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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허가 내몰린 한인 노숙자 쉼터…사각지대 놓인 한인 노숙자①

한인 노숙자들이 늘어나면서 사망자도 나오고 있지만 이들을 보호할 기관이나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기존의 단체들은 정부 허가를 받지 못해 지원도 못 받고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본지가 확인한 한인 홈리스는 LA한인타운 텐트촌 2곳 등에 약 15명, 김요한 신부의 나눔의 집 쉼터 20명, 무디 고 목사의 아버지밥상교회 쉼터 및 빅터빌 치유센터 약 20명 등 최소 55명 이상이다.   8년 전 LA한인타운에 하나둘씩 생긴 홈리스 텐트촌을 처음 보도했을 때만 해도 예상하지 못했던 현상이다. 당시 LA한인타운에서는 33곳, 59개 홈리스 텐트 또는 천막이 집계됐지만 한인 홈리스는 발견하지 못했다.〈본지 2016년 12월 21일 A-1면〉   하지만 2024년 5월 현재 상황은 달라졌다. LA한인타운 두 곳 이상에 한인 홈리스 밀집 텐트/천막촌이 자리를 잡았다. 한인 마트와 교회, 상가 앞에 텐트 없이 이불이나 짐을 든 한인 홈리스도 종종 눈에 띈다. 팬데믹 이후 경제적·사회적 기반이 무너진 한인은 주변 도움의 손길마저 끊겨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본지와 만난 한인 홈리스 대부분은 모텔이나 호텔을 임시숙소로 제공하는 LA시 홈리스 정책(인사이드 세이프 LA)도 모르고 있었다. 체류 신분이 없거나 영어가 불편해서다. LA시가 지난해 예산의 10%인 13억 달러를 홈리스 대책에 쏟았지만, 현실 속 한인 홈리스는 ‘관심 밖 사각지대’에 머물고 있다.   그나마 이들을 돕기 위해 한인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쉼터들은 합법과 불법 사이에서 위태롭게 운영되고 있다. 홈리스 수용에 필요한 라이선스(Board and Care)가 없기 때문이다. 자칫 민원이 접수돼 LA시 소방국(LAFD)이나 빌딩안전국(DBS) 등에서 점검을 나올 경우 쉼터 운영 취소 명령이 내려져 한인 홈리스들은 다시 거리로 내몰릴 수 있다.   실제 2014년 2월 LA시 검찰은 ‘아가페 홈 미션’ 당시 운영자 이강원 목사를 무면허 및 기본권 침해 혐의로 민사 기소했다. 2000년부터 일반주택에 한인 홈리스, 약물 및 알코올 중독자들을 수용해왔던 이 목사는 해당 시설 운영권을 박탈당했고, 현재 LA한인타운 텐트에서 본인도 홈리스로 살고 있다.   한인 홈리스 시설들은 정식 등록이 안된 상태에서 운영하다 보니 정부 지원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은 한인 홈리스들을 외면할 수 없어 한인들의 기부와 소수 자원봉사자에 의존해 꾸려가고 있다.   또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주변에 위치가 노출되지 않도록 쉬쉬하며 운영하고 있다. 김요한 신부가 운영하는 나눔의 집 쉼터는 이웃들의 신고가 이어지자 쉼터 장소를 세 번이나 옮겼다.   LA시 당국은 한인 홈리스 쉼터 지원 노력보다는 원칙과 규제를 앞세우고 있다. 익명을 원한 LA시 한인 공무원은 “홈리스 쉼터를 운영하는 한인 단체는 대체로 열악하고, 정부 규정을 위반한 사례가 많다. 이런 이유로 지원을 못 받는다”고 전했다.   아버지밥상의 무디스 고 목사는 “시장이나 시의원에 도움을 요청하고 싶어도 접근 방법을 모른다. 전문 인력도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캐런 배스 LA시장실은 한인운영 쉼터 지원방법 문의와 관련 “한국어 자원(정보안내) 개발을 우선하고 한인 단체와 협력을 강화해 (한인 홈리스 및 관련 단체 지원 문제) 극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10지구의 해더 허트 시의원실은 “홈리스 관련 지원이 필요할 경우 담당자에게 전화(213-473-7010) 및 이메일(roger.estrada@lacity.org)로 연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샌타클라라대 공중보건학과 제이미 장 교수 등이 2023년 1월 발표한 ‘구조적 사각지대-아시아태평양계(APIs) 홈리스의 사망결과(Invisibility as a structural determinant: Mortality outcomes of Asians and Pacific Islanders experiencing homelessness)’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계는 소수계라는 이유로 지역사회 공공담론과 정책마련 부문에서 소외(invisible and unacknowledged)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샌타클라라 카운티에서 2011~2021년 사이 홈리스 1394명이 사망한 가운데 아태계는 87명으로 6.2%를 차지했다. 아태계 홈리스 주요 사망 원인은 부상과 질병(약 70%)으로 다른 인종 주요 사망원인인 약물과 알코올과 대조를 보였다.  인터넷 매체 크로스타운(Crosstown)에 따르면 지난 2022년 LA카운티 지역 홈리스 사망자는 총 2374명으로 2018년 1129명보다 두 배나 급증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힐링캘리포니아 la한인타운 텐트촌 한인 홈리스 당시 la한인타운

