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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만불 대형 금융 사고 터졌다…수백명 한인 투자자 피해 입어

북가주 지역에 대형 금융 사고가 터졌다. 한인 운영 선물(FCM)․투자 자문(CTA)․신탁업(CPO)을 운영하고 있는 SNC 투자회사(대표 피터 손)가 글로벌 금융 쓰나미의 여파로 문을 닫게 됐다. 공식적인 회사 파산 발표는 없었지만 회사 내부에서는 이미 파산이 기정사실화로 인정되고 있고 회사 운영자도 회생가능이 전혀 없음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SNC의 회생 불능으로 투자자들은 투자액을 거의 상실케 되었다. 1인당 몇만달러에서 최고 몇백만달러에 이르기까지 SNC의 정확한 운영 펀드 금액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대략 7천만 달러 이상인 것으로 짐작되고 있어 이에 대한 한인사회 파장 또한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플레젠튼의 SNC 본사에서는 직원들이 거의 일손을 놓고 있는 상태로 28일부터는 출근치 말라는 운영자의 지침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회사 대표인 피터 손씨 또한 핸드폰도 꺼져 있는 채 3일째 회사에 출근치 않고 있고 블랙 학에 있는 집도 비워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잠적한 것으로 추정된다. SNC 투자자들은 지난 28일 회사 소식을 접하면서 “믿을 수 없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한 투자자는 “은퇴자금으로 놔둔 150만달러를 투자했다가 결국 다 날렸다”며 허망해 했다. 일부 피해 투자자들은 회사와 회사 대표들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고 일부 피해자들은 대책 준비를 위해 모임을 갖는 등 피해 축소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때 외환 시장 업계의 신데렐라로 부를 정도로 신흥 선물 회사로 알려진 SNC는 설립 10년 가까이 철저한 신용과 높은 고수익 환원으로 한인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받았다. 남가주에서 잇달아 터진 금융 투자 비리 사건들에도 아랑곳없이 지속적인 투자가 들어오고 있었고 비즈니스 위크지가 선정한 2005년 가능성 있는 투자기업 8개중의 하나로 소개될 정도로 신용과 실력을 인정받고 있었던 것. 선물 시장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는 외환 딜링의 이종통화 및 통화선물 서비스에만 집중하면서 투자자들에게는 매월 투자액의 2.25%를 투자 이익으로 지급하는 등 고수익을 보장했으나 결국 세계 금융 시장의 붕괴로 SNC도 파산이라는 결과를 맞고 말았다. 홍민기 기자

2008-10-29

다음은 '크레딧 카드 대란' 인가? 올해 상반기 손실액 210억달러 육박

서브프라임 모기지 다음 타자는 크레딧 카드? 크레딧 카드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지난 수년간 경제 활황으로 무분별하게 남발된 크레딧 카드 문제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크레딧 카드 사용 잔액 중 5.5%가 손실 처리됐는데 지난 2001년 닷컴버블 붕괴 직후 7.9%에 달했던 손실 수준을 능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신문은 지난 수년간 크레딧 카드가 쉽게 발급되면서 크레딧 한도도 크게 높아졌는데 최근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페이먼트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카드사들 역시 발급과 한도를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이미 큰 타격을 받은 금융업계가 지난 수년간 떼돈을 벌어준 크레딧 카드 때문에 또다시 엄청난 손실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손실 처리된 크레딧 카드 부채는 무려 210억달러에 달하며 향후 1년반 사이에 최소한 550억 달러의 손실이 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씨티그룹의 개리 크리텐든 CFO는 "실업률이 증가하면 카드 순손실액은 사상 최대 수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뱅크오브 아메리카 씨티그룹 등은 물론 타겟과 같은 소매업체들까지 카드 발급 기준을 강화하기 시작했으며 동시에 비용 절감에도 나서고 있다. 캐피털 원의 경우 사용실적이 저조한 사용자들을 정리하고 동시에 사용 한도 역시 계속적으로 깎아내리고 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일부 고객들에 대해 이자율을 일괄적으로 2~3%씩 올렸으며 카드 사용에 따라 적립된 포인트 사용에 따른 비용도 줄이기 위해 상품들도 보다 싼 것들로 바꾸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프로모셔널 이자율을 대폭 없앴으며 디스커버는 0% 이자율 제공 기간을 단축시켰다. 시장 조사 분석가인 리사 흐로넥은 "크레딧 카드 발급사들에게 더 이상 여유공간이 없는 상황"이라며 "소비자들도 모기지 홈에퀴티융자에 크레딧 카드 빚까지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성희 객원기자 [email protected]

200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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