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타운 콘도·임대주택 거래 1년새 두자릿수 증가

작년 9월부터 시작된 전년 대비 주택 거래 증가세가 6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지난 3월 단독주택 거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을 소폭 웃돌았다.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은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로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매매된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수는 지난해 3월의 77채보다 5채(6%) 감소한 72채였다. 다만 전달의 46채와 비교하면 36채(57%) 급증한 것이다.   한인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봄이 오면서 주택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6% 중후반대의 모기지 금리로 인해서 실제 거래량은 작년만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 2월보다는 50% 이상 매매가 늘어난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4년 3월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단독주택(SFR)   지난 3월 매물이 귀한 단독주택의 거래가 부진했다. 지난 달에 매매된 단독주택 수는 24채로 전년 동월의 42채와 비교해서 18채(45%) 밑돌았다.〈표 참조〉  다만 지난 2월(18채)보다는 33% 많았다.     중간 거래가격은 139만3000달러로 전년 동월의 217만5000달러보다 36% 하락했다. 2023년 3월에는 지난달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주택 거래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더 컸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지난해  3월(876달러)보다 10% 내린 788달러였다.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는 2023년 3월의 93.09%보다 4%포인트 이상 상승한 97.47%를 기록했다. 작년보다 주택 매매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걸 가리킨다.     ▶콘도, 임대수익용   올 3월 팔린 콘도 수는 작년 3월의 19채보다 5채(26%) 늘어난 24채였다. 이는 전달의 20채와 비교해서도 4채(20%) 더 많은 것이다. 콘도 중간 거래가격(73만6045달러)은 전년 동월의 77만 달러보다 3만 달러 이상  밑돌았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661달러)은 지난해 3월(634달러) 대비 4% 올랐다.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 건수는 전년 동월의 16채보다 8채(50%)나 늘었다. 전달의 8채와 비교하면 200% 폭증한 것이다. 임대용 주택의 중간 가격은 139만3000달러로 지난해 3월보다 1% 상승했다. 특히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423달러로 전년보다 12% 올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 변동 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5개월 연속 주택 거래 증가세가 꺾인 것은 아쉽지만, 전달보다 전반적으로 주택 거래가 증가한 점은 좋은 징후”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모기지 금리가 5% 초반 선으로 내려야 매물도 늘고 주택 거래 활동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을 더했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4년 3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다.   진성철 기자임대주택 자릿수 단독주택 거래 la한인타운 주택 임대수익용 주택

2024-04-15

채프먼플라자 '토끼'자리에 '단비' 개장…모던 한식에 디저트·칵테일도

최근 LA한인타운에서 한국 전통 메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레스토랑 트렌드에 ‘단비’가 합류한다.       이터LA는 LA한인타운 채프먼플라자 ‘토끼’ 레스토랑 자리에 리우스카페 팀이 ‘단비(Danbi)’를 개장했다고 10일 전했다.       단비는 리우스카페 운영팀과 문을 닫은 토끼 레스토랑 운영팀의 알렉스 박, 패트릭 리우, 존 김, 요한 박이 협업해 선보이는 모던 한식 레스토랑이다.       주방 총괄을 맡은 라레인 고 셰프는 롤랜드하이츠 스시 유엔에서 오마카세를 선보인 이후 프라이빗 오마카세 셰프로 활동하고 있다. 고 셰프는 대만과 홍콩 카페 메뉴를 개발하면서 리우스 카페 컨설팅을 하다가 단비에 합류했다.       고 셰프가 선보이는 단비 메뉴는 소고기, 돼지고기, 생선, 야채 등 8가지 메인 요리와 허니버터칩 등 안주다. 시그니처 메뉴는 풍미가득한 돼지고기 스프, 육회, 유니 비빔밥, 가리비 팬케이크 등이다.       한국 식품에서 영감 받아 재해석된 한국식 디저트도 선보인다. 디저트를 담당하는 페이스트리 셰프 이사벨 마니부산은 미슐랭 스타 식당인 마우드와 미스터 홈스 베이크하우스에서 페이스트리 셰프로 경력을 쌓았다. 현재 선보이는 스프링 디저트 메뉴는 수정과 그래니테, 바나나 밀크 클라우드, 몽한라 세 가지다.       바를 담당하는 존 이 디렉터는 소주, 막걸리, 약주 등 한국 술과 함께 요즘 MZ 세대 사이 인기인 보리소주, 김치 뮬 등 6가지 소주 칵테일도 선보인다.     이은영 기자채프먼플라자 토끼자리 la한인타운 채프먼플라자 한국식 디저트 스프링 디저트

