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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후 처음…‘올해의 차’ 톱10 한국차 전무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차가 대표적 비영리 소비자보호단체로부터 만족할만한 평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수머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2024 베스트카 톱10에 따르면 일본차가 7개로 가장 많이 선정됐으며 미국차 2개, 유럽차 1개로 한국차는 없었다.   한국차가 톱10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6년만으로 발표를 시작한 지난 2012년부터 집계하면 2015년까지 포함해 세번째다.   지난해는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기아 텔루라이드 등 2개 모델이, 전체 기간으로는 1개 모델씩 9차례 선정됐다.   모델별로는 텔루라이드가 2020년부터 총 4회 연속 선정됐으며 싼타페 하이브리드(2023), 코나(2019), 옵티마(2017), 쏘렌토(2016), 싼타페(2014), 엘란트라(2013), 쏘나타(2012) 등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13년간 한국차는 11차례 선정돼 전체의 8.5%를 차지하며 유럽차와 동률을 기록했다. 미국차는 총 22회, 16.9%로 나타났으며 일본차는 전체의 66.1%인 총 86회 선정됐다.   브랜드별로는 도요타가 총 39회로 최다 선정됐으며 스바루가 20회, 혼다 12회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포드와 셰볼레가 각각 8회, 기아, 테슬라, 아우디 6회, 현대, 렉서스, BMW 5회 순이었다.   최다 선정 모델은 스바루 포레스터가 2014년부터 올해까지 총 11회 연속 지목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도요타 프리우스(10회), 캠리(7회) 하이랜더(6회) 스바루 임프레자(5회)가 뒤를 이었다.   한편, 컨수머리포트는 연례 회원 자동차 설문조사 최신 결과를 토대로 기존에 추천했던 모델 가운데 6개 모델에 대한 추천을 철회했다.   설문을 통해 엔진, 변속기, 전기차 배터리, 전기차 충전, 하드웨어, 페인트, 트림 등 20가지 항목에 걸쳐 지난 12개월간 발생한 문제들에 대해 조사했다.   컨수머리포트는 제네시스 GV70, 현대 아이오닉 5, 셰볼레 블레이저, 복스왜건의 아틀라스, 아틀라스 크로스 스포츠, 제타 등 총 6개 모델의 신뢰도가 평균 이하를 기록함에 따라 추천 모델 리스트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특히 문제 발생률에 있어서 하이브리드 모델은 개스차보다 26% 낮았지만, 전기차는 79%, 플러그인(PHEV)은 146% 더 높았다.   제네시스 GV60,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와 니로EV, 도요타 bZ4X, 스바루 솔테라, 복스왜건 ID.4 등 일부 전기차에서는 구동 시스템 모터, 충전 시스템, 배터리 등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됐다.   하지만 PHEV 모델 가운데 기아 스포티지와 도요타 RAV4 프라임은 신뢰도에서 평균 이상을 기록했으며 현대 투싼, BMW X5, 포드 이스케이프도 평균점을 획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추천 모델 컨수머리포트 올해의 차 베스트카 한국차 현대 기아 일본차 미국차 제네시스 Auto News

2024-03-25

판매 4위 한국차 리콜은 3위, 품질·안전 괜찮나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으로 판매량 4위에 올랐음에도 리콜횟수 3위를 기록했던 한국차가 올해도 리콜이 이어지고 있어 품질, 안전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다.   각 언론매체가 보도한 올해 한국차 리콜 기사를 분석한 결과 1월 10만1000대, 2월 9만6143대, 3월(21일까지) 39만7168대로 올해 총 59만4311대가 리콜됐다.   참고로 지난해 한국차 리콜횟수는 총 41회로 총 573만8757대(동일모델 중복 리콜 누적 포함)가 리콜돼 포드, 스텔란티스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판매량 2위를 기록한 도요타는 리콜 횟수가 14회, 224만8477대에 그쳐 한국차가 리콜 횟수는 193%, 리콜 대수는 155%가 더 많았다.   이에 현대차 그룹 정의선 회장은 올해 초 신년 모임에서 품질 개선을 강조하고 베테랑 차량안전 전문가를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품질 향상에 전력하고 있다. 이같은 전사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리콜된 한국차들의 결함 사유를 살펴보면 화재, 동력 상실,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안전과 직결된 리콜들이 전체의 75%에 달했다.   21일 주요 매체에 따르면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현대 아이오닉 5와 6,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GV70EV, G80EV 등 14만7110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사유는 각 전기차 모델의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손상으로 12V 배터리 충전이 중단될 수 있어 구동 동력 손실에 따른 충돌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에는 오일 누출로 인해 엔진룸 화재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이유로 제네시스 세단 모델인 G70, G80, G90 2만8439대가 리콜됐으며 지난달에도 제네시스와 현대 구형 모델 9만907대가 합선으로 엔진룸 화재 위험이 있어 리콜됐다.   지난해 9월에는 현대, 제네시스 164만대, 기아 173만대 등 총 337만대 소유주를 대상으로 주행 중이나 주차 중에 화재 발생 위험이 있다며 옥외 주차가 권고되기도 했다. 이유는 브레이크오일 누출로 인한 전기단락으로 엔진룸 화재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한국차의 안전 관련 리콜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전동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전자계통이 복잡해지고 부품수도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소비자보호 비영리단체 컨수머리포트는 NHTSA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2010년 이후 현대·기아차 3100대 이상에 화재 발생이 보고됐으며 1명이 사망하고 10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특정 엔진의 커넥팅로드 결함에 따른 엔진 손상으로 인해 오일이 누출되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ABS 브레이크 시스템에서 누액 또는 전기 단락을 유발시킬 수 있는 부품 결함을 비롯해 회로기판 결함, 누수로 인한 차량 합선 등도 화재 유발 원인으로 지목됐다.   자동차안전센터(CAS)의 마이클 브룩스는 “이 같은 문제 중 일부는 제대로 테스트 되지 않은 소프트웨어, 부품공급업체의 제조상 실수 등과 관련 있다. 이는 현장에서 적절한 품질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보유 차량뿐만 아니라 중고차 구매 시에도 차량 고유번호(VIN)로 NHTSA 웹사이트(nhtsa.gov/recalls)를 통해 리콜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한국차 리콜 리콜횟수 3위 리콜 횟수 리콜 사유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전기차 화재 충돌 품질 안전 Auto News EV BEV HEV PHEV

