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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 기쁨에 방화, 약탈...12명 체포

LA다저스가 4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가운데 LA지역 곳곳에 이를 축하하기 위해 몰린 인파가 약탈, 방화 등을 일으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LA경찰국은 지난 30일 다저스 우승을 기념하러 도로를 점령한 수많은 인파 중 12명을 체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다저 스타디움과 에코파크, LA다운타운, 이스트LA 인근에는 수천 명의 팬들이 도로에 나와 폭죽을 터트리고 차량 경적을 울리는 등 난폭한 행동이 연이어 발생했다. 일부 차량은 위험한 묘기를 보이고 군중이 이에 환호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경찰은 밤 10시쯤 도로 통제 및 인파를 해산시키기 시작했다. 그러나 난폭한 행동은 계속됐다. 자정쯤에는 선셋 불러바드와 에코파크 애비뉴 인근 파손 및 낙서 된 메트로버스가 불에 탔다.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파는 자정이 지나고 경찰이 출동해서야 해산됐다. 다운타운에서는 브로드웨이와 6가 인근 나이키 매장에서 떼강도가 몰려들어 약탈이 발생했다. 또 올림픽 불러바드와 그랜드 애비뉴에 출동한 경찰에 돌과 물병을 던지는 이들도 목격됐다. 한편 이날 체포된 12명에는 상업 절도 혐의 6명, 장물 취득 4명 등이 포함됐다.  온라인 뉴스팀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에코파크 la다운타운 에코파크 애비뉴 인근 나이키

2024-10-31

“더 배고픈 사람들 도와 행복” LA 노숙자 대모 나주옥 목사

“주저하거나 후회하거나 멈추려 해본 적도 없습니다. 그저 가야 할 길이라면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 걸었습니다.”   LA다운타운 노숙자들의 대모라 불리는 나주옥 목사(울타리선교회 대표.사진)는 좋은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 스스로 길을 만들어 뚜벅뚜벅 걸어왔다.   나 목사가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자신의 험난했던 80년을 돌아보는 자서전 ‘늦깎이 삶의 끝자락에 걸터앉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북콘서트는 오는 27일 오후 4시 한인타운 인근 갈보리믿음교회에서 열린다.   나 목사는 “쉽게 말해 ‘맨땅에 헤딩하는 삶’이었기에 때로는 험한 길도 있었고, 죽고 싶을 만큼 화나는 일도 많았다”며 “그럼에도 뒤를 돌아볼 때 즐겁고 행복했던 일만이 기억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서전을 출간한 것도 한때 삶의 목표였던 유명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 사실과 배우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나 목사는 어린 시절 유명해지면 배고프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성장한 후에는 한 사람이라도 더 배고픈 사람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며 변함없이 봉사했고, 그것이 사역의 목표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의 자서전을 읽어보면 삶의 목표가 더 단단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목사는 “불행하게도 현시대는 책을 읽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내 책을 읽을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다”라며 “그럼에도 이 책을 읽은 사람 중에 우리 사역을 이해하고 함께 봉사하며 최선을 다해 삶을 아름답게 할 사람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고 전했다.   ▶책 문의: (213) 819-3300 정윤재 기자노숙자 나주옥 나주옥 목사 la다운타운 노숙자들 la 노숙자