2024-05-13

4월 타운 주택 거래 활기…작년보다 16% 증가

  지난 3월 주춤했던 LA한인타운 주택 거래가 4월에는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매매 건수가 전년보다 늘었다. 특히 단독주택과 콘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매매된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수는 지난해 4월의 67채보다 11채(16%) 증가한 78채였다. 전달의 73채와 비교해도 5채(7%) 늘었다.   한인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4월에 거래가 완료된 매물이 늘면서 전달 주택 거래가 늘었다”며 “높은 모기지 금리에 주택 바이어들이 서서히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4년 4월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단독주택(SFR)   3월에 거래가 부진했던 단독주택 거래가 4월에는 살아났다. 지난달 거래된 단독주택 수는 32채로 2023년 4월의 27채와 비교해서 15채(19%) 웃돌았다. 〈표 참조〉 지난 3월의 24채보다는 33% 많았다.     중간 거래가격은 196만7777달러로 전년 동월의 176만 달러보다 12% 올랐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지난해 4월(843달러)보다 3% 오른 869달러로 집계됐다.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는 전년 동월의 99.26%보다 1%포인트 이상 내린 98.20%였다. 작년보다 주택 오퍼 경쟁이 완화됐음을 보여준다.     ▶콘도, 임대수익용   올 4월 팔린 콘도 수는 전년 4월의 24채보다 5채(21%) 증가한 29채였다. 이는 전달의 24채와 비교해서도 5채(21%) 더 많은 것이다. 콘도 중간 거래가격은 69만 달러로 2023년 4월 64만8445달러보다 4만 달러 이상  올랐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652달러)은 전년 4월(598달러) 대비 9% 올랐다.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 건수는 전년 동월의 16채보다 1채(6%) 증가에 그쳤다. 전달의 25채와 비교하면 32% 감소한 것이다. 임대용 주택의 중간 가격은 284만5000달러로 지난해 4월보다 96% 상승했다. 올해 주택 크기가 작년보다 컸다. 반대로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498달러)은 전년 동월보다 3% 떨어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 변동 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3월 한 달 주춤하다가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모두 거래가 늘었다. 부동산 거래가 본격적으로 활발해지는 5월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매물은 조금씩 늘고 있지만, 7.2% 선에서 머무는 모기지 금리가 변수”라고 덧붙였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4년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다.   진성철 기자증가 타운 단독주택 거래 la한인타운 주택 임대수익용 주택

2024-05-12

[중앙칼럼] 홈리스 구제를 지속할 이유

캐런 배스 LA시장에게 하고 싶은 질문중 가장 많은 것은 홈리스 관련이었다.     본지가 배스 시장과의 인터뷰를 위해 한 달 동안 접수한 질문 내용에는 항의성, 민원성, 제안성 질문 등 다양했지만 홈리스 정책에 대한 불만이 족히 30%는 넘었다. 내용을 들여다 보면  ‘아까운 세금을 계속 쏟아부어도 되는가’ ‘이제 할 만큼 했으니 냉정하게 집행하라’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있다’ 등으로 구분된다.   제안성 질문에는 특히 ‘재활 의지’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지금은 홈리스가 됐지만 사회에 복귀해 경제활동을 하고 싶어하는 이들은 도와야 하지만 재활 의지가 없는 이들은 더는 도울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더 나아가 이들을 병원이나 특정 수용 공간에 ‘격리’해야 한다는 다소 과격한 제안도 포함됐다. 이런 주장에는 경기 악화로 힘겨워하는 저소득층과 소규모 자영업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혜택이 모두 길거리에서 기약 없이 소진되고 있다는 생각이 깔려있다. ‘이러다간 우리도 곧 죽겠다’는 항변도 있었다. 이제 2년 가까이 최선을 다했으니 제발 진로를 바꿔 달라는 읍소도 빠지지 않았다.     시장이 이런 한인 독자들의 질문과 제안에 어떤 답을 내놓을지 아직은 알 수 없다. 하지만 홈리스 구제 정책에 당분간 막대한 예산을 계속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바로 시민의 생명을 지켜야 하는 것이 시 정부 본연의 임무 때문이다.     LA지역에서 2023년에만 홈리스(unhoused people) 2000여 명이 사망했다. 사인은 중독, 사고, 살인 등 다양하다.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배스 시장은 취임 직후 홈리스 숫자나 원인을 구분하기보다는 “매일 시민 6명이 길거리에서 사망하고 있는 현실을 묵과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의 발언에는 이런 길거리의 현실을 개선하지 못하면서 시정 성과를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의지가 담겨있었다.   그렇다면 시 정부의 인위적인 ‘철거’ 또는 ‘격리’는 가능할까?     마침 연방 대법원이 오리건주에서 제기된 소송건을 심리 중이다. 단순히 홈리스가 길거리에서 노숙하는 행위를 교통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있느냐는 것이 핵심이다. 그런데 상식적인 기준으로 볼 때 원고 측인 시민단체의 ‘처벌 불가’ 주장이 더 설득력을 가질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예상이다. 다시 말해 범법 행위가 없는데 노숙을 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개인의 의사에 반하여 구금, 수용, 격리, 벌금 등 조치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홈리스를 단속의 대상이 아닌 보호의 대상으로 여기는 배경이다.         최근 본지에는 안타까운 한인 홈리스들의 사연이 소개됐다. LA한인타운 홈리스 텐트에서 혼자 쓸쓸히 삶을 마감한 한인 홈리스, 홈리스 사역을 하다가 본인도 홈리스가 되어버린 선교사의 안타까운 사연도 있었다. 이제 홈리스 문제는 결코 특정 인종이나 계층에 국한되지 않는다. 지금과 같은 대규모 홈리스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더 큰 어려움이 닥칠 수도 있다는 것을 모두가 인식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홈리스 이슈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일 수 있지만 제이콥 푸에르테 (22세)라는 소방훈련생의 이름이 기억에 남는다. 그는 지난 4월 15일 교통사고 현장에서 인명 구조 활동을 벌이다 안타깝게도  2차 교통사고로 순직했다. 훈련 일정을 위해 출근하던 그는 새벽에 프리웨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배운 대로’ 나서다 제대로 꽃도 피우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소방국은 그를 최고의 영웅으로 배웅했다. 우리가 시청에 요구할 것은 제이콥의 성정 같은 것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물론 시 정부가 시민들이 납부한 1달러의 세금도 헛되게 쓰지 못하도록 꼼꼼히 감시하는 것도 우리 모두의 몫이다. 최인성 / 사회부 부국장중앙칼럼 홈리스 구제 홈리스 구제 la한인타운 홈리스 한인 홈리스들

