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칼럼] <2296> 발바닥에 체중 모아야 스윙 느낌 살아
드라이버나 아이언, 그리고 퍼팅(putting)과 같은 골프의 모든 것들은 힘이나 복잡한 논리가 아니라 느낌에 의한 것이며 논리는 행동 전 역할에 불과할 뿐이다. 스윙은 논리를 뒷 받침으로 머릿속에 정리된 원칙과 특정 테마에 입각, 반복된 연습에 의하여 근육에 기억시키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이러하듯 기억된 근육은 느낌으로 변해 한 번의 스윙으로 샷을 마친다.
처음 골프를 시작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힘에 의한 골프(스윙)를 구사하지만 구력이 쌓이고 시간이 흐를수록 조용한 느낌 찾기에 부단한 노력을 한다.
한 예로 짧은 거리의 펏(putt)이나 숏 게임을 들 수 있다. 초보자들이 그린주변에서 이쪽 저쪽을 넘나드는 것은 스윙개념과 느낌이 없어 생겨나는 현상들이다.
이것은 연습테마를 잘못 선정한 이유도 있지만 태반은 실전경험의 부족과 감각의 ‘자’가 무디어질 때 주로 발생한다.
스윙의 느낌은 최장 72시간(3일)을 근육이 기억하고, 이 시간이 지나면 40%밖에 기억을 못하고, 7일이면 약 20%만 기억하게 돼 주말 골퍼란 말이 생겨난 것이다.
퍼팅 역시 48시간(2일)동안은 감각이 살아있지만 이후 어색한 느낌이 들기 시작하여 주말마다 다른 감각의 퍼팅이 되곤 한다.
특히 연습이 부족하거나 스윙이 불안할 때는 예외 없이 스탠스(stance)의 폭이 넓어지고, 반대로 부드러운 스윙을 생각하면 스탠스의 폭이 매우 좁아진다.
이것은 곧 느낌을 찾기 위한 수단으로 체중배분만 올바르게 성립되면 ‘자신의 느낌’을 찾아 스윙에 접목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양쪽 발바닥에 체중을 모아야 한다. 그래야만 상체 힘이 빠지고 좌우로의 체중이동도 용이해 부드러운 스윙을 구사하며 느낌을 찾기 쉬워진다.
발바닥 중에도 안쪽(움푹 들어간 곳) 부위를 중심으로 체중을 분산시키면 안정된 스탠스를 취할 수 있다.
정상적인 발바닥 체중분배는 대략 양발의 뒤꿈치에 50%, 앞꿈치에 50%의 비율이 최상이며 지나치게 앞쪽(toe)에 체중이 분배되면 백스윙 시 머리가 앞쪽으로 숙여지거나 백스윙이 어려워 어깨가 돌지를 않는다. 반대로 뒤꿈치로 쏠리면 스윙 중간에 몸이 뒤로 넘어질 듯한 스윙도 생겨난다.
따라서 반쪽짜리 백스윙으로 변하며 볼을 깎아 치는 상황도 벌어지고 때로는 상체를 빠르게 들어 탑핑(toppingshot)샷도 심하게 발생한다.
또한 헤드업(head up)이 빨라지고 체중이동 없이 손으로만 볼을 치는 현상도 벌어진다.
반대로 뒤꿈치 쪽에 체중이 많이 실리면 백스윙 때 상체가 들리는 현상도 일어나 백스윙 궤도를 완전히 바꿔 놓아 다운스윙 궤도가 없어지고 스윙이 끝나면 몸의 중심을 잡을 수가 없어 기우뚱거리는 피니시를 하게 된다. 따라서 어드레스가 끝나면 발바닥 어느 부위에 체중이 분배되었는가를 확인하면 백스윙은 물론 올바른 다운스윙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
양 발바닥에 체중분배 방법은 어드레스를 시작하며 호흡을 들이마시고 어드레스가 끝나면 몸속에 숨을 70% 정도 밖으로 내보내 30% 정도를 유지하면 체중이 발바닥으로 내려간다. 그 상태를 유지하면 몸에 힘이 들어가는 어드레스를 방지하고 발바닥 균형유지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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