2024-10-20

[더 유나이티드 시어터는] 라포엠 무대 공간, 그 자체로도 감동

미주 중앙일보 창간 50주년 기념 ‘라포엠’ 공연이 열리는 ‘더 유나이티드 씨어터 온 브로드웨이(The United Theater on Broadway)’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라포엠이 가진 섬세한 음악적 표현과 강렬한 에너지를 극대화해 관객들이 완벽한 무대를 느낄 수 있는 공연장으로 ‘더 유나이티드 시어터 온 브로드웨이’가 낙점됐다.   이번 공연은 한국 크로스 음악의 선두주자로 깊은 하모니와 감성적인 무대를 이끄는 라포엠의 공연을 위해 최고의 음향 시스템에 총력을 기울였다.   ‘더 유나이티드 시어터 온 브로드웨이’는 음악과 미술이 공존하는 LA다운타운의 역사적인 명소다. LA다운타운 브로드웨이 극장 지구의 남쪽인 9가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20세기 초, 미국에서 가장 큰 극장들이 모여 형성된 ‘브로드웨이 극장지구’로 문화와 역사를 품고 있다. 1910~1930년대 브로드웨이 거리를 따라 3가를 시작으로 9가까지 총 12개의 극장이 문을 열면서 오늘날 LA 브로드웨이 극장지구의 역사가 시작됐다.   1979년 국가 사적지로 지정된 이 극장지구는 미국에서 가장 큰 대형 극장지구이자, 역사적인 장소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더 유나이티드 시어터 온 브로드웨이’는 1920년 파리를 중심으로 확산한 아르테코 양식의 고풍스러운 건축미에 1920년대 파리의 예술적 감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극장 내부로 들어서면 과거의 예술적 분위기를 품은 채 현대적인 복원 작업을 통해 우아함을 유지하고 있다.   이곳의 특별함은 단순히 건축에만 그치지 않는다.   극장 길 건너 위치한 건물 벽에서 영국의 거리 예술가 뱅크시가 그린 벽화 ‘그네 타는 소녀’도 감상할 수 있다.   해당 작품을 그린 뱅크시는 영국 출신의 얼굴 없는 작가로 벽화나 그래피티 분야에서 유명하다.   그는 특유의 사회 풍자적이며 파격적인 주제의식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90년대부터 영국 거리 곳곳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인상적인 그림을 남기며 철저히 신분을 숨겨 벽화가 특별한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벽화가 그려진 건물은 약 600만에서 현재 3000만 달러 이상 올랐고 벽화만 1000만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라포엠 데뷔 후 첫 해외투어인 이번 공연은 워싱턴 DC를 시작으로 댈러스를 거쳐 10월 12일 오후 6시 LA에서 무대의 막이 오른다.   미주중앙일보 50주년을 기념해 한국 최신 트렌드인 크로스오버 음악을 현장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도록 최저 티켓 가격은 60달러로 책정됐다.   ▶문의: promo.koreadaily@gmail.com, (213)368-2556 이은영·정윤재 기자더 유나이티드 시어터는 무대 공간 브로드웨이 극장지구 la다운타운 브로드웨이 브로드웨이 거리

2024-09-15

10대 무리 30여명, LA다운타운서 운전자 집단 폭행하고 약탈

최근 다수의 청소년이 모여 난동을 피우는 떼강도 사건이 급증한 가운데 LA다운타운에서 청소년 범죄 무리가 도로 위에서 한 남성을 집단 폭행하고 약탈했다. 지난 2일 미국으로 망명을 신청한 키르기스스탄 출신 샤일루벡바자르바이우울루는 다운타운 올림픽 불러바드와 호프 스트리트에서 빨간불에 멈춰섰다. 초록 불로 신호가 바뀌자 약 30명이 넘는 자전거를 탄 청소년 무리가 그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그들은 차량에 고의로 물을 뿌리거나 물병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우울루는 길에 멈춰선 뒤 차량에서 나왔다. 그러자 청소년 무리는 그를 둘러싸고 단체로 폭행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맞아 쓰러진 피해자를 계속해서 발로 차고 주먹으로 폭행했다. 우울루는 이 과정에서 다리가 부러지고 전신에 타박상을 입었다.  또 그의 휴대전화, 지갑, 차에 있던 가방과 서류, 여권 등을 모두 약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은 앞 유리가 부서지고 후드와 트렁크도 심하게 찌그러졌다. 무리의 만행은 주변 시민들이 개입하고서야 끝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도착했을 때 이들은 모두 도주한 상태였다. 경찰은 아직 용의자들을 체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심각한 다리 부상으로 수술이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고펀드미 페이지를 열고 수술 비용을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 12일 오전 10시 기준 약 8000달러의 기부금이 모였다. 온라인 뉴스팀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청소년 무리 가운데 la다운타운 키르기스스탄 출신