2024-05-06

고물가 시대에 음식값 내린 중식당

인플레이션 탓에 메뉴의 음식 값을 지우고 인상된 가격을 써놓은 식당이 많다. 그런데 반대로 음식 가격을 지우고 더 싼 가격을 써놓은 곳이 있다. 잘못 본 게 아니다. LA한인타운의 진반점이 그렇다.     LA올림픽 불러바드와 웨스트레이크 애비뉴 인근의 진반점은 간짜장, 닭차우면, 새우차우면, 콤보차우면, 닭볶음밥, 새우볶음밥, 콤보볶음밥 등 7개 메뉴를 최대 1달러씩 가격을 내렸다.     진반점의 하덕현 대표는 “외식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좀더 저렴하게 런치를 해결하려는 직장인, 한인 시니어 고객들이 증가했다”며 “이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게 마진을 줄일 수 있는 메뉴를 선택해 조금이라도 가격을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짜장면 11.80달러, 해물 짬뽕 14.80달러, 간짜장 14.80달러로 중국집 인기 메뉴 가격도 2~5달러 정도 낮은 편이다. 주중 런치스페셜은 탕수육 13.80~15.80달러, 깐풍기 13.80~15.80달러, 청파소고기 15.80달러 등으로 LA한인타운 16~19달러 런치 가격과 비교하면 저렴하게 ‘중화요리’를 먹을 수 있다.     2017년 문을 연 진반점은 LA한인타운에서 다운타운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진짜 옛날 짜장면집’으로 입소문이 난 곳이다.     진반점은 제각기 다른 3~4개 테이블, 벽에 걸린 나무 메뉴판 등으로 마치 80년대 중국집을 연상시킨다.     광고 한 번 하지 않았지만 ‘가성비 높은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직장인, 한인 시니어뿐만 아니라 인근 다운타운 주민, 투고 고객이 줄을 선다.     하 대표는 “1980년대 한국 중국집 짜장맛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좋은 식재료와 푸짐한 양도 고객들이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작은 중국식당이 최고 맛집으로 소문난 것은 40년 된 하 대표의 중화요리 손맛 덕분이다.     한국 대구에서 태어난 그는 중식당을 운영하는 화교인 부모님 밑에서 자연스럽게 중화요리법을 익혔다.     그는 "1985년 미국으로 이주 후 LA한인타운 중식당 진흥각을 인수해 LA한인타운, 밸리 뿐만 아니라 타주까지 최대 10곳을 운영했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운영하던 진흥각을 모두 매각하고 비즈니스를 접고 쉬다가 2017년 진반점으로 다시 식당업계로 돌아왔다. 현재는 LA다운타운 2곳을 포함 3곳의 식당을 아들과 운영 중이다.     다른 중식당에 비해 음식값이 저렴한 이유로 하 대표는 현재 식당 위치를 꼽았다.     그는 “LA한인타운 중심가보다 렌트비가 50% 이상 저렴하고 직원도 적어 고정 운영비가 많이 들지 않는다”며 “최대한 좋은 식재료에 푸짐한 양으로 고객들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게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진반점은 오늘부터 6월까지 진반점 매장에서 식사하는 시니어에게는 음식값을 20% 할인한다.     그는 “LA다운타운과 한인타운 외곽에서 오는 시니어들이 많다”며 “옛날식 중화요리가 생각날 때 맛있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집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고물가 음식값 la한인타운 중식당 la한인타운 중심가 la한인타운 밸리

2024-05-05

타운내 치킨집 무려 31곳…치열한 닭싸움

LA한인타운이 치킨집들의 치열한 전쟁터로 변하고 있다.     본지가 LA한인타운 약 2.8스퀘어마일 지역의 치킨 전문점을 조사한 결과, 치킨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소가 31곳이나 됐다. 이는 0.09스퀘어마일당 치킨집 1곳이 있는 셈이다. LA한인타운을 동서로는 웨스턴 애비뉴부터 후버가까지, 남북으로는 피코와 베벌리 불러바드로 정하고 구글을 통해 그 지역에 있는 치킨집들을 조사했다. 이 좁은 지역에 프랜차이즈뿐만 아니라 개인이 운영하는 치킨집은 물론 한국 브랜드, KFC 미국식 치킨집과 멕시칸 치킨집 등이 빼곡하게 몰려있었다.     LA한인타운에 위치한 한국식 치킨집은 21개로 한국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인 교촌치킨, 굽네치킨 등을 비롯해 라이스치킨, 스타크핫치킨, 투존치킨, 마녀치킨, 꼬끼오치킨 등도 성업 중이다. 치킨 메뉴도 프라이드치킨, 양념치킨, 간장치킨, 어니언치킨, 갈릭치킨, 닭강정, 치즈치킨 등 한 가게당 최소 4개에서 최대 24개에 이른다. 소스 종류도 스윗앤칠리, 갈릭, 핫소스갈릭, 데리야끼, 레몬페퍼, 치즈, 갈릭 파르메산 등 다양하다. 가격은 라지사이즈 프라이드치킨 기준 19.99~34.99달러선이다.     미국식 치킨집은 총 5개로 데이브스 핫 치킨, KFC(2곳), 버팔로와일드윙, 데이버드가 있다. 프라이드치킨과 치킨텐더가 대표 메뉴이다. KFC는 16피스 프라이드치킨이 46.35달러, 버팔로와일드윙은 15피스에 26.99달러다.     멕시칸 치킨집은 엘뽀요로꼬, 뽀요스엘브라세로, 찰브로일드치킨, 뽀요아라브라사 등 5개가 있다. 직화로 구운 치킨에다가 멕시코식 양념과 칠리 페퍼, 쿠민, 오레가노 등의 향신료를 더해 독특한 향과 맛이 특징이다. 특히 직화구이 방식으로 훈연향이 풍부하고 바삭한 겉면 육즙 가득한 속살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멕시칸식 치킨집은 치킨 1마리 기준 19~21달러다.     좁은 한인타운 지역 내에서 치킨 전문점들이 밀집하면서 가격 경쟁도 일어나고 있다. 5월 1일 현재 좀비치킨은 원래 가격 26.99달러에서 19.99달러로 할인 중이며, KFC는 10달러 이상 구매하면 치킨너겟 10피스를 공짜로 주거나 12피스를 사면 40%를 할인해주고 있다.     통상 치킨집은 배달이나 픽업 고객이 많아서 다른 식당보다 창업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매장이 크지 않아도 된다. 특히 닭고기에 대한 고객의 호불호가 적고, 쉬운 레시피로 창업이 용이하다는 것도 치킨집이 많은 이유 중 하나라고 업계는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LA한인타운의 거주 인구가 늘고 다른 육류보다 닭고기의 대중성으로 인해서 타인종 고객 유치가 쉬워서 한인타운에 치킨집이 몰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la한인타운 전쟁터 치킨 전쟁터 교촌치킨 본촌치킨 교촌치킨 한국

