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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가격 10개월 연속 하락…평균 거래 가격 4만8401불

갈수록 신차 가격은 낮아지고 인센티브는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정보업체 콕스오토모티브는 켈리블루북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신차 평균거래가격(ATP)이 4만8401달러로 6월 4만8424달러보다 23달러(0.1%), 지난해 동기보다는 106달러(0.2%) 각각 내리며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12월의 역대 최고 4만9929달러보다 1528달러, 3.1% 하락한 수치로 가격 내림세는 지난달 인벤토리가 291만대로 전년 동월보다 52%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여전히 높은 오토론 이자율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저렴한 모델을 찾도록 유도하는 데다가 유일하게 2만 달러 이하였던 미쓰비시 미라지가 올해 말 단종되는 등 옵션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신차 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다수의 인기 모델들이 평균 ATP 아래로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판매된 4대 중 1대를 차지한 콤팩트 및 소형 SUV 모델의 ATP는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인센티브 덕분에 각각 3만6621달러, 2만9827달러였다. 이는 전체 평균보다 24.3%, 38.4% 낮게 거래된 것이다.     평균 ATP가 여전히 높은 것은 고가의 픽업트럭 판매량이 전체의 14%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지난달 평균 APT는 6만5713달러로 전체 평균보다 35.8%가 높았다.   ATP의 6.4%를 기록했던 신차 인센티브도 지난달 7% 또는 3383달러까지 확대돼 최근 3년 사이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ATP의 4.4% 수준이었던 지난해 7월보다 59.1%가 증가한 것이다.     브랜드 가운데 인센티브가 가장 높았던 곳은 인피니티, 복스왜건, 아우디, 닛산 등이었으며 크라이슬러, 닷지, 지프, 램 등은 인벤토리가 업계 평균을 상회했음에도 인센티브는 평균 이하로 낮게 나타났다.     평균 ATP가 5만6520달러로 6월에 비해 소폭 오른 전기차(EV)의 인센티브도 ATP의 12%를 넘어서며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업계 평균보다 73%가 높은 것으로 지난해 동월 업계 평균인 6%의 두배까지 확대됐다.   이달 들어 가격 하락폭이 가장 큰 모델은 셰볼레 실버라도 EV로 리스 가격이 지난달보다 월 366달러나 낮아졌으며 BMW X4도 월 79달러가 내렸다. 혼다의 프롤로그 EV는 디파짓이 3999달러에서 1999달러로 낮아져 2000달러가 저렴해졌으며 현대 아이오닉 5와 6 리스도 각각 월 50달러씩 내렸다.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모델로는 포드 머스탱 마하-E, 링컨 에비에이터, 마쓰다 CX-50, 복스왜건 아틀라스와 ID.4,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9, 도요타 bZ4X와 미라이, 스바루 솔테라EV 및 아웃백, 닛산 타이탄 픽업트럭 등이 있다. 일부 모델에는 보너스 캐시 및 리스 캐시도 제공된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신차 하락 신차 인센티브 인센티브 덕분 연속 하락세 자동차 MSRP ATP Auto News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8-18

비용 부담에 소형차 인기 치솟는다

#. 사회초년생 권모씨는 안전을 위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같은 큰 차를 타라는 부모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기아 포르테를 구매했다.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차 가격이 저렴하고 연비도 좋아 유지비 부담을 줄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부모의 SUV를 운전할 때와 달리 운전하기도, 주차하기도 편해 다음에 차를 사더라도 소형차를 구매할 것 같다고 전했다.   자동차업체들이 SUV, 전기차 판매에 주력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소형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각 업체들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판매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소형차들이 전년동기 대비 두자릿수 판매 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현상은 치솟는 신차 가격과 오토론 이자율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소형차 구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LA한인타운의 한 자동차업체 관계자는 “신차 초기비용 부담에 제조업체 권장소매가(MSRP)가 저렴한 모델이나 기본 사양 트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데다가 최근 졸업시즌까지 겹쳐 코롤라, 시빅, 포르테, 엘란트라 등 소형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인기 소형차 모델들의 상반기 누적 판매량을 살펴보면 혼다 시빅과 도요타 코롤라가 각각 12만9788대, 12만1991대에 달해 월평균 2만대 이상씩 판매됐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 신장률이 가장 높은 모델은 미쓰비시 미라지와 닛산 버사로 각각 86%, 61%씩 증가했다. 〈표 참조〉     이들 두 모델은 MSRP가 각각 1만6695달러, 1만6680달러에 불과해 국내서 판매되는 자동차 가운데 가장 저렴한 모델이라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되며 판매 급증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서비스 및 기술 제공업체 콕스 오토모티브가 밝힌 7월 신차 평균 거래가격이 4만7433달러임을 감안하면 3만 달러 이상 저렴한 셈이다.   시작 가격이 2만630달러부터인 닛산 센트라 역시 9만대 가까이 팔리며 5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닛산 라인업 가운데 2번째로 많이 팔린 모델로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말까지 18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돼 전국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 톱 20위에 포함될 수 있다.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원은 이들 7개 소형차의 누적 판매량이 상반기에만 48만대를 넘어섰다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뚜렷한 구매자 그룹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수년간 구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SUV와 마진율이 높은 고사양 모델 판매에 주력하며 소형차 모델을 단종시키고 있는 자동차업체들이 이 같은 소형차 판매 신장에 어떻게 대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소형차 비용 판매 신장률 소형차 구매 자동차업체 관계자 Auto News MSRP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7-07

