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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공항 인근 8개 호텔 이번주도 근로자 파업

지난주에 이어 이번엔 LA국제공항(LAX) 인근 주요 호텔 노동자들이 길거리 파업 행진을 이어갔다.   업계 노동자 3만2000여 명을 대표하는 노조 ‘유나이트 히어 로컬 11’에 따르면 10일 오전 5시부터 ‘포포인트 셰라톤 LAX’, ‘호텔 가든 인&스위트 엘세군도’ 등 8개 주요 호텔 소속 노동자 1000여 명이 공항 인근 도로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해당 노조와 호텔 측의 노동 계약은 지난달 30일로 만료된 상태이며 임금 협상은 결렬됐다.   노조 측은 즉각적인 시간당 임금 5달러 인상과 3년 동안 매년 3달러 인상을 요구했지만, 호텔 측은 향후 12개월 동안 2.5달러 인상 이후 4년 동안 6.25달러 인상을 제안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 측은 최근 물가와 거주 비용으로 볼 때 현재의 시간당 임금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업주 측이 팬데믹 이후에 인력을 충원하지 않아 2~3배 높은 강도의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호텔 측은 노조의 지난주 파업 행위를 부당 노동행위로 당국에 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도 한 호텔의 임시직 노동자가 파업 참가를 이유로 근무에서 제외됐다며 부당 해고로 가주 노동부에 제소해 파업 후유증도 깊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수천천 인근 파업 행진 lax 인근 la국제공항 인근

2023-07-10

LAX에 ‘차박’ 노숙자 전용 주차장

LA국제공항 주차장 일부 구역이 캠핑카(RV) 등 차량에서 먹고 자는 이들을 위한 전용공간으로 활용된다.   KTLA5에 따르면 지난 19일 LA공항커미셔너위원회(LABAC)는 차량에서 생활하는 무주택자를 위한 전용 주차공간을 LA국제공항 주차장 구역에 마련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차량 거주자 전용 주차공간은 405번 프리웨이 서쪽 라시에네가 불러바드와 111번 스트리트 구역이다.     공항커미셔너위원회는 해당 구역을 차에서 안전하게 머물기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안전 및 위생 관리를 위해 전용 주차구역에는 경비원, 쓰레기통, 화장실도 구비될 예정이다.     다만 해당 구역은 해가 진 시간 동안에만 이용할 수 있다. 낮 동안에는 주차 구역을 비워야 한다. 또한 이용자는 저소득층을 위한 영구주택 신청서도 작성해야 한다. LA시는 11지구 등에 차량 거주자 전용 주차공간도 운영 중이다.     ‘세이프파킹 LA’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공용 주차장을 안전한 주차구역으로 제공하고 있다.     LA노숙자서비스관리국(LAHSA)에 따르면 LA카운티 노숙자 6만9000명 중 약 1만9000명이 차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전용공간 주차장 차량 거주자 lax 주차장 la국제공항 주차장

2023-01-22

'최악의 연휴여행' 공항서 노숙 속출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연말까지 남가주의 모든 운항을 취소하면서 LA국제공항(LAX)은 갈 곳 잃은 승객들로 넘쳐나고 있다.     북극발 한파와 ‘폭탄 사이클론’ 등으로 인한 폭설, 강풍으로 전국에서 항공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오는 31일까지 남가주 모든 운항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27일 오전 LAX 전광판에 올라온 사우스웨스트 항공편 상태란은 빨간색으로 모두 ‘취소(Cancelled)’로 표시돼 있었다.   LAX에서는 이날 사우스웨스트를 포함한 전체 총 61편 이상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고, 94편의 운항이 지연됐다.   전날부터 이어진 무더기 결항 사태에 공항에는 발길이 붙잡힌 승객들로 가득 찼다.     일부 승객들은 충전기 플러그가 있는 곳을 찾아 전전했고, 공항 대기 의자 위에 누워 담요를 덮고 잠을 청하고 있었다.     수하물 찾는 곳에는 주인 없이 홀로 도착한 수많은 여행 가방들이 무더기로 방치돼 있었다.   승객 중 한 명인 티르소 라요는 26일 저녁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려고 했지만 돌연 취소됐고 재조정되지 않았다고 KTLA와의 인터뷰에서 토로했다.     라요는 “그들은 승객들을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시는 이 항공사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덴버에서 왔다는 한 흑인 부부는 “26일 항공편이 취소된 이후 계속 대기 중”이라며 “운항이 재개될 때까지 공항에서 체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루이스와 루스 헤르난데스 부부는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 안내도 없이 비행기가 취소됐고 딸이 전화를 걸어 알려준 후에야 알게 되었다고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들은 딸과 손주를 만나기 위해 오마하로 갈 계획이었지만 가장 빠른 항공편이 1월 1일에 출발하는 비행기였다면서 손주의 방학이 끝나기 전 보려 했던 계획이 꼬이게 됐다고 털어놨다.     비단 피해를 본 승객들로 붐빈 건 LAX뿐만이 아니었다.     할리우드 버뱅크 공항을 찾은 아케이디아 주민 발렌시노 라모스 주니어는 “26일 내슈빌로 가는 비행기가 취소돼 3시간 전화 대기 끝에 겨우 27일로 항공편을 변경했는데 이것 또한 취소됐다”며 “다른 항공사를 확인하니 티켓당 1200~1600달러로 너무 비쌌다. 다른 항공사들이 이를 기회를 활용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다른 승객들은 차를 렌트하거나 카풀을 통해 먼 길을 달려 집으로 가기도 했다.   전날 공항에서 하룻밤을 지냈다는 한 커플은 8시간이 걸리지만, 기차를 타고 새크라멘토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애트모스피어 리서치 그룹의 헨리 하테벨트 항공사 담당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업계 분석가로 20년 넘게 일하면서 기억할 수 있는 단일 항공사로서는 최악의 결항”이라고 말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지난 26일 기준 전국에 약 2900편, 전체 70% 달하는 운항을 취소했으며, 27일에도 전체 운항편의 60%에 달하는 약 2500편을 취소했다.       주무 부서인 연방 교통부는 성명을 통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결항사태에 대해 면밀히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통부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이번 결항 사태는 용납할 수 없다”며 항공사의 운항 취소가 통제될 수 있었는지 여부와 고객 서비스 정책 준수 여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단순히 악천후 때문이 아니라 낙후된 스케줄링 소프트웨어 시스템과 직원들의 결근으로 인한 인력 부족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대거 취소됐던 27일 아메리칸, 유나이티드, 델타, 제트블루를 포함한 다른 주요 항공사들의 결항률은 0~2%에 불과했다.     사우스웨스트 운항 취소 여부와 관련해서는 웹사이트(southwest.com/traveldisruption)로 확인할 수 있다.   장수아 기자사설 사우스웨스트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사우스웨스트 입국장 la국제공항 제1청사

