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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 속여 병원서 한달 근무하며 환자 돌본 가짜 간호사 체포

남가주에서 가짜 간호사로 활동해 온 40대 버지니아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버뱅크 경찰국은 지난 7일 LA카운티 전역에서 간호사로 위장하여 한 달 동안 약 60명의 환자를 자격 없이 관리한 아만다리안 포터(44)를 체포했다고 14일 밝혔다.     포터는 간호사 면허를 보유하지 않으며 고향인 버지니아에서 사기 혐의로 연방 집행유예를 받은 상태였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가짜 신분을 이용해 지난 4월 세인트 조셉 메디컬센터에 고용되어 4월 8일부터 5월 8일까지 실제 간호사를 사칭하며 근무했다. 포터는 동료들이 자신의 사기 행각을 알아차리기 전까지 두 차례 급여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터는 세인트 조셉 병원에서 해고된 후 샌타클라리타의 헨리 메이요 뉴홀 병원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일하다 다시 적발됐다.     버뱅크 경찰국은 지난 7일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포터를 체포했다. 포터는 현재 린우드의 중앙 구치소에 보석 없이 구금된 상태다.     한편 두 병원은 포터의 가짜 신분과 자격이 확인하고 즉시 그를 해고했으며, 근무한 동안 다른 간호사의 감독하에 있었기 때문에 환자 치료에 대한 중대한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포터는 현재 신분 도용, 사칭, 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내달 2일 버뱅크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경찰은 포터가 지난 1년간 남가주 전역에서 유사한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정보를 가진 사람은 버뱅크 경찰국으로 연락(818-238-3210)하거나 익명으로 제보(800-222-8477)할 것을 당부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버뱅크 경찰국 가짜 간호사 간호사 면허

2024-11-15

"가짜 브로커에 속아 12만불 날렸다" 애틀랜타 여성 투자 사기 사연

투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2023년 소비자들이 투자 사기로 잃은 금액은 46억 달러 이상이며, 이는 다른 모든 유형의 사기보다 많은 수치다. 2022년 대비 피해 금액은 21%나 늘었다.     이와 관련, 최근 ‘가짜’ 투자 브로커에 속아 12만 달러 이상을 잃은 조지아주 애틀랜타 여성의 사연이 지역매체 채널2 액션뉴스에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거주하는 익명의 이 여성은 자기와 같은 피해자가 더는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며 지난 2년간의 시련에 대해 다음과 같이 털어놓았다.       이 여성은 유튜브에서 극찬을 받은 금융 어드바이저에 대해 알게 된 후 나름의 조사를 시작했다. 금융산업 규제 기관(FINRA)에서 브로커 이름을 검색해보고, 심지어 FINRA에 전화해서 재차 확인도 했다. 해당 어드바이저가 등록된 전문가이고, ‘피델리티’라는 대형 금융회사에서 일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그녀는 투자를 결심했다.     처음에는 5000달러로 시작했다. 이후 암호 화폐 투자를 위해 계속 돈을 보냈고 몇 주마다 투자한 돈이 얼마나 불었는지 설명하는 메시지도 받았다. 그러나 투자한 돈을 현금화하려고 연락했을 때 뜻밖의 이메일을 받았다.  “투자 수익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으면 법에 따라 처벌을 받는다”는 내용이었다.     돈을 낼 수밖에 없었다. 이후에도 세금을 더 내라, 국제 사업 허가증을 받으려면 수만 달러를 더 내야 한다는 이메일에 수시로 받았고 그때마다 추가로 돈을 보냈다. '크립토닷컴(Crypto.com)' 이라는 사이트에 계정을 만들라는 조언도 들었다. 이 여성은 그런 식으로 그동안 모아뒀던 12만 달러 이상을 돈을 보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이메일을 주고받던 어드바이저가 아무런 연락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아무리 이메일을 보내도 답이 없었다. 이 여성은 자신이 확인한 브로커는 분명히 합법적인 사람이었지만, 누군가가 그 신원을 도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피델리티’에서 재무담당 고문으로 일했던 브로커의 신분을 누군가 사칭한 것이다.       이 여성은 FBI, FTC 등에 자신의 피해 사례를 신고했다. 이후 ACH 이체를 통해 송금된 첫 5000달러는 그나마 회수했지만 암호 화폐 계좌로 보낸 나머지 돈을 회수하기는 막막한 상황이다.     이런 사연을 취재한 채널2 액션뉴스의 클라크 하워드 소비자 담당 고문은 "금융투자는 언제나 조심해야 한다"면서 "만약 새로 투자를 하려면 직접 어드바이저를 만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금융회사를 찾는 좋다”고 조언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브로커 투자 브로커 애틀랜타 여성 가짜 투자

