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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이 스쿼팅 <불법침입·소유권 행사> 피해 당했다

집주인이 장기간 비운 집을 무단 점거하며 소유권을 허위로 주장하는 스쿼팅(Squatting) 범죄가 늘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주 한인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발생했다.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페어번 시에 사는 한인 서모씨는 19일 자택을 무단 점유하던 제이슨 하인즈(55)씨를 풀턴 카운티 마셜(Marshal)이 강제 퇴거시켰다고 밝혔다.   풀턴 카운티 법원에 따르면, 하인즈는 2017년 대출 연체로 페어번 시의 주택을 은행에 압류당했다. 이 주택을 지난해 3월 서씨가 은행 경매를 통해 60만 달러에 낙찰받았다. 하지만 서씨가 이 집에 실거주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챈 하인즈는 무단으로 집을 점거하고 집주인 행세를 했다. 서씨가 하인즈에게 퇴거를 요구하자 그는 지난 8월 자신을 집주인으로 명시한 허위 렌트 계약서를 꾸며 법원에 점유권을 회복시켜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   서씨는 “소유주가 실제 살지않는 빈집임을 악용해서 본인이 집주인인 척 가짜 서류를 만들어 무단 거주했다”며 “은행과 작성한 부동산 소유증서를 법원에 제출하고 나서야 지난 10월 강제퇴거 허가 판결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법원 명령이 내려진 후에도 카운티 마셜과 출동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몇 주가 걸려 이달에서야 강제퇴거를 마쳤다.   조지아 법상 부동산 매매 또는 렌트 계약시 필요한 절차 규정이 없는 탓에 빈 주택을 무단 점유하거나 렌트 계약서를 위조하는 사례가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개인간 계약인 부동산 거래에 카운티 당국이 일일히 서류 공증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귀넷, 캅, 풀턴 카운티에서 소유권 분쟁과 렌트 체납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강제 퇴거 요청 민원을 내면 판결 및 집행이 최소 4개월 이상 걸린다.   박은영 부동산법 전문 변호사는 “최근 비슷한 피해사례가 빈집을 대상으로 자주 보고되고 있다”며 “무단 점거자가 집주인인척 제3자에게 렌트를 제공, 임대료를 가로채는 사례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빈집을 관리해주는 전문 업체를 고용하거나, 공과금 사용 내역을 정기적으로 확인해 비정상적인 수도 또는 전기 사용이 있지 않은지 살펴야 한다”며 “평소 안면을 트고 지내는 이웃이 있다면 빈집을 가끔 살펴주길 부탁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무단점거 강제퇴거 가짜 렌트계약서 이달 한인 무단 점거자

2024-12-20

다운타운서 가짜 주차위반 딱지 "주의"

조지아주 애틀랜타 다운타운 주차장에서 가짜 주차위반 딱지를 붙이고 벌금을 갈취하는 신종 사기수법이 발생해 경찰 당국이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애틀랜타 경찰(APD)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주·정차 위반 과태료 납부를 요구하는 티켓을 발견하면 경찰 또는 주차관리 협력업체 'ATLPlus'의 주소와 연락처가 정확히 기재돼 있는지 확인해 진위여부를 가려야 한다고 전했다. 당국은 가짜 딱지를 붙인 뒤 QR코드, 현금 또는 개인계좌로 입금을 유도하는 사기 범죄가 최근 늘어나면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심 내 주차 금지구역이 어디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운전자일수록 이러한 사기에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경찰은 "합법 주차 차량에도 가짜 주차위반 딱지가 부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주정차 금지구역은 도로 표지판에 적혀있으며 운전자는 직접 애틀랜타 시 조례(제4장 150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주차 과태료는 법원 또는 'ATLPlus'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또는 우편납부가 가능하다. 이외 개인 간편 송금 서비스 등으로 결제를 요구하는 티켓을 발견했다면 311 또는 911로 신고할 수 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주차위반 가짜 주차위반 애틀랜타 경찰 가짜 딱지