2024-03-21

전기차는 주춤…하이브리드 판매 50% 급증

소비자들의 전기차(EV) 구매가 주춤하면서 하이브리드차(HEV)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HEV 판매가 올해 첫 두 달 동안 50%나 증가해 13%에 그친 EV를 크게 앞섰다고 보도했다.   딜러 판매 속도도 HEV는 평균 25일로 EV보다 3배, 개스차보다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HEV 인기 요인으로는 EV는 비싼 가격, 가정용 충전기 설치 비용, 높은 수리비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 소비자 입장에서 HEV 소유시 금전적 이점이 EV보다 더 이해하기 쉽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콕스오토모티브는 지난 5년간 시판되는 HEV 모델수가 40% 증가한 70여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한인들도 HEV를 많이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A한인타운 에덴자동차 제이 장 부사장은 “도요타 코롤라 HEV, 프리우스, 렉서스 NX350 HEV 등이 인기가 좋다. 신형 프리우스는 디자인도 예쁘게 나와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 매물이 나오면 바로 현금 구매할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인벤토리가 부족한데도 프리우스를 제외하고 대부분 마크업 없이 MSRP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토론 고금리 영향 탓에 제조업체나 딜러에서 마크업 없이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도요타 프리우스 프라임의 경우 한때 프리미엄이 1만 달러에 달했으나 현재는 2500달러 전후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HEV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USA투데이가 저렴한 HEV 추천 모델을 소개했다.   가격순으로 도요타 코롤라 HEV가 2만3500달러부터 시작해 가장 저렴했다. 평가점수는 10점 만점에 7.4점을 기록했다.     이어 2만6250달러부터 시작하는 현대 엘란트라 HEV가 평점 8.3점을 기록했으며 2만6940달러인 기아 니로 HEV(평점 7.9점)와 2만7950달러 도요타 프리우스(평점 7.5점)가 뒤를 이었다.   도요타 코롤라 크로스 HEV(평점 7.1점, 2만8220달러), 현대 쏘나타 HEV(평점 8.6점, 2만8450달러), 기아 스포티지 HEV(평점 8.7점, 2만8590달러), 도요타 캠리 HEV(평점 8.5점, 2만8855달러), 도요타 RAV4 HEV(평점 8점, 3만1725달러), 현대 투싼 HEV(평점 8.8점, 3만2575달러) 등이 톱10에 포함됐다. 이외에도 혼다 어코드 HEV(평점 8.4점, 3만2895달러), 도요타 프리우스 프라임(평점 8.1점, 3만2975달러) 등이 추천됐다.   한편, 금융전문매 고뱅킹레이츠는 HEV 인기에 중고차도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포드의 피에스타(2011~15년형)와 이스케이프(2020년형)를 비롯해 닛산 패스파인더(2014~15년형), 복스왜건 투아렉(2011~15년형) HEV 모델은 문제점들이 나타나 구매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하이브리드 전기차 HEV EV PHEV Auto News 플러그인 현대차 기아 도요타 혼다 중고차

2024-03-19

보험사, 고객 운전 정보 들여다본다…주행 시간·급제동·과속 등

자동차업체들이 고객의 운전 데이터를 수집하고 보험사들이 이를 보험료 산정 등에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폭스비즈니스는 14일 뉴욕타임스(NYT) 보고서를 인용해 자동차 제조사들이 수집한 고객 운전 데이터가 보험사에 공유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부 운전자들은 보험료가 인상되거나 심지어 해지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자동차업체들이 인터넷과 연결된 차량을 통해 운전자의 행동을 추적하고 있으며 보험사들이 열람할 수 있는 개개인에 대한 소비자 공개 보고서(CDR)를 제작하는 렉시스넥시스나 베리스크와 같은 데이터 브로커와 공유하고 있다.     CDR에는 운전자가 주행한 장소 정보를 제외하고 주행 시간 및 급제동, 급가속, 과속 등 운전 행동에 대한 정보가 포함돼 있다.     따라서 자동차 보험사는 CDR을 이용해 현재 또는 잠재 고객의 위험을 평가할 수 있으며 결과를 토대로 보험료를 조정하거나 거부할 수 있다.   NYT는 리스한 셰볼레 볼트를 운전하는 켄 달이 지난 2022년 자신에 대한 렉시스넥시스 보고서가 보험료 21% 인상의 원인이 됐다는 보험 에이전트의 말을 듣고서야 본인과 아내의 운전 습관이 추적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소개했다.   렉시스넥시스와 베리스크는 확보한 데이터를 판매하고 있는데 보험사가 데이터 열람을 위해서는 운전자가 보험 가입 시 보험사에 제3자의 보고서를 가져올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데 동의해야 한다.   자동차 업체와 데이터 브로커들은 고객 동의 없이 정보를 수집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다수의 소비자가 개인정보 공개 서명 시 작은 글씨들을 읽지 않아 자신도 모르게 데이터 수집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YT에 따르면 GM, 스바루, 미쓰비시, 기아 등이 커넥티드카 데이터를 보험사와 공유하는 포털인 렉시스넥시스 ‘텔레매틱스 익스체인지’에 기여하고 있다. 베리스크는 수백만 대에 대한 데이터에 접속할 수 있으며 포드, 혼다, 현대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전했다.   비영리단체 모질라 재단이 지난해 9월 자동차업체 25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84%가 차를 통해 수집한 운전자 개인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76%는 판매할 수 있다고 답했다. 운전자가 개인 정보를 삭제할 수 있다고 밝힌 곳은 유럽업체 2곳에 불과했다.   보고서 작성자는 “최근의 자동차는 센서, 레이더, 카메라, 텔레매틱스, 앱으로 무장한 바퀴 달린 감시 기계로 차 안의 모든 행동 감지는 물론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가 공개된 후 에드 마키 연방 상원의원은 자동차 업체 14곳에 서한을 보내 더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정책 시행을 촉구했으며 지난달에는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자동차 업체의 데이터 수집 관행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자신의 차가 어떤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지는 웹사이트(vehicleprivacyreport.com)에서 차량고유번호(VIN)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소비자는 렉시스넥시스 웹사이트(vehicleprivacyreport.com)와 베리스크 웹사이트(fcra.verisk.com/#/)를 통해 요청할 수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보험사 급제동 운전자 개인정보 자동차 보험사 주행 정보 운전 데이터 운전자 보험료 Auto News