2024-09-06

가짜 주차위반 티켓 신종사기 주의보…QR코드 접속유도해 정보 빼내

가짜 주차 티켓부터 허위 통행료 청구서까지 남가주 지역 운전자를 겨냥한 각종 신종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각 지역에서 교통국 직원을 사칭해 주차위반 티켓을 발부하고 과태료를 챙기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알함브라 경찰국은 지난 3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QR코드가 기재된 가짜 주차위반 티켓(사진)을 발부하고 다니는 사기꾼들과 관련해 신고 전화를 여러 차례 받았다”고 밝혔다.     당국이 공개한 사진 속 가짜 티켓에는 알함브라 시 주차 단속국 명칭이 기재돼 있고 티켓 넘버까지 적혀있다. 해당 티켓은 한 렉서스 차량이 거리청소 관련, 주차 위반을 했다며  53달러의 벌금이 명시돼 있다.     티켓 하단에는 ‘온라인(parkingportal.com/alhambra) 혹은 QR코드를 스캔해 벌금을 납부할 수 있다’며 접속을 유도하고 있다.     당국은 “사기꾼은 QR 코드를 만들어 사람들이 사기성 웹사이트를 방문하거나 개인 정보를 빼내는 멀웨어를 다운받게끔 한다”고 전했다. 이어 “비슷한 티켓을 받게 된다면 QR 코드를 스캔하지 말고 알함브라 경찰국 교통부(626-570-5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가짜 주차 티켓 역시 차종이나 위반 사유, 벌금 액수 등이 정교하게 적혀있어 일반 주민들은 큰 의심 없이 돈을 납부하기 쉽다.   사기꾼들은 티켓 발부 기준이 불분명하고 과태료가 크게 올라 재정적으로 압박을 느끼는 운전자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   LA시 교통국은 과태료 연체 시 기본 금액보다 최대 2.5배까지 늘어난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 때문에 벌금을 서둘러 납부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게 된다.   LA 주민 김지영씨는 “얼마 전 패서디나 지역에서 유료 주차 자리인데 돈을 내지 않았다는 내용의 티켓을 받은 적이 있다”며 “바로 앞에 차를 댄 지인은 티켓을 받지 않아 의아했지만, 연체료를 내기 싫어 곧바로 돈을 납부했다”고 말했다.   LA 교통국에 따르면 주차위반 티켓과 과태료는 ▶미터 주차기 시간 위반 63달러 ▶퍼밋 구간 불법 주차 65달러 ▶응급 차량 인근 주차 63달러 ▶주차금지 골목 주차 68달러 ▶거리청소 시간 위반 73달러 ▶레드존 주차 위반 93달러 ▶버스전용차로 주차 163달러 ▶핸디캡 주차위반 363달러 등이다. 만약 현행 과태료 기준보다 더 많은 액수의 벌금이 부과된다면 사기를 의심해봐야 한다.     심지어 주차위반 티켓 제작도 간단하다. 해당 지역의 주차위반 티켓 양식을 확보한 뒤 이동식 프린터(handheld printer)에 입력해 프린트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위조가 가능하다. 이동식 프린터를 300달러 미만이면 살 수 있다는 점도 범죄 확산을 우려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당국은 만약 가짜 티켓을 받은 것으로 의심될 경우 각 지역 교통국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티켓 번호를 통해 위반 기록을 조회해봐야 한다. 각 지역 교통국 웹사이트 주소는 ‘~.gov’를 쓴다.   가짜 주차 티켓과 더불어 통행료를 허위로 청구하는 사기도 북가주 베이 지역과 전국에서 급증하고 있다고 연방수사국(FBI)이 최근 밝혔다.     3월 초부터 4월 12일까지 FBI 인터넷 범죄 신고 센터는 사기성 도로 통행료 징수와 관련해 2000건 이상의 문자 메시지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31일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도 한 피해자 사례를 인용해 사기 피해를 보도했다.   이 매체가 공개한 ‘캘리포니아 통행료 서비스(California Tolls Services)’라고 기재된 허위 통행료 청구서 사진을 보면 ‘64.90달러의 추가 요금을 피하려면 6.49달러의 잔액을 정산하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청구서 발신자는 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 링크(BayAreaFasTrakTollService.com)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접속하면 ‘통행료 지불’, ‘계좌 잔액 관리’, ‘분쟁 제기’라 적힌 옵션들이 나오는데 절대 클릭해서는 안 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신종사기 통행료 가짜 주차위반 주차위반 티켓 핸디캡 주차위반