2024-05-01

한인타운은 엄마 선물 위한 쇼핑 특구

LA한인타운은 마더스데이 어머니 선물을 위한 쇼핑 특구다.     인플레이션으로 모든 제품 가격이 오른 가운데 최고 50% 할인, 사은품 증정, 상품권 증정 등 알뜰한 선물 구입은 물론 LA한인타운에 매장들이 모여있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다.     소매업계 관계자는 “한인 업체들이 공격적인 할인 마케팅으로 마더스데이 수요 잡기에 총력전을 벌이는 분위기”라며 “마더스데이 프로모션을 잘 활용하면 최고 50% 할인에 배송비 없이 바로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LA한인타운 소매업계는 마더스데이를 앞두고 알뜰 구매를 하려는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제품을 구입하면 무료 증정, 할인과 사은품 동시 제공, 상품권 증정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김스전기는 마더스데이 특별 이벤트로 마더스데이(11일) 당일까지 포트메리온 보타닉 가든 그릇 제품을 50달러 이상 사면 김스전기 상품권을 증정한다. 50달러 이상 사면 5달러, 100달러 이상 사면 10달러, 150달러 이상 사면 15달러 상품권을 증정한다. 단 30% 할인해 99.99달러에 판매 중인 포트메리온 보타닉 가든 10피스 세트는 상품권 증정에 포함되지 않는다.     최영규 김스전기 매니저는 “해마다 가장 인기 있는 마더스데이 선물인 포트메리온 보타닉 가든을 사면 상품권을 증정해 사실상 할인해 구입하는 것”이라며 “12.99달러 서빙 스푼부터 150달러 그릇 세트까지 다양한 예산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더스데이를 맞이해 안마의자 업체들도 대대적인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헬스코리아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마사지체어 및 건강기구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디바 마사지체어는 8999.99달러, 그래비티 마사지체어는 3999.99달러, 그래비티 터보 마사지체어 5999.99달러 등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베스트셀러 제품인 실내 좌석 자동 미니자전거 이지바이크는 199.99달러, 누리아이 5800은 399.99달러에 할인 판매한다.     헬스코리아는 매장, 온라인, 유튜브, 홈쇼핑에 이어 아마존 브랜드관 입점 등으로 마더스데이 선물 구입 플랫폼 선택의 폭을 넓히고 48개월 무이자 할부도 진행하고 있다.     올리브베스트(ALB)는 전시모델 안마의자를 최대 45%까지 대폭 할인 판매한다. 또 신상품으로 한국 레드닷 어워드, K디자인 어워드를 받은 뉴클래식, 루나 4D 리클라이너 마사지 체어를 선보인다.     이번 마더스데이 시즌 한인 업체에서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는 곳은 건강식품 업계다.     올리브베스트(ALB)는 가정의 달을 맞아 전제품 할인 행사를 한다.     한국 홈쇼핑에서 3000억 판매 신화를 쓴 이경제 원장 황제녹용단은 600달러에서 400달러로 할인하고 1박스 구입시 300달러 상당의 흑홍삼전 1박스를 무료로 증정한다. 조선왕실의 자양강장제 황제 침향단은 2박스 구입시 1박스를 무료 증정한다.     또한 황산기농도 3배, 순도 95% 이상의 해림 후코이단 오리지널 혹은 후코이단 맥스 파우치 3개 구입시 한 개를 무료로 증정한다. 해림 후코이단 오리지널 캡슐은 180달러, 후코이단 맥스 파우치는 300달러다.     가정의 달을 맞아 네이쳐메딕에서는 온 가족 면역증진 이벤트를 6월 20일까지 진행한다. 네이쳐메딕 제품은 AHCC 강화 후코이단과 3PLUS 후코이단 두 개 브랜드가 있다.     네이쳐메딕 후코이단 제품 캡슐 5병을 구매하면 60정 2병을 무료로 증정한다. 10병 구매 시에는 160정 1병과 60정 4병을 무료로 증정한다. 또한, 액상 타입 6세트를 구매하면 40팩을, 8세트를 구매하면 60팩을 추가로 증정한다.     3-PLUS 제품은 캡슐 1병에 40그램, 액상 1세트에는 110그램의 후코이단이 함유된 고함량 후코이단이다.     셀리온도 가정의 달 특별 행사를 진행하며 최고 50% 할인에 추가 선물도 증정한다. 통녹용과 통홍삼으로 만든 천수단, 유한양행 뉴질랜드 전용 사슴농장 녹용과 6년근 홍삼 진액으로 만든 전녹용홍삼을 한 개 사면 한 개를 무료로 증정한다. 300달러 이상 구입하면 120달러 핸드세럼, 120달러 헤어셀 토닉 혹은 140달러 E2F4 세럼을 추가로 증정한다.     라하브라에 위치한 유니콘 안경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초점 렌즈를 50% 세일한다. 다초점 안경을 구매하면 무료로 자석 피팅을 제공한다.     유니콘 안경 측은 “집에서 가져온 안경도 예약을 통해 자석 피팅을 무료로 제공한다”며 “1일부터 20일간 모든 다초점 안경 구매자들에게 접이식 돋보기 혹은 안경 자석 걸이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베이커리 코안도르는 개업 3주년을 맞이해 마더스데이 감사 세일을 한다     코안도르는 개당 3.50달러 팥 씨앗 도너츠 1박스(10개)를 50% 할인된 15달러에 판매한다.     이효상 코안도르 대표는 “오후가 되면 도너츠가 거의 품절되는 등 반응이 좋아 행사 기간을 이달 말까지 늘리고 오전 10시부터 하루 1000개 한정 판매한다”며 “옥수수 꽈배기도 15개 15달러에 할인 판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마더스데이 케이크는 사전 예약 주문을 하면 30% 할인해준다.     온라인 쇼핑몰 핫딜은 마더스데이 특별관을 마련하고 150여개 제품을 준비했다. 마사지 기구, 화장품,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 어머니들 인기 선물 아이템을 최고 50~60%까지 할인해 살 수 있다.       한국 어버이날을 맞아 고국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횡성한우 등심정육혼합 5호 259.99달러, 프리미엄 LA갈비선물세트 299달러, 시루원 건강약식 58달러 등 다양한 어버이날 선물이 준비되어 있다. 꽃배달 서비스도 20% 이상 할인해 주문할 수 있다. 꽃배달 서비스는 생화 꽃다발로 89달러에서 69달러로 가격을 낮췄다. 한국 어버이날 배송 마감은 3일 오후 8시로 한국 전지역 무료 배송을 제공한다.     핫딜 마더스데이 주문은 웹사이트(hotdeal.koreadaily.com)에서 할 수 있다.  이은영 기자한인타운 특구 무료 증정 la한인타운 소매업계 상품권 증정

