이트(Samsonite)는 여행용 가방에 앱 위치 추적 기능을 추가했다. 고객들은 앱을 통해 본인 가방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 헤프티백스(Hefty Bags)는 자사의 음식물 쓰레기 보관용 백을 장난감이나 의류 보관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세 번째는 고객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을 제거해 가치 상승을 시도하는 것이다. 유명한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는 시대 변화에 발맞춰 동물 공연을 없앴다. 이런 결단을 통해 동물 애호가와 고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동시에 보험료나 동물 운반비 등 큰 비용 절감 효과도 얻었다. 동물←들 공연을 없애 오히려 고객들은 고마움을 느꼈다.      네 번째 방법은 자랑스럽고 우수한 브랜드 혜택의 중요성은 더 높이고, 인정받지 못하는 혜택의 중요성은 낮춰 가치의 제고를 시도하는 것이다. 버켄스탁(Birkenstock)이라는 신발 업체는 고객들에게 디자인적인 혜택보다 착용감 혜택 제공에 역점을 뒀다. 즉, 제품 디자인보다 착용 시 편안함에 역점을 두는 전략을 택했고 이는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큰 영향을 줬다. 또한 구강 세척제를 생산하는 리스테린(Listerine)사는 제품의 강한 맛에 고객들이 거부 반응을 보이자 강한 맛은 입안의 악취를 유발하는 세균을 없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강한 맛에 대한 거부감은 줄이고 세균 제거 효능은 부각함으로써  브랜드 가치 제고에 성공했다.   다섯 번째는 브랜드 혜택의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해  다른 경쟁력 있는 제품과 비교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CJ그룹은 2000년도 초반 게토레이(Gatorade) 음료 판매를 시작했다. 그런데 당시에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제품이라 구매 가치를 느끼지 못했다. 자연히 매출도 크게 늘지 않았다. CJ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게토레이의 효과를 물과 비교하는 전략을 택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지금도 한인들이 기억하는 “물보다 흡수가 빠른 갈증 해소 음료, 게토레이”라는 광고 문구다. 우리 몸이 물보다 게토레이를 더 빨리 흡수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이 전설적인 전략의 성공으로 한국에서 게토레이의 판매는 급증했다.    세계 최대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도 한때 위기를 겪었다. 2004년 햄버거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내용의 ‘Super size me’ 다큐멘터리가 공개된 데 이어, 2006년에는 햄버거용 육류 생산의 문제점을 다룬 ‘Fast Food Nation’ 이라는 영화가 나오면서 맥도날드는 큰 타격을 받았다. 모든 햄버거 업체가 타격을 입었지만 특히 최대 업체인 맥도날드에 대한 반감이 컸다.맥도날드의 입장에서는 대단한 위기였다.   건강에 해롭다는 정보는 고객 입장에서는 대단히 심각한 비용의 지급이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고객이 지출하는 비용을 훨씬 능가하는 혜택 제공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했다. 예를 들어 맥도날드는 사과(Apple slices), 흰 살 닭고기 맥너겟 등 건강식 메뉴들을 과감하게 확대했다. 또 프리미엄 커피를 선보였고, 감자튀김용 기름의 품질도 개선했다. 이밖에 매장을 새벽 1시 또는 아예 24시간 오픈하도록 해 젊은 고객 유치에 나섰다. 그런가 하면 드라이브 스루( Drive-through) 시스템 개선 등 빠른 속도로 다양한 혜택을 확대했다. 결과는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대로다.  맥도날드는 여전히 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으며, 햄버거 업계의 선두 주자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경쟁 브랜드보다 고객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것은 힘든 작업이지만 선두주자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지속해야 한다. 이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기 때문이다. 박충환 /전 USC석좌교수브랜드 이야기 가치 전략 브랜드 가치 경쟁 브랜드 가치 상승

2023-12-31

[투자의 경제학] 상업용 부동산

국가기관은 아니지만 명망 높은 비영리 경제연구조직 전미경제연구소(NBER)에 따르면 미 은행들의 자산 구조 중 25% 정도가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라고 한다.     NBER은 금리 인상과 하이브리드 및 원격 근무와 대면 근무의 혼합 등으로 인한 상업용 부동산 가치 하락으로 전체 상업용 부동산 대출 중 14% 특히 사무실 건물 대출 중 44%가 현 부동산 가치보다 대출이 더 많은 상황이라고 한다.     증권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1조 달러 이상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2024-25년에 만기 된다고 하는데 2024년 만기 되는 대출 중 77% 정도는 재융자가 가능할 것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가는 예측한다.     이는 최근 큰 폭으로 하락한 10년 만기 국채 이자율의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9월에만 해도 뱅크오브아메리카 측에서는 2024년 만기가 도래한 대출건 중 65% 정도만이 재융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중 5% 정도 하던 10년 만기 국채 이자율이 4% 아래로 하락하며 부동산 대출 금리를 같이 끌어내린 결과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모든 상업용 부동산 상황이 나쁜 것은 아니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은 모두에게 적용되겠으나 유독 사무실 건물이 직격탄을 맞은 것은 펜대믹으로 원격 근무에 익숙해진 기업들과 직원들이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상업용 부동산 업체 CBRE 자료에 따르면 사무실 공실률은 지난 2분기에 30년 만에 최고치인 18.2%에 달한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사무실 건물의 가치가 2025년까지 35% 하락할 수 있으며 회복하는 시기도 2040년 정도로 내다봤다.     높아진 금리에서 오는 충격은 같으나 사무실과는 달리 다른 분야의 상업용 부동산은 수요 감소에 따른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CBRE 자료에 따른 소매업체 관련 부동산 공실률은 4.8%, 창고 건물을 포함한 산업용 부동산 공실률도 4.9% 정도로 나타났다.     임대아파트 쪽도 렌트비 상승 폭은 둔화하고 있으나 지난 11월 렌트 상승률이 전년 대비 3.3% 오른 것으로 보아 시장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Fed)에 대한 증권가의 관심은 금리 인하를 언제부터 시작할 것인가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부실함은 은행들의 위기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NBER의 분석에서 나타난 은행들의 취약점이 실질적인 위기로 닥치기 전에 연준이 먼저 행동하지 않을까 하는 예측을 해본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상업용 부동산 상업용 부동산 부동산 대출 부동산 가치