신차 최대 3000달러까지 할인 판매

차 가격 및 오토론 이자율 급등에다가 일부 인기 모델은 수요가 몰리며 프리미엄까지 붙어 신차 장만이 부담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컨수머리포트가 최근 실제 차량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정가(MSRP)에서 5% 전후인 최소 2000달러 이상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는 모델들을 선정해 주목을 끌고 있다. 저렴하게 신차를 쇼핑하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추천 모델들을 소개한다.   ▶스바루 솔테라 스바루 솔테라는 도요타와 공동 개발해 전기 SUV bZ4X와 디자인과 사양 등이 거의 동일하다. 하지만 도요타 모델과 달리 MSRP인 4만4995달러에서 7%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3156달러를 할인받아 4만1839달러가 된다.   ▶알파 로메오 줄리아 MSRP보다 저렴한 가격의 스포츠 세단을 찾는다면 줄리아가 적당할 수 있다. 콰드리폴리오가 신뢰성 문제가 있지만, 핸들링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륜구동 줄리아 Ti의 MSRP가 4만7840달러지만 약 6%인 2894달러가 할인돼 4만4946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볼보 XC40 출시된 지 수년이 지난 볼보 XC40는 여전히 S60과 마찬가지로 외관이 뛰어나다. 사륜구동 XC40 B5 코어 브라이트 테마 트림(MSRP 4만500달러)을 2392달러 할인된 3만8108에 구입할 수 있다.   ▶뷰익 인클레이브 기아 텔루라이드나 현대 팰리세이드와 같은 3열 SUV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륜구동 에센스 트림(MSRP 4만3900달러)을 약 6% 또는 2585달러 할인받아 4만1315달러에 장만할 수 있다.   ▶알파 로메오 스텔비오 경쟁 모델처럼 럭서리 하지는 않지만, 운전 재미가 쏠쏠하며 포르셰 마칸과 달리 MSRP(4만5950달러)보다 6% 할인된다. 후륜구동 스프린트 트림을 2667달러 할인된 4만3283달러에 살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한인들도 많이 타는 C300이 MSRP(4만6950달러)에서 6% 또는 2619달러 할인된 4만4331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볼보 S60 스타일리시하고 럭셔리한 세단 S60은 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사륜구동 S60 B5 코어 다크 테마를 MSRP(4만4750달러)에서 2457달러 할인된 4만2293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알파 로메오 토날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소형 크로스오버를 찾는 소비자라면 토날레 Ti 트림을 MSRP(4만5840달러)에서 5% 또는 2483달러 할인된 4만3357달러에 장만할 수 있다.   ▶스바루 아웃백 승하차가 용이한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스테이션 왜건을 선호한다면 아웃백 투어링 XT 트림이 안성맞춤이다. MSRP는 4만2795달러지만 평균 거래 가격은 4만739달러로 2056달러 할인되고 있다.   ▶도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와 세단에서 고민 중인 소비자라면 크라운을 고려해 볼 것을 권한다. 크라운 리미티드 AWD의 MSRP는 4만5950달러이나 거래되는 평균 가격은 2199달러 할인된 4만3751달러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신차 할인 할인 혜택 핫딜 컨수머리포트 MSRP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Auto News