2024-04-11

돌반지 <1돈 살때> 350불까지…한인들 “금 팔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이 최근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금을 판매하려는 한인들도 부쩍 늘고 있지만 비싼 금가격에 매입 수요는 주춤하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급등하기 시작한 국제 금 선물가격이 지난 8일 온스당 2327달러로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업계에 따르면 고물가에다 LA한인타운 경기가 하강하면서 생활이 팍팍해지자 가지고 있던 골드바, 14K 골드, 순금반지를 현금화하려는 한인들도 증가 추세다.     마이클 김 금돼지 대표는 “좋지 않은 LA한인타운 경기를 반영하듯 금을 팔려는 고객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순금반지를 가져오는 경우도 꽤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금값의 고공행진에 돌반지와 골드바 수요는 시들해졌다. 그도 그럴 것이 돌반지 한 돈 가격이 300달러를 넘어서고 1온스 골드바 가격도 2480달러를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 보석업계에 따르면 국제 금선물 가격이 온스당 2300달러를 넘어서면서 1온스 골드바 소매 가격은 개당 2480~2700달러 사이에서 결정된다는 게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한인들에게 금 가격의 척도인 돌반지 한 돈 가격은 300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존 김 보금사 대표는 "한 달 전만 해도 돌반지 한 돈당 270~280달러에 판매했는데 300달러를 훌쩍 넘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돌반지 선물을 하려면 반돈은 190달러 이상, 한 돈은 305~350달러 정도 예산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값이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거래가 활발했던 한인들의 골드바 구매는 오히려 줄었다.     데이비드 허 그레이트 킹스 주얼리 대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투자용으로 골드바를 사러 오는 고객들이 많았는데 올해 들어 금값이 너무 올라서인지 투자용 골드바 구매 고객의 발길이 뜸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젊은층과 타인종 고객들의 금팔찌와 체인 금목걸이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다는 게 허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금팔찌와 체인 금목걸이 를 500~600달러부터 시작해 최고 1만 달러짜리도 구입하고 있다"며 "젊은 타인종의 경우, 금을 안전자산, 남에게 보여주는 과시용 귀금속으로 여겨서 인기"라고 말했다.     금값 랠리에 대해서 보석 업계는 지정학적 긴장이나 중국을 포함한 각국 중앙은행과 대형 금융 기관 수요 폭증 등의 요인을 꼽고 있지만 정확한 주요 요인을 꼭 집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서금값 랠리에 대한 다양한 예측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30%까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저명한 경제학자인 로젠버그 리서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로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금 랠리가 달러 강세와 인플레이션 기대치 하락 등 전형적인 거시경제 문제를 뛰어넘었다"며 "미국 경제의 두 가지 시나리오, 즉 연착륙과 전형적인 약세장에서 모두 금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영·서재선 기자돌반지 한인 기준금리 인하 한인 보석업계 la한인타운 경기

