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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식당 4곳 '올해 최고 음식'…LA타임스 음식평론가 선정

LA타임스가 선정한 ‘2024년 최고의 음식’ 리스트에 한인 식당들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일 발표된 리스트에 포함된 한인 식당은 바루(Baroo), 해마루, 히비(Hibi), 깻잎상회(Perilla LA) 총 4곳으로, LA타임스는 이들이 각각 독창적이고 정교한 요리로 한식의 전통과 현대적 해석을 절묘하게 결합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023년 여름, 어광 셰프와 박미나 셰프는 레스토랑 바루를 새로운 테이스팅 메뉴 형식으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지난 3월 선보인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반상’ 옵션은 이들의 노력이 집약된 결정체로 평가됐다.   설명에 따르면 바루의 반상은 여러 크기의 그릇에 담긴 음식들이 차분하고 시각적인 배열로 원형 나무 쟁반에 담겨 제공된다. 매체는 “제철 재료와 발효 장류를 활용해 매번 새롭게 구성되는 채소 반찬들은 건강하면서도 다채로운 맛”이라고 평했다.   LA한인타운 8가에 위치한 해마루의 ‘마늘 간장 돼지 등갈비’도 LA타임스가 꼽은 올해 최고의 음식 중 하나로 선정됐다.   매체는 바삭하게 튀겨진 돼지 등갈비는 마늘과 간장의 풍미가 조화를 이루며 촉촉하고 부드러운 고기와 완벽한 밸런스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LA타임스의 평론가는 “단순한 구성 속에서 느껴지는 맛의 깊이는 하루의 피로를 잊게 하며, 이 요리는 언제든 다시 찾고 싶은 ‘인생 메뉴’”라고 말했다.   또 한인타운의 히비는 계절마다 요리와 셰프가 바뀌는 독특한 레스토랑으로 리스트에 올랐다.     올해 초 다니엘 김 셰프가 선보인 ‘K.F.C(Korean Fried Collar)’는 한국식 치킨에서 영감을 받아 방어 턱살에 고소하고 바삭한 반죽을 입혀 튀겨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고급스러운 재료와 독창적인 조리법이 결합한 이 요리라고 LA타임스는 선정 이유를 밝혔다.   차이나타운 인근 깻잎상회의 김지희 셰프는 한식 반찬을 중심으로 한 요리들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대구 도시락은 간결하면서도 완벽한 한 끼로 선정됐다.   이 도시락은 간장에 재워 구워낸 대구와 함께 김치, 브로콜리니, 감자 샐러드, 절임 채소, 김 계란말이 등 다양한 반찬들로 구성되어 있다. LA타임스는 “따뜻한 밥과 고소한 대구, 채소가 조화를 이루며, 각 요소가 서로 다른 온도와 질감을 통해 독특함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음식평론가 la타임스 la타임스 음식평론가 한인 식당들 la한인타운 8가

2024-12-19

"가주 한인 시니어의 날 제정 축하"

