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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인 단체들 반성 필요하다

LA한인타운에 주민 건강을 위한 새로운 시설이 생겼다. 버몬트 길 4가와 5가 사이의 신축 시니어 아파트 건물 1층에 YMCA 프로그램 센터가 27일 오픈했다. 회원제인 이곳에서는 각종 스포츠와 피트니스 강좌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저렴한 회원 가입비에 아파트 주민은 무료다.
 
타운에 주민 건강 증진을 위한 시설이 생긴 것은 반가운 일이다. 타운에 주민 편의 시설과 녹지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타까운 사실은 이곳이 ‘한인타운 커뮤니티 센터’가 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즉, 단순한 스포츠 시설이 아니라 한인을 위한 문화 행사나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한인 단체들의 단결력 부족과 미온적 자세로 프로젝트가 무산됐다고 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곳은 2016년 LA카운티 정부로부터  ‘커뮤니티 센터’ 개발 승인을 받았다. 타운서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던 업체로부터 운영자금 지원도 받았다. 하지만 참여했던 한인 단체 간에 운영 단체 선정에 합의하지 못하고 시간만 끌다 끝났다는 것이다. 그 사이 운영권은 YMCA로 넘어갔다. 열심히 노력해 남 좋은 일만 한 꼴이다. 당시 참여 단체는 LA한인회, LA한인상공회의소, KYCC, 한미연합회, 한인가정상담소, 한인자원봉사자회(PAVA) 등이다.
 


 이런 일은 반복되지 말아야 한다. 한인타운 주민을 위한 프로젝트는 한인 단체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최근 한인 단체들의 동력이 약해졌다. 회원 숫자 감소와 고령화로 활동성을 잃고 있다. 새로운 프로젝트 추진은 고사하고 기존 프로젝트들조차 지지부진한 상태다. 그동안 많은 계획이 발표됐지만 구체적 결실로 이어졌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커뮤니티 센터’ 불발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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