2024-04-30

한인타운서 즐기는 낭만 가득한 식사

우리 어머니를 위한 특별한 날, 마더스데이다. 간만에 가족들 식사 걱정은 내려놓고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식사를 선물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 될 것이다. 최근 LA한인타운에도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고급 레스토랑들이 들어서고 있다. 프랑스나 퓨전 아메리칸 레스토랑까지 다양해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무작정 멀리 나갈 생각보다 가깝고 친근한 곳에서 색다른 경험으로 특별한 날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어머니와 맛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는 LA한인타운 레스토랑들을 소개한다.       르 꼼뚜와(LeComptoir)   6가와 노먼디 호텔 노먼디(Hotel Normandie)에 위치한 ‘르 꼼뚜와’는 정통 프랑스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다. 주 3일 저녁에만 문을 열고 예약 손님 10명만 받는 미니 파인 다이닝(fine dining) 레스토랑이다.   ‘카운터’라는 뜻의 식당 이름대로 손님들은 조그만 주방을 둘러싼 카운터에 앉아 셰프들이 만들어주는 음식을 차례로 받는다. 각 코스에 대해 셰프가 자세히 설명하며 예술과 같은 플레이팅을 볼 수 있다.     메인 셰프는 나파밸리에서 레스토랑 등을 운영하는 게리 메네스다. 롱비치 농장과 프랑스 현지에서 공수한 신선한 제철 재료를 활용하여 8코스 메뉴를 선보인다. 계절별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메뉴는 시기에 따라 변경된다.     파인 다이닝인 만큼 가격은 좀 비싼 편이다. 8코스 프리 픽스 디너 175달러이며 와인 페어링은 125달러다. 예약제로만 운영된다.  목, 금, 토 오후 7:30분에 예약을 받아 음식을 서빙하고 나머지는 휴무다.     ▶웹사이트: www.LeComptoirla.com   ▶주소: 3606 W 6th St, Los Angeles, CA 90020   카셀스(Cassell's)   전통 있는 햄버거 맛집은 어떨까. 76년 전통의 '카셀스'가 그 주인공이다. 깐깐하기로 소문난 음식 평론가들이 LA 최고의 햄버거라고 극찬한 카셀스 햄버거는 지난 1948년에 오픈한 후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점의 공세에도 버거 계에서 톱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점심시간이면 타인종들이 몰려들어 자리가 꽉 들어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큼지막한 패티는 풍부한 맛에도 느끼하지 않아 패티만 사 가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빵은 사워도와 호밀, 위트, 에그 빵 4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신선한 양파와 토마토, 양상추, 피클, 파인애플, 복숭아 등이 파티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소스와 함께 즐기는 맛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거기다 세련된 외관은 이 식당의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다.     카셀스는 '르 꼼뚜와'와 같은 호텔 노먼디 건물 1층에 있다.     ▶웹사이트: www.cassellshamburgers.com   ▶주소: 3600 W. 6th St. Los Angeles, CA, 90020   히얼스 룩킹 엣 유(Here’s looking at you)   분위기 좋은 퓨전식당을 찾고 있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영화 ‘카사블랑카(Casablanca)’의 명대사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Here's looking at you, kid)”에서 따온 식당 이름이 참 잘 어울리는 곳이다. 다양한 칵테일과 그에 딱 맞는 매력적인 메뉴를 선보인다.     지난 2016년 개업한 이 식당은 팬데믹으로 인해 문을 닫았다가 손님들의 열띤 지지로 2022년 초에 다시 오픈했다.     퓨전 아메리칸식 메뉴를 선보이는 데 신선한 제철 채소를 이용한 애피타이저부터 가제 요리, 드라이 에이지 스테이크, 비프 타타르, 연어 등 가짓수도 다양하다. 참치 소스를 곁들인 시시토 고추, 바삭한 중국 소시지 크럼블을 곁들인 전통 토마토 요리, 살사 네그라를 곁들인 개구리 다리 등은 이곳의 최고 히트작이다. 특히 LA 타임스 평론가인 고 조너선 골드는 “지난 몇 년 동안 지역의 거의 모든 시시토 고추를 맛봤지만 이곳이 최고”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이 레스토랑은 2017년 Food & Wine에서 올해의 레스토랑으로 선정되었으며 LA타임스의 LA 최고의 레스토랑 101곳 목록에 포함되기도 했다. 메뉴 가격은 17~25달러 선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웹사이트: www.hereslookingatyoula.com   ▶주소: 3901 W 6th St, Los Angeles, CA 90020   오프네어(Openaire)   마치 도심 속 정원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라인호텔 옥상에 위치한 이곳에 대해 LA시 관광부는 “한인타운 중심부의 오아시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경사진 유리 지붕, 무성한 식물, 안락한 좌석이 만들어내는 마치 온실 같은 느낌은 '오프네어'의 독보적인 특징이다. 자연채광이 가득한 곳에서의 브런치는 건강해지는 기분까지 들게 한다. 아름다운 모습만큼이나 메뉴 역시 훌륭하다. 캘리포니아에서 난 엄선된 제철 재료로 만들어내는 채소 중심의 요리와 신선한 해산물 요리가 일품이다. 특히 피스타치오와 페코리노 치즈를 뿌리고 오리고기를 곁들인 파스타와 사프란 아이올리를 곁들인 문어 다리는 베스트 메뉴다. 가격은 저녁 메뉴 기준 30달러 선이며 빅 플레이트의 경우 60~70달러대다.     ▶웹사이트: www.thelinehotel.com/los-angeles/restaurants-bars/openaire/   ▶주소: 3515 Wilshire Blvd, Los Angeles, CA 90010 장수아 기자한인타운 낭만 la한인타운 레스토랑들 최근 la한인타운 고급 레스토랑들