2024-04-08

시온마켓, 젊은층 공략…8가·옥스포드로 이전

LA한인타운 시온마켓 버몬트점이 5일 폐점하고 8가와 옥스포드에 위치한 주상복합건물 ‘라이즈 코리아타운’으로 이전한다.     시온마켓 측에 따르면 새 매장의 오픈 예상 날짜는 4월 말이다. LA시의 허가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게 전제 조건이다.     시온마켓 버몬트점은 이전을 앞두고 지난달부터 2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폐점을 3일 앞둔 현재 매장에는 와인, 두부, 차, 라면, 통조림 등 30% 정도 재고가 남은 상태로 40%까지 세일폭을 늘렸다.     오는 5일 시온마켓 버몬트점이 폐점하면 현재 마켓 자리에 히스패닉 대형 마켓인 엘 수퍼가 들어올 예정이다.     시온마켓 새 매장이 들어서는 ‘라이즈 코리아타운’은 8가와 옥스포드 구 아씨마켓 자리에 신축된 주상복합건물로 2.2에이커 규모의 부지에 아파트 365유닛과 5만2000스퀘어피트 소매매장, 791대를 수용하는 주차공간이 있다.     시온마켓 새 매장 규모는 3만 스퀘어피트로 버몬트점 면적의 70% 정도 규모다.     마켓 측에 따르면 마켓 안 푸드코트에는 업소 6곳이 입점하게 된다. 1층에는 시온마켓 외 파리바게트, 안경점, 보석전문점, 의류 판매 업소 등 10개 소매업체가 들어선다.     잔 윤 점장은 “신축 건물 주거 유닛이 스튜디오와 1베드룸으로 거주자들이 1인 가구 혹은 커플 등 젊은층”이라며 “편의점과 마켓의 중간 지점 성격으로 기존 마켓과 다른 신개념 매장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매장의 주요 특징은 밀키트 제품 다양화, 편의점 식품 대폭 확대, 인스턴트 제품, 소형 패키지, 패킹 서비스 강화 등이다.     특히 라면, 주류, 컵밥, 밀키트 등 제품군을 늘리고 소스와 곡물류는 섹션은 버몬트점보다 축소할 예정이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시온마켓 옥스포드 시온마켓 버몬트점 la한인타운 시온마켓 5만2000스퀘어피트 소매매장

2024-04-02

가구점 떠난 곳, 제 2의 소호거리로

LA한인타운 웨스턴 가구거리가 거대 갤러리로 변모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뉴욕의 3대 화랑으로 불리는 ‘데이비드 즈워너’(David Zwirner) 갤러리부터 신흥 아트 갤러리까지 웨스턴과 멜로즈 애비뉴를 중심으로 둥지를 틀고 있다.   2일 본지는 웨스턴 애비뉴를 따라 1가부터 샌타모니카 불러바드까지 갤러리 수를 취합했다. 데이비드 즈위너를 포함해 현대미술 갤러리 겸 가구 쇼룸인 ‘언랩(Unrepd)’, 맨해튼에 기반을 둔 ‘서전트 도러스(Sargent’s Daughters)', '쉬라인(Shrine)', 그리고 웨스트할리우드에서 이전한 현대미술 갤러리 '모란모란(Moran Moran)' 등 총 10개에 달했다. 반경 2마일내 인근에 있는 곳까지 더하면 약 20개에 이르렀다.   웨스턴 거리가 본격적으로 변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9년이다. 재크 라즈리(34)라는 신예 부동산 개발업자는 웨스턴 길에 위치한 건물과 창고 등 최소 15개 부동산을 매입했고 2019년부터 갤러리들에게 임대하기 시작했다.   재크 라즈리의 아버지는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이자 밀워키 벅스 공동소유주인 마크 라즈리다. 배우 출신인 재크는 지난 2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특별히 갤러리를 염두에 두고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갤러리가 내가 원하는 유형의 세입자였다”며 “거대 기업들에 의해 점령당하거나 쇼핑몰로 변하기 쉽지 않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는 보금자리를 물색하는 갤러리들의 성향과도 맞아 떨어졌다. '모란모란'의 직원 멀런 리노우블은 본지에 “LA의 중심이기도 하고 할리우드, 다운타운 등 다른 아트 타운들과 인접하다”며 장소 선정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뉴욕이나 유럽의 갤러리들이 LA로 옮기거나 확장 중에 있는데 웨스턴 애비뉴도 그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재크가 제시하는 합리적인 임대료도 갤러리들이 몰려오는데 한몫하고 있다. 정확한 임대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마일도 채 떨어지지 않은 라치몬트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크는 “매력적인 수준의 임대료는 밀레니얼 세대가 운영하고 있는 LA의 신흥 예술 현장 확장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갤러리의 증가로 인해 타인종의 유입이 늘면서 한인타운 경제 활성화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2021년 9월 오픈한 ’언랩‘은 할리우드 스타 바네사 허진스와 스포츠 에이전트 리치 폴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언랩의 트리샤 비넘 공동창업자는 “갤러리는 방문이 목적인 '데스티네이션 비즈니스'라 LA뿐만 아니라 어바인, 셔먼오크스 등 다양한 곳에서 사람들이 찾는다. 갤러리 방문객들이 인근 동네를 둘러보게 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웨스턴 길에는 갤러리와 더불어 새로운 비즈니스들이 입점 중이다. 작년에는 LA 기반 고급 여성의류 브랜드인 'CO'가 문을 열었고, 앞서 지난 2021년에는 투고 전문 유명 샌드위치 업체 '지아타(Ggiata)'가 오픈했다.   지난 2022년에 문을 연 뒤 LA 타임스 선정 'LA 최고의 식당 101'에 선정된 유명 필리핀 식당 '쿠야 로드(Kuya Lord)'의 조시 심파오 셰프는 “최근 다양한 사람들의 유입을 체감하고 있는데 반가운 현상”이라며 “동네가 더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수아·김경준 기자소호거리 가구점 현대미술 갤러리 갤러리 방문객들 la한인타운 웨스턴