2024-03-14

16세 자녀 차보험 추가, 연 3212불 더 낸다

가주에서 10대 자녀를 부모 자동차 보험에 추가할 경우 보험료가 연간 최대 3200달러가량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이달 가주 기준으로 16세 자녀를 포함시키면 보험료가 연평균 3212달러가 오르며 17세 자녀는 2809달러가 추가된다. 18세 자녀도 2604달러가 인상되며 19세가 돼야 1608달러로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세가 19세에 비해 추가 보험료가 두배에 육박해 가주 평균 부모 보험료 3683달러를 기준으로 16세 자녀면 87.2%가 인상된 연간 6895달러, 19세 자녀는 43.6% 오른 5291달러를 내야 한다.   가입, 갱신도 어려운 상황에서 보험료가 2배 가까이 올라 부모들의 부담이 가중되지만, 자녀를 개별 보험에 가입시키는 것보다는 크게 절약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16세 자녀가 개별 보험에 가입할 경우 연간 보험료가 전국 평균 8765달러에 달해 부모 보험에 포함시킬 때보다 5553달러 또는 172.9%가 더 비싸다. 17세 평균 6829달러, 18세 평균 6147달러로 부모 보험 추가에 비해 보험료가 각각 4020달러(143.1%), 3543달러(136.1%) 더 들게 된다. 19세 역시 평균 4650달러로 부모 보험 포함 때보다 3042달러 또는 189.2%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포브스 선정 부모 보험에 16세 자녀 추가 시 연간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보험사는 전국 평균 기준으로 4059달러인 이리가 1위에 올랐다.     2위는 USAA로 4103달러지만 현역 군인, 재향군인 및 직계 가족만 가입할 수 있으며 3위는 4471달러인 가이코가 차지했다.   이 밖에 내이션와이드(4502달러), 스테이트팜(5034달러), 트래블러스(5065달러), 프로그레시브(5088달러), 오토오너스(5412달러), 아메리칸패밀리(5663달러), 파머스(7349달러), 올스테이트(8296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성적우수 할인은 오토오너스와 스테이트팜이 각각 8%, 7%로 가장 높으며 나머지 업체들은 3~5% 수준이다.   자녀가 학기 중 집에서 일정 거리(보통 100마일) 이상 떠나 재학 생활을 할 경우에 적용되는 SAAS 할인의 경우는 가이코가 20%로 가장 많은 할인을 제공한다. 이어 스테이트팜, 아메리칸패밀리가 각각 16%씩, 오토오너스 14%, USAA 10%, 내이션와이드 5% 등이며 기타 업체들도 1~4% 수준으로 할인해 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별로 자동차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이 한정되기 때문에 각 업체 웹사이트를 통해 우편번호로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한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차보험 자녀 추가 보험료 차보험 추가 자녀 추가 자동차 보험 보험 Auto News

2024-03-11

주춤했던 한국차 판매 다시 상승

인벤토리 개선과 인센티브 확대로 신차 판매가 전반적인 호전세를 보이면서 주춤했던 한국차 판매가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발표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2월 판매실적 보고에 따르면 3개 브랜드 총 판매량은 12만4005대로 전년 동기대비 1.6% 늘었다.     〈표 참조〉   18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판매 신장을 이어가다 지난달 4.6% 감소한 한국차가 실적 반등에는 성공했으나 자동차 업계가 추산한 2월 전체 신차 판매 성장률 6%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 결과다.   이는 한국차 3개 브랜드의 희비가 엇갈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판매 호조를 보인 반면 기아는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8.6% 하락을 보였던 현대차는 총 6만341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보다 5.8%가 증가하며 2월 역대 최다판매기록을 수립했다.   현대차 미주판매법인은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PHEV), 전기차(EV) 등 배터리 전기차(BEV) 소매 판매가 24% 증가한 것이 판매 부진 탈출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모델별로는 280% 급등한 투싼 PHEV를 비롯해 투싼 HEV(+29%), 팰리세이드(+16%), 코나 EV(+15%), 투싼(+8%) 등이 2월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총 5만9059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보다 3%가 하락했다.   전기차 모델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하며 EV9 출시 이후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카니발(+48%), 스포티지(+18%), 포르테(+8%) 등 3개 모델은 역대 최고 2월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판 중인 12개 모델 가운데 리오(-73%), K5(-56%), 쏘울·니로(각 -26%)의 판매량 급락이 판매 부진 극복에 걸림돌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총 4605대를 판매하며 16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SUV 모델인 GV70과 GV80이 전체 판매의 69%를 차지하며 기록 행진 쌍두마차 역할을 했으며 세단 G80도 86%가 증가하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전기차 GV60과 전동화 모델 G80 EV는 14%, 19% 하락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실적을 발표한 도요타와 렉서스는 BEV 모델 판매가 84% 급증한 데 힘입어 각각 15만9262대, 2만5188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16.0%, 17.4%씩 늘었다.   혼다도 총 10만34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대비 37.8% 급신장을 기록했으며 럭서리 브랜드 애큐라는 9769대 판매에 그쳐 6.1% 감소를 나타냈다.   스바루는 총 4만7189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3.1% 증가하며 19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성장 행진을 이어갔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한국차 판매 한국차 판매 역대 최다판매기록 판매실적 보고 판매실적 현대 기아 제네시스 Auto News PHEV BEV HEV EV

2024-03-03

기아·현대차 도난 피해 합의금 지급 안내 통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된 기아·현대차 도난 피해에 대한 집단소송 합의금 1억4500만 달러에 대한 지급 안내가 통지된다.   USA투데이는 시애틀 소재 하겐스 버만 로펌의 발표를 인용해 2011년부터 2022년 사이에 기아·현대차를 구매 또는 리스한 후 도난당한 고객은 오는 4일까지 합의금 지급 통지를 받게 된다고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로펌에 따르면 이번 집단소송(hbsslaw.com/cases/hyundai-kia-usb-car-theft-defect)은 기아·현대차가 해당 차들에 이모빌라이저를 설치하지 않아 도난에 취약해졌다는 소비자들의 주장에 따라 제기됐으며 영향을 받는 차량이 90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모빌라이저는 최신 자동차에 일반적으로 설치되는 도난 방지 장치로 차량의 스마트키에서 특정 코드가 전송되지 않으면 시동을 걸 수가 없게 된다. 설치 비용은 50~160달러 수준이다.   기아·현대차와의 개정 합의안은 지난해 10월 31일 법원에서 예비 승인됐으며 최종 승인 심리는 오는 7월 15일로 예정돼 있다.   법적 절차가 완료된 후 합의금이 발송되므로 해당 차량 소유자는 청구서를 제출한 후 보상금을 받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펌측은 “최종 승인에 대한 판사 명령이 7월 15일 이후 언제든지 내려질 수 있으나 만일 항소가 제기되면 지급이 지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의금은 보험 적용이 되지 않은 피해 차량의 도난 또는 도난 미수와 관련돼 지출한 소유주 부담 비용을 커버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로펌에 따르면 합의금 수령을 위한 청구서 제출 마감일은 2025년 1월 11일이며 자격은 구입처에 상관없이 차량의 소유자 또는 임대인으로만 등록되어 있으면 된다.   합의금 요청은 기아(kiatheftsettlement.com) 현대차(hyundaitheftsettlement.com)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해당 차들에 대해 보안 소프트웨어 무료 설치를 비롯해 점화 실린더 보호장치, 운전대 잠금장치를 제공하고 있는 기아·현대차는 성명을 통해 피해 고객과 지역사회 지원을 위해 종합적인 조처를 하고 있으며 몇 가지 추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현대차 합의금 집단소송 합의금 기아 틱톡 도난 절도 집단소송 이모빌라이저 Auto News