2024-06-12

1년 1만2182불…자동차 유지비 사상 최고

미국 생활필수품인 자동차를 보유하는 데 필요한 연간 비용이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내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전국자동차협회(AAA)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자동차 보유비가 평균 1만2182달러를 기록해 월평균 1015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전년도 연간 1만728달러, 월 894달러에 비해 13.6% 증가한 수치다.   특히 가주는 20% 다운페이 후 판매세, 보험료, 개스비, 수리비 등 신차 구매 첫 1년간 드는 비용이 평균 2만7293달러로 전국서 가장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이 전례 없는 자동차 유지비 상승의 원인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 톱스피드 등 주요 매체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신차 가격은 물론 보험료, 개스비, 이자율, 수리비, 감가상각 등 차와 관련된 모든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우선 신차 평균 거래가격이 지난 1월 기준 평균 4만7358달러로 2021년 1월 3만9813달러보다 19%가 급등했다. 온라인자동차정보매체 에드먼즈의 제시카 콜드웰 애널리스트는 “역대 가장 짧은 기간 동안 가장 큰 가격 상승”이라고 지적했다.   차값 상승에 따라 보험료도 뛰어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전년 대비 20.6%가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레이트 데이터에 의하면 연간 자동차 보험료가 지난 2022년 전국 평균 1771달러에서 지난해 2014달러로 13.7% 올랐다. 하지만 이번 달 1일 기준으로 2314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4.9%, 2022년보다는 30.7%가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상호보험회사협회 닐 올드리지 회장은 “자동차가 더 복잡해지면서 신차 가격과 수리비가 비싸졌다. 자동차 보험료가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등 첨단 전자부품이 늘면서 유지, 관리, 수리비 부담도 늘었다. 지난 2013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 사이 자동차 유지 및 수리 비용이 연간 4.1%씩 증가하며 49.8%가 증가해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치 31.7%를 크게 상회했다.     자동차 소프트웨어 수리업체 미첼의 라이언 맨델 디렉터는 “팬데믹 이전에는 연간 3.5~5%였던 인상률이 2021년 중반 이후 급등해 2022년에는 10%에 육박했다. 지난해 평균 수리 견적이 4721달러였는데 앞으로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토론 이자율 역시 신차의 경우 4분기 연속 7%대를 유지하고, 중고차는 11.7%까지 치솟아 12%대에 육박하고 있어 신차 오토론의 17.3%가 월 1000달러 이상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연료비도 갤런당 3.99달러를 기준으로 마일당 15.9센트를 기록해 1만5000마일 주행 시 연간 개스비가 2390달러에 달했다.   운전자들이 간과하는 감가상각의 경우도 1만5000마일 주행을 기본으로 지난 2022년 3656달러에서 지난해 4538달러로 24.1%가 증가해 잔존가치 하락 폭이 더 커졌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유지비 자동차 자동차 유지비 AAA 보험료 감가상각 개스비 수리비 오토론 MSRP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Auto News

2024-05-09

전기차 밸류 5년 뒤 반토막…MSRP보다 평균 49.1% 급락

 전기차가 구매 후 중고차로 판매할 때 손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자동차 검색 플랫폼 아이씨카스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판매된 110만대를 분석해 5년간 감가상각률을 추산한 결과 전기차가 49.1%로 MSRP 대비 가장 큰 폭의 가격하락을 기록했다.   예를 들어 MSRP가 6만 달러인 전기차를 5년 후 판매할 경우 잔존가치가 3만540달러로 2만9460달러를 손해 보게 된다는 것이다. 전체 평균 감가상각률 38.8%과 비교하면 손해액이 6180달러에 달하게 된다.   감가상각률 최악의 전기차 톱 5 모델로는 테슬라의 모델 S(55.5%), 모델 X(49.9%), 모델 3(42.9%)가 1, 4, 5위를 차지했으며 셰볼레볼트 EV(51.5%)와 닛산 리프(50.8%)가 2, 3위를 기록했다.   전기차 다음으로는 SUV (41.2%), 하이브리드 (37.4%), 트럭 (34.8%)이 뒤를 이었다.   세그먼트 전체에서 감가상각률이 우수해 중고차 가격 방어를 잘하는 모델로는 포르셰 911이 5년 후에도 MSRP의 9.3%만 떨어져 1위를 차지했다. 〈표 참조〉   포르셰 718 케이먼 역시 감가상각률 17.6%로 유일하게 10%대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으며 도요타 타코마와 지프 랭글러가 각각 20.4%, 20.8%로 3, 4위를 나타냈다.   한국차 가운데서는 기아 리오 5도어와 리오가 25.8%, 26.3%로 14위, 18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차 액센트는 27.4%로 도요타 4러너와 공동 21위에 올랐다.   하이브리드 모델 가운데서는 도요타 프리우스, 프리우스 프라임, RAV4 하이브리드가 각각 27.9%, 28.1%, 29.1%로 1~3위를 차지했다.     한국차 하이브리드 모델로는 현대차 아이오닉(37.4%), 기아 니로(37.6%), 현대차 쏘나타(43.5%)가 7, 8, 10위로 순위권에 포함됐다.   소형 SUV 모델 중에는 도요타 C-HR(24.4%), 스바루 크로스트렉(24.5%), 혼다 HR-V(26.2%), 도요타 RAV4(27.2%), 닛산 킥스(27.5%) 순으로 감가상각률이 우수했다.   중형 SUV 모델로는 지프 랭글러(20.8%)와 도요타의 4러너(27.4%), 하이랜더 하이브리드(36.5%), 하이랜더(37.6%), 렉서스 RX350(40.9%)이 톱 5를 차지했다.   5년 후 잔존가치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는 감가상각률 최악의 모델로는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가 64.5%로 1위를 기록했다. BMW 7시리즈(61.8%)와 마세라티 지블리(61.3%)가 2, 3위에 오르는 등 톱 10 가운데 7위 인피니티 QX80(58.1%)을 제외하고 모두 유럽 브랜드 모델이었다.   아이씨카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칼 브라우어는 “차를 오래 탈 경우 감가상각률에 대해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수년마다 신차로 교체할 경우 고급 세단이나 SUV, 전기차가 잔존가치 하락이 가장 크다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전기차 하이브리드 모델 잔존가치 감가상각 중고차 MSRP Auto News HEV PHEV EV