2024-04-02

타운에 글로벌 맛집 넘친다…타인종 거주자 늘면서 급증세

LA한인타운이 먹을거리와 놀거리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자리를 잡고 최근 타인종 거주자가 늘면서 먹을거리도 글로벌화되고 있다. 이에 LA한인타운 한 곳에서 전세계 모든 음식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소비자 리뷰 웹사이트 옐프(Yelp)가 선정한 LA한인타운 인근 핫한 신규 식당 36곳 중 27곳(약 75%)이 한식이 아닌 글로벌 맛집들이었다. 옐프 측은 신규 식당을 최근 6개월 내 문을 연 곳으로 정의했다.   36곳 중 10곳이 햄버거와 미국식 피자를 시그니처 메뉴로 삼고 있었다. 한식당은 9곳, 카페 6곳, 일식당 3곳, 멕시칸 음식점 3곳, 이탈리안 식당 2곳이었다. 프랑스 식당, 태국 음식점, 할랄 식당은 각각 1곳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식당 ‘에트라(Etra)’, 라틴 아메리칸 식당 ‘조조 레스토랑’, 피자 전문점 ‘너티 파이 네이처’, 멕시칸 음식점 ‘추리타’ 등 각국 음식이 LA한인타운에 모였다. 한식으로는 한국 술집 ‘질리’, 라면을 먹으면 비트코인을 주는 ‘비트뽀끼’, 셀프라면바 ‘슬럽앤십’도 있다. 이 식당 모두 전통 한식이 아닌 퓨전 한식이 특징이다.     오픈한지 한 달 된 유부초밥 전문점 킹유부의 대니 전 대표는 “최근 한인타운이 베드타운으로 바뀌면서 타인종 유입이 많아졌다”며 “최근 한인이 많이 이사한다는 오렌지카운티 지역도 알아봤지만 그래도 제일 유동인구가 많은 한인타운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손님 중 타인종이 90% 이상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6주 전에 문을 연 너티 파이 네이처의 호세 바라 대표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트렌디한 위치를 찾고 있었다”며 “다양한 인종이 사는 한인타운이 가장 적합해 오픈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업소의 대표 메뉴는 모차렐라 치즈, 캐러비안 칠리소스, 이탈리안 소시지 등을 넣은 코스모 피자이다. 비건 메뉴도 있으며 시즌별로 특별한 시크릿 메뉴도 준비 돼 있다.     요식업 관계자들은 “LA한인타운이 한인 2·3세와 타인종이 찾는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입지를 굳힌데다 주상복합 아파트가 많아져 베드타운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더 다양하고 글로벌한 음식점이 한인타운에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타인종 글로벌 la한인타운 인근 타인종 유입 최근 한인타운