2022-12-27

LA국제공항 다시 '북적'…추수감사절 200만명 예상

LA국제공항(LAX)이 다시 활기를 찾았다.   LAX는 오는 25일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최대 200만 명의 여행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초 이후 최대 이용객 규모다. 또한 팬데믹 이전 수준에 거의 근접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LAX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추수감사절 전날에만 107만 명에 달하는 여행자들이 LAX에서 비행기에 탑승했다.   LAX는 이에 따라 공항 이용객들에게 항공 스케줄 최소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고 주차장을 예약할 것을 안내하고 나섰다.   LAX 관계자는 “추수감사절 전후 2주는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즌”이라며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공항이 한가했지만 지난주부터 외국인들의 미국 입국을 허용하면서 다시 붐비고 있다. 올해는 작년의 최대 2배가 넘는 이용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AX 관계자는 이어 “가장 우려스러운 부문은 주차장”이라며 “가능한 웹사이트(parking.flylax.com)에서 주차장을 예약하고 공항에 올 때는 플라이어웨이 등 공항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부탁했다.   특히 검색대 줄이 길어질 것을 대비해 항공편 탑승시간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할 것을 안내했다.   현재 LAX는 웹사이트에서 주차장 예약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 검사가 필요한 여행자들의 편의를 위해 톰브래들리 국제선 청사 C탑승구와 터미널6 건너편과 터미널 2 도착층 아래 정보센터 근처에 부스를 설치해 테스트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연방정부는 지난 8일부터 백신을 접종했거나 코로나검사에서 음성 기록이 나온 외국인의 미국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la국제공항 추수감사절 추수감사절 전후 추수감사절 연휴 추수감사절 전날

2021-11-17

LA서 출국 남욱 인천공항 입국 즉시 체포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지난 16일 오후 11시40분 LA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출국, 17일 오후 1시(한국시간 18일 오전 5시) 한국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남 변호사는 5시 44분께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게이트B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일부 시민들이 현수막을 들고 욕설 등을 하며 남 변호사에 따라붙는 등 일부 소동도 빚어졌다.   서울중앙지검은 남 변호사가 도착한 뒤 곧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남 변호사는 수갑을 찬 듯 두 손 모으고 천으로 덮은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등장했다.   취재진이 검찰과 소환 일정을 조율했는지 등 앞으로의 일정을 물어보는 말에 그는 “죄송하다”라고 짧게 답했다.   미국 출국전 LA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서는 한국에서 파견된 수사관으로 보이는 건장한 남성 2명이 남욱 변호사가 올 때까지 대한항공 발권 카운터 주위를 맴돌았다. 두 사람은 남 변호사가 발권하러 오자 10피트 옆에서 발권을 진행했다.   남 변호사는 16일 LA공항에 나온 취재진의 질문에도 “검찰 조사에서 다 말하겠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말을 아꼈다. 남 변호사는 출국 하루 전인 15일 LA총영사관에서 1회용 긴급여권을 받고 본지 취재진을 만났다.   〈본지 10월 16일자 A1면〉     그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김만배, 정영학 등) 입장이 다 다를 것”이라며 “한국에 들어가는 대로 검찰에 소상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남 변호사는 청바지에 편안한 점퍼를 입은 모습으로 혼자 공항에 나타났다. 출국심사대에 들어가기 전에는 본지 취재진과 인사를 나누면서 “가족들 잘 부탁한다”는 당부의 말을 하기도 했다. 과도한 취재를 자제해 달라는 요청으로 풀이된다.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과 관련해 18일(한국시간)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의 귀국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국정감사 출석이라는 두 가지 중요 이벤트가 동시에 진행된다.     검찰 조사실과 국감장에서의 이들 발언은 대장동 사업의 설계와 진행 과정에서 불거진 배임, 뇌물 등 의혹 수사 과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법조계에서는 이번 주가 이번 수사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남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뒤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한 ‘원년 멤버’이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와 함께 막대한 개발이익을 챙긴 ‘대장동 패밀리’ 중 한 명이다.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인 그의 배당금은 1007억원으로 추정된다. 김형재·이가람 기자

202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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