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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국 정치’ 대화와 타협 모습 보여야

한국의 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가 야권의 승리로 끝났다. 10일(한국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며 제1당의 자리를 지킨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미국 언론도 한국 총선에 관심이 높았다. 개표가 막바지에 이르자 뉴욕타임스, 로이터 등 주요 언론들은 ‘야당의 큰 승리’라며 관련 내용을 속보로 전했다. 특히 AP는 통신사답게 출구 조사 결과 내용부터 상세히 전하는 모습이었다. 아울러 언론들은 여당의 패배 원인을 분석하고 전망도 내놨다.  
 
미국 메이저 언론들의 이런 모습은 한국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번 총선처럼 한국 내 주요 이슈들은 이제 미국에도 실시간 전달이 된다. 미국 내에 ‘한국 뉴스’ 고정 소비층이 형성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K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뉴스’ 소비층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런 관심이 꼭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부정적인 내용의 뉴스로 인한 타격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잦아지면 어렵게 높여놓은 한국의 위상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총선 관련 보도에서 일부 미국 언론은 한국 정치인들의 수준 낮은 막말 논란도 전했다. 그 내용을 접한 독자들은 한국 정치 수준을 어떻게 보겠는가?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했다. 그리고 윤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에도 여소야대의 국회와 함께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치권의 충돌과 갈등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이유다.      
 
이제 총선은 끝났다. 곧 새로운 모습의 국회가 구성되는 만큼 한국 정치권에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 승자와 패자, 반목과 대결이 아니라 민생을 위한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의 위상이 높아야 재외 한인 사회 위상도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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