2023-12-20

[브랜드 이야기] 가치 제고 전략이란?

인간관계나 고객과 브랜드의 관계에서나 가치라는 용어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관계의 지속이냐 아니면 단절이냐의 판단에 결정적 기준이 되는 것이 가치라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떤 인물과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 혹은 특정 브랜드를 계속 구매할 것인지 결정할 때 가치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그러면 이 가치개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필자는 이 질문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한 적이 있다. 가치란 상대로부터 받는 혜택과 비용의 함수관계이다. 상대에게 얼마만큼을 주고 얼마만큼을 받는가의 차이에서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가 산정된다. 그러나 여기에는 보충설명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비용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제품의 경우에는 가격, 구매에 소요되는 시간 등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비용이다. 그러나 혜택에는 가격이나 시간과 같은 단위가 없다. 혜택은 우리가 마음속에서 느끼는 고마움이다.   고마움에는 여러 형태가 있다. 필자는 우리가 브랜드로부터 느끼는 고마움을 세 가지 형태로 분류해 보고자 한다. 첫째는 제품의 문제 해결 기능에 대한 고마움이고, 두 번째는 제품 디자인이나 포장 등을 통해 느끼는 감성적 만족감에 대한 고마움이며, 세 번째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상이나 가치관(예를 들어 환경 보호, 약자 보호)에 대해 느끼는 고마움이다.     만약 A브랜드가 비용 대비 혜택을 더 많이 주는 것으로 인식되면 우리는 그 브랜드로부터 가치를 느끼게 된다. 또한 A브랜드의 가치가 경쟁 브랜드로부터 느끼는 가치보다 더 높다고 느낄 때 우리는 A브랜드를 선택하게 된다. 따라서 브랜드는 경쟁 브랜드 대비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해야하고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가치의 지속적 제고가 필수적이다.     필자는 고객들이 브랜드의 가치를 더 느끼게 할 수 있는 다섯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브랜드는 이 방법들을 지속해서 그리고 반복적으로 사용해야만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통해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 할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는 기존 세 가지 종류의 혜택을 개선하는 것이다. 현대자동차의 유명한 ‘10년 /10만 마일 보증’은 기존의 자동차 보증기간(2만/3만 마일 또는 2년 보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현대자동차의 가치 상승에 큰 기여를 했다. 고객들은 이 기능적 혜택 제고에 상당한 고마움을 느꼈고 바로 이 혁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기능적 혜택의 도입이 현재 현대 자동차의 위상을 높이는 시발점이였다고 할 수 있겠다.     두 번째 방법은 새로운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샘소나이트(Samsonite)는 여행용 가방에 앱 위치 추적 기능을 추가했다. 고객들은 앱을 통해 본인 가방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 헤프티백스(Hefty Bags)는 자사의 음식물 쓰레기 보관용 백을 장난감이나 의류 보관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세 번째는 고객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을 제거해 가치 상승을 시도하는 것이다. 유명한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는 시대 변화에 발맞춰 동물 공연을 없앴다. 이런 결단을 통해 동물 애호가와 고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동시에 보험료나 동물 운반비 등 큰 비용 절감 효과도 얻었다. 동물들 공연을 없애 오히려 고객들은 고마움을 느꼈다.     네 번째 방법은 자랑스럽고 우수한 브랜드 혜택의 중요성은 더 높이고, 인정받지 못하는 혜택의 중요성은 낮춰 가치의 제고를 시도하는 것이다. 버켄스탁(Birkenstock)이라는 신발 업체는 고객들에게 디자인적인 혜택보다 착용감 혜택 제공에 역점을 뒀다. 즉 제품 디자인보다 착용 시 편안함에 역점을 두는 전략을 택했고 이는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큰 영향을 줬다. 또한 구강 세척제를 생산하는 리스테린(Listerine)사는 제품의 강한 맛에 고객들이 거부 반응을 보이자 강한 맛은 입안의 악취를 유발하는 세균을 없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강한 맛에 대한 거부감은 줄이고 세균 제거 효능은 부각함으로써  브랜드 가치 제고에 성공했다.   다섯 번째는 브랜드 혜택의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해  다른 경쟁력 있는 제품과 비교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CJ그룹은 2000년도 초반 게토레이(Gatorade) 음료 판매를 시작했다. 그런데 당시에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제품이라 구매 가치를 느끼지 못했다. 자연히 매출도 크게 늘지 않았다. CJ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게토레이의 효과를 물과 비교하는 전략을 택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지금도 한인들이 기억하는 “물보다 흡수가 빠른 갈증 해소 음료, 게토레이”라는 광고 문구다. 우리 몸이 물보다 게토레이를 더 빨리 흡수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이 전설적인 전략의 성공으로 한국에서 게토레이의 판매는 급증했다.   세계 최대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도 한때 위기를 겪었다. 2004년 햄버거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내용의 ‘Super size me’ 다큐멘터리가 공개된 데 이어, 2006년에는 햄버거용 육류 생산의 문제점을 다룬 ‘Fast Food Nation’ 이라는 영화가 나오면서 맥도날드는 큰 타격을 받았다. 모든 햄버거 업체가 타격을 입었지만 특히 최대 업체인 맥도날드에 대한 반감이 컸다.  맥도날드의 입장에서는 대단한 위기였다.   건강에 해롭다는 정보는 고객 입장에서는 대단히 심각한 비용의 지급이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고객이 지출하는 비용을 훨씬 능가하는 혜택 제공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했다. 예를 들어 맥도날드는 사과(Apple slices), 흰 살 닭고기 맥너겟 등 건강식 메뉴들을 과감하게 확대했다. 또 프리미엄 커피를 선보였고 감자튀김용 기름의 품질도 개선했다. 이밖에 매장을 새벽 1시 또는 아예 24시간 오픈하도록 해 젊은 고객 유치에 나섰다. 그런가 하면 드라이브 스루( Drive-through) 시스템 개선 등 빠른 속도로 다양한 혜택을 확대했다. 결과는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대로다.  맥도날드는 여전히 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으며, 햄버거 업계의 선두 주자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경쟁 브랜드보다 고객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것은 힘든 작업이지만 선두주자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지속해야 한다. 이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기 때문이다. 박충환 / 전 USC석좌교수브랜드 이야기 가치 전략 브랜드 가치 경쟁 브랜드 가치 상승