2024-07-31

안 뽑을 거면서 채용공고… '가짜 구인' 넘친다

#. 풀러턴에 거주하는 C 씨는 지난해 정리해고가 되고 나서 6개월간 300개가 넘는 회사에 이력서를 냈다. 하지만 연락이 온 곳은 10개 미만이었다. 본인의 경력보다 낮은 연차를 뽑는 곳이나 연봉이 더 적은 곳도 있었지만 연락이 없어 의아했다. 면접 일정을 조율하는 도중 아예 연락이 끊겨 버리는 경우도 있어 정말 채용 의사가 있는 것인지 의심하기도 했다.     #. 어바인에 거주하는 P 씨는 이직을 준비하며 구인공고를 찾아보다가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다. 구인공고가 올라온 지 채 24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더는 지원을 받지 않는다고 표기된 것이다. 사람을 뽑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력서를 다듬으며 준비한 시간을 낭비한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다.   기업에서 채용 의사가 없음에도 구인공고를 내는, 이른바 ‘고스트잡’ 문제가 심각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정보사이트 레주메빌더에서 649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 중 5월 현재 기준 가짜 구인공고를 내는 곳의 비율이 30%에 달했다. 올해 가짜 구인공고를 낸 적이 있다고 답한 채용담당자의 숫자도 전체 39%였다. 전체 3분의 1이 넘는 기업이 가짜 구인공고를 게재했거나 게재하는 중이라는 의미다.   가짜 구인공고를 내는 이유는 다양했다. 외부 인재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싶어서가 67%로 가장 높았고 회사가 성장한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라는 답변도 66%로 높았다. 채용을 통해 업무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직원에게 보여주기 위해서(63%)와 직원이 언제든 대체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62%)라는 답변도 상위권을 차지해 ‘내부단속’이 가짜 구인공고를 내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는 것을 보여줬다.     익명을 요구한 글로벌 대기업의 채용담당자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외부인력을 채용하는 것이 확실시 되지 않을 때도 채용공고를 많이 낸다”며 “인재풀을 넓히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라이벌 기업 재직자가 지원했다면 채용 의사가 없음에도 면접을 진행해 내부정보를 빼내거나 지원자가 낸 포트폴리오와 아이디어를 도용하는 등 악의적인 행동이 문제가 된 경우도 있다”고 밝히며 가짜 구인공고가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가짜 구인공고의 숫자는 기업마다 천차만별이었다. 지난해 가짜 구인공고를 3개 이하로 냈다고 답한 기업의 비율은 26%였고 4~5개(19%), 6~10개(19%), 11~25개(10%)가 뒤를 이었다. 75개 이상의 가짜 구인공고를 냈다고 답한 기업도 13%나 차지했다.     레주메 빌더의 스테이시 홀러 최고 커리어 어드바이저(CCA)는 “가짜 구인공고는 절대 용납될 수 없는 것인데 많아지고 있는 현상에 크게 우려된다”며 “기업은 직원이나 구직자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구인공고 구직자 가짜 구인공고 지난해 가짜 올해 가짜

2024-07-17

가짜 에어백 인명피해 발생…NHTSA, 위험성 재차 경고

위품 에어백 문제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정부기관이 경고에 나섰다.   전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여러 언론을 통해서 위품 에어백의 심각성〈6월 26일자 중앙경제 1면〉이 알려지고 실제로 3명이 목숨을 잃고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인명 피해가 나오자 이에 대한 성명을 최근 발표했다.     NHTSA 측은 성명서를 통해 “2차 시장을 통해서 유통되는 가짜 부품으로 인해 에어백이 오작동하거나 에어백이 작동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터의 금속이 튀어나오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로 인해 크지 않은 사고임에도 운전자가 사망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런 위품 에어백은 품질을 보장하지 않는 외국 제조사에서 만들어진 경우가 많으며 정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NHTSA는 ▶에어백이 위품으로 의심될 때는 신뢰할 수 있는 정비업체나 딜러십에서 검사받기 ▶에어백을 교체할 때 브랜드와 부품 원산지 확인하기 ▶지나치게 싼 가격의 자동차 부품은 의심하기 등을 통해서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에어백에 문제가 있거나 의심이 되면 소비자는 NHTSA의 웹사이트(nhtsa.gov)나 핫라인(888-327-4236)을 통해서 신고할 수 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인명피해 에어백 가짜 에어백 위품 에어백 가짜 부품