2024-02-29

대세는 하이브리드…최고차량의 60%

컨수머리포트가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카 톱10의 절반 이상을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해 최근 대세 트랜드임이 입증됐다.   지난 27일 발표된 컨수머리포트 ‘2024 올해의 베스트카 톱10’ 부문별 수상 모델 리스트에 따르면 10개 세그먼트 가운데 6개 부문에서 하이브리드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선정됐다.     수상 모델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PHEV 부문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프리우스 프라임 PHEV, 중형차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소형 픽업트럭 포드 매버릭/하이브리드, PHEV 도요타 RAV4 프라임, 중형 SUV 도요타 하이랜더 하이브리드, 럭서리 SUV BMW X5/X5 PHEV 등이다.   전기차로는 전기차 부문 테슬라 모델 Y가 유일했으며 개스차는 서브 콤팩트 및 콤팩트 SUV 부문 스바루 크로스트렉과 포레스터, 소형차 부문 마쓰다 3 등 3개 모델에 그쳤다.   스바루 포레스터,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포드 매버릭/하이브리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컨수머리포트의 자동차 테스트 담당 제이크 피셔 시니어 디렉터는 “더 많은 자동차업체가 배터리차(BEV)를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베스트카 10개 중 7개가 신뢰성으로 유명한 업체서 생산된 부분 또는 완전 전기차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카 대중화를 선도한 도요타 프리우스는 2012년 테슬라가 모델 S를 출시한 이후 전기차 공세에 밀려 10년간 판매량이 85%나 급감한 바 있다.   현대차, 기아, 포드, GM 등이 속속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지난해 전체 신차 판매의 7.6%에 해당하는 총 120만대의 전기차가 판매돼 전년 대비 46%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전기차 초기 가격과 충전시설 부족 등이 발목을 잡으면서 전기차 판매가 주춤한 사이 하이브리드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29%가 늘어난 총 64만대 이상을, 혼다도 3배 가까이 늘어난 총 29만4000대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각각 판매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브리드차 총 판매 실적은 65%가 급증한 120만대를 넘어섰고 시장 점유율도 5.5%에서 8%로 확대되며 전기차를 추월했다.   한편, 컨수머리포트는 제조업체별 테스트 모델에 대한 도로주행, 예측 신뢰도, 만족도, 안전성 등을 종합 비교해 34개 브랜드 순위를 발표했다. 82점을 획득한 BMW가 1위를 차지했으며 스바루와 포르셰가 각각 80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어 혼다, 렉서스, 미니가 각각 78점으로 공동 4위, 기아, 마쓰다, 도요타가 각각 77점으로 공동 7위, 현대는 76점으로 10위, 애큐라 73점 11위, 아우디 72점 12위, 뷰익 69점 13위, 제네시스, 캐딜락은 68점으로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전기차업체 중에서는 테슬라가 65점으로 포드와 함께 공동 17위, 리비안은 55점으로 벤츠와 함께 공동 29위로 쳐졌다.   지프는 46점에 그쳐 최하위를 기록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PHEV HEV BEV 전기차 컨수머리포트 베스트카 2024 Auto News

2024-02-28

테슬라 모델 Y·3 가주 최다 판매 차량 1·2위

  지난해 가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자동차 모델은 테슬라 모델 Y와 모델 3인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에너지 전문매체 클린테크니카가 가주신차딜러협회의 2023 신차 판매 통계 자료를 분석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Y와 모델 3가 각각 13만2636대, 8만2786대가 판매돼 전체 1, 2위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총판매 실적에서 전국 8위에 그쳤으나 북가주 프리몬트 공장은 연간 생산능력에서 미시간의 포드 및 GM 공장, 혼다 최대의 오하이오 공장은 물론 도요타의 가장 큰 공장인 켄터키 공장보다도 더 많은 차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주 판매 3위와 4위는 도요타의 RAV4와 캠리로 나타났으며 혼다 시빅, CR-V, 어코드가 5~7위에 이어 포드 F 시리즈, 도요타 코롤라, 셰볼레 실버라도 순을 기록했다. 〈표1. 참조〉   테슬라의 2개 모델 판매량은 총 21만5422대로 3~6위 4개 모델 판매량 합계 19만4434대보다도 11%가 더 많으며 톱 10내 8개 모델 총판매량의 61.4%에 해당된다.   테슬라 모델 Y가 1위를 차지한 SUV 판매 순위는 도요타 RAV4(5만8496대), 혼다 CR-V(4만2044대), 포드 F 시리즈(4만507대), 셰볼레 실버라도(3만6821대), 도요타 타코마(3만5513대), 램 픽업(2만2501대), 혼다 HR-V(2만356대), GMC 시에라(2만234대), 도요타 하이랜더(1만9148대) 순을 기록했다.   세단 부문에서는 테슬라 모델 3에 이어 도요타 캠리(5만1330대), 혼다 시빅(4만2564대)과 어코드(4만878대), 도요타 코롤라(3만8198대), 기아 포르테(2만1555대), 셰볼레 볼트(1만9041대), 현대 엘란트라(1만4125대) 순으로 나타났다.   럭서리 콤팩트 SUV 세그먼트에서는 모델 Y가 2~5위인 렉서스 NX(1만5309대), 아우디 Q5(1만1580대), BMW X3(8127대), 포르셰 마칸(6215대)을 압도했다.   모델 3도 럭서리 세단 세그먼트 톱5에서 BMW i4(8695대), 렉서스 ES(8459대), 벤츠 C클래스(7749대), BMW 3시리즈(7175대)를 각각 10배 전후로 제쳤다.   가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브랜드 순위에서는 도요타가 총 27만8345대로 테슬라 23만589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표2. 참조〉   혼다, 포드, 셰볼레가 10만 대 이상을 판매해 3~5위에 올랐으며 기아와 현대가 6, 7위로 뒤를 이었다. 벤츠, 닛산, 스바루도 8~10위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현대차 판매 테슬라 기아 신차 가주신차딜러협회 Auto News

