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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X에 ‘차박’ 노숙자 전용 주차장

일몰 이후만 사용 가능

LA국제공항 주차장 일부 구역이 캠핑카(RV) 등 차량에서 먹고 자는 이들을 위한 전용공간으로 활용된다.
 
KTLA5에 따르면 지난 19일 LA공항커미셔너위원회(LABAC)는 차량에서 생활하는 무주택자를 위한 전용 주차공간을 LA국제공항 주차장 구역에 마련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차량 거주자 전용 주차공간은 405번 프리웨이 서쪽 라시에네가 불러바드와 111번 스트리트 구역이다.  
 
공항커미셔너위원회는 해당 구역을 차에서 안전하게 머물기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안전 및 위생 관리를 위해 전용 주차구역에는 경비원, 쓰레기통, 화장실도 구비될 예정이다.  
 
다만 해당 구역은 해가 진 시간 동안에만 이용할 수 있다. 낮 동안에는 주차 구역을 비워야 한다. 또한 이용자는 저소득층을 위한 영구주택 신청서도 작성해야 한다. LA시는 11지구 등에 차량 거주자 전용 주차공간도 운영 중이다.  
 
‘세이프파킹 LA’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공용 주차장을 안전한 주차구역으로 제공하고 있다.  
 
LA노숙자서비스관리국(LAHSA)에 따르면 LA카운티 노숙자 6만9000명 중 약 1만9000명이 차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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