2023-12-05

[문주한 세금/회계] 물가급등 상황에서 양도소득세 절세

세금(세법)은 어차피 시대와 사람이 만든다. 그래서 세금은 보편타당하고, 지극히 상식적 이여야 한다. 그 시대를 사는 대다수의 사람이 수긍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세금이다. 그런데 여기 불합리한 것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미국에서는 부동산 장기 보유에 대한 혜택이 없다는 것(오늘은 1년이나 2년을 갖고 장단기를 나누지 말자). 최근의 물가 급등 상황을 감안하면, 미국 세법이 한국에서 빨리 갖고 와야 할 것이 양도소득세의 ‘장기 보유 특별 공제(이하 ‘장특’)’ 제도다.    부동산 가격이 올랐으면 그것은 두 부분으로 나뉜다. 하나는 물가 상승에 따른 가격 상승이고, 다른 하나는 그 부동산의 실질 가치 상승이다. 단순히 시중 물가가 올라서 부동산 가격이 올라간 부분에 대해서는 세금을 매기지 말고, 오로지 실질 가치 상승분에 대해서만 세금을 매기자는 것이 한국의 ‘장특’공제 입법 취지다.   기본적으로 1년에 2%씩, 예컨대 5년을 갖고 있었으면 양도 차익의 10%, 10년을 갖고 있었으면 20%, 그런 식으로 오래 보유할수록 더 많은 금액을 양도차액에서 빼준다(최대 30%). 1세대 1주택은 그 2배, 즉 1년에 4%씩을 보유·거주 기간별로 각각 공제받을 수 있다(최대 80%).   즉 한국 방법은 거주용 주택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부동산의 보유 연수별로 양도차익의 몇 %를 공제해주지만, 미국 방법은 거주용 주택에 대해서만 보유 연수와 상관없이 50만불(싱글은 25만불)의 같은 금액을 공제해주는 것이 다르다. 30년을 보유하든 2년만 보유하든, 공제 혜택이 같다(primary residence exclusion, Sec 121, 1997년 5월 6일 시행).    한국의 차등률 방법과 미국의 정액 방법 중, 어느 것이 유리한지는 각자 다르다. 다만 지금과 같은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총 양도차익 중에서 물가상승에 따른 가격 상승분을 빼주는, 그래서 순수한 가치 상승분에 대해서만 세금을 매기는 한국 공제 방법이 더 상식적이다. 20년 보유한 사람과 2년 보유한 사람을 같이 취급하는 현재의 미국 방법은 전혀 보편타당하지 않다. 미국에서는 양도 차익이 50만불 될 때마다 ‘집 갈아타기’를 강요하고 있는 셈이다.   예를 들어서, 서울 아파트와 뉴욕 아파트를 30만불에 각각 취득해서 20년이 지난 지금 120만불에 판다고 하자(부부 기준). 계산을 해보면, 서울 아파트는 양도소득(capital gain)이 18만불밖에 안 되지만, 뉴욕 아파트는 40만불이나 된다. 미국이 2배가 넘는다. 물론 세율이 다르기 때문에 최종적인 세금(양도소득세)이 어떻게 나올지는 오늘은 논외로 하자.     참고로, 한국에서 ‘장특’공제를 받은 부동산 양도건을 미국에 신고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미국에는 이 ‘장특’공제 제도 자체가 없기 때문에 계산을 다시 해줘야 한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그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 절대로 ‘세금 바가지’ 쓰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결국 세금을 만드는 것도 사람이고, 그것을 지키는 것도 사람이다. IRS에게 등을 보이는 호구는 되지 말자.    문주한 한국 공인 회계사/미국 공인 회계사, 세무사  www.cpamoon.com  문주한 세금/회계 미국 양도소득세 가격 상승분 가치 상승분 한국 공제 양도소득세 절세 부동산 장기보유

