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자의 눈] K팝의 성공과 착취 소송

지난 6일 JYP 엔터테인먼트의 미국 법인이 소송에 휘말렸다. JYP 소속 걸그룹 ‘비춰(VCHA)’의 미국인 멤버인 키이라 그레이스 매더(17), 예명 ‘케이지(KG Crown)’가 아동 노동 착취, 방임, 학대, 그리고 불공정 계약을 이유로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케이지는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특정 스태프들에게 학대와 부당한 대우를 경험한 후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종료하고 비춰를 떠나기로 결정했으며 어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비춰는 JYP와 유니버설뮤직 그룹 산하 레이블 리퍼블릭레코드가 손잡고 진행한 글로벌 프로젝트 ‘A2K’로 결성된 한미 합작 걸그룹으로 올해 1월 데뷔했다.     케이지는 “저는 한 멤버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게 만든 근무 환경과 생활 환경을 지지하지 않는다. 섭식 장애를 유발하고 멤버들을 자해하게 만드는 환경 역시 지지하지 않는다”며 “지난 5월에 팀을 탈퇴하겠다고 결정했으며, 지금은 계약이 해지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강도 높은 업무와 사생활에 대한 극심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급여는 거의 받지 못한 채 막대한 부채를 쌓아왔다”며 “제가 받은 대우에 대해 누구를 탓할 생각은 없으나, 이는 케이팝 산업에 깊이 자리 잡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소송의 세부 내용은 아직 모두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사건은 K팝 업계의 본질과 그 안에 깔린 구조적 문제점들을 다시 한번 되짚게 한다.   아이돌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다. 이들은 대중의 사랑과 동경을 받으며,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는다. 성공을 위해서는 탁월한 외모와 재능뿐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이 필요하다. 특히 한국의 아이돌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체계적이고 엄격한 훈련으로 유명하다. 이는 K팝 아이돌이 단순한 연예인을 넘어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게 한 중요한 기반이다.   아이돌이 되기 위해선 치열한 경쟁과 높은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한국의 아이돌 산업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그러나 타문화에서 자란 이들에게는 이 체계가 때로는 낯설고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과 엄격한 기준은 때로는 노력에 비해 성과가 두드러지지 않는 상황을 만들고, 이는 더 큰 좌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과도한 업무 부담과 강압적인 훈련은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뉴진스 멤버 하니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같은 사례는 이러한 문제의 단면을 보여준다.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K팝 산업계 전반이 해결해야 할 구조적 과제다.   특히, 한국 사회의 경쟁 문화는 아이돌 산업의 핵심에 자리 잡고 있다. 데뷔를 위해서는 높은 기준과 혹독한 훈련을 견뎌야 하며, 데뷔 후에도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합류한 이들에게는 언어와 문화적 차이가 추가적인 장벽이 될 수 있다. 또 타문화에서 자란 연습생들에게도 한국식 시스템은 높은 벽으로 다가올 수 있다.   아이돌은 단순히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존재가 아니다. 이들은 대중문화의 중심에서 국가 이미지를 대표하며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아이돌 개인의 권리와 복지는 종종 간과된다. 과도한 일정, 불공정 계약, 그리고 건강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K팝 아이돌 산업은 대중의 사랑을 받기 위해 존재한다. 이들의 성공 뒤에는 철저한 시스템과 개인의 노력이 결합돼 있다. 모두가 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각자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이 체계가 문화적 배경이 다른 이들에게는 또 다른 도전으로 작용할 수 있다. K팝의 성공 신화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스타 양성 시스템이 인권을 차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정윤재 / 사회부 기자기자의 눈 성공 착취 아이돌 시스템 아이돌 산업 k팝 아이돌

