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 이후 가장 활발…올해 지진 더 많을 것"
큰 지진 발생 시기 예측 못 해
캘텍의 루시 존스 지구물리학자는 “2024년은 1988년 이후 지진이 가장 자주 발생한 해”라며 “지진은 빈번할수록 더 발생률이 높아진다”고 13일 KTLA를 통해 밝혔다.
존스에 따르면 1932년 이후 남가주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은 연평균 10~12회 정도 발생한다. 반면 올해 남가주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은 13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올해가 지진 활동이 활발한 해”라며 “지진 발생 주기가 더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존스는 많은 사람이 여진이 연이어 발생하면 대형 지진 발생률이 줄어든다고 믿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지진의 규모는 상대적”이라며 “예를 들어 7.0 규모의 지진 1회는 6.0 규모 지진 10회, 5.0 규모 지진 100회와 동일하다”고 말했다. 즉, 규모 4.0 이상의 지진 발생률이 증가하면 그보다 더 큰 규모의 지진 발생 확률도 올라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존스는 “아무도 더 큰 지진이 언제 발생할지 예측할 순 없다”면서 “하지만 가주는 그 어느 때보다 지진에 잘 준비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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