2023-11-19

신차 리스 비용 폭등…한인들 “사는 게 낫다”

신차 리스 비용 부담이 크게 증가하면서 구매에 나서는 한인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한인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신차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오토론 이자율 급등으로 차종에 따라 리스 비용이 팬데믹이전보다 두배 이상 뛰었다고 전했다.   한인타운 소재 에덴자동차가 제공한 2019년 신차 리스 가격 및 본지 광고와 현재 각 메이커 웹사이트 가격 및 본지 광고를 비교 조사한 결과 다운페이는 물론 월 페이먼트가 크게 증가했다. 〈표 참조〉   일례로 도요타 코롤라 LE 모델의 경우 2019년 2000달러 다운에 월 200달러 전후였던 리스 가격이 5일 기준으로 2975달러 다운에 월 325달러로 각각 48.8%, 62.5% 증가했다.   혼다 시빅 역시 2500달러 다운, 월 169달러에서 현재는 3676달러 다운, 월 343달러로 각각 47%, 103%가 급증했다.   제네시스 G90의 경우 리스 계약시 지급금액이 0.9% 증가로 큰 차이가 없으나 월 페이먼트는 85.6%가 뛰었다.   2019년 자료가 제네시스를 제외하고 다운페이한 현금 액수만을 기준으로 한 반면 올해 자료는 다운페이에 현금, 첫 달 리스비, 취득수수료가 포함된 점을 고려하더라도 총 리스 비용 증가는 상당한 수준으로 분석된다.   또한 2019년에는 리스 마일리지가 연간 1만2000마일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대다수가 1만 마일로 줄어 월 15~25달러 정도 부담이 커진 셈이다.   에덴자동차의 제이 장 부사장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 신차 가격이 MSRP나 그 이하로 떨어졌음에도 이자율 급등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리스 비용에 차이가 없는 상황”이라며 “예전에는 싼 맛에 리스를 했는데 지금은 구입 할부금 부담이 리스와 별 차이가 없어 한인들 대부분이 72개월 할부로 구매한다”고 설명했다.   푸엔테힐스 현대의 찰리 정 플릿매니저도 “2~3년 전 모델을 기준으로 지금은 월 페이먼트를 200달러 정도 더 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켈리블루북(KBB)에 따르면 2019년 2월 3만6590달러였던 신차 평균 거래 가격은 지난 2월 4만8763달러로 4년 만에 33.3%가 올랐다. 2019년 2만 달러짜리 신차가 2023년 2만6660달러가 된 셈이다.   오토론 이자율 역시 2019년에는 무이자 할부를 비롯해 2~4%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크레딧점수가 720점 이상이 되더라도 5%대로 뛰었으며 크레딧점수가 600~650점인 경우에는 14%~19%까지도 적용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인벤토리 상황이 호전되면서 브랜드에 따라 가격 인하는 물론 일부 모델들은 무이자 할부 또는 캐시백 등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어 최대한 시장 조사를 많이 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JD파워가 공개한 리스 프로그램 고객 만족도 조사에 의하면 포드 크레딧이 1000점 만점에 873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도요타가 857점으로 2위, 현대차와 혼다가 각각 855점 공동 3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전체 평균보다 1점 낮은 846점으로 8위에 그쳤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신차 기준금리 인상 리스 오토론 이자율 할부금 다운페이 Auto News 자동차 MSRP