2023-10-13

규범·가치 등 사내 문화 빨리 익숙해야…신입사원이 업무 효율성 높일 수 있어

지난번 칼럼에서 나는 최근 대학 졸업생들이 기업 사무실의 일에 적응하는 데 마주하는 어려움에 대해 논의한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사를 참조했다. 이러한 어려움의 핵심 이유는 많은 졸업생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학과 인턴십 경험을 온라인으로 접했고, 매우 중요한 ‘소프트 스킬’에 대한 훈련을 놓치게 된 것이다. 이것에 이어 나는 1부에서 전문적인 역할에 적응하는 학생들과 신입 졸업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17가지 사무실 에티켓 팁 중 첫  9가지를 공유했다. 다음은 17가지 사무실 에티켓 팁 중 나머지 부분이다:   10. 정중하게 테크놀로지를 사용하라: 회의 또는 업무 관련 상황에 있을 때 휴대폰을 자주 확인하는 것은 무관심 또는 무례함으로 보일 수 있다. 게다가, 다른 사람의 집중을 흐트러뜨리고 회의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 기기가 무음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은 주변 사람들의 시간과 주의를 가치 있게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11. 타인의 생각을 존중하라: 모든 사람은 자신의 관점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런 다른 생각들을 가치 있게 생각하고 존중함으로써 긍정적이고 협력적인 직장을 만들 수 있다. 다른 관점을 가지는 것은 괜찮지만, 그러한 차이를 전달하는 방법은 건설적이어야 하며 무시해서는 안 된다.     12. 방해를 피하라: 중간에 남의 말을 가로막는 것은 무례하거나 그들이 말하는 것을 가치 있게 여기지 않는다고 보일 수 있다. 타인이 그의 생각을 완성하도록 함으로써 상호  존중과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촉진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기 전에 그들의 관점을 완전히 이해하도록 한다.   13. 갈등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라: 의견 충돌은 어느 직장에서나 자연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처리하는 방식은 환경의 전문성을 정의한다. 적대감 없이 개인적으로 갈등을 처리하면 팀을 방해하거나 적대적인 환경을 조성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14. 바디 랭귀지에 신경 써라: 의사소통은 언어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세, 표정 및 몸짓과 같은 비언어적 신호는 때때로 말보다 더 많은 것을 전달할 수 있다. 자신의 바디 랭귀지를 인식함으로써 의도한 메시지가 왜곡되거나 잘못 해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팔짱을 끼는 것은 자신의 의도가 아니더라도 방어적이라는 신호를 보낼 수 있다.   15. 일과 삶의 경계를 유지하라: 개인적인 삶의 측면을 동료와 공유하고 싶은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전문적인 경계를 유지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자신의 개인 사생활과 직장의 전문성을 모두 보호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업무 논의는 사무실 안에서만 하여 사무실 밖에서 동료의 사생활을 존중해야 한다.   16. 이메일의 참조와 숨은 참조를 때에 맞게 사용하라: 이메일의 ‘참조 (‘CC’, 카본 카피)’ 및 ‘숨은 참조 (‘BCC’, 블라인드 카본 카피)’ 기능은 유용할 수 있지만, 잘못 사용하면 정보 과부하 또는 기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참조 (CC)’를 현명하게 사용하여 관련인들에게 정보를 계속 공유하되, 모든 사람들에게 이를  퍼붓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대규모 그룹에 보내는 경우 받는 사람의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숨은 참조 (BCC)’를 사용해야 한다.   17. 회사 문화를 배워라: 모든 회사에는 규범, 가치, 그리고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정의하는 불문율이 있다. 이 문화를 이해하고 적응하면 팀 내에서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으며 보다 원활한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의사소통 스타일, 복장 규정 또는 심지어 회의가 진행되는 방식에 대한 미묘한 차이가 포함될 수 있다.   ▶문의: (949)630-8729   www.lacareercoaching.com 제임스 박 대표 / LA 커리어 코칭신입사원 효율성 규범 가치 업무 효율성 사내 문화