오렌지카운티 한미시니어센터(회장 김가등)는 지난 13일 가든그로브 커뮤니티 센터에서 ‘가주 한인 시니어의 날’ 제정 축하 행사를 가졌다.   송년회를 겸해 열린 이 행사는 시니어센터 회원과 외빈을 포함, 400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가주 한인 시니어의 날 제정에 주도적 역할을 한 데이브 민 연방하원의원(전 가주상원의원), 프레드 정 풀러턴 부시장,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 박동우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보좌관 등도 참석했다.   김가등 회장은 민 의원, 정 부시장, 안 시장, 스테파니 클로펜스타인 가든그로브 시장과 함께 큰 북을 3번 두드리며 평화와 번영, 행복과 발전을 기원했다. 김 회장은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가주 한인 시니어의 날이 제정될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한인 사회가 더욱 발전하고 우리들의 삶의 질도 한층 향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OC한미시니어센터와 미주대한노인회(회장 정기영), 실비치 한인회(회장 스티브 정), 라구나우즈 한인회(회장 박승원), LA한인타운 시니어 커뮤니티센터(회장 박관일), 사우스베이 한인 시니어센터(회장 최흠규), 산호세 산타클라라 한미시니어 봉사회(회장 최경수) 등에 ‘가주 한인 시니어의 날(10월 1일)’ 결의문을 전달했다. 김가등, 정기영, 최흠규 회장은 결의문을 직접 받았다.   OC한미시니어센터는 올해 봉사에 앞장선 최영식 봉사부장과 이효섭, 김무선, 김용주, 성도경, 도기순, 그레이스 손, 김영옥 회원에게 봉사상을 수여했다. 교통부 프로그램에 도움을 준 타니카 데이비스에겐 감사장을 증정했다.   1부 축하 행사 후 이어진 2부 행사는 양현숙 한미시니어센터 이사장과 이경아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한국에서 온 가수 선예지, 유화의 공연, 김정주씨의 색소폰 연주, 노정애 무용단의 춤사위를 즐겼다. 임상환 기자시니어 한인 한인 시니어센터 오렌지카운티 한미시니어센터 la한인타운 시니어

2024-12-17

한인 독지가 16명, 시니어센터 160만불 기부

한인 독지가 16명이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이사장 신영신·이하 시니어센터)에 160만 달러 기금을 약정했다.     4일 LA한인타운 시니어센터 2층에서는 제3회 시니어센터 기금모금 오찬 행사가 열렸다.   행사장에는 시니어센터에 기부금을 약정한 신영신 이사장과 액티브USA 단 리 회장이 참석했다. 또 강창근 회장(Edgemine), 글로리아 김 대표(Aqua Life Water Systems), 김영석 회장(3 Plus Logistics), 브라이언 김(Turbo air) 회장, 이상영 이사장(PCB은행), 이영근 회장(Propac Corp), 이현옥 회장(Rothrock Waves), 정유진 이사(PCB은행), 조병태 회장(Sonet Group), 하기환 회장(한남체인), 브라이언 나 대표(Mega Capital Funding), 로빈 김, 뱅크오브호프, KAF 관계자 등도 참석했다.     이들은 시니어센터 프로그램 운영 및 자원봉사자 지원을 위해 매년 1만 달러씩 10년 동안 기부하기로 했다. 시니어센터에 따르면 발전기금 기부행렬은 지난 2022년 12명으로 시작해 현재 개인 14명과 단체 2곳으로 늘었다.     단 리 액티브 USA 회장은 “미국에 사는 우리가 서로 돕고, 조그마한 후원이 시니어센터에 도움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영근 회장은 “시니어센터가 나날이 발전해서 반갑다”며 5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신영신 이사장은 “기금모금을 시작하며 시니어센터 전기세와 물세 걱정이 사라졌다”면서 “여러분과 커뮤니티 후원으로 어르신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자기계발을 하게 됐다. 시니어센터가 계속 앞으로 나갈 수 있게 아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재 시니어센터는 매달 6000명 이상이 정신건강, 영어, 미술, 연극, 문학 등 40여 개 무료 강좌를 이용하고 있다. 이날 시니어센터 측은 재능기부 자원봉사자 65명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형재·존 이 기자시니어센터 독지가 la한인타운 시니어센터 시니어센터 기금모금 시니어센터 프로그램