2024-07-14

짝퉁 에어백 주의보…금속 파편에 사망도

차량 수리 과정에서 설치된 모조 에어백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고가 벌어져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품이 아닌 위품 에어백 사용으로 운전자들이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WSJ은 한 사망 사고의 사례를 들며 위품 사용에 대한 위험성을 알렸다. 22살의 데스티니 바이어시는 중고로 구매한 쉐보레 말리부를 타고 플로리다의 한 도로를 주행 중이었다. 비교적 느린 속도인 시속 30마일로 달리던 그는 앞차를 피하다 가로등과 충돌했다. 설치된 에어백이 부풀어 오르는 과정에서 튄 금속 파편에 맞아서 그는 목숨을 잃었다. WSJ은 중상이 발생할 정도의 사고가 아니었음에도 짝퉁 에어백 때문에 운전자가 사망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1년간 바이어시처럼 모조 에어백 때문에 목숨을 잃거나 중상을 입은 자동차 탑승자 수가 5명이나 됐다. 언뜻 적어 보일 수도 있으나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 등이 참여하고 있는 차량위조부품방지위원회(AACC) 측은 이례적으로 많은 숫자라고 밝혔다. 여기에 보고되지 않은 사고를 고려하면 숫자는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가짜 에어백 증가의 가장 큰 이유는 모조품 제작업자들이 정품과 거의 구별이 구분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점점 더 교묘한 수법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짝퉁 에어백 완성품을 국내로 밀반입하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엔 세관도 적발하기 어렵게 에어백 부품을 작은 소포로 나눠서 들여온 후 국내에서 조립한 뒤 이베이와 같은 전자상거래 웹사이트를 통해서 싼 가격에 판매한다. 정품 에어백은 1000달러에 달하는 데 반해 이런 가짜 에어백들은 100달러에서 350달러 사이로 알려졌다.     WSJ은 이런 가짜 에어백은 공식 딜러가 아닌 정비업체들이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사고가 난 후 에어백을 교체해야 하는 경우, 돈을 아끼려는 일부 정비업자들이 정품이 아닌 가품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전문가들도 맨눈으로 순정품을 골라내기 어렵고 특히 소비자가 이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바이어시 사고 관련 GM 측은 품질 확인 인증 스티커가 없고 쉐보레 로고가 약간 작다는 것 빼고는 정품과 일치한다며 전문가도 정확한 판단이 쉽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0년간 정부는 위조 에어백 문제의 심각성 때문에 차량 정비소 단속 활동을 강화해 왔다. 마이애미 경찰은 지난 3월 한 차량 정비소를 급습해 300개가 넘는 위조 에어백 제품을 적발했다.     자동차 업계는 에어백 진위 판단이 어려워 짝퉁 에어백 판매 자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온라인을 통한 에어백 부품 판매 중단을 촉구했다. 조원희 기자에어백 주의보 가짜 에어백들 짝퉁 에어백 정품 에어백

2024-06-25

가짜 보톡스 시술 가주 등 22명 사망…정품·시술자 면허 확인해야

최근 가짜 보톡스 시술로 가주를 비롯해 11개 주에서 22명이 사망하면서 가주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8일 가주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무면허 비의료 기관에서 자행되는 가짜 보톡스 시술로 부작용 및 병원 입원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토마스 아라곤 공공보건국장은 “가짜 보톡스는 소량이라도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공공보건국 측은 가짜 보톡스 시술 예방을 위해 허가받은 의료기관에서 전문 의료인에게 시술받을 것을 권장했다.     가주 내에서 보톡스 시술이 가능한 전문 의료 인력은 의사, 간호사, 의사 보조원(의사 감독하에)이다. 또한, 해당 의료인이 보톡스 시술 관련 교육을 받고 면허를 소지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도 있다.     소비자는 보톡스 정품 사실 여부를 확인해 가짜 보톡스 시술을 예방할 수 있다. 공공보건국 측은 정품 보톡스는 제품 상자 외부에 BOTOX®COSMETIC 또는 BOTOX®, onabotulinumtoxinA, for Injection과 같은 설명이 표기되어 있다고 전했다. 반면, 가짜 보톡스는 제품 상자 외부에 Botulinum Toxin Type A, 150 Units, C3709C3과 같은 문구가 적혀있다. 더불어 소비자는 온라인이나 개인 간 거래로 보톡스를 구매해서는 안 된다.     공공보건국 측은 가짜 보톡스 사용을 방지하고자 식품의약국(FDA),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비롯해 타 주 보건당국과 협력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보톡스 시술자 시술자 면허 보톡스 시술 가짜 보톡스

2024-05-09

1억5000만불 우표 위조 중국계 일당 검찰에 적발

소포 배송 업체를 운영하면서 위조 우표를 이용해 사업을 해온 중국계 일당이 연방 검찰에 적발됐다.   연방검찰가주중부지검은 샌게이브리얼 지역 리후안 앤젤라 첸(51)이 위조 우표 사용, 사기 혐의 등으로 유죄를 인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첸은 지난 2019년 11월~2023년 5월까지 공범인 추한 후(51)와 함께 인더스트리 시에서 소포 배송 업체를 운영하면서 중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첸은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가짜 우표를 제작했다. 이후 위조 우표를 통해 배송 비용을 절감하려 했고 그 액수는 약 1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연방검찰 시에란 멕보이 공보관은 “이들은 진짜 우표처럼 보이게 하려고 접착 용지에 우표를 인쇄하는 ‘넷스템프’ 방식을 이용했다”며 “이후 후는 중국으로 도주했고 첸은 미국에서 물류 창고를 관리했다”고 말했다.   첸의 형량 공판은 오는 8월 2일에 진행된다.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 첸은 최대 5년 형을 선고받게 된다.   한편, 본지는 최근 LA지역에서도 위조 우표가 유통되고 있다는 제보를 입수, 최근 우편 절도 등을 전담하는 우편검열국(USPIS) 롱비치 현장사무소 크리스 시우리스 수사관을 인터뷰한 바 있다. 〈본지 4월4일자 A-1면〉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중국 위조 위조 우표가 덜미연방검찰 기소 가짜 우표