2024-12-04

가짜 신분증 택배 수령…신종 절도 한인 피해

새로운 유형의 절도가 LA 인근 지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ABC는 28일 집주인을 사칭하는 신종 절도에 대해 보도했다. 방송국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어바인의 한 주택 앞에 서서 UPS의 트럭이 도착하기 몇 분 전부터 기다리고 있다. 택배기사가 도착해 랩톱 컴퓨터 맥북 프로를 트럭에서 꺼내자 그는 위조 신분증을 보여주면서 자신이 집주인이라고 말한다. 택배를 받았다는 확인 서명까지 마친 이 남성은 자신의 차를 타고 유유히 사라진다. 피해자는 집 앞마당에서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이 남성이 절도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남성이 차를 타고 사라지자 택배기사는 피해자에게 “저 사람이 여기 사느냐”고 묻기도 한다. 그야말로 ‘눈 뜨고 당한 것’이다.     론데일에 거주하는 한인 존 신 씨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같은 방식으로 4500달러에 달하는 맥북 프로를 도난 당했다고 밝혔다. 신 씨는 “맥북 프로를 구입한 집 만을 노린 것으로 봐서는 분명히 일종의 ‘내부자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인이 많이 사는 스티븐슨랜치 지역에서는 드론을 이용한 빈집털이 범죄가 벌어지고 있다. CBS는 절도범들이 드론을 이용해 지역 주민들의 동향을 살피고, 빈집 등을 파악하는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민인 앤드류 엘레오풀로스는 “최근 두 번이나 집이 털렸고 심지어 은행을 가는데 드론이 따라오더라”며 “절도범들은 우리가 하는 일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들은 드론을 수상하게 여겨 이를 따라가 보았고 인근 한 모텔 주차장에서 한 무리의 남성들이 몰려 있는 것을 목격했다. 이 남성들이 피해자들 집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찍힌 강도들과 동일 인물이라고 목격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말 쇼핑 시즌에는 절도범들이 더욱 활개 친다고 지적했다. 보안 전문 웹사이트 시큐리티에 따르면 지난해 소포 절도로 인한 피해액은 120억 달러를 넘는다. 특히 단독주택보다는 아파트에 사는 소비자가 소포 절도 피해를 볼 확률이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당국은 빈집털이와 소포 절도 당하지 않는 법을 공개하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LAPD는 집을 오래 비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값비싼 제품을 받을 경우는 반드시 직접 수령할 것을 권고했다. 택배가 오는 시간에 집에 없다면 택배사를 방문해 수령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여행 등의 이유로 불가피하게 집을 비울 경우 절도범들에게 집의 현관이 보이지 않게 자동차 등으로 막아놓고 믿을만한 이웃에게 편지와 소포의 대신 수령을 부탁하는 게 좋다.   LAPD의 드레이크 매디슨 오피서는 “피해를 봤다면 경찰에 바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절도범들이 특정 지역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경찰 측에서도 바로 자원을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원희 기자드론 신분증 신종 절도 가짜 신분증 소포 절도

2024-11-28

신분 속여 병원서 한달 근무하며 환자 돌본 가짜 간호사 체포

남가주에서 가짜 간호사로 활동해 온 40대 버지니아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버뱅크 경찰국은 지난 7일 LA카운티 전역에서 간호사로 위장하여 한 달 동안 약 60명의 환자를 자격 없이 관리한 아만다리안 포터(44)를 체포했다고 14일 밝혔다.     포터는 간호사 면허를 보유하지 않으며 고향인 버지니아에서 사기 혐의로 연방 집행유예를 받은 상태였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가짜 신분을 이용해 지난 4월 세인트 조셉 메디컬센터에 고용되어 4월 8일부터 5월 8일까지 실제 간호사를 사칭하며 근무했다. 포터는 동료들이 자신의 사기 행각을 알아차리기 전까지 두 차례 급여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터는 세인트 조셉 병원에서 해고된 후 샌타클라리타의 헨리 메이요 뉴홀 병원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일하다 다시 적발됐다.     버뱅크 경찰국은 지난 7일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포터를 체포했다. 포터는 현재 린우드의 중앙 구치소에 보석 없이 구금된 상태다.     한편 두 병원은 포터의 가짜 신분과 자격이 확인하고 즉시 그를 해고했으며, 근무한 동안 다른 간호사의 감독하에 있었기 때문에 환자 치료에 대한 중대한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포터는 현재 신분 도용, 사칭, 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내달 2일 버뱅크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경찰은 포터가 지난 1년간 남가주 전역에서 유사한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정보를 가진 사람은 버뱅크 경찰국으로 연락(818-238-3210)하거나 익명으로 제보(800-222-8477)할 것을 당부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버뱅크 경찰국 가짜 간호사 간호사 면허