2023-06-05

사회초년생, 차 사기도 힘들다…졸업시즌 맞아 수요 증가

졸업시즌을 맞아 사회초년생인 자녀들을 위한 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인기 모델은 가격은 둘째치고 구하기조차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LA지역 한인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한인 부모들이 연비가 좋고 가격도 저렴한 데다가 자녀가 선호하는 디자인의 소형 세단이나 SUV를 찾고 있다는 것.     문제는 유명 자동차 매체들에서 자녀용으로 추천하는 모델 대부분이 인벤토리가 부족해 원하는 사양, 색상을 구하기가 쉽지 않고 중고차 가격까지 뛰고 있어 부모들의 차 쇼핑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자동차 전문매체 콕스 오토모티브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한인들이 선호하는 도요타, 기아, 혼다, 스바루, 현대 등이 인벤토리 상황이 가장 열악한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젊은층이 가장 좋아하는 혼다 시빅, 기아 포르테, 도요타 코롤라 등의 인벤토리가 가장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푸엔테힐스 현대의 찰리 정 플릿매니저는 “공장에서 싼 모델들은 마진율이 적어서 그런지 잘 안 만들고 비싼 모델이나 전기차, 그리고 고급 옵션만 생산한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현재 저렴한 모델들은 인벤토리가 하나도 없고 앞으로 들어올 차량도 대부분 이미 예약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인타운에 위치한 조이모터스의 한 관계자도 “젊은층에 인기가 있는 코롤라, 시빅, 엘란트라, 포르테 등 소형 세단과 콤팩트 크로스오버 및 SUV 모델은 인벤토리 찾기가 매우 힘들다. 이들 모델 가운데 상태 좋은 중고차는 캠리, 어코드 등 중형 중고차보다 가격이 더 비싼 경우가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신차 가격도 급등해 혼다 시빅 LX 기본형의 경우 MSRP가 배송비까지 포함해 2019년형은 2만350달러부터 시작했지만 2023년형은 2만4845달러부터 시작해 22.1%가 인상됐다.     도요타 코롤라 LE 기본형도 1만9135달러에서 2만2795달러로 19%가 올랐으며 현대 엘란트라 SE 기본형은 1만7985달러에서 2만2065달러로 22.7%, 기아 쏘울 LX 기본형은 1만9185달러에서 2만1215달러로 10.6% 올랐다.   타운의 한 자동차 브로커는 “아들이 졸업이라 소형차를 찾고 있는데 쉽지 않다. 각 딜러 웹사이트를 방문해봐도 보유 인벤토리가 적은 데다가 가격은 문의하라고 나오는 경우가 태반이다. 신차 가격도 올라 중고 매물이 들어오면 구매할까 싶은데 그마저 입고되는 매물이 거의 없다. 갈수록 차 장만 하기가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한편, 켈리블루북(KBB)은 10대들을 위한 신차로 도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HR-V, 현대 엘란트라·코나, 마쓰다3, 스바루 크로스트렉, 기아 셀토스·쏘울, 닛산 센트라 등을 추천했다.     2만 달러 미만 추천 중고차는 2017 도요타 RAV4, 2018 마쓰다 CX-5, 2017 혼다 CR-V, 2020 도요타 코롤라, 2019 마쓰다3, 2017 혼다 어코드, 2017 도요타 프리우스, 2018 기아 스포티지, 2018 혼다 시빅, 2019 셰볼레 이퀴녹스 등이다.   1만5000달러 미만 중고차로는 2018 기아 쏘울, 2017 도요타 코롤라, 2018 마쓰다3, 2015 혼다 CR-V, 2016 마쓰다 CX-5, 2015 도요타 프리우스 등이 추천됐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사회초년생 졸업시즌 도요타 코롤라 소형차 시빅 엘란트라 포르테 쏘울 신차 중고차 인벤토리 MSRP Auto News

2023-05-18

2만불 미만 신차 고작 3종…차값 인상에 단종까지 겹쳐

신차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2만 달러 미만 모델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비즈니스의 보도에 따르면 5월 기준으로 업체권장소매가격(MSRP)이 2만 달러 미만인 신차는 기아 리오를 비롯해 닛산 버사, 미쓰비시 미라지 등 3개 모델에 불과했다.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자동차전문매체 오토Nxt닷컴이 소개한 2만 달러 미만 신차가 총 25개 모델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88%가 줄어든 것이다.   당시 2만 달러 미만 차에는 코나·벨로스터·엘란트라·엑센트 등 현대차 4개 모델과 포르테·쏘울·리오 등 기아 3개 모델을 비롯해 닛산 프론티어·킥스·버사·버사 노트·센트라, 셰볼레 크루즈·소닉·스파크, 도요타 코롤라·야리스, 포드 에코스포츠·피에스타, 혼다 시빅·피트, 복스왜건 제타, 스바루 임프레자, 피아트 500, 미쓰비시 미라지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에만 해도 셰볼레 스파크, 미쓰비시 미라지, 닛산 버사, 기아 리오, 현대 엑센트, 스바루 임프레자 등 6개 모델이 2만 달러 미만이었다.   2019년형과 2023년형 가격을 비교해 보면 닛산 버사가 1만2360달러에서 1만6925달러로 36.9%가 올라 인상폭이 가장 컸으며 미쓰비시 미라지는 1만3795달러에서 1만7340달러로, 기아 리오는 1만5390달러에서 1만7875달러로 각각 25.7%, 16.2%가 인상됐다.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신차 평균 거래 가격은 2월 기준 2019년 3만7000달러에서 올해 4만8558달러로 31.2%가 뛰었다.   이같이 2만 달러 미만 모델이 급감한 것은 인플레이션으로 차값이 오른 영향도 있지만, 자동차업체들이 수익성이 높은 고급사양 트림 생산에 주력하고 최저 가격 모델은 단종하는 데 집중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2019년형 가운데 현대 엑센트·벨로스터, 셰볼레 크루즈·소닉·스파크, 포드 에코스포츠·피에스타, 피아트 500, 혼다 피트, 닛산 버사 노트, 도요타 야리스 등이 단종됐으며 닛산 킥스, 스바루 임프레자도 올해를 마지막으로 판매 종료된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신차 차값 차값 인상 MSRP Auto News 2만달러 기아 리오 단종