2024-04-29

[이 아침에] 21세기 문화의 흐름 속에서

노년에 접어들면서 내 삶은 느리게 가는 수레 위에 실려 가는 느낌의 일상이다. 거의 외출이 없는 생활은 또 다른 영역으로 나를 이끌어 준다. 집안에서 보내는 안일하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유튜브 등을 통해 소개되는 정보나 명강의, 복음의 말씀들, 남의 인생 사연들을 듣는 시간으로 소외되는 노년의 외로움을 피해간다,   특히 나는 다른 사람들이 경험한 가슴 아픈 인생 사연을 즐겨 듣는다. 심신의 고난과 고통의 암초를 겪어 낸 타인의 인생 사연을 통해서 한 사람의 삶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내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세상사,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놀라움과 세상의 어둡고 추악한 뒷면을 자세히 알게 된다. 비정상적인 것이 정상적인 것처럼 연출되고 있음에 견딜 수 없는 혐오감이 든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즐거움이 있지만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다. 그 가운데 가장 힘든 것이 사람과 사람 관계가 아닌가 한다. 이 시대는 속이고 속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온갖 사기꾼들이 활개를 친다. 눈뜨고 코 베이는 세상이다. 거짓 즉 가짜를 선동하며 남의 인생을 밟고 풍비박산을 내는 작태는 비애를 느끼게 한다.     일상적인 흐름 속에서 우리는 대개 인생의 진짜 얼굴을 보지 못하고 지나간다. 누구도 인간 심연의 바닥을 본 사람이 없기에 거짓, 가짜와 참 사이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이다, 어쩌다 우리는 서로가 믿지 못하고 무서워하며 살아야 하는 살벌한 시대에 사는 것이다.   귀 기울이며 듣는 타인의 사연에서 두 가지 사실을 깨닫게 한다. 잃은 것과 얻는 것이다. 자신도 빈곤한 처지에서 곤경에 처한 다른 사람을 외면하지 않고 베풀었던 선행이 훗날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지 축복으로, 즉 대박으로 돌아왔다는 훈훈한 얘기도 있다. 선한 일을 행한 자는 하늘이 돕고 악한 일을 행하는 자에게는 하늘이 합당한 벌을 내린다는 진리를 다시 일깨워주는 얘기다. 사람은 자기 행위의 열매를 먹는 것이다,   21세기의 문화는 속도, 가짜(거짓), 해체다. 지금 우리는 모두 이 문화 속에 살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도에 적응하느라 허둥지둥한다. 정신 바짝 차려야 따라갈 수 있다. 가짜(거짓)얘기 들이 난무하고 그 가짜(거짓)는 진실을 때리고 억누르며 그 가짜의 악을 선으로 둔갑시킨다.   시대는 변하고 인간사회의 고정 관념은 끊임없이 해체되어 새롭게 개조되어가는 21세기 문화의 흐름 속에 우리는 옛것을 그리워하기도 한다. 서로 믿지 못하고 살아야 하는 종족끼리의 거짓(가짜)과 불신으로 마음 아픈 21세기 문화 속에서 우리는 갈대가 아니라 대나무가 되어 인간 본성의 선한 마음을 잃지 않도록 잘 견디고 버터 내야 하리라. 김영중 수필가이 아침에 문화 거짓 가짜 인생 사연들 속도 가짜