2024-04-30

LA상의, K타운 맛집 지도·추천 업소 스티커 1만장씩 배포

LA한인타운 맛집들을 한눈에 찾아볼 수 있는 지도가 제작돼 배포된다. LA한인상공회의소(이하 LA상의)는 지난 23일 LA한인타운형제갈비에서 LA총영사관, 후원업체, 비영리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타운 맛집 지도 및 LA상의 추천 업소 스티커 배포 행사를 개최했다.   LA상의 47대 회장단의 중점 추진 사업의 하나인 K타운 맛집 지도 및 앱 프로젝트는 회장단 및 이사진으로 구성된 전담 TF팀이 설문조사를 통해 50여곳을 선정, 6개월여에 걸쳐 제작됐다.   지도 앞면에는 고기구이 10개 업소, 한식 18개 업소, 일식·중식 등 12개 업소, 분식 6개 업소, 술집·카페 10개 업소 등 총 56개 업소가 표기돼 있다. 뒷면에는 후원업체들 안내와 차세대 요식업체 12곳도 소개됐다.     김봉현 LA상의 회장은 “팬데믹에다 임금 상승 등으로 한인자영업자, 특히  식당들이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프로젝트가 조금이나마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전 코리아타운 맵은 지도 자체에 중점을 뒀던 것과 달리 이번 지도는 K타운 맛집 지도 웹사이트(ktownfoodla.com)로 유도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A상의는 지난 2011년 미주중앙일보와 함께 펼친 ‘붐업 코리아타운’의 일환으로 코리아타운 맵을 제작, 배포한 바 있다.   지도 디지털 그래픽 아트를 담당한 미키 백 작가는 “할리우드 사인, 그리피스파크, 윌턴극장을 비롯해 다울정, 에퀴터블빌딩 등 LA와 한인타운을 나타내는 주요 상징물들을 곁들였다. 맛집을 찾아가는 마음으로 알기 쉽게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총 4만개의 지도 제작, 배포를 목표로 하는 LA상의는 이날 1차분 1만개를 제작해 배포에 들어갔다.     김재항 부회장은 “지도와 함께 LA상의 추천 업소 스티커도 1만장을 제작해 원하는 업소들을 대상으로 배포한다. 지도 지면 관계상 많이 게재 못 했다는 아쉬움이 있는데 지도 및 스티커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웹사이트로 연결된다. 음식 카테고리별 업소들의 업소 웹사이트 및 지도 등이 소개되는데 앞으로 더 많은 업소가 게재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용 앱도 개발 중인데 재외동포청의 지원을 받아 론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A상의측은 각 업소들은 물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삼호관광 등과 공조해 보다 많은 지도가 배포될 수 있도록 하고 TF팀을 차기 회장단에서도 유지해 업데이트 등에 힘쓸 계획이다.    K타운 맛집 지도 등록 문의는 이메일(info@lakacc.com)로 연락하면 된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추천업소 스티커 배포 la한인타운 맛집들 k타운 맛집 LA상의 K타운 맛집 지도 K타운맵 지도 맛집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4-23

타운 콘도·임대주택 거래 1년새 두자릿수 증가

작년 9월부터 시작된 전년 대비 주택 거래 증가세가 6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지난 3월 단독주택 거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을 소폭 웃돌았다.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은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로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매매된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수는 지난해 3월의 77채보다 4채(5%) 감소한 73채였다. 다만 전달의 46채와 비교하면 37채(59%) 급증한 것이다.     한인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봄이 오면서 주택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6% 중후반대의 모기지 금리로 인해서 실제 거래량은 작년만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 2월보다는 50% 이상 매매가 늘어난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4년 3월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단독주택(SFR)   지난 3월 매물이 귀한 단독주택의 거래가 부진했다. 지난 달에 매매된 단독주택 수는 24채로 전년 동월의 42채와 비교해서 18채(45%) 밑돌았다. 〈표 참조〉 다만 지난 2월(18채)보다는 33% 많았다.       중간 거래가격은 139만3000달러로 전년 동월의 217만5000달러보다 36% 하락했다. 2023년 3월에는 지난달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주택 거래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더 컸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지난해  3월(876달러)보다 10% 내린 788달러였다.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는 2023년 3월의 93.09%보다 4%포인트 이상 상승한 97.47%를 기록했다. 작년보다 주택 매매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걸 가리킨다.       ▶콘도, 임대수익용   올 3월 팔린 콘도 수는 작년 3월의 19채보다 5채(26%) 늘어난 24채였다. 이는 전달의 20채와 비교해서도 4채(20%) 더 많은 것이다. 콘도 중간 거래가격(73만6045달러)은 전년 동월의 77만 달러보다 3만 달러 이상  밑돌았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661달러)은 지난해 3월(634달러) 대비 4% 올랐다.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 건수는 전년 동월의 16채보다 9채(56%) 늘었다. 전달의 8채와 비교하면 213% 폭증한 것이다. 임대용 주택의 중간 가격은 149만 달러로 지난해 3월보다 8% 상승했다. 특히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412달러로 전년보다 9% 올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 변동 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5개월 연속 주택 거래 증가세가 꺾인 것은 아쉽지만, 전달보다 전반적으로 주택 거래가 증가한 점은 좋은 징후”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모기지 금리가 5% 초반 선으로 내려야 매물도 늘고 주택 거래 활동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을 더했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4년 3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다.     진성철 기자임대주택 자릿수 단독주택 거래 la한인타운 주택 임대수익용 주택