2024-08-12

[시론] ‘양용 사건’과 공권력에 대한 새로운 요구

지난 5월 발생한 양용씨 피살사건은 공권력 사용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한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무고한 시민이 과도한 공권력에 희생됐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해 나를 포함 뜻 있는 이들이 모여 ‘양용을 위한 사람들의 정의 위원회(JYYPC)’라는 단체를 만들었다.         나는 LA다운타운 스키드로 지역에서 오랫동안 피플스 마켓이라는 식료품점을 운영했다. 당시 지역 주민들이 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영혼도 치유하는 장소로 만들자는 것과 음식은 육체뿐 아니라 역사와 문화, 그리고 대지와도 관계가 있다는 생각으로 식료품점을 운영했다.     스키드로 지역은 ‘식료품 사막’, 또는 ‘식료품 차별 지역’으로 불릴 정도로 식료품점이 드물다. 이로 인해 우리 업소에는 하루 평균 750여명의 고객이 다녀갔다. 워낙 고객이 많다 보니 신체적 충돌과 언쟁이 벌어졌고 온갖 중독자도 많았다. 업소 주변에서 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오물 문제로 괴로웠다. 하지만 원칙은 지키려 노력했다.     내가 운영했던 식료품점은 다양한 세대와 인종이 함께 하는 공간이었다. 매사에 헌신적인 직원과 고객들은 마치 가족과도 같았다. 가족은 물론 커뮤니티도 건강한 관계가 형성되려면 신뢰가 기본이라는 것을 배웠다. 신뢰는 시간이 지나면서 쌓인다. 누군가 나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 때 그에게 신뢰가 생긴다. 신뢰는 인간관계에서 서로 가장 원하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신뢰가 있다고 해서 아무 갈등도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어떤 관계에서도 갈등은 생기기 마련이다. 갈등이 없다면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LA시는 2024~2025 회계연도 예산의 40%가량을 치안 유지 활동에 쓸 예정이다. 반면 청소년 활동이나 패밀리 서비스, 장애인 지원, 문화 사업, 일자리 환경 개선 등의 분야에 배정된 예산은 각각 1% 미만에 불과하다. 그나마 공원 등 레저 시설 분야에 5%, 주거 환경 개선에 2%가 배정됐다.      최근 미국 사회는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다. 총기 난사부터 교내 총격까지 총기 사건이 급격히 늘고 있고, 10대 청소년 4명 가운데 1명꼴로 자살을 시도했거나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한다.  또 미국인의 70% 가까이가 한 가지 이상의 처방약을, 그중 절반은 두 가지 이상의 처방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가 하면 약물 중독이나 정신적 문제로 인해 향정신성, 항우울제 등의 약을 복용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도 많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경찰이 순찰과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공권력을 행사하면 사회가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주민의 육체적,정신적 건강과 복지 혜택, 환경 개선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진다면 사회적 병폐는 감소할 것이고, 자연스럽게 안전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찰 과실로 인한 보상이 늘고 있다. 2020~2023년 사이 주요 대도시에서 경찰 과실로 인한 보상금 지급액은 총 1억2500만 달러에 달한다. 모든 결과에는 이유가 있는 것이 인과관계의 법칙이다.     2020년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은 공권력에 대해 정치·문화적으로 새로운 담론을 요구했다. 당시 미네소타 경찰국 소속이던 데릭 쇼빈 경관의 과도한 공권력 사용이 플로이드를 숨지게 했기 때문이다. 공공치안 문제에 대해 새로운 생각과 접근 방식이 필요했다.     양용씨 장례식에서 상영된 추모 영상에는 어머니 양명숙씨가 아들에게 감사하는 장면이 나온다. 어머니는 양용과 함께 하며 진정한 삶의 가치와 사랑의 힘, 영혼의 깊이와 잠재력을 배웠다고 말한다.       경찰이 최대한 신속히 범죄자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겸손함과 사려 깊은 주의력이 필요하다. 양용씨 피살 사건은 공권력을 가진 경찰에게 생명 존중과 연민의 마음이 부족해 벌어진 비극이다.  이로 인해 양용씨의 가족과 친구, 심지어 총격을 가한 안드레스 로페즈 경관과 그의 가족의 인간성마저 파괴해 버렸다.  LAPD 경관에게 총격을 당한 피해자의 3분의 1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들이라고 한다.   지금 우리가 서로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 기억해야 한다. 모두가 양용씨의 안타까운 죽음을 슬퍼하며 분노로 폭발하기 직전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계 미국인 사회운동가이자 철학자였던  그레이스 리 보그스가 생각난다. 생전의 그녀는 다양한 사회 운동을 하며 저항과 개혁의 차이를 고민했다. 그녀에 따르면 저항이 분노의 표출이라면 개혁은 목적의식과 책임감, 새로운 사고를 통해 비약적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대니 박 / 사회운동가시론 공권력 양용 공권력 사용 오물 문제 la다운타운 스키드