2024-12-04

시니어의 날 제정 축하 행사 연다

OC한미시니어센터(회장 김가등, 이하 시니어센터)가 오는 13일(금) 오전 11시 가든그로브 커뮤니티 센터(11300 Stanford Ave) 미팅 룸에서 가주 의회의 한인 시니어의 날(Korean American Senior Day) 제정을 축하하는 송년 모임을 갖는다.   이날 행사엔 시니어센터 회원 외에 한인 시니어의 날 제정안 발의, 통과를 주도한 데이브 민 가주상원의원, 프레드 정 풀러턴 부시장,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 박동우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보좌관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시니어센터 측은 이날 미주대한노인회 정기영 회장, 실비치 한인회 스티브 정 회장, 라구나우즈 한인회 박승원 회장, LA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 박관일 회장, 사우스 베이 한인 시니어 센터 최흠규 회장, 산호세 샌타클래라 한미시니어 봉사회 최경수 회장 등 남가주의 한인 시니어 단체장들에게 ‘한인 시니어의 날’ 결의문이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가등 회장은 “한인 시니어의 날 축하 모임을 계기로 한인 사회가 계속 발전하고 힘을 모아 삶의 질을 높여가길 바란다”며 “100세 이상 시니어를 3명 정도 선정해 푸짐한 상품과 함께 장수상을 드리려고 하니 많이 추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천은 센터에 전화(714-530-6705 )로 하면 된다.   김 회장은 가주 의회가 한인 시니어의 날을 제정하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으며, 프레드 정 부시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정 부시장은 이 안을 데이브 민 주상원의원에게 전달하는 한편, 주위의 정치인들에게 지원을 부탁하며 적극 도왔다.   가주 상원은 지난 8월 민 의원이 발의한 한인 시니어의 날(10월 2일) 제정 결의안(SR 107)을 전원 일치 찬성으로 가결했다.   김 회장은 OC한인회장을 맡았던 지난 2015년 OC수퍼바이저위원회의 ‘OC 시니어의 날(12월 12일)’ 제정을 이끌어냈고 이후 시니어센터를 이끌면서 매년 이 날 즈음 축하 행사를 열어왔다.시니어 제정 la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 시니어센터 회원 이후 시니어센터

2024-12-04

타운 주택 거래 부진, 콘도 33%<전년 대비> 나홀로 증가

  LA한인타운 주택 거래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콘도는 지난 9월과 같이 전년보다 두 자릿수로 늘었다.   지난 10월 주택 매매는 2023년 10월과 지난 9월보다 부진했다.   지난 10월 거래된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수는 전년 동월의 69채보다 소폭(9%) 감소한 63채로 나타났다. 전달의 67채보다 4채(6%) 더 적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준금리 인하 이후 내려갔던 이자율이 10월 초부터 오르기 시작하면서 주택 거래가 다시 위축됐다”며 “지난달에 이어 관망세도 이어진게 주택 거래 감소의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4년 10월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단독주택(SFR)   지난 10월 거래가 이루어진 단독주택은 총 23채로 전년 동월의 31채보다 26%(8채) 줄었다. 전달의 26채와 비교해도 12% 밑돌았다. 〈표 참조〉   중간 거래 가격 175만5000달러로 전년 동월의 143만5000달러보디 22% 상승했다. 전달의 166만 달러보다도 6% 웃돌았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848달러로 2023년 10월의 842달러보다 1% 올랐다.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는 전년 동월(100.85%)보다 내려앉은 98.53%를 기록했다. 이는 셀러의 호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가 됐음을 의미한다.     ▶콘도, 임대수익용   콘도 가격이 내리면서 콘도 건수가 증가했다. 10월 거래 건수는 전년 동월의 18채보다 33% 증가한 24채였다. 중간 가격은 72만7500달러로 작년의 86만3750달러보다 16% 떨어졌다. 이는 전월의 74만9000달러 대비 3% 내린 것이다. 스퀘어피트당 가격 역시 지난해(643달러)와 지난 9월(640달러)보다 하락한 603달러로 집계됐다.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 건수는 16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20채)의 80% 수준에 머물렀다. 전달의 12채보다는 33% 늘었다. 임대 수익용 주택의 중간 가격은 204만5000달러로 지난해보다 27% 상승했다. 그러나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403달러로 지난해의 422달러보다 4% 밑돌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 변동 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10월 거래가 부진한 이유는 모기지 금리가 6% 후반선으로 오른데다 대선 이후로 거래를 미룬 탓”이라며 “11월과 12월 기준금리가 인하되고 모기지 금리도 다시 내려야 주택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대선 결과는 향후 변수”라고 설명을 더했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4년 10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다.   진성철 기자타운 주택 기준금리 인하 la한인타운 주택 임대수익용 주택