2024-11-15

"가짜 브로커에 속아 12만불 날렸다" 애틀랜타 여성 투자 사기 사연

투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2023년 소비자들이 투자 사기로 잃은 금액은 46억 달러 이상이며, 이는 다른 모든 유형의 사기보다 많은 수치다. 2022년 대비 피해 금액은 21%나 늘었다.     이와 관련, 최근 ‘가짜’ 투자 브로커에 속아 12만 달러 이상을 잃은 조지아주 애틀랜타 여성의 사연이 지역매체 채널2 액션뉴스에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거주하는 익명의 이 여성은 자기와 같은 피해자가 더는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며 지난 2년간의 시련에 대해 다음과 같이 털어놓았다.       이 여성은 유튜브에서 극찬을 받은 금융 어드바이저에 대해 알게 된 후 나름의 조사를 시작했다. 금융산업 규제 기관(FINRA)에서 브로커 이름을 검색해보고, 심지어 FINRA에 전화해서 재차 확인도 했다. 해당 어드바이저가 등록된 전문가이고, ‘피델리티’라는 대형 금융회사에서 일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그녀는 투자를 결심했다.     처음에는 5000달러로 시작했다. 이후 암호 화폐 투자를 위해 계속 돈을 보냈고 몇 주마다 투자한 돈이 얼마나 불었는지 설명하는 메시지도 받았다. 그러나 투자한 돈을 현금화하려고 연락했을 때 뜻밖의 이메일을 받았다.  “투자 수익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으면 법에 따라 처벌을 받는다”는 내용이었다.     돈을 낼 수밖에 없었다. 이후에도 세금을 더 내라, 국제 사업 허가증을 받으려면 수만 달러를 더 내야 한다는 이메일에 수시로 받았고 그때마다 추가로 돈을 보냈다. '크립토닷컴(Crypto.com)' 이라는 사이트에 계정을 만들라는 조언도 들었다. 이 여성은 그런 식으로 그동안 모아뒀던 12만 달러 이상을 돈을 보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이메일을 주고받던 어드바이저가 아무런 연락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아무리 이메일을 보내도 답이 없었다. 이 여성은 자신이 확인한 브로커는 분명히 합법적인 사람이었지만, 누군가가 그 신원을 도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피델리티’에서 재무담당 고문으로 일했던 브로커의 신분을 누군가 사칭한 것이다.       이 여성은 FBI, FTC 등에 자신의 피해 사례를 신고했다. 이후 ACH 이체를 통해 송금된 첫 5000달러는 그나마 회수했지만 암호 화폐 계좌로 보낸 나머지 돈을 회수하기는 막막한 상황이다.     이런 사연을 취재한 채널2 액션뉴스의 클라크 하워드 소비자 담당 고문은 "금융투자는 언제나 조심해야 한다"면서 "만약 새로 투자를 하려면 직접 어드바이저를 만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금융회사를 찾는 좋다”고 조언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브로커 투자 브로커 애틀랜타 여성 가짜 투자

2024-09-06

가짜 주차위반 티켓 신종사기 주의보…QR코드 접속유도해 정보 빼내

가짜 주차 티켓부터 허위 통행료 청구서까지 남가주 지역 운전자를 겨냥한 각종 신종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각 지역에서 교통국 직원을 사칭해 주차위반 티켓을 발부하고 과태료를 챙기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알함브라 경찰국은 지난 3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QR코드가 기재된 가짜 주차위반 티켓(사진)을 발부하고 다니는 사기꾼들과 관련해 신고 전화를 여러 차례 받았다”고 밝혔다.     당국이 공개한 사진 속 가짜 티켓에는 알함브라 시 주차 단속국 명칭이 기재돼 있고 티켓 넘버까지 적혀있다. 해당 티켓은 한 렉서스 차량이 거리청소 관련, 주차 위반을 했다며  53달러의 벌금이 명시돼 있다.     티켓 하단에는 ‘온라인(parkingportal.com/alhambra) 혹은 QR코드를 스캔해 벌금을 납부할 수 있다’며 접속을 유도하고 있다.     당국은 “사기꾼은 QR 코드를 만들어 사람들이 사기성 웹사이트를 방문하거나 개인 정보를 빼내는 멀웨어를 다운받게끔 한다”고 전했다. 이어 “비슷한 티켓을 받게 된다면 QR 코드를 스캔하지 말고 알함브라 경찰국 교통부(626-570-5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가짜 주차 티켓 역시 차종이나 위반 사유, 벌금 액수 등이 정교하게 적혀있어 일반 주민들은 큰 의심 없이 돈을 납부하기 쉽다.   사기꾼들은 티켓 발부 기준이 불분명하고 과태료가 크게 올라 재정적으로 압박을 느끼는 운전자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   LA시 교통국은 과태료 연체 시 기본 금액보다 최대 2.5배까지 늘어난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 때문에 벌금을 서둘러 납부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게 된다.   LA 주민 김지영씨는 “얼마 전 패서디나 지역에서 유료 주차 자리인데 돈을 내지 않았다는 내용의 티켓을 받은 적이 있다”며 “바로 앞에 차를 댄 지인은 티켓을 받지 않아 의아했지만, 연체료를 내기 싫어 곧바로 돈을 납부했다”고 말했다.   LA 교통국에 따르면 주차위반 티켓과 과태료는 ▶미터 주차기 시간 위반 63달러 ▶퍼밋 구간 불법 주차 65달러 ▶응급 차량 인근 주차 63달러 ▶주차금지 골목 주차 68달러 ▶거리청소 시간 위반 73달러 ▶레드존 주차 위반 93달러 ▶버스전용차로 주차 163달러 ▶핸디캡 주차위반 363달러 등이다. 만약 현행 과태료 기준보다 더 많은 액수의 벌금이 부과된다면 사기를 의심해봐야 한다.     심지어 주차위반 티켓 제작도 간단하다. 해당 지역의 주차위반 티켓 양식을 확보한 뒤 이동식 프린터(handheld printer)에 입력해 프린트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위조가 가능하다. 이동식 프린터를 300달러 미만이면 살 수 있다는 점도 범죄 확산을 우려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당국은 만약 가짜 티켓을 받은 것으로 의심될 경우 각 지역 교통국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티켓 번호를 통해 위반 기록을 조회해봐야 한다. 각 지역 교통국 웹사이트 주소는 ‘~.gov’를 쓴다.   가짜 주차 티켓과 더불어 통행료를 허위로 청구하는 사기도 북가주 베이 지역과 전국에서 급증하고 있다고 연방수사국(FBI)이 최근 밝혔다.     3월 초부터 4월 12일까지 FBI 인터넷 범죄 신고 센터는 사기성 도로 통행료 징수와 관련해 2000건 이상의 문자 메시지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31일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도 한 피해자 사례를 인용해 사기 피해를 보도했다.   이 매체가 공개한 ‘캘리포니아 통행료 서비스(California Tolls Services)’라고 기재된 허위 통행료 청구서 사진을 보면 ‘64.90달러의 추가 요금을 피하려면 6.49달러의 잔액을 정산하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청구서 발신자는 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 링크(BayAreaFasTrakTollService.com)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접속하면 ‘통행료 지불’, ‘계좌 잔액 관리’, ‘분쟁 제기’라 적힌 옵션들이 나오는데 절대 클릭해서는 안 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신종사기 통행료 가짜 주차위반 주차위반 티켓 핸디캡 주차위반