2023-05-03

신차 구매가, MSRP보다 싸졌다

신차 평균 거래가격이 마침내 제조업체권장소매가격(MSRP) 아래로 내려갔다.   자동차가격정보매체 켈리블루북이 최근 발표한 지난 3월 신차 거래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거래가격(ATP)이 4만8008달러를 기록해 평균 MSRP 4만8179달러보다 0.35%(171달러)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칩, 공급망 사태로 인한 인벤토리 부족으로 신차 가격이 고공행진을 시작한 지 20개월 만에 처음 MSRP 밑으로 떨어졌다. 신차 거래가격은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MSRP보다 평균 1000달러가량 더 비쌌다.   평균 거래가격은 2월보다 1.1%(550달러) 떨어졌으나 지난해 동월보다는 여전히 3.8%(1784달러)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전국의 신차 판매량이 전월 대비 20%, 전년 대비 8%가 늘어난 데는 신차 가격 하락세가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벤토리 상황이 호전된 각 업체가 지난해까지만 해도 볼 수 없었던 무이자 할부 또는 캐시백 등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시작한 것도 차값 하락세를 견인했다.   브랜드 가운데 현대, 셰볼레, 크라이슬러, 포드 등은 인센티브 영향으로 MSRP보다 평균 3.8%의 가격 하락을 보인 반면 기아, 혼다 등은 여전히 3~6% 높은 가격에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다.   오렌지카운티 라구나니겔 현대에 따르면 투싼, 엘란트라, 싼타페 개스모델의 경우 48개월 무이자 프로그램으로 차를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선우 판매 담당은 “최근 인벤토리 상황이 개선돼 일부 모델은 MSRP 이하 가격에 판매 중이며 특히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모델에 붙었던 프리미엄도 하락세”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6개월까지 대기해야 했던 아이오닉5는 물론 투싼 하이브리드, 엘란트라 하이브리드 등도 구매가 수월해졌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평균 인센티브 금액은 1516달러로 평균 거래가격의 3.2%를 차지해 전달보다 0.2%p 늘어났다. 하지만 2년 전인 2021년 3월의 8.4%에 비하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차종별 인센티브는 럭셔리카가 6.7%에 달해 가장 많았으며 미니밴이 1% 미만으로 가장 적었다.   LA한인타운의 한 자동차 브로커는 “한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SUV인 2023년형 렉서스 RX 개스 및 하이브리드 모델 등도 딜러에 따라 프리미엄 없이 MSRP 아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반면 도요타의 인기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여전히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설명했다. 같은 브랜드라도 딜러 상황에 따라 가격 책정이 다르기 때문에 가급적 많이 알아봐야 한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콕스오토모티브의 레베카 리제프스키 경제산업연구 담당은 “인벤토리 상황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선택의 폭도 넓어짐에 따라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딜러에 신차가 많아진다는 것은 더 이상 딜러들이 6개월 전과 같이 가격 주도권을 가질 수 없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고차의 경우는 상황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연말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중고차값이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등 롤러코스터 가격 동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신차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중고차 모델 수는 줄었으나 여전히 일부 인기 모델은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신차 구매 신차 거래가격 신차 판매량 하이브리드 MSRP Auto News 중고차 인센티브