2024-04-19

[이 아침에] 21세기 문화의 흐름 속에서

노년에 접어들면서 내 삶은 느리게 가는 수레 위에 실려 가는 느낌의 일상이다. 거의 외출이 없는 생활은 또 다른 영역으로 나를 이끌어 준다. 집안에서 보내는 안일하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유튜브 등을 통해 소개되는 정보나 명강의, 복음의 말씀들, 남의 인생 사연들을 듣는 시간으로 소외되는 노년의 외로움을 피해간다,   특히 나는 다른 사람들이 경험한 가슴 아픈 인생 사연을 즐겨 듣는다. 심신의 고난과 고통의 암초를 겪어 낸 타인의 인생 사연을 통해서 한 사람의 삶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내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세상사,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놀라움과 세상의 어둡고 추악한 뒷면을 자세히 알게 된다. 비정상적인 것이 정상적인 것처럼 연출되고 있음에 견딜 수 없는 혐오감이 든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즐거움이 많지만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다. 그 가운데 가장 힘든 것이 사람과 사람 관계가 아닌가 싶다. 이 시대는 속이고 속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온갖 사기꾼들이 활개를 친다. 눈 뜨고 코 베이는 세상이다. 거짓 즉 가짜를 선동하며 남의 인생을 밟고 풍비박산을 내는 작태는 비애를 느끼게 한다.     일상적인 흐름 속에서 우리는 대개 인생의 진짜 얼굴을 보지 못하고 지나간다. 누구도 인간 심연의 바닥을 본 사람이 없기에 거짓, 가짜와 참 사이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이다, 어쩌다 우리는 서로가 믿지 못하고 무서워하며 살아야 하는 살벌한 시대에 사는 것이다.   귀 기울이며 듣는 타인의 사연에서 두 가지 사실을 깨닫게 한다. 잃은 것과 얻는 것이다. 자신도 빈곤한 처지에서 곤경에 처한 다른 사람을 외면하지 않고 베풀었던 선행이 훗날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지 축복으로, 즉 대박으로 돌아왔다는 훈훈한 얘기도 있다. 선한 일을 행한 자는 하늘이 돕고 악한 일을 행하는 자에게는 하늘이 합당한 벌을 내린다는 진리를 다시 일깨워주는 얘기다. 사람은 자기 행위의 열매를 먹는 것이다,   21세기의 문화는 속도, 가짜(거짓), 해체다. 지금 우리는 모두 이 문화 속에 살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도에 적응하느라 허둥지둥한다. 정신 바짝 차려야 따라갈 수 있다. 가짜(거짓)얘기 들이 난무하고 그 가짜(거짓)는 진실을 때리고 억누르며 그 가짜의 악을 선으로 둔갑시킨다.   시대는 변하고 인간사회의 고정 관념은 끊임없이 해체되어 새롭게 개조되어가는 21세기 문화의 흐름 속에 우리는 옛것을 그리워하기도 한다. 서로 믿지 못하고 살아야 하는 종족끼리의 거짓(가짜)과 불신으로 마음 아픈 21세기 문화 속에서 우리는 갈대가 아니라 대나무가 되어 인간 본성의 선한 마음을 잃지 않도록 잘 견디고 버터내야 하리라 김영중 / 수필가이 아침에 문화 거짓 가짜 인생 사연들 속도 가짜