2024-07-31

안 뽑을 거면서 채용공고… '가짜 구인' 넘친다

#. 풀러턴에 거주하는 C 씨는 지난해 정리해고가 되고 나서 6개월간 300개가 넘는 회사에 이력서를 냈다. 하지만 연락이 온 곳은 10개 미만이었다. 본인의 경력보다 낮은 연차를 뽑는 곳이나 연봉이 더 적은 곳도 있었지만 연락이 없어 의아했다. 면접 일정을 조율하는 도중 아예 연락이 끊겨 버리는 경우도 있어 정말 채용 의사가 있는 것인지 의심하기도 했다.     #. 어바인에 거주하는 P 씨는 이직을 준비하며 구인공고를 찾아보다가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다. 구인공고가 올라온 지 채 24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더는 지원을 받지 않는다고 표기된 것이다. 사람을 뽑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력서를 다듬으며 준비한 시간을 낭비한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다.   기업에서 채용 의사가 없음에도 구인공고를 내는, 이른바 ‘고스트잡’ 문제가 심각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정보사이트 레주메빌더에서 649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 중 5월 현재 기준 가짜 구인공고를 내는 곳의 비율이 30%에 달했다. 올해 가짜 구인공고를 낸 적이 있다고 답한 채용담당자의 숫자도 전체 39%였다. 전체 3분의 1이 넘는 기업이 가짜 구인공고를 게재했거나 게재하는 중이라는 의미다.   가짜 구인공고를 내는 이유는 다양했다. 외부 인재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싶어서가 67%로 가장 높았고 회사가 성장한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라는 답변도 66%로 높았다. 채용을 통해 업무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직원에게 보여주기 위해서(63%)와 직원이 언제든 대체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62%)라는 답변도 상위권을 차지해 ‘내부단속’이 가짜 구인공고를 내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는 것을 보여줬다.     익명을 요구한 글로벌 대기업의 채용담당자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외부인력을 채용하는 것이 확실시 되지 않을 때도 채용공고를 많이 낸다”며 “인재풀을 넓히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라이벌 기업 재직자가 지원했다면 채용 의사가 없음에도 면접을 진행해 내부정보를 빼내거나 지원자가 낸 포트폴리오와 아이디어를 도용하는 등 악의적인 행동이 문제가 된 경우도 있다”고 밝히며 가짜 구인공고가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가짜 구인공고의 숫자는 기업마다 천차만별이었다. 지난해 가짜 구인공고를 3개 이하로 냈다고 답한 기업의 비율은 26%였고 4~5개(19%), 6~10개(19%), 11~25개(10%)가 뒤를 이었다. 75개 이상의 가짜 구인공고를 냈다고 답한 기업도 13%나 차지했다.     레주메 빌더의 스테이시 홀러 최고 커리어 어드바이저(CCA)는 “가짜 구인공고는 절대 용납될 수 없는 것인데 많아지고 있는 현상에 크게 우려된다”며 “기업은 직원이나 구직자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구인공고 구직자 가짜 구인공고 지난해 가짜 올해 가짜