2024-06-16

대낮에 3인조 무장강도 LA다운타운 보석상 50만불 강탈

대낮에 3인조 복면 무장강도 LA다운타운 보석 상점에 50만 달러 상당의 보석을 강탈해 달아났다. ABC7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2일 마스크와 후드를 쓴 세 명의 강도가 권총을 들고 정문으로 걸어 들어와 먼저 경비원을 제압한 후, 상품으로 진열된 목걸이와 반지 등 약 50만 달러 상당의 보석을 쓸어담아 도주했다. 6일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강도들이 상점의 정문으로 돌진해 경비원을 붙잡고 그의 목에 팔을 감고 머리에 총을 겨누자, 고객들과 직원들은 사방으로 흩어졌다. 한 강도는 상점 뒤쪽으로 가서 가방에 보석들을 쓸어 담았다. 다른 강도는 진열대를 뛰어넘어 들어가 목걸이, 팔찌와 시계 등 보석품들을  가방에 쓸어 담았다.   보석상 주인은 총구가 바로 눈앞에 겨눠졌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움츠리지 않고 강도들과 맞섰으나 강도행각을 저지하지는 못했다.   직원이 경찰이 신고해 빠르게 도착했지만, 강도들은 불과 몇 분 만에 보석들을 강탈해 검은색 닛산 알티마를 타고 도주한 후였다. 용의자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아직 아무도 체포되지 않았다.   이무영 기자LA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다운타운 무장강도 3인조 무장강도 la다운타운 보석 보석상 주인

2024-06-10

낙서 도배 다운타운 건물 공사 40% 남기고 매물로

건물 외벽이 낙서로 도배된 LA다운타운의 27층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인 오션와이드 플라자가 매물로 나왔다.     LA타임스는 “중국에 본사를 둔 오션와이드 홀딩스는 2019년 개발이 중단된 이 건물의 개발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구매자에게 매각할 예정”이라고 9일 보도했다.     오션와이드 플라자 거래는 부동산 중개업체인 콜리어스와 힐코리얼에스테이트가 맡았다.     콜리어스에 따르면 현재 오션와이드 플라자 시장 가치는 거의 4억3400만 달러로 추산된다. 또 60% 개발이 완료된 건물을 완공하는데 약 8억6500만 달러의 비용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블랙스톤 및 블랙록 같은 대규모 기관 투자자와 중동, 아시아 및 유럽 등 해외 국부펀드가 입찰자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개발업체인 오션와이드 홀딩스는 2014년 10억 달러를 투입해 LA다운타운 크립토닷컴 아레나(구 스테이플 센터) 건너편 15만 스퀘어피트 부지에 504유닛 콘도와 184개 객실을  갖춘 하얏트 호텔 등 3개 고층 타워 신축에 착수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무리한 사업에 대한 해외투자를 막으면서 자금 부족에 직면해 공사를 중단했다. 이후 방치되면서 태거(공공장소에 낙서하는 사람)들이 건물에 무단침입해 낙서하며 흉물로 전락했다.   이은영 기자다운타운 낙서 건물 공사 낙서 도배 la다운타운 크립토닷컴