2024-02-26

자동차 너무 비싸…한인, 리스보다 구매 선호

신차 가격 및 오토론 이자율이 급등한 가운데 한인들은 리스보다는 구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고객이 다수인 LA한인타운 자동차 판매업체들에 따르면 신차 구매와 리스 비율이 7대 3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높은 이자비용을 줄이기 위해 다운페이를 많이 하거나 일시불로 구매하는 경우도 예전보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LA한인타운 에덴자동차 제이 장 부사장은 “최근 이자율이 조금 내리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오늘도 한 고객이 하이브리드 모델인 도요타 프리우스를 일시불로 지불하고 가져갔을 정도”라고 밝혔다.   팬데믹 이후 공급난에 한동안 인기를 끌던 리스차 구매도 최근에는 이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부사장은 “예전에는 리스 시 리베이트 금액이 높은 모델들이 있어 리베이트를 받기 위해 리스한 후 바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리베이트가 거의 없어 리스 후 구매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구매와 리스 중 어떤 옵션이 유리한지에 대해 장 부사장은 “같은 브랜드라도 모델별로 구매 또는 리스 프로그램이 다르고 수시로 변경되기 때문에 어느 것이 유리하다고 말하긴 어렵다. 도요타도 구매가 유리하거나 리스가 유리한 모델이 있기 때문에 도요타는 구매가 유리하다고 단정 지어 말할 수 없다. 단 옵션이 많은 비싼 모델의 경우는 리스가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이모터스의 이기원 대표도 “최근 신차 구매와 리스 비율이 7대3인데 이자가 높아 최대한 다운페이를 많이 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한국차가 일본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리스가 저렴하다”고 말했다.   브랜드별로 한국차는 리스가 많은 반면 일본차는 구매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푸엔테힐스 현대의 찰리 정 플릿매니저는 “최근 경기가 안 좋은 데다가 워낙 이자가 비싸고 차값도 올라 다운페이를 적게 하고 페이먼트는 줄이려는 고객이 늘어 리스가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파격적인 전기차 리스 스페셜 프로그램도 한몫하고 있다. 아이오닉 5의 경우 2년간 연 1만2000마일 기준 리스가 다운페이먼트 3000달러에 월 284달러(세금 별도)로 충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주택 소유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신차 리스는 초기 비용과 월할부금이 낮고 보증기간 동안 유지비가 들지 않는 대신 소유권이 없는 반면, 구매는 초기 비용이 많이 들지만 마일리지 제약이 없고 추후에 판매할 수도 있다. 따라서 개인의 재정 상황, 주행 습관 및 차량 사용 목적에 따라 구매와 리스 중 유리한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자동차 구매 la한인타운 자동차 신차 구매 신차 리스 이자율 오토론 중고차 Auto News 전기차 하이브리드

2024-02-25

중산층 차값 부담에 1만불대 중고차 인기

차값은 물론 오토론 이자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미국 생활의 필수품인 자동차 마련하기가 그 어느 때보다 부담이 되고 있다.   콕스오토모티브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신차 평균 거래가격이 4만8759달러, 오토론 이자율은 9.7%에 달하고 있다. 중고차의 경우는 평균 거래가격이 2만6446달러, 오토론 이자율은 14%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저렴하면서도 신뢰성 좋은 중고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금융전문업체 고뱅크레이츠가 켈리블루북 가격을 기준으로 추천한 중산층 가정을 위한 가성비 좋은 중고차 8개 모델을 소개한다.   ▶시빅 2018/코롤라 2017년형 시빅은 뛰어난 신뢰성과 연비로 중산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23년 이전 모델은 일반적으로 2만 달러 전후로 중고차 시세가 형성돼 있는데 그중 2018년형(1만2312달러)이 적당한 가격으로 분석됐다. 도심 30mpg/고속도로 38mpg의 훌륭한 연비를 제공하며 관리 상태에 따라 총 주행거리 20만 마일에서도 잘 타고 다닐 수 있다.   시빅과 함께 신뢰성 높기로 유명한 코롤라는 중고 소매가가 보통 1만8000달러 전후로 형성된다. 2017년형(1만3779달러)이라도 연비가 도심 30마일/고속도로 40마일에 달해 확실한 추천 모델 중 하나로 손꼽힌다.   ▶시에나/오디세이 2015년형  도요타 시에나와 혼다 오디세이는 신뢰성에 대한 좋은 평판과 넓은 실내공간으로 미니밴을 찾는 가족에게 안성맞춤이다. 2015년형 시에나(1만4599달러)와 오디세이(1만3340달러)는 1만 5000달러 미만대로 가계 부담도 비교적 크지 않다. 각 모델의 갤런당 연비도 도심 18mpg/고속도로 25mpg, 도심 19mpg/고속도로 28mpg로 나쁘지 않으며 구형이라 할지라도 다양한 편의 사양이 장착돼 있다.   ▶CX-5 2019년형 SUV CX-5 2019년형(1만6813달러)은 세련된 스타일은 물론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연비도 도심 25mpg/고속도로 31mpg로 동급 SUV들에 비해 상당히 좋은 편이다. 주행성능과 신뢰성도 좋아 자동차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RAV4 2017년형  2.5ℓ 4기통 엔진을 탑재해 부드럽고 반응성이 뛰어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2017년형(1만8337달러)의 도심/고속도로 연비는 23mpg/26mpg며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오토매틱 하이빔 등 세이프티 센스 패키지가 장착돼 주행 편의 및 안전성을 높였다.   ▶CR-V 2018년형 시빅의 사이즈와 파워를 키운 사촌 모델인 CR-V 2018년형(2만1371달러)은 도심 28mpg/고속도로 34mpg의 연비를 자랑한다. 실내 공간도 넉넉해 패밀리 SUV로 손색이 없다.   ▶어코드 2021년형 도심 30mpg/고속도로 38mpg/복합 33mpg를 자랑하는 중형세단 어코드 2021년형(2만4700달러)은 가족들의 나들이 휴대품을 수납하기 좋은 넉넉한 트렁크 공간이 제공된다. 전반적인 주행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첨단 8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중산층 중고차 중고차 시세 연비 추천 Auto News 켈리블루북