2024-11-28

준비없이 당하는 죽음, 본인과 가족 모두에 아픔

#. 얼마 전 LA한인타운 대한장의사에서 한인 독거노인의 쓸쓸한 장례식이 열렸다. 70대인 한인 남성 A씨는 가족과 연락도 끊긴 채 살다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았다. A씨를 알고 지내던 한 교회 목사가 가족을 수소문했지만 찾지 못했다. 결국 A씨의 시신은 이 목사의 도움으로 염과 화장만 하는 간단한 장례를 치를 수 있었다.   한인 장례업계에 따르면 한인 고독사는 생각보다 많다. 대부분 준비 없이 갑작스럽게 당하는 죽음이다. 한인 고독사는 60~70대 전후 남성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노인아파트, 하숙집 등에서 홀로 죽을 때가 많다.     특히 한인 고독사 이면에는 각종 중독 등 정신건강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고독사한 이들 대부분 가정이 파괴된 채 쓸쓸히 생을 마감한다. 한인 고독사는 남성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대한장의사 미카엘 이 대표는 “우리 장례식장에서 1년에 한인 7~8명 정도 고독사 장례를 치른다”면서 “이들 중 돌아가실 때 돈 한 푼 없는 분들도 있다. 대부분 알코올 중독, 도박 중독 등 정신건강 문제를 앓다가 가족에게도 버림받은 경우”라고 전했다.   장의사로 수많은 죽음을 접한 이 대표는 ‘죽음 준비’를 강조한다. 그는 “교회 등에서 강연 부탁하면 ‘80 전후는 항상 죽을 수 있다는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당부한다”며 “살아 있을 때 유언장 등을 작성하고, 최소한의 장례식 비용(1700~4000달러)이라도 준비하면 장례 후 가족의 불화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죽음 이야기 피하지 말자   한국 문화에서 죽음을 준비하는 자세는 낯설게 비칠 때가 많다. 한솔장례생명보험 황선철 대표는 “한인 등 동양 문화권은 저승보다는 이승의 삶을 중시해 죽음을 미리 준비하려는 자세를 잘 안 보인다”고 말했다.     2007년 창립한 소망소사이어티는 한인사회의 죽음에 대한 인식변화를 목표로 활동을 시작했다.     소망소사이어티는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웰빙, 웰에이징, 웰다잉’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치매 진단과 대처법, 사전의료지시서 및 시신 기증 서약서 작성은 가장 중요한 활동이다. 시니어들이 주축이 된 이 단체는 시니어 스스로 치매 등 신체건강을 제대로 파악하고, 정서적 안정을 가져다주는 죽음 준비에 나서자고 강조한다.     소망소사이어티 유분자(89) 이사장은 “한국 문화가 죽음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기를 금기시한다”면서 “이제는 책상 밑에 숨겨 뒀던 죽음이라는 이야기를 책상 위에 올려놓고 진지하게 소통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 갑자기 죽으면 가족 등 모두가 당황한다”고 말했다.     시니어 스스로 죽음을 준비하는 자세는 정신건강에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정신건강국 최영화 시니어 커뮤니티 헬스워커는 “한인사회에는 죽음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높다”고 전제한 뒤 “죽음을 대하는 긍정적인 생각과 태도는 시니어 정신건강과 웰빙 측면에서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태도, 하루하루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기회를 얻게 해준다. ‘나이가 들어 쓸모가 없다’는 의기소침을 극복하고, 주변의 소중한 사람과 더 좋은 관계도 맺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존엄한 죽음, 준비와 선택     웰다잉 인식확산을 위해 소망소사이어티는 사전의료지시서(Advanced Healthcare Directive) 작성 캠페인을 꾸준히 벌여왔다. 본인 스스로 원하는 죽음의 방식, 존엄성을 결정하자는 취지다.   사전의료지시서는 시니어 본인이 ‘임종 전 의료 결정’과 ‘임종 후 장례 결정’을 서명이 담긴 문서로 작성하는 절차다. 서명 직후 법적 효력을 발휘하지만, 죽기 전 의식이 명확할 때 수정도 가능하다.   임종 전 의료 결정은 ‘돌이킬 수 없는 불치의 병이나 뇌사로 인해 육체적인 기능이 거의 멈춘 상태, 의학적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확신이 들 때, 의료 보조기를 사용해 생명을 연장(기도 삽관, 기관지 절개, 인공호흡기 치료, 인공영양법, 심폐소생술 등)하길 원하는지’를 예 또는 아니오(Yes or No)로 선택하면 된다.   임종 후 장례 결정은 ‘장기기증, 매장·화장·시신 기증 등 장례방식, 장례사 또는 시신 기증 기관’을 적으면 된다.     사전의료지시서는 법적 효력을 위해 본인 희망 사항이라는 서명, 증인 2명의 서명까지 들어간다.     소망소사이어티 사무총장인 신혜원 UC어바인 치매 및 뇌신경질환 연구소(UCI MIND) 아시안 아메리칸 디렉터는 “시니어 등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죽음을 결정하는 자세는 ‘인간의 존엄성’과 연결된다. 사전의료지시서를 작성해 놓지 않으면 치매, 중증질환 등으로 의식을 잃을 경우 본인이 원하지 않는 치료를 죽을 때까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 사무총장은 이어 “사전의료지시서를 작성한 이들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대신 ‘내 삶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며 만족을 표한다. 특히 자녀들의 죄책감 등 부담을 덜어주는, 자녀에게 가장 좋은 선물을 남겼다고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웰다잉 캠페인은 사전 교육도 중요하다. 최 시니어 커뮤니티 헬스워커는 “죽음에 대한 생각 등 마음의 준비가 안 된 시니어에게 웰다잉을 강조하면 자칫 거부감, 불안, 트라우마를 느낄 수 있다. 죽음과 관련된 세미나를 할 때는 사전 동의를 구하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중앙일보 공동기획 죽음 본인 la한인타운 대한장의사 한인 고독사