2023-09-04

[김형석의 100년 산책] 120세도 바라보는 시대, 장수가 축복이 되려면…

100세가 넘으면서 가장 많이 받는 인사가 있다. “120세까지 사시라”는 축하 말이다. 나는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 고맙다는 표정으로 대신한다. 그런데 내 가족 안에서는 그런 인사가 없다.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고, 104세인 지금도 힘들게 사는 모습을 보기 때문일 것이다.   여론조사 통계를 본 적이 있다. ‘100세까지 살고 싶으냐’는 물음에 한국 사람은 51%가 그렇다고 답했는데 일본인은 22%만이 그때까지 살고 싶다고 했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장수인구가 많은 나라다.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100세 이상 인구는 9만 명이다. 우리보다 10배가 높은 셈이다.   한국과 일본, 100세를 보는 다른 눈     그런데 왜 일본인들은 78%가 100세 이상 살기를 바라지 않았을까. 100세 이상의 장수를 행복한 삶이라고 인정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왜 120세까지 살라는 인사를 받으면서도 고마운 마음을 못 가졌을까. “더 오래 우리 곁에 계셔 주세요”라는 인사라면 머리를 숙이면서 “감사합니다”라며 답례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 첫째 원인은 100 이상의 삶은 신체적 부담과 고통이 동반하기 때문이다.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은 모르는 어려움이 있다. 나도 95세 이후부터는 내 정신건강이 신체적으로 노쇠한 육신을 업고 다니는 부담을 느낀다. 저녁 10시가 되어 잠드는 시간에는 편안한 안식을 느낀다. 하루의 짐을 풀어놓는 가벼운 자세다. 반대로 아침 기상 시간이 되면 일어나는 것이 싫어진다. 내 몸이 천근만근 같아지면서 “30분만 더 자면 안 되나”라며 누군가에게 물어보는 심정이다. 기상 자체가 주어진 부담이다.   이런 상황을 직접, 간접으로 경험해 보는 사람들은 “100세라는 산(山)을 넘어서까지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100세 이상 사는 가족이나 친지를 보는 사람은 그런 상태 이전까지의 인생을 원하게 된다. 정신이 신체의 노예가 되면서까지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다.   그러면 100세 이상까지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는가. 통계에 따르면 가장 많은 사람은 조금이라도 더 긴 인생을 즐기고 싶다는 소원이다. 오랜 기간의 행복이 인생의 목표다. 그보다 낮은 수이기는 하나 두 번째가 가족들의 성공과 행복을 보고 싶다는 욕망이다. 그것이 인간적 본능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세상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보고 싶다는 기대도 있었다. 죽기 싫어서 산다는 대답도 있으나 20% 정도뿐이었다.   “가는 데까지 가보자” 마음으로 살아     100세까지 살기 싫은 이유는 무엇인가는 물음에는,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가장 많았다. 그에 뒤따르는 것이 신체의 노쇠현상에서 오는 걱정, 경제적 불안감, 더 좋은 삶이 불가능하다는 예측, 평균수명이면 충분하기 때문이었다.   ‘어떤 죽음을 맞이하기를 원하는가’라는 물음에는 자신도 예상하지 못했던 돌연사가 으뜸이다. 죽음에 따르는 고통과 슬픔을 함께하는 죽음의 분위기가 싫기 때문이다. 같은 희망의 반쯤은 가족들의 돌봄 속에서 조용히 가고 싶다는 기대였다. 평상시와 같이 잠들었다가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도 모르게 깨어나지 않는 죽음은 복을 받은 편이라는 견해도 있었다.   처음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누군가가 나에게 “당신은 어떠했는가”라고 묻는다면 나는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90까지는 내 인생을 내가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다고 믿었고 또 그렇게 되었다. 그런 희망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막상 90이 되니까 “앞으로는 어떻게 하지”라고 스스로 반문했다. 가는 데까지 가보자고 했는데 100세까지 연장되었다. 지금은 더 갈 수 있고 가야 할 인생의 길을 스스로 포기할 수가 없어 계속하고 있다. 평균수명과 건강나이가 10년은 더 연장된 세상이니까. 그러니까 100까지는 누구나 도전해도 좋을 것이다.   그다음에는 어떻게 하는가. 행복과 보람을 유지할 수만 있으면 누구나 의욕과 희망을 품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한다. 100세가 되었다고 스스로 인생을 포기할 수는 없다. 앞으로는 120세까지도 연장되는 세상이 올지 모른다. 구한 말에는 왕실에서 80세 장수한 노인을 찾아 지팡이를 선물했다. 20년이 연장되어 나는 100세에 청와대에서 주는 지팡이를 받았다. 지금 20~30대의 젊은이들은 20년쯤 더 연장될 수 있을지 모른다.   국가와 민족에 대한 사명감     그러나 그것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선물은 아니다. 자연인의 한계를 넘어 삶의 정신적 가치와 의미를 창조해 가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특전이다. 자연의 한계를 넘어 정신적 문화에 동참하는 것이 인간의 사명이니까. 인간은 시간 안에서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사회와 더불어 창조해 가게 되어 있다.   역사를 누가 이끌어 왔는가. 삶의 가치와 의미를 위해 최선의 삶을 영위해 준 사람들이다. 이에 뒤따르는 또 하나의 삶의 창조적 영역이 있다. 내가 사는 공동체 의무를 사명으로 사는 사람들이다. 나와 더불어 가족을, 우리와 함께 민족의 행복과 발전을 위한 삶이 본연의 책임이다. 정신적 가치를 창조하는 노력과 공동체의 기본이 되는 민족과 국가를 위해 주어지는 일과 사명 의식을 갖추고 산다면 100세라는 시간적 한계는 사라지게 된다. 나이란 숫자일 뿐이라는 말이 진실이 된다. 나 같은 늙은이도 주어진 일이 있는 동안은 책임져야 한다는 의지로 삶을 계속하고 있다.  김형석 / 연세대 명예교수김형석의 100년 산책 장수 축복 정신적 가치 시간적 한계 여론조사 통계