2024-02-21

중고차 도매가 34개월만에 최저…1만8074불…고점서 21% 급락

중고차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전문매체 콕스 오토모티브가 최근 발표한 만하임 중고차 가치지수(MUVVI)에 따르면 지난달 204.0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2%가 떨어졌다.     지난 2022년 1월 257.7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2년만에 20.8%가 하락한 셈이다.   1월 만하임 지수 도매가격은 1만8074달러로 2021년 3월 1만7867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1만8110달러보다는 0.2% 내렸으며 최고치였던 지난 2022년 5월 2만2902달러에 비해서는 21.1% 하락했다.     세그먼트별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전기차가 전년동기보다 16.4%가 급락하며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으며 소형차와 중형차가 각각 13.2%, 10.9% 하락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픽업트럭이 9.9% 내린데 이어 럭서리와 SUV가 각각 9.2%가 떨어지는 등 전반에 걸쳐 하락세를 보였다.   참고로 올해 처음 발표된 개솔린차 중고차 가치는 전년동기보다 9.3% 하락해 전기차 대비 가격 방어에 선전했다.   도매가 하락세로 중고차 소매판매 시장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거래추적업체 V오토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5% 증가했으며 평균 리스팅 가격도 최근 4주동안 2.9% 내렸다.   중고차 소매 공급량은 지난달 53일분치를 나타내 전달 58일치분보다 감소했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경제 및 산업 인사이트 담당 수석 디렉터 제레미 롭은 “세금 환급 시즌에 접어들면서 중고차 도매 시장에 조금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반에 걸쳐 보다 정상적인 시장 트렌드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JD파워의 제품개발 및 평가 담당 조너선 뱅크스 부사장은 최근 “올해 중고차 가격이 지난해보다 더 떨어진 5.7% 하락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여전히 다수의 소비자들이 경제성(affordability) 이슈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중고차 도매 중고차 도매 중고차 소매판매 중고가값 가격 만하임 MUVVI Auto News

2024-02-14

혼다 에어백 오작동 75만대 리콜

에어백 안전 이슈로 혼다 및 아큐라의 승용차, SUV, 밴 등 75만여대가 리콜된다.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혼다가 일부 자사 차량의 조수석 센서 결함으로 충돌 시 의도치 않게 에어백이 팽창해 체구가 작은 성인이나 어린이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다며 해당 부품 교체를 위해 75만114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NHTSA가 5일 공개한 리콜 문서에 따르면 조수석의 무게 센서가 깨지거나 단락돼 에어백이 의도대로 제어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콜되는 16개 모델은 혼다의 2020~2022년형 파일럿(사진), 어코드, 시빅 세단, HR-V 및 오디세이, 2020년형 피트 및 시빅 쿠페, 2021~2022년형 시빅 해치백, 2021년형 시빅 타입 R 및 인사이트, 2020~2021년형 CR-V, CR-V 하이브리드, 패스포트, 리지라인 및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아큐라의 2020년형과 2022년형 MDX, 2020~2022년형 RDX, 2020~2021년형 TLX 등이다 .   이번 리콜과 관련해 지난 2020년 6월 30일부터 지난달 19일까지 3800건 이상의 워런티 클레임이 혼다에 접수됐으며 부상이나 사망 보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는 리콜 차량의 결함 센서를 각 딜러에서 무료로 교체해 주며 내달 18일부터 리콜 차량 소유주들에게 서면 통보를 발송할 예정이다.     리콜 대상 여부는 NHTSA 웹사이트(nhtsa.gov/recalls)에서 17자리 차량식별번호(VIN)로 확인할 수 있다.   혼다 리콜 번호는 XHP, VHQ며 문의는 전화(888-234-2138)로 하면 된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에어백 혼다 혼다 리콜 혼다 에어백 리콜 차량 아큐라 리콜 Auto News

2024-02-06

[LA 운행 로보택시 시승기] 기사 없어 불안? 안전운행·상황대처 기대 이상

자동차 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LA한인타운에서 시범 운행에 들어갔다.   알파벳(구글)의 자회사인 자율주행 전문업체 웨이모가 로보택시 서비스 상용화에 앞서 최근 LA지역 한인타운, 샌타모니카 등에서 무료로 시범 운행을 시작한 것.   지난달 31일 웨이모 로보택시를 타고 미주중앙일보 본사에서 코리아타운플라자까지 타봤다.     로보택시를 이용하려면 웨이모 웹사이트(waymo.com/waitlist)나 스마트폰앱(waymo.com/waymo-one)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다만, 대기자가 많아 길게는 수개월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메일을 통해 초대 코드를 받았는데 탑승 기한이 1주일로 제한됐다.   웨이모 원 앱은 우버나 리프트와 같은 차량공유 서비스 앱과 유사했다. 탑승지와 목적지 주소를 기입해 호출할 수 있었다. 차량 대기 시간은 시간대나 하차 위치에 따라 달라 짧게는 5분에서 길게는 45분까지 기다려야 했다.   호출한 지 32분 만에 일반 차와는 사뭇 다른 모습의 웨이모 로보택시가 왔다. 이 택시는 재규어의 전기 SUV I-페이스를 기반으로 상단에 장착된 회전식 라이다 센서에서 근적외선 레이저가 발사돼 차량 주위 환경을 3차원으로 스캔·인식한다. 또한 여러 대의 카메라와 레이더가 차량 전후방과 측면 등에 설치돼 실시간으로 지형과 도로 상황을 모니터링 한다.     웨이모 원 앱에서 ‘잠금 해제’를 클릭하니 도어 핸들이 부드럽게 튀어나왔다. 차량에 탑승하자 환영 멘트와 안전밸트를 착용하라는 안내가 나왔다. 뒷좌석 중앙 콘솔에 부착된 디지털 스크린에서 '주행 개시(Start Riding)' 버튼을 누르니 좌측 방향지시등을 켜고 자율 주행을 시작했다. 경고음이 안전밸트를 착용할 때까지 계속 울렸다. 운전석과 조수석 중앙에도 인포테인먼트 디지털 스크린이 장착돼 있다.     앞뒤 2개의 스크린을 통해 운행 정보는 물론 도로, 건물, 차량 등의 주변 상황과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음악도 감상할 수 있고 모바일 기기 충전 단자도 마련돼 있다.      운전자 없이 주행하는 차량에 탑승하는 것이 조금 두려웠지만, 로보택시는 주행 제한 속도에 맞춰 안전하고 능숙하게 운행됐다. 또한, 도로 옆에서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는 장애물에도 신속하게 대응해 회피하는 기술이 매우 놀라웠다.     차선 변경 및 회전 시에도 상황을 모니터링 하면서 안전이 확인되자 과감하고 부드럽게 주행해 나갔다.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하며 넓은 뒷좌석과 소음이 거의 없는 것도 안락함을 느끼는데 한몫했다. 교통신호는 물론 스톱 사인 교차로에서도 도로교통법을 따랐다.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해 주차할 때 주차금지 표지판을 인식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교통 상황에 따라 기대 이상으로 안전하고 정확하게 주행하는 웨이모 로보택시에 탑승해보니 마치 투명인간이 운전석에 앉아 직접 운전하고 있는 듯 했다.   하지만 옆 차량의 급격한 움직임에 주춤하는 등 탑승자가 불안함을 느낄 수 있는 상황도 발생해 더 많은 테스트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상용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된다.   현재,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와 피닉스에서 운행 중이며 시범 운행이 성공적으로 끝나 허가가 나오면 LA에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박낙희·정하은 기자웨이모 시승기 웨이모 시승기 웨이모 초대코드 웨이모 웹사이트 로보택시 자율주행 무인 무인택시 Auto News waymo