2024-11-11

클레버케어, 한인 시니어 보험혜택 강화

클레버케어 헬스 플랜(이하 클레버케어)이 한인 등 아시아계 시니어를 위한 맞춤형 건강보험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클레버케어 측은 12월 7일까지 진행하는 2025 메디케어 등록 및 변경 기간을 맞아 프로그램 정보 안내도 한창이다.     7일 LA한인타운 아로마센터에서는 65세 이상 시니어 100여 명이 모였다. 이날 클레버케어 헬스 측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 가입자를 초청해 현재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메디케어 자격을 갖춘 시니어 가입자들은 클레버케어 측이 제공하는 건강보험 혜택 정보를 숙지하고 타 보험사 프로그램과 비교하기도 했다.   클레버케어는 명 리(Myong Lee)가 한인 등 아시아계 시니어를 위한 맞춤형 건강보험 제공을 목표로 설립했다. 지난 2000년부터 메디케어 건강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시작한 신생 업체지만, 기존 보험사와 차별화를 꾀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실제 클레버케어에 따르면 현재 메디케어 프로그램 가입자는 초기 500명에서 2만9000명까지 급증했다.     이런 성장 배경에는 클레버케어 측의 소수계 커뮤니티 특성 반영, 한국어 서비스 제공, 900명 이상 한의사 네트워크, 50곳 이상 병원 및 의료진 1만5000명 네트워크, PPO치과보험 등이 강점을 보였다는 평가다.     이밖에 클레버케어 가입자는 식료품, 비처방 의약품(OTC), 한방 건강 보조제, 헬스장 멤버십 등 최대 300달러 상당의 건강예방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클레버케어는 지난 2월 LA한인타운 코리아타운 플라자에 커뮤니티센터를 오픈, 가입자가 직접 방문해 의료서비스 문의 및 정보를 얻도록 하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한국어 상담, 명상, 요가, 건강강좌 등이 가능하다.   리처드 그린 회장은 “클레버케어는 지난 2년 동안 가입자가 2배나 늘 정도로 한인사회 등 소수계 커뮤니티의 큰 호응을 얻었다”면서 “우리는 여성, 한인 등 아시아계 시니어의 건강보험 접근 및 이용 장벽을 허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앞으로도 한인사회 시니어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메디케어 헬스 플랜을 더 많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보험혜택 시니어 시니어 가입자들 아시아계 시니어 la한인타운 아로마센터