2024-04-17

AI 악용한 가짜 음란 사진 늘지만 단속 어려워

몇 주 전 일리노이주 소재 한 고교 복도에 서있던 15세 여학생은 10학년 동급생 중 한 명이 인공 지능(AI)을 이용하여 자신의 누드 사진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와 다른 10대 여학생들의 조작된 이미지 수십 개가 온라인을 떠돌고 있다고 한 친구가 그에게 말했다. 더군다나 일부 사진은 교사를 묘사하기도 했다는 것도 덧붙였다.     이 학교 교장이 그 여학생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서 알려온 바에 따르면, 그 여학생은 피해자 목록에 있는 22번째 여학생이었다. 여학생의 어머니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매우 속상했다"며 "하지만 둘 다 상황에 대해 매우 화가 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종류의 분노는 전국적으로 비슷한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많은 부모, 특히 어린 여학생들을 포함한 다수의 분개로 이어지고 있다. AI가 미국 경제와 문화에서 더욱 강력하게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학교 당국자들도 AI가 학교에 침투하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   교장이 학부모에게 보낸 메시지에 따르면 이런 종류의 초기 기술을 단속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는 3월 15일 메시지에서 "최근 사건을 되돌아보면 기술과 소셜미디어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우리가 겪고 있는 대부분의 상황에 대한 플레이북은 없다”고 밝혔다. 여기서 플레이북이라는 것은 필요한 규칙.대응법.목표 등 포괄적인 것인데 다시 말해서 처음 있는 일이어서 대처법이나 대응방법이 마땅히 없다는 하소연이다. 하지만 사례가 늘어나면서 교장과 학부모는 교육구 정책과 주법을 뒤섞어 헤쳐 나가야 하며, 그 중 일부는 다른 것보다 더 엄격해야 한다.     USA투데이가 입수한 영장에 따르면 지난 12월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중학생 2명이 체포됐다. 적어도 지금까지 다른 주와 교육구에서는 그 결과가 덜 심각했다.     전문가들은 학교 당국이 비슷한 악몽을 피하고 싶다면 지금이 바로 AI에 대한 규칙을 명확히 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민주주의 기술 센터(Center for Democracy and Technology)의 언론 자유 변호사 케이트 루안(Kate Ruane)은 “모든 사람을 위해 예방 조치를 취한다면 두더지 잡기 게임보다 훨씬 더 나은 입장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로 예방책이 지금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마이애미에서 중학생 체포   지난 12월에는 마이애미의 한 차터 스쿨에 다니던 중학생 2명이 AI 앱을 이용해 12~13세 동급생의 누드 사진을 만든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았다.     '성적으로 노골적인 이미지의 무단 홍보'를 금지하는 플로리다 주법을 인용하며 중학생들을 3급 중범죄로 기소했다. 텍사스와 버지니아를 포함한 많은 주에서는 타인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동의 없이 음란물을 제작하는 것을 범죄로 규정하는 소위 '딥페이크 법'을 시행하고 있다. 훨씬 더 많은 주의회가 그러한 규칙을 법전에 포함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조지워싱턴대 법대 교수이자 리벤지 포르노(Revenge porn) 법률 전문가인 메리 앤 프랭크스(Mary Anne Franks)에 따르면 플로리다의 법령은 특히 가혹하다. 특히 프랭크스에 따르면 마이애미 중학생 사건은 너무 과한 처벌의 한 사례였다.   ◆베벌리힐스 학생들, 딥페이크 스캔들   몇 달 후, 비슷한 스캔들이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 있는 중학교를 강타했다.     CBS LA뉴스와 베벌리힐스 통합 교육구 성명에 따르면 지난 2월 베벌리 비스타 중학교의 8학년 학생 5명이 AI를 사용해 다른 8학년 학생 16명의 얼굴을 누드 사진에 합성하는 데 참여했다.   베벌리힐스 경찰국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가 시작돼 지금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6일, 베벌리힐스 통합교육구 이사회는 관련된 8학년 학생 5명을 퇴학시키는 처벌을  승인했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통합교육구 교육감은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학생들이 여전히 배우고 성장하고 있으며 실수도 이 과정의 일부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책임은 필요하며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다"고 밝혔다.   ◆피해자 어머니가 말하는 '미지의 영역'에 있는 학교   일리노이주 고교의 여학생 사건의 경우 사진을 유포한 학생은 자신의 학교 이메일 주소를 사용했다고 여학생의 어머니는 밝혔다. 그는 학교 당국은 다른 학생이 이런 사실을 학교 측에 보고할 때까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조차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떤 필터가 뭔가를 포착했어야 했다"면서 “몇 달 동안 이러한 일이 계속 자행 되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 교장은 USA 투데이에 리치몬드 경찰국이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사법 기관에서 매일 수사 업데이트를 학부모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커뮤니티에 보낸 메시지에서 그는 사진 제작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학생들은 적어도 남은 학기에는 학교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 여학생은 그런 사진들이 자신을 괴롭히지 못하게 다시 나타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왜냐하면 어머니가 말한 것처럼 이런 딥 페이크 스캔들은 일선 교육 현장에 있어서'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장병희 기자악용 가짜 마이애미 중학생 중학생 체포 중학생 2명

2024-04-14

한인 다수 재학 학교서도 AI 누드사진 유포

인공지능(AI)이 보편화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마다 이를 남용한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학부모들의 경각심이 요구된다.     LA통합교육구(LAUSD)는 최근 한인학생도 많이 재학하는 페어팩스 고등학교에서 부적절한 사진이 유포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학교는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LAUSD는 9일 성명을 통해 “사건을 조사 중인 만큼 구체적인 정보를 자세히 공개할 수 없지만, 현재까지는 학생들의 앱을 이용한 기술 오남용으로 보고 있다”며 “우리는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영장이 발부되면 적절한 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LA경찰국(LAPD)이나 학교 경찰이 조사하고 있는지, 해당 학생들에게 징계 조치를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학생들의 AI 오남용 케이스는 올 초부터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베벌리힐스 8학년 학생 5명이 반 친구들의 얼굴을 합성한 가짜 누드 사진을 만들어 공유한 게 발각돼 퇴학됐다. 베벌리힐스 통합교육구에 따르면 이들은 인공지능으로 생성한 누드 사진에 같은 학년 여학생 16명의 얼굴 사진을 합성하고 이를 돌려본 것으로 드러났다.   라구나비치 고등학교에서도 지난달 25일 학생 한 명이 인공지능을 사용해 반 아이들의 부적절한 이미지를 생성해 공유했다는 주장이 나와 학교 당국이 진상을 조사 중이다. 이 학교는 몇 명의 학생이 사건에 연루됐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올초에는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을 합성한 음란 딥페이크(가짜 영상·이미지) 이미지가 엑스(옛 트위터)에 급속도로 유포된 바 있다.     LAUSD는 “인공지능을 포함한 기술의 윤리적 사용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앞으로도 학생들과 학교 공동체를 위해 디지털 시민권 수업과 사생활 및 안전에 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주 법에 따르면 학생이 동의 없이 친구의 나체 사진을 공유하면 아동음란물 관련법에 따라 기소될 수 있다. 이에 대해 LA타임스는 10일 법률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해당 법들이 인공지능이 만든 딥페이크에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교육구 이용 가짜 누드 베벌리힐스 통합교육구 진상 조사