2024-03-19

“결식아동 지원에 동참하세요”…글로벌어린이재단 바자회

글로벌어린이재단(GCF) LA지부(회장 클라라 김)가 결식아동 돕기 기금모금 바자회 행사를 개최한다.     재단 측은 오는 20~21일 양일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LA한인타운 북창동순두부 윌셔지점 야외 패티오에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수익금 절반은 전 세계 결식아동 지원을 위해 본부로 보내지며 나머지 절반은 LA 지역 내 15세 이하 불우 아동들을 돕는 데 사용된다.   GCF의 클라라 김 회장은 “팬데믹으로 열리지 못했던 바자회를 다시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GCF LA지부 150여명의 회원이 아이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바자회에서는 GCF 어머니들의 손맛과 정성이 담긴 게장과 오징어젓, 겉절이, 고추 장아찌, 빈대떡 등 반찬류와 올가닉 수제 베이커리 잼과 같은 음식들이 준비된다. 또 후원받은 의류와 액세서리 등도 판매될 예정이다.      GCF는 지난 1998년 한국의 금융위기로 결식아동들이 늘어나자 미주 한인 어머니들이 모여 굶고 있는 아이들에게 한 끼라도 먹이고자 하는 마음으로 2만 달러를 모금해 한국에 보낸 것이 시작이었다.     그간 회원 수는 8000여명으로 늘어나 전 미주와 캐나다 지역에 21개 지부, 아시아에는 일본, 한국, 홍콩 지부 등을 포함해 총 24개 지부로 확장됐다.     GCF LA지부에서는 결식아동들을 돕기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골프대회와 음악회 등 각종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김 회장은 “함께 봉사하며 삶의 의미를 느끼고 또 회원들끼리 서로 교제하고 취미생활도 공유하며 친교를 나누고 있다”며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것에 관심이 있는 한인들은 누구든지 가입을 환영한다. 현재 바자회를 위한 물품과 금전적 후원도 받고 있으니 많은 동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특별히 이번에 패티오 공간을 선뜻 대여해준 북창동 순두부 측에도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서는 북창동 순두부 손님 이외에는 주차를 할 수 없으며 현금이나 수표 결제만 가능하다.     ▶문의: (323)717-6975 이정희 총괄 행사위원장     ▶주소: 3575 Wilshire Blvd, LA, CA, 90010 북창동 순두부 윌셔지점  글·사진=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결식아동 어머니 la한인타운 북창동순두부 전세계 결식아동 미주 한인

2024-03-14

타운 주택거래, 관망세 속 5개월째 증가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전년 대비 주택 거래 증가세가 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단독주택 매매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같았으며 콘도는 대폭 늘었다. 그러나 임대수익용 주택의 경우엔, 지속된 높은 모기지 이자율로 전년만 못했다.   지난달 매매된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수는 작년 2월의 40채보다 6채(15%) 더 많은 46채였다. 다만 전달의 61채와 비교하면 15채(25%) 밑돌았다.   한인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봄이 오면서 LA한인타운 매물 상황이 전년보다 소폭 개선됐다”며 “그러나 비싼 집값과 고금리에 실수요자를 제외한 다른 바이어들은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4년 2월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단독주택(SFR)   지난달에 매매된 단독주택 수는 18채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전달의 27채와 비교하면 9채(33%) 감소한 것이다. 〈표 참조〉     중간 거래가격은 175만5000달러로 전년 동월의 164만 달러보다 11만5000달러(7%) 웃돌았다. 반면에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전년 2월(901달러)보다 8% 떨어진 825달러였다.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가 2023년 2월의 98.35%와 거의 동일한 98.23%로 나타났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LA한인타운 단독주택도 가격 조정이 시작되고 있다”며 “셀러 호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콘도, 임대수익용   올 2월 거래된 콘도 수는 작년 2월의 12채와 비교해서 8채(67%) 증가한 20채로 집계됐다. 이는 올 1월의 17채와 비교하면 3채(18%) 더 많은 것이다. 콘도 중간 거래가격(66만 달러)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88만6500달러보다 26% 하락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682달러)은 전년 동월 대비 15% 올랐다.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 건수는 전년 동월의 10채보다 2채(20%) 줄었다. 전달인 17채보다도 57% 감소했다. 임대용 주택의 중간 가격은 195만 달러로 작년 2월의 140만 달러보다 39% 상승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 역시 523달러로 전년보다 45%나 뛰면서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 변동 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LA한인타운 주택 거래가 전년 대비 5개월 연속 거래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상황”이라면서도 “높은 주택 가격과 모기지 이자율이 내려가야만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띨 것”이라고 진단했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4년 2월 1일부터 2월 29일까지다.   진성철 기자주택거래 관망세 la한인타운 단독주택 la한인타운 주택 la한인타운 매물