2024-07-17

가짜 에어백 인명피해 발생…NHTSA, 위험성 재차 경고

위품 에어백 문제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정부기관이 경고에 나섰다.   전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여러 언론을 통해서 위품 에어백의 심각성〈6월 26일자 중앙경제 1면〉이 알려지고 실제로 3명이 목숨을 잃고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인명 피해가 나오자 이에 대한 성명을 최근 발표했다.     NHTSA 측은 성명서를 통해 “2차 시장을 통해서 유통되는 가짜 부품으로 인해 에어백이 오작동하거나 에어백이 작동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터의 금속이 튀어나오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로 인해 크지 않은 사고임에도 운전자가 사망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런 위품 에어백은 품질을 보장하지 않는 외국 제조사에서 만들어진 경우가 많으며 정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NHTSA는 ▶에어백이 위품으로 의심될 때는 신뢰할 수 있는 정비업체나 딜러십에서 검사받기 ▶에어백을 교체할 때 브랜드와 부품 원산지 확인하기 ▶지나치게 싼 가격의 자동차 부품은 의심하기 등을 통해서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에어백에 문제가 있거나 의심이 되면 소비자는 NHTSA의 웹사이트(nhtsa.gov)나 핫라인(888-327-4236)을 통해서 신고할 수 있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인명피해 에어백 가짜 에어백 위품 에어백 가짜 부품

2024-07-14

짝퉁 에어백 주의보…금속 파편에 사망도

차량 수리 과정에서 설치된 모조 에어백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고가 벌어져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품이 아닌 위품 에어백 사용으로 운전자들이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WSJ은 한 사망 사고의 사례를 들며 위품 사용에 대한 위험성을 알렸다. 22살의 데스티니 바이어시는 중고로 구매한 쉐보레 말리부를 타고 플로리다의 한 도로를 주행 중이었다. 비교적 느린 속도인 시속 30마일로 달리던 그는 앞차를 피하다 가로등과 충돌했다. 설치된 에어백이 부풀어 오르는 과정에서 튄 금속 파편에 맞아서 그는 목숨을 잃었다. WSJ은 중상이 발생할 정도의 사고가 아니었음에도 짝퉁 에어백 때문에 운전자가 사망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1년간 바이어시처럼 모조 에어백 때문에 목숨을 잃거나 중상을 입은 자동차 탑승자 수가 5명이나 됐다. 언뜻 적어 보일 수도 있으나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 등이 참여하고 있는 차량위조부품방지위원회(AACC) 측은 이례적으로 많은 숫자라고 밝혔다. 여기에 보고되지 않은 사고를 고려하면 숫자는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가짜 에어백 증가의 가장 큰 이유는 모조품 제작업자들이 정품과 거의 구별이 구분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점점 더 교묘한 수법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짝퉁 에어백 완성품을 국내로 밀반입하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엔 세관도 적발하기 어렵게 에어백 부품을 작은 소포로 나눠서 들여온 후 국내에서 조립한 뒤 이베이와 같은 전자상거래 웹사이트를 통해서 싼 가격에 판매한다. 정품 에어백은 1000달러에 달하는 데 반해 이런 가짜 에어백들은 100달러에서 350달러 사이로 알려졌다.     WSJ은 이런 가짜 에어백은 공식 딜러가 아닌 정비업체들이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사고가 난 후 에어백을 교체해야 하는 경우, 돈을 아끼려는 일부 정비업자들이 정품이 아닌 가품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전문가들도 맨눈으로 순정품을 골라내기 어렵고 특히 소비자가 이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바이어시 사고 관련 GM 측은 품질 확인 인증 스티커가 없고 쉐보레 로고가 약간 작다는 것 빼고는 정품과 일치한다며 전문가도 정확한 판단이 쉽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0년간 정부는 위조 에어백 문제의 심각성 때문에 차량 정비소 단속 활동을 강화해 왔다. 마이애미 경찰은 지난 3월 한 차량 정비소를 급습해 300개가 넘는 위조 에어백 제품을 적발했다.     자동차 업계는 에어백 진위 판단이 어려워 짝퉁 에어백 판매 자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온라인을 통한 에어백 부품 판매 중단을 촉구했다. 조원희 기자에어백 주의보 가짜 에어백들 짝퉁 에어백 정품 에어백