2024-05-09

노점상 규제 풀었더니 버젓이 술 판매…LA다운타운 라이브서 적발

LA다운타운 거리에서 맥주와 위스키 등을 팔던 노점상이 적발됐다.   26일 KTLA5는 LA경찰국(LAPD)이 노점상 불법상품 판매 단속에 나선 결과, LA다운타운 거리에서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맥주 등 알코올 수백 캔을 판매한 8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LAPD는 거리에서 알코올 불법판매가 버젓이 벌어진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LAPD에 따르면 노점상 8명은 평소 사람이 많이 모이는 그랜드파크, 관광객 방문지로 꼽히는 LA라이브 구역에서 맥주와 위스키 등 알코올을 팔았다.     LAPD 센트럴 경찰서는 노점상 알코올 불법판매 적발 현장을 X(옛 트위터)에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대형 아이스박스 안에 맥주, 테킬라, 위스키 브랜드별 캔이 일반 음료수와 섞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스박스 덮개에는 신용카드나 데빗카드 결제가 가능하다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센트럴 경찰서 측은 이들 노점상이 최소 8개 이상 아이스박스에 알코올이 든 캔을 저장한 채 불법판매에 나섰다고 전했다.   X에 단속 사진을 올린 센트럴 경찰서 릴리안 카랜자 커맨더는 “노점상은 캘리포니아 주류단속국 허가 없이 술을 판매했다”며 “이같은 불법판매는 미성년자 신분증 미확인, 탈세, 행인 이동 및 차량흐름 지장 등 위험한 상황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LA시와 카운티는 노점상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지난 6일 LA시의회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다저스 스타디움, 크립토닷컴 스타디움 등을 포함한 인기 관광지역에서 노점상 영업을 규제하는 ‘노점상 영업 금지구역 규정’을 폐지했다.     같은 날 수퍼바이저 위원회도 패서디나, 롱비치, 버논 등 노점상 규제 폐지 및 헬스퍼밋 수수료 보조 프로그램 조례안을 승인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la다운타운 노점상 노점상 규제 노점상 알코올 알코올 불법판매

2024-02-27

낙서 도배 다운타운 고층건물, 패러글라이딩 놀이터로 변질

LA다운타운 고층빌딩이 낙서로 도배 당한 가운데 낙하산을 타는 사람들까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NBC4가 입수한 소셜미디어동영상에는 플라워 스트리트의 1100블록에 위치한 ‘오션와이드 플라자’에서 낙하산을 타고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고층 건물에서 누군가 떨어지거나 다칠까 봐 심히 불안하다”며 “현재 고층 건물에서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리는 사람들이 목격된다”고 걱정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LA경찰국(LAPD)까지 나서 건물 접근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배스 시장은 “이 일을 빨리 해결하지 않는다면 비극이 발생할 것”이라며 “펜스 설치를 진행 중이다. 시는 해당 부동산 소유주에게 건물 안전 및 복구 등 모든 피해 비용을 부담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A시의회는  해당 건물 안전 확보 및 인근 보도 복구에 대해 부동산 소유주에 오는 17일까지 유예기간을 주는 것에 대한 동의안을 지난 9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에 해당 지구 케빈 드레온 시의원은 이메일, 전화, 팩스,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부동산 소유주에 연락을 취했다. 소유주에 연락이 오지 않을 경우, 시가 직접 나서 해당 건물 접근을 통제하고 대책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당 건물을 인수할 투자자를 찾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건물에 낙서한 낙서범은 13일 기준 총 23명이 체포됐다. 이들은 20대 중반에서 40대로 LA지역 주민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물파손, 무단침입, 절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오션와이드 플라자는 베이징 소재 개발업체가 지난 2019년 콘도, 쇼핑몰, 호텔이 포함된 주상복합 건물을 건설하려고 했지만 자금 고갈로 인해 중단됐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패러글라이딩 다운타운 고층건물 패러글라이딩 la다운타운 고층빌딩 낙서 도배