2024-03-05

“무료 유방암 검사 받으세요” LA한인회 15일 오전 8시

한인 여성들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 행사(포스터)가 LA한인회와이웃케어 클리닉에서 각각 진행된다.   이웃케어클리닉(소장 애린 박)은 매달 넷째 주 목요일과 3개월에 한 번씩 토요일에 무료로 유방암 검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달의 무료 검사일은 9일과 28일로 촉진검사(CBE)와 매모그램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대상은 LA카운티에 사는 40세 이상 여성으로 건강보험이 없고, 소득이 연방 빈곤선의 200%(세금 공제 전, 1인 가정 월 2510달러, 2인 월 3405달러, 3인 월 4300달러, 4인 가족 월 5200달러)를 넘지 않아야 한다.     체류 신분과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유학생도 가능하다. 단, 1년 이상 유방암 검사를 받지 않았어야 한다.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클리닉(3255 Wilshire Blvd. #100 & 120, LA)을 방문해 프로그램(EWC)을 신청해야 한다. 검사 예약은 전화(213-632-5521) 또는 이메일(enrollment@LAKHEIR.org)을 통해 가능하다.     LA한인회에서도 오는 15일 오전 8시부터 LA한인회관(981 S. Western Ave., #100 LA, 90006)에서 유방암을 포함한 요로감염, 자궁경부암 등 무료 여성 건강검진을 진행한다.     검진 대상은 자궁경부암, 요로감염은 21~65세, 유방암은 40~65세 여성이며, 선착순 예약 40명으로 제한한다. 검진 당일 전문 의료 장비를 갖춘 이동식 버스에서 검사가 이뤄지고 검사 결과는 당사자에게 개별 통보된다.   예약은 전화(323-732-0700, 213-999-4932)로 접수한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la한인타운 게시판 유방암 검사 유방암 무료 여성 유방암

2024-03-05

한인 표심, 한인후보·물가·리더십에 쏠렸다

‘한인 정치인 선출·물가안정·리더십·성소수자(LGBTQ) 교육정책’. 5일 캘리포니아주 전역에서 치러진 2024 예비선거에 나선 한인 유권자들 표심을 좌우한 이슈다.   이날 LA 카운티 600곳에 마련된 투표소(VOTE CENTER) 에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유권자 발길이 이어졌다. LA한인타운에서는 간이투표소 외에 중앙루터교회와 YMCA 두 곳이 지정투표소로 운영됐다.   자원봉사에 나선 투표소 선거진행요원은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 입구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를 반겼다. 중앙루터교회와 YMCA 투표소는 유권자 약 20명이 동시에 투표가 가능한 터치스크린 방식의 기표대를 설치했다.   한인 등 지역 유권자는 직접투표 또는 기표를 마친 우편투표 용지 반송을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 중앙루터교회는 대체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고, YMCA 투표소는 유권자 발길이 이어졌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선거관리국 측이 나눠준 ‘나는 투표했습니다(I VOTED)’ 스티커를 가슴과 이마 등에 붙이며 민주주의 주권을 행사한 자부심을 내보였다.   선거에 참여한 한인 유권자들은 LA한인타운 10지구 시의원에 출마한 그레이스 유 후보 등 한인 후보 당선 여부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인 유권자 대부분 선출직 한인 정치인 필요성도 강조했다.   중앙루터교회 투표소를 찾은 백지영(60대)씨는 “한인 후보 당선을 바라며 투표소를 찾았다”면서 “차세대 등 한인이 정계에 많이 진출해야 우리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YMCA 투표소를 찾은 박모(70대)씨는 “지금 정부에서 받는 복지혜택이 변하지 않으면 좋겠다”면서 “우리 시니어들이 영어를 못한다. 그레이스 유 후보와 존 이 후보(12지구)가 시의원에 당선돼야 우리를 위해서 뭐라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각당 대통령 후보를 결정하는 투표에서는 ‘물가안정과 리더십’이 화두로 꼽혔다.   지지 정당을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바꿨다는 강신복(64)씨는 “물가가 많이 올랐다. 옛날에는 60달러만 있어도 고기 등 식료품을 한가득 샀다”면서 “지금은 100불어치도 얼마 안 된다. 집값도 너무 올랐다. 경기가 잘못되고 있는 만큼 미국을 아끼고 힘있는 리더십을 펼칠 정치인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지자인 백지영씨는 “지금 정부가 그래도 우리 같은 서민을 도와준다”며 안정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성숙(70대)씨는 “지금처럼 사람들이 마음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정치인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인 유권자는 가주에서 찬반 논란인 정규학교 성소수자(LGBTQ) 교육정책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지 않았다.   자녀를 둔 린다 안(30대)씨는 “교육구 후보가 동성애를 공개 지지하는 등 너무 걱정된다”며 “민주당을 지지하던 엄마들도 성교육 정책에 실망해 공화당으로 돌아선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강신복씨도 “내가 지지 정당을 바꾼 이유가 성교육 정책”이라며 “개방적 성교육을 강조한 나머지 아이들 성정체성을 흔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한인후보 리더십 한인 유권자들 중앙루터교회 투표소 la한인타운 10지구