2024-11-07

확 달라진 가구…디자인 소품 됐다…LA한인타운 복귀 에이스가구

에이스가구(대표 션 이)가 LA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로 다시 돌아왔다. 폐업한 지 2년 만이다.     수십 년 동안 이어온 가구 거리 명성이 사라진 그 곳에 션 이 에이스가구 대표는 가구에 대한 새 이정표를 세웠다. 현실적인 가격, 집안 액세서리, 라이프스타일 맞춤 가구라는 트렌드를 제시한 것.   한인타운 복귀 전까지 이 대표는 시타델 아웃렛 인근에서 홀세일 매장을 운영했다. 동시에 스테이징 회사와 인테리어 디자이너들과 협업했다.     이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의 물결을 보며 달라진 가구 선호도를 정확하게 파악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0년동안 쌓아온 가구 전문가의 눈으로 읽은 현재 트렌드를 접목해 가구를 준비했다.         웨스턴 애비뉴와 1가에 위치한 새 매장은 이전 대형 매장의 30% 수준인 7500스퀘어피트 규모다. 외형은 줄었지만, 철저히 고객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맞춘 가구로 채웠다.       그는 "가구에 대한 고객들의 정의가 달라졌다"며 "이전에는 넓은 집에 가구를 세트로 구매하는 것을 선호했다면, 이제는 집주인의 인테리어 취향을 보여주는 디자인 소품으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매장에는 이런 고객의 변화를 그대로 반영해 집의 공간을 채우는 가구가 아니라 생활 편의와 집안 분위기를 한층 더 세련되게 업그레이드 해주는 디자이너 가구 스타일가 가득하다.    개장한지 한 달이 지났는데 옐로·블루·화이트 등 과감한 색상에 부드러운 곡선의 소파, 흰색 천소파, 카키·올리브·그레이의 미드센추리풍 가구가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다.     이 대표는 "한인들은 가구 디자인에 대한 안목이 굉장히 높다"며 "세련된 디자이너 가구를 현실적인 가격으로 구입해 집안 인테리어를 완성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침대에 대한 고객들의 선호도 달라졌다. 고급 침대 프레임에 지출하는 대신 템퍼페딕 같이 최고 매트리스를 산다.     가구 브랜드는 LA한인타운 독점 딜러십인 템퍼페딕과 나쭈지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어반시크 등 20여개가 넘는다.    새 매장에서는 웨스트 LA, 라브레아에 위치한 디자이너 가구 매장에서 볼 수 있는 미드센추리 모던풍 가구를 40~50% 낮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새 매장을 열며 고객들이 가장 필요한 서비스도 추가했다. 1년 무이자, 가격 낮춘 기획 상품, 충분한 재고, 주문 시 신속 배달 등이다.         그는 "온라인 주문 가구나 저렴한 가구는 대부분 조립식으로 견고하지 않다"며 "원목 같은 좋은 재질에 트렌디한 디자인 가구를 현실적인 가격대로 제공하는 것이 마케팅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la한인타운 에이스가구 에이스가구 대표 디자이너 가구 미드센추리풍 가구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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