2024-04-15

채프먼플라자 '토끼'자리에 '단비' 개장…모던 한식에 디저트·칵테일도

최근 LA한인타운에서 한국 전통 메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레스토랑 트렌드에 ‘단비’가 합류한다.       이터LA는 LA한인타운 채프먼플라자 ‘토끼’ 레스토랑 자리에 리우스카페 팀이 ‘단비(Danbi)’를 개장했다고 10일 전했다.       단비는 리우스카페 운영팀과 문을 닫은 토끼 레스토랑 운영팀의 알렉스 박, 패트릭 리우, 존 김, 요한 박이 협업해 선보이는 모던 한식 레스토랑이다.       주방 총괄을 맡은 라레인 고 셰프는 롤랜드하이츠 스시 유엔에서 오마카세를 선보인 이후 프라이빗 오마카세 셰프로 활동하고 있다. 고 셰프는 대만과 홍콩 카페 메뉴를 개발하면서 리우스 카페 컨설팅을 하다가 단비에 합류했다.       고 셰프가 선보이는 단비 메뉴는 소고기, 돼지고기, 생선, 야채 등 8가지 메인 요리와 허니버터칩 등 안주다. 시그니처 메뉴는 풍미가득한 돼지고기 스프, 육회, 유니 비빔밥, 가리비 팬케이크 등이다.       한국 식품에서 영감 받아 재해석된 한국식 디저트도 선보인다. 디저트를 담당하는 페이스트리 셰프 이사벨 마니부산은 미슐랭 스타 식당인 마우드와 미스터 홈스 베이크하우스에서 페이스트리 셰프로 경력을 쌓았다. 현재 선보이는 스프링 디저트 메뉴는 수정과 그래니테, 바나나 밀크 클라우드, 몽한라 세 가지다.       바를 담당하는 존 이 디렉터는 소주, 막걸리, 약주 등 한국 술과 함께 요즘 MZ 세대 사이 인기인 보리소주, 김치 뮬 등 6가지 소주 칵테일도 선보인다.     이은영 기자채프먼플라자 토끼자리 la한인타운 채프먼플라자 한국식 디저트 스프링 디저트

2024-04-11

돌반지 <1돈 살때> 350불까지…한인들 “금 팔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이 최근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금을 판매하려는 한인들도 부쩍 늘고 있지만 비싼 금가격에 매입 수요는 주춤하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급등하기 시작한 국제 금 선물가격이 지난 8일 온스당 2327달러로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업계에 따르면 고물가에다 LA한인타운 경기가 하강하면서 생활이 팍팍해지자 가지고 있던 골드바, 14K 골드, 순금반지를 현금화하려는 한인들도 증가 추세다.     마이클 김 금돼지 대표는 “좋지 않은 LA한인타운 경기를 반영하듯 금을 팔려는 고객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순금반지를 가져오는 경우도 꽤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금값의 고공행진에 돌반지와 골드바 수요는 시들해졌다. 그도 그럴 것이 돌반지 한 돈 가격이 300달러를 넘어서고 1온스 골드바 가격도 2480달러를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 보석업계에 따르면 국제 금선물 가격이 온스당 2300달러를 넘어서면서 1온스 골드바 소매 가격은 개당 2480~2700달러 사이에서 결정된다는 게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한인들에게 금 가격의 척도인 돌반지 한 돈 가격은 300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존 김 보금사 대표는 "한 달 전만 해도 돌반지 한 돈당 270~280달러에 판매했는데 300달러를 훌쩍 넘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돌반지 선물을 하려면 반돈은 190달러 이상, 한 돈은 305~350달러 정도 예산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값이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거래가 활발했던 한인들의 골드바 구매는 오히려 줄었다.     데이비드 허 그레이트 킹스 주얼리 대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투자용으로 골드바를 사러 오는 고객들이 많았는데 올해 들어 금값이 너무 올라서인지 투자용 골드바 구매 고객의 발길이 뜸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젊은층과 타인종 고객들의 금팔찌와 체인 금목걸이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다는 게 허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금팔찌와 체인 금목걸이 를 500~600달러부터 시작해 최고 1만 달러짜리도 구입하고 있다"며 "젊은 타인종의 경우, 금을 안전자산, 남에게 보여주는 과시용 귀금속으로 여겨서 인기"라고 말했다.     금값 랠리에 대해서 보석 업계는 지정학적 긴장이나 중국을 포함한 각국 중앙은행과 대형 금융 기관 수요 폭증 등의 요인을 꼽고 있지만 정확한 주요 요인을 꼭 집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서금값 랠리에 대한 다양한 예측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30%까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저명한 경제학자인 로젠버그 리서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로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금 랠리가 달러 강세와 인플레이션 기대치 하락 등 전형적인 거시경제 문제를 뛰어넘었다"며 "미국 경제의 두 가지 시나리오, 즉 연착륙과 전형적인 약세장에서 모두 금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영·서재선 기자돌반지 한인 기준금리 인하 한인 보석업계 la한인타운 경기