2023-04-16

새차 31% 여전히 웃돈 붙여 판매

신차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10대 중 3대는 프리미엄이 붙어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에 따라 인벤토리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웃돈을 주고 사야 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자동차전문매체 JD파워와 LMC 오토모티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된 신차의 약 31%가 MSRP(업체권장가격)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48%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7월에 비하면 17%p가 하락한 것으로 신차 인벤토리 상황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아이시카스닷컴은 2월 신차 판매 동향 보고서를 통해 각 신차의 딜러 리스팅 가격이 평균 4만5296달러로 평균 MSRP 4만1637달러보다 8.8%의 프리미엄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팬데믹 완화에 따른 신차 수요 급증과 반도체칩 공급난에 따른 인벤토리 부족 영향으로 생겨난 프리미엄은 지난해 2월 9.9%를 시작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7월 10.2%로 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지난달 프리미엄이 가장 많이 붙은 세그먼트로는 쿠페가 13.1%로 1위를 기록했으며 컨버터블과 트럭이 각각 12.4%, 10.2%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평균 9.6%의 프리미엄이 붙었던 SUV는 개스값 고공행진의 영향으로 8.2%로 줄었으며 세단과 해치백은 9.7%로 전년 동월보다 각각 0.2%p, 3.2%p가 증가했다.   가장 많은 프리미엄이 붙은 차는 SUV 모델인 제네시스 GV70으로 딜러 가격이 MSRP보다 27.5%가 더 높았다. 〈표 참조〉   평균 MSRP 4만4299달러인 GV70은 딜러 가격이 평균 5만6476달러로 프리미엄이 평균 1만2177달러에 달했다.     제네시스의 월간 판매 신기록 행진을 견인하고 있는 GV70은 LA와 새크라멘토-스톡턴-모데스토, 시카고, 워싱턴DC 등 전국 18개 메트로지역서 최고 1만4637달러, 최저 1만1229달러의 프리미엄이 붙어 각 지역서 가장 프리미엄이 많이 붙는 차 타이틀을 차지했다.   타이거 우즈 교통사고로 유명세를 탄 프리미엄 SUV 제네시스 GV80도 평균 MSRP 5만6388달러에 21%의 프리미엄이 붙어 평균 6만8240달러에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시카의 수석 애널리스트 칼 브라우어는 “프리미엄 최다 모델 톱10 가운데 8개 모델이 럭셔리 브랜드 모델이다. 이는 경제력이 있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차를 얻기 위해 가격이 비싸더라도 지갑을 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LA한인타운의 한 자동차판매업체 관계자는 “제네시스가 가격대비 디자인, 주행성능, 기본 사양, 안전도 등이 좋은 것으로 평가돼 한인은 물론 타인종들에게도 인기다. 수요에 비해 공급물량이 부족해 1만 달러가 넘는 프리미엄이 붙어도 사는 사람은 산다”면서 “하지만 브랜드, 모델에 따라 인벤토리 상황이 제각각이라 좋은 가격에 신차를 구매하려면 최대한 쇼핑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켈리블루북이 발표한 2월 신차 평균 거래가격에 따르면 럭셔리 브랜드 평균 판매가는 6만5534달러로 전달보다 644달러가 하락했으며 일반 차량도 4만4697달러로 681달러가 내렸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웃돈 판매 신차 판매 신차 인벤토리 프리미엄 인벤토리 마크업 신차 가격 MSRP GV70 제네시스 Auto News

2023-03-15

새차 가격 안정 아직 멀었다

신차 인벤토리 상황이 호전세를 보이면서 신차를 스티커 가격 이하로 구매하는 케이스가 늘고 있다는 데이터가 공개됐으나 한인업계의 상황은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CNN은 최근 에드먼즈의 데이터를 인용해 기록적인 재고 부족에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 시 협상은 커녕 권장소비자가격(MSRP)이나 스티커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했으나 칩 사태 이후 처음으로 상황이 역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티커 가격보다 높게 지불한 소비자가 1년 전 80%에 달했으나 현재는 36%로 크게 줄었으며 지난해 봄 MSRP보다 평균 700달러 높았던 구매가격도 지난 12월에는 스티커 가격보다 평균 300달러 낮았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팬데믹 이전보다 26% 상승한 신차 가격 탓에 구매 시 스티커 가격보다 평균 2600달러를 절약할 수 있었던 지난 2019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가격이다.   신차 구매가격 하락세를 견인하는 주요 요인은 인벤토리 상황이 나아지고 있어서다. 자동차정보전문매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신차 공급이 지난해 초보다 80만대(83%)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지만, 이는 역대 수준보다 여전히 100만대가 부족한 수치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LA지역 한인 자동차업게 관계자들은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는 지적을 내놨다.   에덴자동차의 제이 장 부사장은 “같은 차종이라도 딜러마다 가격이 다르게 나오고 있다. 도요타 캠리 LE모델의 경우 어떤 딜러에서는 MSRP 이하로 주고 어떤 딜러는 MSRP로 판매한다. 인벤토리 상황은 여전히 개선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 엘란트라와 코나, 기아 포르테, 도요타 캠리 LE와 코롤라 등 일부 개솔린 엔진 모델들이 MSRP나 그 이하 가격에 나오고 있지만,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은 프리미엄이 붙는 오버 프라이스에 거래된다”고 덧붙였다.   푸엔테힐스 현대의 찰리 정 플릿매니저는 “이전보다 프리미엄 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인벤토리가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일부 딜러들에서 스티커 가격이나 그보다 낮게 제시하지만, 각종 액서서리를 팔아 대체하기 때문에 실제 계약서를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 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리토스 제네시스/현대 스카이 김 디렉터도 “일부 디자인 변경 모델의 경우 소폭 디스카운트가 있다. 인벤토리 상황은 아직 많이 안 좋다. 500~800대를 유지하던 월간 인벤토리 상황이 60대로 줄더니 13대까지 내려갔었다. 이후 조금씩 회복하면서 현재는 90대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전문매체트루카의 산업분석가 잭 크렐은 “인벤토리가 상승 궤도에 있기 때문에 약간의 가격 완화를 가져올 수 있다” 면서 “실업 증가로 인한 경기 침체 역시 신차 수요 감소로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최근 수년간 대기해온 잠재 수요를 고려할 때 예전과 같은 가격 복귀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신차 차가격 스티커 가격 MSRP Auto News NAKI cars 딜러 인벤토리 재고 현대 기아