2024-02-05

1월 자동차 판매실적 발표…한국차 판매 성장세 주춤

신차 가격과 이자율 고공행진 영향으로 한국차 판매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발표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한국차 3개 브랜드의 1월 판매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총 10만290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10만7889대보다 4.6% 감소했다. 〈표 참조〉   지난해 3개 브랜드 모두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올리며 쾌속 질주를 이어가던 한국차가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22년 6월(-14.9%) 이후 19개월 만이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현대차가 총 4만7543대 판매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8.6%가 줄어 1월 전체 실적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판매가 77% 급증하며 호조를 보였음에도 베뉴(-41%), 쏘나타(-36%), 엘란트라(-20%) 등이 판매 부진을 기록하면서 기록 행진을 이어 가지 못했다.     11개 시판 모델 가운데 팰리세이드와 올 뉴 코나는 역대 1월 최다 판매 기록을 수립했다.   현대측은 경제난, 고이자율 등 어려운 소매 환경이 판매에 영향을 줬지만, EV, PHEV 판매 호조 및 신형 올 뉴 싼타페가 딜러에 입고되기 시작함에 따라 향후 판매 실적 회복에 긍정적인 기대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첫 3열 전용 전기 SUV 모델인 EV9이 ‘2024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됨과 함께 판매 호조를 보이는 등 전동화 라인업 성장세 덕분에 5만109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7% 감소에 그쳤다.   특히 카니발, 스포티지, 포르테, EV6 등 4개 모델은 역대 1월 최고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 영업 담당 에릭 왓슨 부사장은 “올해 신차 및 페이스리프트 모델 6개 차종을 출시함으로써 판매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차 가운데 제네시스만이 15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제네시스는 4269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9.3%의 판매 신장을 기록했다.     신형 G90 프리미엄 세단과 스포츠세단 G70을 비롯해 전동화 모델인 GV60과 GV70 EV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브랜드 판매 기록을 견인하고 있는 SUV 모델 GV70과 GV80도 전체 판매의 34.5%, 25.3%를 차지하며 브랜드 톱 셀러 쌍두마차 역할을 해냈다.   한편, 일본차 브랜드들은 판매 신장을 기록했다. 도요타의 1월 판매량은 16만 5753대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으며 승용차와 경트럭 판매가 각각 36%, 18%씩 늘어났다.     혼다도 8만4574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2.7%의 판매 신장을 기록했으며 스바루는 총 4만4510대로 전년 대비 0.8%가 증가하며 18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마쓰다 역시 3만279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31.8%의 신장세를 보였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판매실적 자동차 판매실적 보고서 한국차 판매 Auto News 판매 전기차 하이브리드 현대 기아 제네시스

2024-02-01

기아 EV9 시승기…뛰어난 정숙성에 가속력까지

기아 최초의 3열 전기 SUV모델인 EV9이 시판에 들어간 가운데 아시안 미디어를 대상으로 시승 행사가 지난 25~26일 양일간 어바인 기아미주법인 본사 사옥과 샌디에이고, 레이크엘시노어 일대에서 진행됐다. 기아미주법인에서 제공한 EV9의 최상위 트림인 GT라인 듀얼 모터 사륜구동(AWD) 모델을 몰고 도심과 해안 등 3개 루트 총 220여 마일을 달리면서 디자인부터 주행성능까지 체험해 봤다.   세련된 ‘오퍼짓 유나이티드’ 디자인 철학에 여백의 미를 강조한 심플함이 강조된 EV9은 전면에 기아의 상징인 '타이거 노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를 비롯해 LED 주간 주행등과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후면 역시 슬림한 스타맵 라이트가 상하로 배열돼 있으며 플러시 도어 핸들이 측면 디자인에 포인트를 주고 있다.   운전석에 앉으면 12.3인치 듀얼 스크린과 5.0인치 공조장치 스크린이 통합된 와이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사이에 배치된 공조 스크린이 운전대로 인해 일부 가리게 돼 운전자 체형에 따라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을 듯싶다.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하단에는 시동 시에 드러나는 햅틱 스위치가 자리 잡고 있어 주요 기능을 조작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에 익숙해 있는 탓인지 응답성이 약간 아쉬웠지만, 볼륨 및 공조장치 조절 스위치는 물리적 버튼으로 배열돼 사용이 직관적으로 용이했다.   GT라인에 장착된 12인치 헤드업디스플레이(HUD)는 주행 및 내비게이션 정보가 표시돼 운전 시 시선을 클러스터로 돌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가시성과 정보성이 좋았다.   선택 사양인 풀 디스플레이 룸미러는 하단 탭 간편 조작으로 기존 룸미러에서 디지털 카메라 미러로 변경이 가능하다. 기존 룸미러는 탑승자나 적재 물건이 많을 경우 후방 시야 확인이 어려운 반면 디지털 미러는 EV9 리어스포일러 바로 아래 부착된 광각 카메라를 통해 후방 차량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동 버튼이 결합된 컬럼식 변속 레버가 운전대 우측 바로 아래에 자리 잡고 있어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으나 덕분에 센터 콘솔 부근에 넓은 수납공간이 확보돼 있었다.     운전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는 정숙성이었다. 텔루라이드급 차체의 박스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주행 중 실내 소음이 조용한 편이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측정해 본 결과 5번 프리웨이에서 시속 65마일 정속 주행 시 노면에 따라 소음이 63~65dB을 나타냈다.    엔진음과 함께 보통 70dB 전후로 측정되는 동급 내연기관 SUV 모델들에 비교 우위뿐만 아니라 럭서리 세단에 견줄 정도로 주행 중 실내 소음을 잘 제어해 냈다. 타이어와 차창에까지 흡음재를 내장, 부착했다고 한다. 함께 시승에 나섰던 기자들도 뛰어난 정숙성에 높은 점수를 줬을 정도다.   14개 스피커를 장착한 메리디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더욱 빛을 발하는 것도 정숙함 덕분이 아닐까 싶다. 대시보드와 콘솔, 도어 트림에 내장된 앰비언트 무드 라이트가 만들어 내는 은은한 분위기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감상해 보길 권한다.     379마력에 516lb-ft 토크를 자랑하는 GT라인의 가속 성능을 테스트했다. 정지에서 시속 60마일 도달까지 4.62초, 90마일 도달까지는 9.9초에 불과했다. 개인적으로 진행한 테스트라 기아가 발표한 4.5초보다는 0.12초 늦었지만 기아 EV6, 현대 아이오닉5 시승 당시 0~60마일 측정치 5.08초, 5.02초보다는 빨랐다. 고성능 스포츠카도 안 부러울 정도의 가속 능력이다. 참고로 가속 테스트는 공도에서 할 수 없어 캘리포니아시티 현대-기아 주행시험장에서 직접 측정한 결과를 비교했다.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 소음이 없어 프리웨이를 달리다 보면 잠깐 하는 사이에 속도가 70마일을 훌쩍 넘기기 때문에 과속에 주의할 필요가 있을 정도로 부드럽게 잘 나간다. 대용량 배터리 때문에 저중심 설계로 고속 주행뿐만 아니라 코너링 등에서도 묵직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제동력도 큰 차체에 중량을 감안하면 준수했다. 21인치 알루미늄휠에 장착된 SUV EV 전용 285/45R 프리미엄 타이어가 코너링과 제동능력에 한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보인다.   휠베이스도 텔루라이드보다 7.8인치가 긴 122인치로 주행 안전성 및 승차감을 향상시키고 더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전동 리클라이닝 좌석이 장착됐는데 근래 시승해 본 좌석 중 가장 편안했다. 특히 운전석에는 마사지 기능까지 내장돼 있어 장시간 운전 시 피로를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2열에도 난방, 통풍 기능이 포함된 퍼스트 클래스 파워 캡틴 시트가 적용됐으며 특히 3열의 경우 동급 경쟁차들을 압도하는 넉넉한 헤드룸으로 성인이 착석해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였다. 1, 2, 3열 각 좌석마다 전용 USB-C 충전단자와 공조 시스템이 마련돼 있었다.   화물 적재 공간도 2~3열을 접게 되면 82 큐빅 피트에 달하며 최대 5000파운드의 견인 능력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웨이 주행 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드라이빙 보조, 차선유지 보조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테스트해 봤다. 차세대 라이다 2대가 장착돼 앞차 속도에 맞춰 차간 거리를 유지하며 차선 중앙 유지 및 차선 변경까지 거의 반자율 주행을 제공해 장거리 운전은 물론 통근길 정체 시에도 큰 도움이 된다.     1회 충전당 주행 거리는 트림에 따라 230마일부터 304마일이다. GT라인은 제원에 270마일로 나와 있으나 이번 시승 차량의 경우 287마일을 나타냈다. 충전은 800V 전력 공급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DC충전기로 배터리 잔량이 10%에서 80%까지 충전되는데 최대 25분이면 된다.    또한 1920W 전력 공급이 가능한 V2H 모바일 발전기 역할도 할 수 있어 겨울 폭풍 등으로 인한 단전 시 가정용 비상전력으로도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EV9은 5개 트림으로 출시되며 기본형인 라이트 트림 가격이 배송비를 제외하고 5만4900달러부터 시작된다. 시승차인 GT라인은 7만3900달러로 비슷한 사양의 럭서리 동급 전기 SUV가 10만 달러가 넘는 것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초기 물량은 한국 생산이지만 오는 5월부터는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조립, 생산돼 6~7월부터 딜러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시승회를 통해 심플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외관에 정숙성, 가속성 등 뛰어난 주행성능까지 갖춘 EV9이 2024년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 타이틀을 차지한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내연기관 모델인 텔루라이드에 이어 순수 전기모델 EV9이 ‘베스트 3열 패밀리 SUV’라는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시승기 기아 EV9 EV SUV 3열 시승 리뷰 기아미국법인 GT라인 Auto News review