2024-06-25

가짜 보톡스 시술 가주 등 22명 사망…정품·시술자 면허 확인해야

최근 가짜 보톡스 시술로 가주를 비롯해 11개 주에서 22명이 사망하면서 가주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8일 가주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무면허 비의료 기관에서 자행되는 가짜 보톡스 시술로 부작용 및 병원 입원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토마스 아라곤 공공보건국장은 “가짜 보톡스는 소량이라도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공공보건국 측은 가짜 보톡스 시술 예방을 위해 허가받은 의료기관에서 전문 의료인에게 시술받을 것을 권장했다.     가주 내에서 보톡스 시술이 가능한 전문 의료 인력은 의사, 간호사, 의사 보조원(의사 감독하에)이다. 또한, 해당 의료인이 보톡스 시술 관련 교육을 받고 면허를 소지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도 있다.     소비자는 보톡스 정품 사실 여부를 확인해 가짜 보톡스 시술을 예방할 수 있다. 공공보건국 측은 정품 보톡스는 제품 상자 외부에 BOTOX®COSMETIC 또는 BOTOX®, onabotulinumtoxinA, for Injection과 같은 설명이 표기되어 있다고 전했다. 반면, 가짜 보톡스는 제품 상자 외부에 Botulinum Toxin Type A, 150 Units, C3709C3과 같은 문구가 적혀있다. 더불어 소비자는 온라인이나 개인 간 거래로 보톡스를 구매해서는 안 된다.     공공보건국 측은 가짜 보톡스 사용을 방지하고자 식품의약국(FDA),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비롯해 타 주 보건당국과 협력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보톡스 시술자 시술자 면허 보톡스 시술 가짜 보톡스

2024-05-09

1억5000만불 우표 위조 중국계 일당 검찰에 적발

소포 배송 업체를 운영하면서 위조 우표를 이용해 사업을 해온 중국계 일당이 연방 검찰에 적발됐다.   연방검찰가주중부지검은 샌게이브리얼 지역 리후안 앤젤라 첸(51)이 위조 우표 사용, 사기 혐의 등으로 유죄를 인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첸은 지난 2019년 11월~2023년 5월까지 공범인 추한 후(51)와 함께 인더스트리 시에서 소포 배송 업체를 운영하면서 중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첸은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가짜 우표를 제작했다. 이후 위조 우표를 통해 배송 비용을 절감하려 했고 그 액수는 약 1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연방검찰 시에란 멕보이 공보관은 “이들은 진짜 우표처럼 보이게 하려고 접착 용지에 우표를 인쇄하는 ‘넷스템프’ 방식을 이용했다”며 “이후 후는 중국으로 도주했고 첸은 미국에서 물류 창고를 관리했다”고 말했다.   첸의 형량 공판은 오는 8월 2일에 진행된다.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 첸은 최대 5년 형을 선고받게 된다.   한편, 본지는 최근 LA지역에서도 위조 우표가 유통되고 있다는 제보를 입수, 최근 우편 절도 등을 전담하는 우편검열국(USPIS) 롱비치 현장사무소 크리스 시우리스 수사관을 인터뷰한 바 있다. 〈본지 4월4일자 A-1면〉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중국 위조 위조 우표가 덜미연방검찰 기소 가짜 우표

2024-04-29

[이 아침에] 21세기 문화의 흐름 속에서

노년에 접어들면서 내 삶은 느리게 가는 수레 위에 실려 가는 느낌의 일상이다. 거의 외출이 없는 생활은 또 다른 영역으로 나를 이끌어 준다. 집안에서 보내는 안일하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유튜브 등을 통해 소개되는 정보나 명강의, 복음의 말씀들, 남의 인생 사연들을 듣는 시간으로 소외되는 노년의 외로움을 피해간다,   특히 나는 다른 사람들이 경험한 가슴 아픈 인생 사연을 즐겨 듣는다. 심신의 고난과 고통의 암초를 겪어 낸 타인의 인생 사연을 통해서 한 사람의 삶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내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세상사,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놀라움과 세상의 어둡고 추악한 뒷면을 자세히 알게 된다. 비정상적인 것이 정상적인 것처럼 연출되고 있음에 견딜 수 없는 혐오감이 든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즐거움이 있지만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다. 그 가운데 가장 힘든 것이 사람과 사람 관계가 아닌가 한다. 이 시대는 속이고 속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온갖 사기꾼들이 활개를 친다. 눈뜨고 코 베이는 세상이다. 거짓 즉 가짜를 선동하며 남의 인생을 밟고 풍비박산을 내는 작태는 비애를 느끼게 한다.     일상적인 흐름 속에서 우리는 대개 인생의 진짜 얼굴을 보지 못하고 지나간다. 누구도 인간 심연의 바닥을 본 사람이 없기에 거짓, 가짜와 참 사이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이다, 어쩌다 우리는 서로가 믿지 못하고 무서워하며 살아야 하는 살벌한 시대에 사는 것이다.   귀 기울이며 듣는 타인의 사연에서 두 가지 사실을 깨닫게 한다. 잃은 것과 얻는 것이다. 자신도 빈곤한 처지에서 곤경에 처한 다른 사람을 외면하지 않고 베풀었던 선행이 훗날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지 축복으로, 즉 대박으로 돌아왔다는 훈훈한 얘기도 있다. 선한 일을 행한 자는 하늘이 돕고 악한 일을 행하는 자에게는 하늘이 합당한 벌을 내린다는 진리를 다시 일깨워주는 얘기다. 사람은 자기 행위의 열매를 먹는 것이다,   21세기의 문화는 속도, 가짜(거짓), 해체다. 지금 우리는 모두 이 문화 속에 살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도에 적응하느라 허둥지둥한다. 정신 바짝 차려야 따라갈 수 있다. 가짜(거짓)얘기 들이 난무하고 그 가짜(거짓)는 진실을 때리고 억누르며 그 가짜의 악을 선으로 둔갑시킨다.   시대는 변하고 인간사회의 고정 관념은 끊임없이 해체되어 새롭게 개조되어가는 21세기 문화의 흐름 속에 우리는 옛것을 그리워하기도 한다. 서로 믿지 못하고 살아야 하는 종족끼리의 거짓(가짜)과 불신으로 마음 아픈 21세기 문화 속에서 우리는 갈대가 아니라 대나무가 되어 인간 본성의 선한 마음을 잃지 않도록 잘 견디고 버터 내야 하리라. 김영중 수필가이 아침에 문화 거짓 가짜 인생 사연들 속도 가짜

