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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치력 신장은 유권자 등록부터

본격적인 유권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11월 선거 일정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가주는 10월 7일부터 우편투표 용지 발송이 시작되며, 10월 21일까지 유권자 등록을 받는다.  
 
유권자 등록은 참정권 행사의 첫 단계다. 등록을 마친 유권자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은 유권자 등록 캠페인의 날이었다. 전국적으로 유권자 등록 독려 행사가 열렸다. LA 한인타운에서도 LA 한인회와 한미연합회(KAC)가 공동으로 한인 유권자들에게 등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등록을 도왔다.  
 
유권자 등록 자격은 선거일 기준으로 만 18세 이상의 시민권자다. 당연히 최근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도 가능하다. 또한 거주지 주소가 변경됐거나, 우편투표를 원할 경우, 지지 정당을 바꾸고 싶은 경우에도 유권자 등록이 필요하다.    
 
한인 유권자 등록률은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 낮은 편이다. 유권자 등록 비율이 낮다는 것은 투표 참여자도 적다는 의미다. 그만큼 한인들은 참정권 행사에 소극적이다.  
 
투표율은 한인 사회의 힘을 정치권에 보여주는 지표다. 정치인은 표가 있는 곳에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다. 한인 유권자가 한 명이라도 더 등록하고 투표를 해야 하는 이유다. 과거 유권자 등록을 하면 배심원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근거 없는 헛소문으로 인해 유권자 등록을 꺼리는 한인도 있었다.  아직도 헛소문을 믿는 한인은 없을 것이지만 유권자 등록과 배심원 선정 작업과는 무관하다.      
 
11월 5일 선거는 유난히 관심이 높다. 대선 후보 간 경쟁이 워낙 치열한 데다 각종 선거에서도 접전 양상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로컬 선거에서는 적은 표 차로도 결과가 달라진다. ‘한인 표’가 응집력을 발휘하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서는 방관자가 아니라 참여자가 되어야 한다. 한인 유권자들이 빠짐없이 유권자 등록을 하고 적극적으로 투표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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