2024-01-28

작년 자동차 리콜 3351만대, 16.5% 증가

지난해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종 3351만대를 리콜해 전년 대비 475만여대가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차 제조업체들은 지난해 리콜 횟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잠재적 리콜 대상 차량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   본지가 연방 교통부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21개 제조사별 리콜 데이터를 조사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리콜된 한국차는 총 573만8193대로 전년도 291만1013대보다 97.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표1 참조〉     업체별로는 기아가 총 311만447대로 전년 대비 113.2% 급증하며 조사 대상 가운데 4위에 올랐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총 262만7746대로 전년 대비 81% 증가해 전체 순위 6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동기간 한국차의 리콜 횟수는 39회로 전년도 46회에 비해 15.2%가 감소했다. 기아는 전년보다 12.5% 줄어든 총 18회로 복스왜건, 재규어/랜드로버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랐으며 현대는 18.2%가 감소한 18회로 12위를 나타냈다. 〈표2 참조〉   현대차와 기아의 리콜 횟수 감소에도 리콜 대수가 급증한 데는 지난해 9월 화재 발생 가능성으로 현대차 13종, 기아 12종 등 330만대가 리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사 대상 21개 업체의 지난해 총 리콜 대수는 3351만6450대로 전년도 2876만4240대보다 16.5%가 증가했다.   업체별 리콜 대수를 살펴보면 혼다(아큐라 포함)가 633만4825대로 전년 대비 2,392.2%가 폭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혼다는 지난해 6월 후방카메라 작동 불량 가능성으로 3개 모델 120만대를 리콜했으며 3월에는 부식으로 인한 일부 차체 이탈 위험으로 구형 CR-V 61만여대를 리콜한 바 있다.   2022년 886만여 대로 1위였던 포드(링컨 포함)는 지난해 601만2884대로 31.4% 감소하며 2위에 올랐다. 포드는 지난해 3월 브레이크 호스 누유로 인한 충돌 위험 증가를 이유로 2개 모델 130만대를 리콜했다. 7월에는 주차 브레이크 이슈로 F-150 87만대를 리콜하기도 했다.   도요타(렉서스 포함)는 425만6805대로 전년 대비 432.5%가 급증하며 3위를 기록했다. 기아, 크라이슬러, 현대, 테슬라, GM, 닛산이 각각 180만~310만여대를 리콜하며 4~9위를 형성했다.   리콜 대수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업체는 마쓰다로 지난해 28만5584대를 리콜해 226대에 불과했던 전년보다 12만6264.6%가 폭증했다.   업체별 리콜 횟수로는 포드가 57회로 1위를 차지했으며 크라이슬러(지프, 닷지, 피아트, 램 포함)가 45회로 2위에 올랐다. 이어 벤츠와 BMW(미니, 롤스로이스 포함)가 각각 31회, 30회로 3, 4위에, GM(셰볼레, 뷰익, GMC, 캐딜락 포함), 닛산(인피니티 포함), 볼보가 각각 25, 23, 22회로 뒤를 이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현대차 자동차 업체별 리콜 제조사별 리콜 리콜 횟수 리콜 기아 Auto News

202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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