2024-04-19

[이 아침에] 21세기 문화의 흐름 속에서

노년에 접어들면서 내 삶은 느리게 가는 수레 위에 실려 가는 느낌의 일상이다. 거의 외출이 없는 생활은 또 다른 영역으로 나를 이끌어 준다. 집안에서 보내는 안일하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유튜브 등을 통해 소개되는 정보나 명강의, 복음의 말씀들, 남의 인생 사연들을 듣는 시간으로 소외되는 노년의 외로움을 피해간다,   특히 나는 다른 사람들이 경험한 가슴 아픈 인생 사연을 즐겨 듣는다. 심신의 고난과 고통의 암초를 겪어 낸 타인의 인생 사연을 통해서 한 사람의 삶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내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세상사,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놀라움과 세상의 어둡고 추악한 뒷면을 자세히 알게 된다. 비정상적인 것이 정상적인 것처럼 연출되고 있음에 견딜 수 없는 혐오감이 든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즐거움이 많지만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다. 그 가운데 가장 힘든 것이 사람과 사람 관계가 아닌가 싶다. 이 시대는 속이고 속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온갖 사기꾼들이 활개를 친다. 눈 뜨고 코 베이는 세상이다. 거짓 즉 가짜를 선동하며 남의 인생을 밟고 풍비박산을 내는 작태는 비애를 느끼게 한다.     일상적인 흐름 속에서 우리는 대개 인생의 진짜 얼굴을 보지 못하고 지나간다. 누구도 인간 심연의 바닥을 본 사람이 없기에 거짓, 가짜와 참 사이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이다, 어쩌다 우리는 서로가 믿지 못하고 무서워하며 살아야 하는 살벌한 시대에 사는 것이다.   귀 기울이며 듣는 타인의 사연에서 두 가지 사실을 깨닫게 한다. 잃은 것과 얻는 것이다. 자신도 빈곤한 처지에서 곤경에 처한 다른 사람을 외면하지 않고 베풀었던 선행이 훗날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지 축복으로, 즉 대박으로 돌아왔다는 훈훈한 얘기도 있다. 선한 일을 행한 자는 하늘이 돕고 악한 일을 행하는 자에게는 하늘이 합당한 벌을 내린다는 진리를 다시 일깨워주는 얘기다. 사람은 자기 행위의 열매를 먹는 것이다,   21세기의 문화는 속도, 가짜(거짓), 해체다. 지금 우리는 모두 이 문화 속에 살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도에 적응하느라 허둥지둥한다. 정신 바짝 차려야 따라갈 수 있다. 가짜(거짓)얘기 들이 난무하고 그 가짜(거짓)는 진실을 때리고 억누르며 그 가짜의 악을 선으로 둔갑시킨다.   시대는 변하고 인간사회의 고정 관념은 끊임없이 해체되어 새롭게 개조되어가는 21세기 문화의 흐름 속에 우리는 옛것을 그리워하기도 한다. 서로 믿지 못하고 살아야 하는 종족끼리의 거짓(가짜)과 불신으로 마음 아픈 21세기 문화 속에서 우리는 갈대가 아니라 대나무가 되어 인간 본성의 선한 마음을 잃지 않도록 잘 견디고 버터내야 하리라 김영중 / 수필가이 아침에 문화 거짓 가짜 인생 사연들 속도 가짜

