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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칼럼] 성공 가능성 높은 새해 다짐

박낙희 경제부 부장

박낙희 경제부 부장

누구나 새해를 맞으면 새로운 목표 하나쯤은 세우고 이를 이루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최근 포브스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새해 목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8%가 체력 향상을 꼽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재정 상황 개선(38%), 정신 건강 개선(36%), 체중 감량(34%), 효과적인 다이어트(32%), 사랑하는 사람과 더 많은 시간 보내기(25%), 금연(12%), 새로운 기술 배우기(9%), 취미생활(7%), 생활-업무 밸런스 개선(7%)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부분 더 나은 자신이 되고자, 더 나은 삶을 위한 목표나 소망을 하나둘씩 내걸지만 지속적인 이행은 쉽지 않은 듯하다. 오죽하면 다짐이라는 말 다음에는 으레 ‘작심삼일이 되지 않게 해달라’는 간절한 소망이 따라붙을 정도니 말이다.
 
한 연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23%가 새해 첫 주가 끝나기도 전에 새해 다짐의 실행을 포기해 말 그대로 작심삼일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말이면 포기자가 두 배에 육박하는 43%에 달하고, 6개월 이내에 대부분 그만둔다고 한다. 연말까지 지속하는 경우는 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새해 다짐을 쉽게 포기하게 되는 이유가 뭘까? 구글링을 해보니 ‘개인 성향에 따라 다르다’부터 ‘습관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등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목표가 너무 추상적이거나 거창한 경우도 실패하기 쉽다는데 아무래도 강제성이 없고 내년으로 미룰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얼마 전 영국 매체 BBC는 ‘삶의 질을 개선하는 새해 다짐과 시행 요령’이라는 기사를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내용이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라 달성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하며 잠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수면 시간 유지는 소화기관 건강과 두뇌활동에도 도움이 된다.
 
또 운동을 통해 신체 단련을 해야 한다. 뒤로 걷기는 더 많은 열량을 소모하며 신체 뒷부분 근육 강화, 무릎 관절 통증 완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인기 운동 중 하나인 스쿼트는 뇌 혈류를 증가시켜 인지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한다. 운동이 부담된다면 호흡 운동만 해도 된다. 스트레스, 불안감 완화 및 혈압 조절,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
 
부담 없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걷기의 경우 흔히들 ‘하루 1만보’를 걸어야 효과가 있다고들 하지만 5000보 이하로 걸어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니 점심이나 저녁 식사 후 회사나 집 주변에서 걸어보자. 소화에도 도움이 되고 식곤증도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  
 
정신건강, 마음 다루기도 중요하다. 기술 배우기 등 새로운 도전은 적절한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통해 뇌 신경을 자극, 성장시킬 수 있다. 산, 바다 등 자연을 감상하거나 노래 부르기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고 유산소 운동을 하게 되면 기분을 좋게 만드는 엔도르핀이 방출된다고 한다.  
 
혼자 하기보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하면 습관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목적 달성을 위해 함께 한다는 동질감에 관계도 더 가까워질 수 있고 의사소통도 더 수월해질 수 있다.  
 
웰빙을 위해 잘 먹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균형 잡힌 식사를 기본으로 다양한 색깔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면 뇌 건강은 물론 심장병 발병 소지도 낮춰준다고 한다.  
 
과유불급이라고 뭐든 지나치지 않게 섭취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BBC가 권장하는 삶의 질 개선 요령을 보면 포브스의 설문조사 결과와 일맥상통한다. 누구든 새해 다짐을 통해 궁극적으로 개개인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하길 원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지난해 실패는 잊고 올해는 다짐한 바를 모두 이루는 한 해가 되도록 힘써 보자.

박낙희 / 경제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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