2024-04-08

시온마켓, 젊은층 공략…8가·옥스포드로 이전

LA한인타운 시온마켓 버몬트점이 5일 폐점하고 8가와 옥스포드에 위치한 주상복합건물 ‘라이즈 코리아타운’으로 이전한다.     시온마켓 측에 따르면 새 매장의 오픈 예상 날짜는 4월 말이다. LA시의 허가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게 전제 조건이다.     시온마켓 버몬트점은 이전을 앞두고 지난달부터 2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폐점을 3일 앞둔 현재 매장에는 와인, 두부, 차, 라면, 통조림 등 30% 정도 재고가 남은 상태로 40%까지 세일폭을 늘렸다.     오는 5일 시온마켓 버몬트점이 폐점하면 현재 마켓 자리에 히스패닉 대형 마켓인 엘 수퍼가 들어올 예정이다.     시온마켓 새 매장이 들어서는 ‘라이즈 코리아타운’은 8가와 옥스포드 구 아씨마켓 자리에 신축된 주상복합건물로 2.2에이커 규모의 부지에 아파트 365유닛과 5만2000스퀘어피트 소매매장, 791대를 수용하는 주차공간이 있다.     시온마켓 새 매장 규모는 3만 스퀘어피트로 버몬트점 면적의 70% 정도 규모다.     마켓 측에 따르면 마켓 안 푸드코트에는 업소 6곳이 입점하게 된다. 1층에는 시온마켓 외 파리바게트, 안경점, 보석전문점, 의류 판매 업소 등 10개 소매업체가 들어선다.     잔 윤 점장은 “신축 건물 주거 유닛이 스튜디오와 1베드룸으로 거주자들이 1인 가구 혹은 커플 등 젊은층”이라며 “편의점과 마켓의 중간 지점 성격으로 기존 마켓과 다른 신개념 매장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매장의 주요 특징은 밀키트 제품 다양화, 편의점 식품 대폭 확대, 인스턴트 제품, 소형 패키지, 패킹 서비스 강화 등이다.     특히 라면, 주류, 컵밥, 밀키트 등 제품군을 늘리고 소스와 곡물류는 섹션은 버몬트점보다 축소할 예정이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시온마켓 옥스포드 시온마켓 버몬트점 la한인타운 시온마켓 5만2000스퀘어피트 소매매장

2024-04-02

가구점 떠난 곳, 제 2의 소호거리로

LA한인타운 웨스턴 가구거리가 거대 갤러리로 변모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뉴욕의 3대 화랑으로 불리는 ‘데이비드 즈워너’(David Zwirner) 갤러리부터 신흥 아트 갤러리까지 웨스턴과 멜로즈 애비뉴를 중심으로 둥지를 틀고 있다.   2일 본지는 웨스턴 애비뉴를 따라 1가부터 샌타모니카 불러바드까지 갤러리 수를 취합했다. 데이비드 즈위너를 포함해 현대미술 갤러리 겸 가구 쇼룸인 ‘언랩(Unrepd)’, 맨해튼에 기반을 둔 ‘서전트 도러스(Sargent’s Daughters)', '쉬라인(Shrine)', 그리고 웨스트할리우드에서 이전한 현대미술 갤러리 '모란모란(Moran Moran)' 등 총 10개에 달했다. 반경 2마일내 인근에 있는 곳까지 더하면 약 20개에 이르렀다.   웨스턴 거리가 본격적으로 변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9년이다. 재크 라즈리(34)라는 신예 부동산 개발업자는 웨스턴 길에 위치한 건물과 창고 등 최소 15개 부동산을 매입했고 2019년부터 갤러리들에게 임대하기 시작했다.   재크 라즈리의 아버지는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이자 밀워키 벅스 공동소유주인 마크 라즈리다. 배우 출신인 재크는 지난 2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특별히 갤러리를 염두에 두고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갤러리가 내가 원하는 유형의 세입자였다”며 “거대 기업들에 의해 점령당하거나 쇼핑몰로 변하기 쉽지 않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는 보금자리를 물색하는 갤러리들의 성향과도 맞아 떨어졌다. '모란모란'의 직원 멀런 리노우블은 본지에 “LA의 중심이기도 하고 할리우드, 다운타운 등 다른 아트 타운들과 인접하다”며 장소 선정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뉴욕이나 유럽의 갤러리들이 LA로 옮기거나 확장 중에 있는데 웨스턴 애비뉴도 그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재크가 제시하는 합리적인 임대료도 갤러리들이 몰려오는데 한몫하고 있다. 정확한 임대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마일도 채 떨어지지 않은 라치몬트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크는 “매력적인 수준의 임대료는 밀레니얼 세대가 운영하고 있는 LA의 신흥 예술 현장 확장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갤러리의 증가로 인해 타인종의 유입이 늘면서 한인타운 경제 활성화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2021년 9월 오픈한 ’언랩‘은 할리우드 스타 바네사 허진스와 스포츠 에이전트 리치 폴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언랩의 트리샤 비넘 공동창업자는 “갤러리는 방문이 목적인 '데스티네이션 비즈니스'라 LA뿐만 아니라 어바인, 셔먼오크스 등 다양한 곳에서 사람들이 찾는다. 갤러리 방문객들이 인근 동네를 둘러보게 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웨스턴 길에는 갤러리와 더불어 새로운 비즈니스들이 입점 중이다. 작년에는 LA 기반 고급 여성의류 브랜드인 'CO'가 문을 열었고, 앞서 지난 2021년에는 투고 전문 유명 샌드위치 업체 '지아타(Ggiata)'가 오픈했다.   지난 2022년에 문을 연 뒤 LA 타임스 선정 'LA 최고의 식당 101'에 선정된 유명 필리핀 식당 '쿠야 로드(Kuya Lord)'의 조시 심파오 셰프는 “최근 다양한 사람들의 유입을 체감하고 있는데 반가운 현상”이라며 “동네가 더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수아·김경준 기자소호거리 가구점 현대미술 갤러리 갤러리 방문객들 la한인타운 웨스턴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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