2023-01-30

포드·GM "차값 MSRP 이상 받지 마라"

반도체 칩 부족 사태에 따른 신차 공급 차질로 신차 가격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제조사들이 딜러들의 비싼 가격 책정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는 신차 품귀현상이 확산되면서 소비자 권장가격(MSRP) 이상 가격에 판매하려는 딜러들 단속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제조사들은 신차를 대리점에 배송하면서 MSRP를 결정해 통보하는데 딜러가 이를 준수할 필요는 없으나 일반적으로 업계의 관행과 규범에 따르고 있다.     포드의 짐 팔리 CEO는 지난주 “가격을 올려 판매하는 딜러들은 향후 모델 공급 중단 등의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그런 딜러가 어디인지 파악하고 있다” 경고했다.   팔리 CEO는 “전국 3000여개의 딜러 가운데 약 10%가 MSRP보다 높은 가격을 소비자들에게 청구하고 있다”면서 “중단하지 않을 경우 인기 차종 공급을 줄이는 등 징벌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GM도 지난달 딜러들에 보낸 서한을 통해 회사가 정한 MSRP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차를 판매하거나 리스하는 ‘소수의 악덕 업자들’에 대한 제재를 가할 수 있으며 해당 딜러에 대한 일부 차량 공급 보류도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브랜드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고 고객들이 외면할 수 있다는 이유로 딜러가 MSRP 이상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전에는 신형 인기 모델이 출시돼 수요가 많으면 프리미엄이 붙어 판매되곤 했지만 지난 1년간은 칩 부족으로 셀러스마켓이 형성됨에 따라 대리점들이 정가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자동차 정보사이트 에드먼즈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된 신차의 82%가 MSRP를 초과한 가격이었고 구매자는 평균 728달러를 더 지불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차 공급난이 있기 전인 지난해 1월에는 MSRP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된 경우가 2.8%에 불과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전국자동차딜러협회 대변인은 “수요와 공급이 완전히 엉망이 된 상황에서의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현대, 기아, 제네시스의 경우 남가주 지역 한인 딜러들에 문의한 결과 회사 차원에서의 공식적인 가격 책정 지침이나 권고 등은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테슬라를 비롯해 리비안, 루시드와 같은 전기차업체들은 직판제로 판매하고 있는 탓에 기존 자동차업체들과 딜러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기차 분야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박낙희 기자신차 딜러 MSRP Auto News NAKI 박낙희

2022-02-08

신차 평균 가격 4만5000불 넘어서

신차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정보업체 켈리블루북(KBB)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신차 평균 판매가격이 4만5031달러로 사상 처음 4만5000달러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4만 달러대를 돌파한 이래 6개월째 연속 상승하며 9개월 만에 5000달러가 인상된 것이다. 3만4077달러였던 지난 2016년에 비하면 5년 만에 1만 달러가 급등했다.   특히 럭셔리카 판매가 지난 10년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신차 평균 판매가격이 6만845달러에 달했다.     머세이데스 벤츠의 평균 판매가격이 지난해 9월 5만9899달러에서 지난달 7만5369달러로 25.8%가 인상된 것을 비롯해 캐딜락도 지난달 8만1939달러로 전년대비 32%가 급등했다.   자동차 업체들이 판매 촉진을 위해 지출하는 평균 인센티브 규모도 지난해 9월 판매가의 10%에서 지난달 5.2%로 떨어져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브랜드 가운데서는 인피니티, 뷰익, 피아트, 알파로메오 등이 10% 이상을 지출한 반면 제네시스, 랜드로버, 포르셰, 스바루, 도요타 등은 3% 미만으로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애널리스트 카일라 레이놀즈는 “9월 SUV 판매가 전월보다 급증하고 풀사이즈 픽업트럭의 점유율이 상승한 것이 역대 최고 가격을 견인했다”며 “신차 인벤토리 부족이 해결되지 않는 한 가격은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많은 업체가 부족한 반도체 칩을 승용차보다는 이윤이 높은 중형 SUV 등에 사용해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반도체 칩 사태에 따른 인벤토리 부족으로 9월 신차 판매량은 전월보다 7.3%가 감소해 최근 10년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박낙희 기자

202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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