2024-03-05

식당 노린 범죄, 한인타운이 최다

최근 LA시에서 식당을 겨냥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LA한인타운에서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는 LA경찰국(LAPD) 범죄통계자료에서 피해 장소를 ‘식당/패스트푸드’로 분류해 지난 1월 1일~2월 20일까지 발생한 사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약 50일 동안 LA시 식당 및 패스트푸드점에서 총 379건의 범죄가 집계됐다. 하루에 7~8건씩 사건이 발생하는 셈이다.     특히 경찰서별로 봤을 때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에서 같은 기간 47건이 발생해, LA시 21개 경찰서 중에서 피해가 가장 많았다.     올림픽 경찰서는 그 다음으로 피해가 많았던 에코파크 및 이글 록, 이스트 할리우드 등을 관할하는 노스이스트 경찰서(27건)와 LA다운타운, 차이나타운, 리틀도쿄 등을 포함한 센트럴 경찰서(26건)와도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이 밖에 밴나이스와 할리우드(각 26건), 데본셔(22건), 하버(21건) 경찰서 순이다. 한인타운 식당들의 피해가 가장 컸던 범죄 유형은 ‘침입 절도(burglary)’다.     LAPD 자료에 따르면 지난 17일에도 대낮인 오후 2시 20분쯤 3가와 웨스턴 애비뉴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절도범이 침입해 식당을 뒤진 후 물건을 훔쳐 달아났다.   그 밖에 타운 식당을 대상으로 일반절도(피해 금액 950달러 이하) 6건 ▶단순 폭행 6건 ▶반달리즘(중범) 4건 ▶대형절도(피해 금액 950달러 초과) 4건 ▶살상 무기로 인한 폭행 3건 등이 발생했다.     특히 범죄 피해 47건 중 절도 관련 범행이 27건(57%)으로 집계돼 업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토니 임 LAPD 공보관은 “한인타운 식당들이 현금 유동이 많다고 알려져 절도 범죄의 타깃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가게에 되도록 현금을 두지 말고, 또한 피해를 봤을 시 수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카메라 설치를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한인타운은 또한 LA에서 주류 판매 관련 조건부 영업허가(CUP) 최다 신청 지역 중 하나다.     심야 영업을 하는 술집이 밀집돼 있어 취객들 간의 단순폭행 부터 마약, 성매매 등 중범죄에 이르기까지 여러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LAPD에 따르면 지난 8일에는 오후 6시 20분쯤 한인타운 베벌리 불러바드와 카탈리나스트리트의 한 식당에 괴한이 권총을 들고 난입해 위협을 가한 뒤 피해자의 물건을 훔쳐 달아났다.  또 앞서 4일에는 오후 10시 5분쯤 후버스트리트와 리워드 애비뉴 인근 식당에 절도범이 가게 손님의 신분증과 물건 훔쳐 도주했다. 피해 금액은 950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한인타운 식당 한인타운 식당들 가운데 la한인타운 범죄 피해

2024-02-28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