2024-04-17

AI 악용한 가짜 음란 사진 늘지만 단속 어려워

몇 주 전 일리노이주 소재 한 고교 복도에 서있던 15세 여학생은 10학년 동급생 중 한 명이 인공 지능(AI)을 이용하여 자신의 누드 사진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와 다른 10대 여학생들의 조작된 이미지 수십 개가 온라인을 떠돌고 있다고 한 친구가 그에게 말했다. 더군다나 일부 사진은 교사를 묘사하기도 했다는 것도 덧붙였다.     이 학교 교장이 그 여학생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서 알려온 바에 따르면, 그 여학생은 피해자 목록에 있는 22번째 여학생이었다. 여학생의 어머니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매우 속상했다"며 "하지만 둘 다 상황에 대해 매우 화가 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종류의 분노는 전국적으로 비슷한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많은 부모, 특히 어린 여학생들을 포함한 다수의 분개로 이어지고 있다. AI가 미국 경제와 문화에서 더욱 강력하게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학교 당국자들도 AI가 학교에 침투하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   교장이 학부모에게 보낸 메시지에 따르면 이런 종류의 초기 기술을 단속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는 3월 15일 메시지에서 "최근 사건을 되돌아보면 기술과 소셜미디어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우리가 겪고 있는 대부분의 상황에 대한 플레이북은 없다”고 밝혔다. 여기서 플레이북이라는 것은 필요한 규칙.대응법.목표 등 포괄적인 것인데 다시 말해서 처음 있는 일이어서 대처법이나 대응방법이 마땅히 없다는 하소연이다. 하지만 사례가 늘어나면서 교장과 학부모는 교육구 정책과 주법을 뒤섞어 헤쳐 나가야 하며, 그 중 일부는 다른 것보다 더 엄격해야 한다.     USA투데이가 입수한 영장에 따르면 지난 12월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중학생 2명이 체포됐다. 적어도 지금까지 다른 주와 교육구에서는 그 결과가 덜 심각했다.     전문가들은 학교 당국이 비슷한 악몽을 피하고 싶다면 지금이 바로 AI에 대한 규칙을 명확히 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민주주의 기술 센터(Center for Democracy and Technology)의 언론 자유 변호사 케이트 루안(Kate Ruane)은 “모든 사람을 위해 예방 조치를 취한다면 두더지 잡기 게임보다 훨씬 더 나은 입장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로 예방책이 지금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마이애미에서 중학생 체포   지난 12월에는 마이애미의 한 차터 스쿨에 다니던 중학생 2명이 AI 앱을 이용해 12~13세 동급생의 누드 사진을 만든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았다.     '성적으로 노골적인 이미지의 무단 홍보'를 금지하는 플로리다 주법을 인용하며 중학생들을 3급 중범죄로 기소했다. 텍사스와 버지니아를 포함한 많은 주에서는 타인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동의 없이 음란물을 제작하는 것을 범죄로 규정하는 소위 '딥페이크 법'을 시행하고 있다. 훨씬 더 많은 주의회가 그러한 규칙을 법전에 포함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조지워싱턴대 법대 교수이자 리벤지 포르노(Revenge porn) 법률 전문가인 메리 앤 프랭크스(Mary Anne Franks)에 따르면 플로리다의 법령은 특히 가혹하다. 특히 프랭크스에 따르면 마이애미 중학생 사건은 너무 과한 처벌의 한 사례였다.   ◆베벌리힐스 학생들, 딥페이크 스캔들   몇 달 후, 비슷한 스캔들이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 있는 중학교를 강타했다.     CBS LA뉴스와 베벌리힐스 통합 교육구 성명에 따르면 지난 2월 베벌리 비스타 중학교의 8학년 학생 5명이 AI를 사용해 다른 8학년 학생 16명의 얼굴을 누드 사진에 합성하는 데 참여했다.   베벌리힐스 경찰국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가 시작돼 지금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6일, 베벌리힐스 통합교육구 이사회는 관련된 8학년 학생 5명을 퇴학시키는 처벌을  승인했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통합교육구 교육감은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학생들이 여전히 배우고 성장하고 있으며 실수도 이 과정의 일부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책임은 필요하며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다"고 밝혔다.   ◆피해자 어머니가 말하는 '미지의 영역'에 있는 학교   일리노이주 고교의 여학생 사건의 경우 사진을 유포한 학생은 자신의 학교 이메일 주소를 사용했다고 여학생의 어머니는 밝혔다. 그는 학교 당국은 다른 학생이 이런 사실을 학교 측에 보고할 때까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조차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떤 필터가 뭔가를 포착했어야 했다"면서 “몇 달 동안 이러한 일이 계속 자행 되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 교장은 USA 투데이에 리치몬드 경찰국이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사법 기관에서 매일 수사 업데이트를 학부모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커뮤니티에 보낸 메시지에서 그는 사진 제작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학생들은 적어도 남은 학기에는 학교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 여학생은 그런 사진들이 자신을 괴롭히지 못하게 다시 나타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왜냐하면 어머니가 말한 것처럼 이런 딥 페이크 스캔들은 일선 교육 현장에 있어서'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장병희 기자악용 가짜 마이애미 중학생 중학생 체포 중학생 2명

202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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