2024-02-13

10번 Fwy 재개통…방화범 수배

대형 화재로 폐쇄됐던 10번 프리웨이 LA다운타운 구간의 통행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재개됐다.   LA타임스는 LA시내 남쪽의 10번 프리웨이 구간이 이날 밤 재개통돼 바쁜 월요일 아침 통근에 대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개빈 뉴섬 가주지사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캐런 배스 LA시장 등과 함께 이날 오전 폐쇄된 10번 도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밤 오픈해 월요일에 완전히 개통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개통이 앞당겨지게 된 것에 대해 뉴섬 지사는 화재 이후 지역, 주, 연방 공무원과 건설 인력이 협력해 밤낮없이 긴급 조치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하루 평균 30만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10번 프리웨이 알라메다 스트리트와 산타페 애비뉴 사이 1마일 구간은 지난 11일 도로 아래 적재됐던 대규모 목제 팔레트 화재로 폐쇄돼 통근에 큰 지장을 초래해 왔다.   당초 화재 구간을 철거, 교체할 수도 있어 폐쇄 장기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지난 14일 뉴섬 지사는 3~5주 후에나 재개통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뉴섬 지사는 늦어도 21일까지 양방향 통행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조기 재개통 의지를 밝혔다.   한편, 가주소방국은 지난 18일 이번 화재와 연관된 것으로 파악된 남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소방국에 따르면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남성은 신장 6피트에 30~35세가량으로 검은색 후드티, 파란색 반바지, 회색 신발과 오른쪽 다리에 무릎보호대가 달린 녹색 스카프를 착용하고 짙은 색 배낭을 메고 있다.   당국은 왼쪽 다리에 화상 가능성이 있는 이 남성이 화재 발생 직후 현장을 떠나 현재 소재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전화(800-468-4408)나 이메일(arsonbomb@fire.ca.gov)로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재개통 방화범 조기 재개통 프리웨이 구간 프리웨이 la다운타운 10번 10번 Fwy 10번 프리웨이

2023-11-19

10번 Fwy 조기 개통에 안전한가 우려 커진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캐런 배스 LA시장이 화재로 폐쇄됐던 10번 프리웨이 LA다운타운 구간을 오는 21일부터 다시 개통한다고 발표한 후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최소 3~5주를 예상했던 보강 공사 기간을 크게 앞당긴 것으로, 화재가 발생한 지 열흘도 채 안 돼 통행이 재개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재개통 시점이 차량 통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수감사절 연휴 직전이라 과연 교각과 상판 등이 늘어나는 차들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가주 정책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인터넷 매체 캘리포니아글로브는 17일자에 “전문 엔지니어들이 프리웨이 상태를 점검하기도 전에 주지사와 시장이 재개통 날짜를 공개했다”며 정부가 말만 앞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주 교통국 웹사이트를 보면 12월까지 공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안내문이 공지돼 있다”며 “노숙자 문제로 이미지가 실추된 뉴섬 주지사가 대선 행보에 차질을 빚을까 봐 재개통을 서두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당일 발생한 불길은 교각 아래에 주차돼 있던 수십 대의 차들도 녹아내렸을 정도로 뜨거웠던 만큼 당국이 며칠 만에 프리웨이를 제대로 복구했을지 의구심이 든다는 입장이다.     현재 이 기사에는 10번 프리웨이 조기 재개통을 우려하는 댓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닉네임 ‘존 패트리엇’은 “주지사는 내가 지금까지 지켜본 가장 무모한 정치인이다. 나라면 미완성된 프리웨이 근처에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페드업’이라는 독자는 “받침대가 설치된 기둥의 파손된 부분을 자세히 봐라. 며칠 만에 서둘러 수리된 프리웨이가 안전하게 느껴지는가. 안전하다면 주지사는 교통 체증이 일어나는 시간대에 그 프리웨이 한가운데에서 재개통식을 열 것을 권한다”고 꼬집었다.   반면 ‘스노우폴’이라는 독자는 “재개통한 프리웨이가 무너지면 주지사에 더 큰 타격을 준다. 그렇게 무모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뉴섬 주지사는 지난 16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구간의 양방향 10개 차선을 21일부터 재개통한다고 알렸다.     〈본지 11월 17일자 A-1면〉   뉴섬 주지사 사무실에 따르면 이를 위해 현재 주 7일 24시간 보수공사를 진행 중이며, 재개통 후에도 교각 아래에서 보강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사무실은 추가 공사를 위해 일부 주말과 야간 시간대에 프리웨이 구간을 다시 폐쇄할 수도 있다고 알렸다.     10번 프리웨이 다운타운 구간은 지난 11일 새벽 알라메다와 14가 인근 교각 아래 있던 팔레트 야드에 발생한 화재로 교각 상판과 기둥 100여 개가 손상돼 붕괴 위험이 커지자 무기한 폐쇄됐다. 당국은 현재 LA 인근에서 10여 건의 방화를 저지른 용의자로 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본지 11월 13일자 A-1면〉 장연화 기자개통 안전 재개통한 프리웨이 재개통 시점 프리웨이 la다운타운

2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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