2023-09-01

[중앙칼럼] 한인사회 가치 높여야 대우도 받는다

“미국 동포사회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있다. 다만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 해결과 65세 이상 복수국적 허용 연령 완화’ 등은 국민 정서와 750만 동포사회 여론도 반영해야 한다.”   한인사회는 최근 한 달여 동안 한국 재외동포청 초대 청장과 여당 대표단을 맞이했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뉴욕, 워싱턴DC, LA에서 동포간담회를 주최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도 이철규 사무총장, 김석기 재외동포위원장,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 구자근당대표 비서실장, 이재영 국제위원장과 함께 지난 7월 10일부터 17일까지 뉴욕, 워싱턴DC, LA를 방문해 동포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인사회는 모처럼 정부·여당 측과 직접 소통할 기회를 얻었다. 한국 입법 주체와 정책 수립 책임자가 한인사회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셈이다.     김기현 대표는 사무총장, 재외동포위원장, 수석대변인 2명과 함께 미국을 찾아 한인사회와의 소통 의지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LA 등) 한인사회는 대한민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가교’로 중요하다. 지난 6월 5일 출범한 재외동포청의 성공을 위해 정부와 여당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석기 재외동포위원장은 “동포사회가 정부와 여당의 정책에 관심을 갖고 지지와 성원을 보내줘야 ‘동포 정책’이 힘을 받는다”고 당부했다.   LA총영사 출신인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3박4일 동안 LA에 머물며 여러 일정을 소화했다. 이 청장은 “재외동포청과 함께 동포 여러분의 대변인 역할을 하겠다”며 ‘휴대폰 번호’가 적힌 명함을 일일이 건넸다. 맡은바 직분에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한인사회는 한국 여당 대표단과 재외동포청장의 미국 방문을 반겼다. 하지만 양측은 이해관계 충돌이란 한계도 드러냈다. 국민의힘 대표단 동포정책 간담회에는 300여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찾았지만, 정작 한·미 양국의 가교 역할에 앞장설 수 있는 한인 정치인이나 주류 경제계에 진출한 한인들의 참여는 많지 않았다. 재외동포청장 주최 동포간담회에서 발언권을 얻은 주요 단체장은 약속이나 한 듯 ‘정부 지원 확대’만 바랐다.   여당과 재외동포청 측은 상호이해와 협력에 방점을 찍었다.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는 미국에만 국한되는 것으로 750만 재외동포와 한국 국민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양해를 구했다. 다만 ‘예외적 국적이탈 허가’를 도입한 만큼, 최대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재외선거 우편투표 확대 역시 각 국가의 우정국 등 우편체계의 신뢰성과 투명성이 제각각이라 시기상조라고 한다. 65세 이상 복수국적 허용 연령 완화는 55세까지 낮추는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한인사회 입장에서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한국 국회와 정부 측 입장에도 일리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 ‘미국 동포는 우리보다 잘산다’는 정서가 강하다는 정치권의 부담도 무시해선 안 된다. 자칫 미국 한인사회가 일방적인 요구만 하는 이미지로 비칠 수 있어서다.     윤석열 정부는 글로벌 시대 재외동포의 가치와 활용을 중시하고 있다. 현 정부는 ‘한인 정체성 함양 및 현지사회 진출 지원’을 정책 기조로 삼았다. 과거 김대중 정부의 재외동포정책 기조를 확대 계승한 셈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동포사회가 한국만 바라보지 말고, 새 터전에서 각계각층에 뿌리를 내리고 역량을 펼쳐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한미 두 나라 협력, 한반도 평화정착과 발전에 코리안 아메리칸의 ‘힘’을 보여달라는 바람이다.   한국 국민이 한인사회를 찾게 해야 한다. 그 ‘동기부여와 공감대 확산’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천하는 자세가 자리 잡을 때다. 김형재 / 사회부 부장중앙칼럼 한인사회 가치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한인사회 목소리 이후 한인사회

2023-08-21

[아름다운 우리말] 스러움에서 다움으로

한국어의 ‘-스럽다’와 ‘-답다’는 접미사입니다. 주로 명사 다음에 붙어서 형용사로 만드는 기능을 합니다. 스럽다와 답다는 서로 다른 단어에 붙기도 하고, 같은 단어에 붙기도 합니다. 물론 같은 단어에 붙더라도 의미나 뉘앙스의 차이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다른 단어에 붙는 경우에는 그 의미가 좀 더 뚜렷해집니다. 예를 들어 사랑스럽다는 가능하지만, 사랑답다는 어색합니다. 남자답다는 가능하지만, 남자스럽다는 어색합니다. 어른스럽다와 어른답다는 모두 가능합니다. 스럽다와 답다는 각각의 기능이 있고, 의미의 차이도 분명해 보입니다.     스러움은 그런 느낌을 나타내는 반면, 다움은 그러하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어른스럽다는 말은 어른의 느낌이 있다는 말이지만, 어른답다는 어른으로서의 행위를 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어른스럽다는 주로 아이에게 쓸 수 있는 말이고, 어른답다는 어른에게는 쓰는 말입니다. 스럽다와 답다가 구별되어 사용하는 경우는 주로 사람에 해당하는 명사입니다. 물론 사람에 해당한다고 해서 두 접미사가 모두 쓰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그 이유가 궁금해지는 겁니다.   스럽다와 답다에 사람이 오지 않는 경우에는 의미를 구별하거나 설명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믿음직스럽다, 정성스럽다에는 믿음직한 느낌, 정성이 가득한 느낌을 나타낸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정답다는 정 그 자체라는 의미로 설명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아름답다의 경우는 아름이 독립적으로 쓰이지 않기 때문에 어원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아름이라는 단어를 중세국어에서 나를 의미하는 아름으로 연결하는 것은 답다 앞에 주로 사람에 해당하는 말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스러움은 강조되어야 할 일이 있을 경우에 사용되기에 사회언어학적인 성격이 있습니다. 어른스럽다는 가능하지만 아이스럽다는 안 됩니다. 여성스럽다는 가능하지만 남성스럽다는 어색합니다. 여기에서 어른이나 여성은 사회적 가치를 요구받는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른스럽게 행동해야 하고, 여성스럽게 행동해야 하는 겁니다. 아이나 남자에게는 ‘스러움’은 필요하지 않고, ‘다움’만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가치가 작동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구를 담고 있는 것이 스럽다이고, 그 자체의 가치를 담고 있는 것이 답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답다에는 다양한 행동의 주체가 자연스럽게 결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를 정의하는 가치에 걸맞다는 의미를 나타내게 됩니다. 나답다, 너답다, 그답다, 그녀답다, 한국답다, 미국답다, 서울답다, 부산답다 등의 말이 모두 여기에 해당합니다. 답다는 접사 중에서는 매우 열려있는 접미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산적인 접사인 것입니다. 다만 다움이 긍정적인 가치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기억해야 합니다. 범인이나 악마에도 범인다움이나 악마다움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다움과 스러움을 보면서 여러 사회적인 가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봅니다. 어쩌면 때로는 다움은 필요하지만 스러움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여성다움과 여성스러움의 간격을 생각해 보면 그렇습니다. 아이는 아이다우면 되는데, 어른스러움을 요구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한편으로는 다움도 일종의 규정지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자가 꼭 남자다울 필요도 없습니다. 여자가 꼭 여자다워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규정지음으로 인해 그 세상에 갇혀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러움과 다움의 벽을 벗어나는 사고도 필요한 세상입니다. 조현용 / 경희대학교 교수아름다운 우리말 사회적 가치 접미사가 모두 명사 다음