2024-04-10

"국세청입니다…" 미납세금 독촉 문자사기 기승

 가짜 문자메시지로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소액결제를 유도하는 '스미싱' 즉 문자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금보고 시즌에 국세청(CRA)까지 사칭하는 범죄가 기승를 부리고 있다.       캐나다 사기방지센터(Canadian Anti-Fraud Center)에 따르면  국세청에서 보낸 것으로 보이는 사람의 이름과 개인 정보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가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문자 메시지에는 피해자의 SIN와 함께 미납금액을 특정한 전화 번호로 지불하라고 요구하는것으로 알려졌다.       사기방지센터의 관계자는 "국세청은 절대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지불을 요청하지 않으며 이메일이나 전화를 받을 경우 국세청에 전화로 확인 해야한다"고 하며 "20년 전만 해도 사기범들은 수동으로 전화번호를 눌러야 했지만 이제는 자동으로 전화번호를 조합해 전화를 걸어 많은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사기방지 예방의 달'을 맞아 지난 20년간 사기가 어떻게 진화했는지에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캐나다 전국에서 사기 피해가 증가하는 현상에 친구, 동료, 가족 및 기업들이 큰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러한 사기의 위험성을 알리고 가짜 문자메시지 받은 경우 해당 웹사이트나 1-888-495-8501번으로 경찰과 사기방지센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표영태 기자미납세금 문자사기 미납세금 독촉 캐나다 사기방지센터 가짜 문자메시지

2024-03-07

뉴욕시 가짜 체크 사기사건 기승

#. 뉴욕시 맨해튼에 거주 중인 20대 직장인 조 모 씨는 지난달 초 한인 커뮤니티포털사이트에 거주 중인 방의 단기 렌트 광고를 냈다. 이직 제안을 받아 이번 달 말에 타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세입자가 구해지지 않자 렌트를 500달러 낮춰 다시 광고를 했고, 첫 게시글을 올린 후 3주가 지나서야 한 한인 여성에게 “방에 관심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현재 한국에 있어서 대면 거래를 하기는 어렵지만, 뉴욕에 도착해서 거주할 장소를 미리 확보해두고 싶다”고 설명한 이 여성과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조 씨는 “보증금(디파짓)을 체크로 보내겠다”는 해당 여성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주 날짜는 다가오고 다른 세입자는 구해지지 않는 상황에서 조급한 마음이 들었고, “현재 사정상 체크로만 거래가 가능하다”는 해당 여성이 운전면허증 사진까지 전송하자 계약을 결심한 것이다.     며칠 후 1950달러인 디파짓 액수보다 1050달러 많은 3000달러 체크가 도착했으나, 이 여성은 “실수로 잘못된 금액을 송금했다”며 “차액을 돌려달라”고 매일같이 조 씨에게 요청했다. 체크를 은행에 가져간 조 씨는 “개인체크를 현금화하는 데에는 약 일주일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끈질긴 요청에 우선 본인 계좌에서 차액을 입금했다. 얼마 후 은행으로부터 “체크가 바운스돼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알고 보니 이는 가짜 체크였고, 해당 여성과 연락이 끊긴 조 씨는 1050달러를 돌려받을 수 없었다.     수 년째 계속돼온 가짜 체크 사기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짜 체크를 보내고 일부를 송금하라는 체크 사기는 과거부터 계속돼 왔지만, 수요가 많지 않아 단기렌트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운 겨울철 렌트 비수기를 맞아 비슷한 수법을 활용한 사기가 다시 유행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약 한 달 동안 한 한인 커뮤니티포털사이트에는 가짜 체크로 인해 피해를 입었거나, 피해를 입을 뻔한 이들의 사례가 4~5건 올라왔다. 수법은 모두 비슷했지만, 접근 방식은 다양했다. 방학 기간 인턴 혹은 단기 일자리를 알아보는 학생들에게 일자리 제안을 하고 체크로 임금을 일부 선입금하거나, 중고거래 웹사이트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척하며 가짜 체크를 보내는 등이었다.     해당 수법은 특히 체크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Z세대 직장인 혹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대부분 온라인 거래를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체크를 자주 이용해보지 않은 젊은 세대는 조급한 마음에 쉽게 피해를 입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브루클린에 거주 중인 한 한인 학생은 “학비가 많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방학 기간 전문적인 인턴십 제안을 받아 솔깃했다”며 “지난해 비슷한 피해 사례가 있었다는 얘기를 친구로부터 전해듣지 않았으면 속수무책으로 당했을 뻔했다”고 밝혔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가짜체크를 받은 후 상대가 요구하는 차액을 송금하면 돌려받기 쉽지 않지만, 사기임을 감지한 후 즉시 송금업체에 연락해 사기 사실을 신고하면 피해를 되돌릴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사기사건 가짜 뉴욕시 맨해튼 가짜 체크 단기렌트 세입자

202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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