2023-08-20

[부동산 가이드] 부동산 리얼 워치

현재 다가구를 중심으로 신규 주택공급이 크게 늘었지만, 전체 주택 재고 중 80%를 차지하는 기존 주택공급이 감소하면서 주택 재고는 사상 최저치로 하락했다.     주요 도시 렌트비가 전년 동기 대비 떨어졌지만, 하락 폭이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렌트비의 선행 지표인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서 임대료 역시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는데 떨어지는 폭이 크지 않은 수준이다.     도시별로 차이는 큰 편이다. LA와 샌프란시스코는 가구 수입의 3분의 1, 심지어 2분의 1에 육박하는 비용을 렌트비에 쏟아붓고 있는 등 세입자의 재정 부담이 심각하다.     집값이 비싸다고 못 샀던 바이어들은 또 금리가 높다고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그러니 렌트비는 떨어질 일이 없다.     바이어는 집값이 비싸다고 말하고, 주택소유주는 이사 갈 매물이 없고 현재 모기지 이자율도 매우 낮은 상태다. OC 경우는 현재 마켓에 나와 있는 집의 물량보다 3배는 더 나와야 해소가 될 것 같다.     부동산으로 렌트 수익을 만들고 다운사이징을 해서 페이먼트에서 해방되는 사례도 많다.     부동산 가치를 잘 모르는 일부 바이어들이 이자율이 내리면, 이자율이 오르면, 집값이 많이 오르면, 집값이 많이 내려가면 등등의 이유로 투자자들이 집을 팔 거라는 생각을 한다. 투자자들은 집값이 내려가도 캐시플로어가 좋으면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집이야 오르면 필요하면 팔고 집값 내려가면 하나를 더 사는 게 기회라는 게 그들의 생각이다.   주택은 시세차익을 남기려고 투자용 집을 사는 것은 맞지만, 주식처럼 오른다고 팔고 내린다고 파는 상품이 아니다. 슬프게도 첫 바이어들이 이 부분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부자가 되고 싶거나 최소 부동산으로 돈을 벌 거나 수익을 만들고 싶으면 부동산으로 돈을 번 사람들의 이야기를 참고하라고 권한다. 참고로 투자자들은 집 팔기보다 집으로 이익을 많이 봐서, 오히려 주춤할 듯한 분위기라도 보이면 투자용 집을 더 사려는 사람들이 더 많다.     투자 집을 몇 채 가진 사람들 입장에서는 물가상승으로 렌트비 사상 최대로 받는 상황에서 모기지 이자율도 낮고 캐시플로어가 충분히 나오니까 팔아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한다. 부동산이 안전자산이라 집을 팔아서 현금으로 보유할 리스크를 감행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집 한 채를 거주용으로 가진 사람들은 더 팔기 어렵다. 지금 2%대 모기지 이자율로 거주하는 집을 팔아서 다른데 이사하려면 집값은 올랐고 이자율은 2%대에서 6~7%로 올라가는데 돈이 남아돌아서 풀 캐시로 구매할 수 있는 사람 아닌 이상 힘들다.     한 고객은 집을 다운사이징 했다. 학군과 위치도 좋았고, 애들 둘 다 결혼과 직장으로 독립했는데 모기지가 남아 있었다. 그래서 팔고 차액으로 작은 집을 올캐시로 샀다.   ▶문의:(949)873-1380 써니 김 / 뉴스타부동산 어바인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부동산 리얼 부동산 리얼 부동산 가치 최소 부동산

2023-08-16

[코리아 콘퍼런스의 리더들] 부동산, 한인 기업에 투자 가치 높다

“인플레이션과 정치적 혼돈에도 부동산은 한인 기업들 입장에서는 투자 가치가 높은 분야입니다.”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부동산 개발과 판매, 구조조정 전문가로 참가할 휴 힐튼(사진) ‘알바레즈 & 마샬 부동산(A&M)’ 최고 경영자에게 부동산 전망을 묻자 돌아온 답이다.     A&M의 설립초기인 92년 7번째 사원으로 입사한 휴 힐튼은 기업 관리 및 조정에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전문가다. 그는 콜로라도대 법대를 졸업했다.     83년에 설립된 A&M은 현재 한국을 포함 34개 국가에 76개 사무실이 있으며 총 8000여 명의 전문 인력이 활동하고 있다. 그의 경력에는 월마트의 전신인 ‘페드코(FEDCO)’의 LA점 최고 경영자, 라스베이거스 알라딘 호텔&카지노 최고 구조조정자가 들어있다. 부동산을 단순히 구매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경영 합리화를 통해 매출을 늘리는 데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     그는 “90년대 초반에 이민온 분들은 알라딘 호텔을 잘 알 것”이라며 “내부의 부서간 소통을 강조하고 매출을 두배로 끌어 올려 새로운 호텔로 탈바꿈했다”고 회고했다. 당시 알라딘은 매출 감소로 이미 파산을 신청한 상태였는데 모두가 미래가 없다고 진단했지만 유명 셰프를 고용하고 음식부서와 카지노 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매출 정상화를 유도했다. 18개월의 노력 끝에 그는 1800만 달러 가치의 알라딘을 연매출 6500만 달러 호텔로 바꿔놨다. 알라딘은 이후 플레닛헐리우드로 매각됐다.     페드코의 경우에도 정부 관리의 소매점이었지만 경영 혁신이 큰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중요한 예시가 됐다고 포트폴리오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그랜드 시에라 리조트, 비 라일리 파이낸셜을 거치며 승승장구했다.     동남아시아에서도 활동이 많은 알바레즈 & 마셜은 ‘자본에도 컬쳐가 있다’는 창업 철학을 갖고 있다.     “부동산을 사고 팔 때는 돈이 어디서 어떻게 오는지를 잘 봐야하며 매물을 둘러싼 커뮤니티의 컬쳐를 잘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큰 거래 전에 반드시 고객과 함께 일주일 전에 가서 지내며 이웃들과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고 어울려봅니다.”     그는 최고 임원이 됐지만 여전히 엘세군도 사무실에서 고객들을 만나 경험과 기억을 나누고 있다.     한국과 미국 기업인들의 정보 교류와 가교의 마당으로 자리 잡은 코리아 콘퍼런스는 오는 8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LA에서 열린다. 16일 VIP 만찬은 마리나델레이 항구의 ‘판타시원(FantaSea One)’ 요트에서, 이튿날 본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윌셔 호텔’에서 진행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코리아 콘퍼런스의 리더들 부동산 한인 부동산 개발 마샬 부동산 투자 가치

2023-08-03

[부동산 이야기] 주택을 구매할 때 필요한 융자보험

비싼 집값과 높은 대출 이자율에도 현재 주택 시장에는 집을 구매하려는 바이어들이 많다. 주택 가격이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고, 아파트 렌트보다 집을 사는 게 주거 비용이 더 많이 들지만 그만큼 주택소유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     집을 사려면 보통 20% 정도를 다운해야 하는 데 다운페이먼트 준비가 안 된 바이어들은 20% 미만의 다운페이먼트로도 주택구매가 가능하다.     그러나 보통 20% 미만의 적은 다운페이먼트로 집을 살 때 은행에서는 융자에 대한 보험을 들기를 요구한다. 오늘은 PMI라고 부르는 이 융자 보험을 들어야 하는 경우와 집값 상승 등으로 PMI가 면제되어 필요 없는 지출을 중단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보자.   다수의 젊은 주택 구매자들은 연 수입은 높아도 채 목돈이 마련되지 않아 적은 다운페이먼트를 가지고 집을 사야 한다. 다행히 이런 바이어들을 위하여 3.5%나 5%의 다운페이먼트만 하여도 집을 살 수 있는 융자 프로그램이 있다. 그러나 돈을 빌려주는 융자은행에서는 20% 미만의 다운페이먼트를 한 경우 그만큼 위험 부담률이 높기 때문에 강제로 모기지 보험을 들게 한다.     지난 몇 년 동안 남가주의 주택 가격이 많이 올라 적은 다운 페이먼트를 가지고 주택을 구매한 홈 소유주들은 그동안 지불해 오던 PMI를 면제받을 수 있다. 그러면 PMI 지불을 면제받아 가정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면제 조건과 신청과정을 알아보자. 먼저 PMI는 다운페이먼트가 집값의 20% 미만일 때 들어야 하는 보험이므로, 주택 가격을 감정하여 현재 남아 있는 융자액이 주택 가치의 80% 이하로 떨어졌는지 확인한다.     융자 은행은 주택의 가격이 상승했거나 그동안 상환된 융자액이 모여 융자 잔액이 80% 이하로 떨어졌다면 심사 후 PMI를 면제하여 준다. 물론 증축이나 개축으로 집의 가치가 올라가는 경우에도 해당한다. 그러나 본인이 사는 집이 아니고 투자용으로 렌트 수입이 들어오는 경우는 주택 가격보다 융자금이 70이나 75% 이하로 낮아져야만 PMI를 면제받을 수 있다. 그런데 혹시 융자 은행에 PMI 신청을 해서 은행에서 실시한 감정가격이 낮게 나오는 경우에는 감정비만 버리게 될 수도 있으므로 은행에 신청하기 전에 감정사나 부동산 에이전트를 통해 현 주택 가격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한편 감정가가 조금 모자랄 때, 가지고 있던 여윳돈이 있다면 몇만 달러 정도를 더 갚고 PMI를 면제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연방주택국(FHA)을 비롯한 일부 렌더들은 주택의 가치가 올라갔어도 PMI를 면제해 주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때는 비용이 좀 들어도 다른 융자 은행을 찾아 재융자를 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재융자를 할 때 혹시 현재 융자 은행에 일정 기간을 채우지 않고 융자금을 상환했을 때 지불해야 하는 벌금(Prepayment Penalty)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시작해야 한다. 보통 융자를 받은 후 2년 정도 안에 상환하면 벌금을 물어야 하는 경우가 있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문의: (818)497-8949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부동산 이야기 융자보험 주택 주택 구매자들 주택 가치 다운페이먼트 준비

20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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