2024-12-10

[프리즘] 주민발의안 36이 성공하려면

지난 5일 선거에서 가주민들은 주민발의안 36을 통과시켰고 LA카운티 주민들은 조지 개스콘 검사장을 끌어내렸다. 두 사안은 별개로 보이지만 본질에서 하나의 사안이다. 날뛰는 범죄를 잡으라는 메시지다. 구체적으로는 코로나19 종결 이후 가주, 특히 LA를 휩쓴 소매점과 주택 절도, 펜타닐 확산을 해결하라는 분노의 표시였다. 주민발의안 36은 반복적인 단순 절도와 펜타닐을 중범으로 처벌하라는 법안이다. LA카운티 검사장 선거에서도 네이선 호크먼 당선보다 중요한 것은 개스콘 검사장을 심판한 분노였다. 개스콘 검사장은 절도 범죄가 극한으로 치닫는 상황에서도 경범에 관대한 기조를 바꿀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5일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의지는 확고했다. 최근 10년 동안 가주와 LA카운티의 범죄 정책은 온정주의였다. 한마디로 ‘처벌이 능사는 아니다’였다. 유권자의 입장은 달랐다. ‘이제 처벌 위주로 바꾸라’였다. 이제 가주의 범죄 정책은 온정주의에서 처벌로 전환하는 중대한 기로에 섰다. 이런 기조 변화는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유권자의 요구가 먹힐 것이다. 어떤 선출직이 투표로 증명된 유권자의 분노를 거스를 수 있겠는가.   문제는 중장기적인 전환이다. 유권자는 바뀌었지만 행정조직도 그럴까? 10년 동안 온정주의에 적응한 조직이 갑자기 바뀌기 쉽지 않다.     선거 이전부터 주민발의안 36에 부정적이었던 대표적인 이들이 개빈 뉴섬 가주지사와 비영리단체인 마약정책연맹(DPA)이다. 이들의 반응은 주민발의안 36이 통과된 이후에도 변함이 없다. 뉴섬 지사는 “(발의안이) 근본적인 사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단지 처벌을 강화하는 데 그칠 수 있다”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처벌 위주 방식이 시스템의 부담을 늘리고 대량 투옥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DPA는 주민발의안 36이 “1980년대 실패했던 마약 전쟁식 정책의 되풀이”라고 본다. 역사적으로 볼 때 마약 중독은 처벌을 앞세운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라는 우려다.   그렇다고 지금의 소매점과 주택 절도는 방치할 수 없다. 그래서 더더욱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들의 우려를 무시할 수도 없다. 왜냐하면 10년 전에도 가주는 처벌 위주와 대량 투옥, 사법 시스템의 피로도 누적 때문에 범죄 대처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10년 전 가주의 교도소 과밀은 시스템 붕괴 직전까지 몰렸다. 정원 8만5000명의 교정시설에 14만 명 넘게 수감돼 있었다. 결국 연방법원은 비정상적 처벌을 금지하는 헌법을 들어 수감 인원을 11만4000명까지 줄이라고 판결했다. 가주가 할 수 있는 방법은 기존의 수감자 일부를 석방하고 미래의 수감자를 줄이는 것이었다. 수감시설이 확충되고 수감 정원이 늘지 않는 한 중장기적으로 행정기관은 결국 수감자 증가를 어떻게든 피하려 할 것이다.   처벌 위주 전환이 가능하려면 현실적으로 예산이 늘어야 한다. DPA는 주민발의안 36 통과로 교도소 수감 인원이 앞으로 5년 동안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주 입법분석국의 분석에 따르면 중범 기소가 늘고 수감자와 수감 기간이 증가하면 가주는 연간 수십억 달러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하다.   절도의 비정상적 급증은 현실적으로 법안 통과만으로 해결하지 못한다. 범죄에 대한 단호한 대처도 중요하지만 예산의 효율적인 배정과 집행도 꼭 필요하다. 또 처벌 못지않게 지원과 재활도 필요하다. 무분별한 홈리스 예산 집행이 계속 불거지는 데서 보듯 예산은 절대 수치 이상으로 효율적인 사용이 중요하다. 법안은 통과됐고 이제 남은 것은 효율적인 예산 사용과 정책 개발이다. 여기서 실패하면 10년 전부터 시작됐던 수감자 풀어주기와 범죄 급증이 되풀이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범죄 해결은 지금부터다. 안유회 / 뉴스룸 에디터·국장프리즘 주민발의 성공 주민발의안 36 절도 범죄 범죄 정책

2024-11-26

“데이터 활용해야 구직 성공” 원설팅 AI 제리 이 대표

링크드인, 인스타그램, 엑스(X·옛 트위터)를 모두 합쳐서 2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인플루언서 제리 이(사진).     그가 이야기하는 주제는 커리어와 구직이다. 어떻게 하면 좋은 일자리를 찾고 합격할까에 대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서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그는 이력서 수정부터 인터뷰 연습까지 다양한 구직자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컨설팅 회사 원설팅 AI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기도 하다.     이 대표는 2살 무렵 부모를 따라 한국에서 남가주에 이민 왔다. 이민 생활은 재정적으로 쉽지 않았다. 부모는 매일 밤 식탁에 앉아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지를 논의했다. 어린 이 대표는 부모가 하는 말의 의미를 잘 몰랐지만 심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인지했다.   부모를 고생시키지 않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었고 대학 시절 철저하게 준비해 결국 구글에 합격했다.       구글에서 3년간 일을 하면서 연봉 20만 달러를 받고 부모에게 집을 장만해줄 때만 해도 본인이 더 바랄 게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학 시절부터 계속 달려온 그에게 번아웃이 찾아왔다.     그는 “목표가 사라지자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가장 좋아하는 일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원하는 기업에 합격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커리어 코치였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면서 마케팅에 나섰다. 재미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홍보라고 생각하고 머리를 짜냈다. 그에게 유명세를 선물한 콘텐츠는 기업의 채용 담당이 이력서를 검토할 때 어디를 보는지 밝혀낸 것이다.     화면 어느 곳에 시선이 머무는지 추적하는 프로그램 아이트래커를 이용했다. 채용담당자들은 이력서 가장 상단에 조금 오래 머물 뿐 전체를 검토하는 데는 10초도 쓰지 못한다는 사실을 공유하자 엄청난 반응이 있었다.     그는 지난 2022년 공동대표와 함께 포브스에서 선정한 교육부문 30세 이하 리더에 선정될 만큼 사업가로 크게 성장했다.   최근 고용시장이 얼어붙자 이 대표와 같은 커리어 코치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그는 구직자들에게 데이터를 반드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이력서 100개를 낼 경우 평균 2~3개 정도의 면접 제안을 받고, 10번 면접을 보면 평균 1개의 입사 제안을 받게 된다.     따라서 본인의 문제가 이력서에 있는지 면접에 있는지 알려면 평균치와 비교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개 이상의 면접을 봤음에도 입사제안을 받지 못했다면 면접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고 이를 개선해야만 한다.     문제점 파악부터 시작해야 성공적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조언이다. 조원희 기자데이터 활용 구직 성공 면접 제안 성공적 결과

2024-11-11

재정보조 성공의 가치, 실패의 기회비용 [ASK미국 교육-리차드 명 대표]

준비된 재정보조 신청과 준비되지 않은 재정보조 신청의 결과는 재정적인 측면에서 큰 차이를 가져올 수 있으며, 이러한 영향은 단지 단기적인 것이 아니라 미래에까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준비되지 않은 재정보조 신청은 단순히 실패와 그로 인한 추가 재정 부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후 평생 동안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금전적 손실을 포함한다.   재정보조 사전설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을 '기회이윤'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성공적인 재정보조 결과로 인해 평생 누릴 수 있는 금전적인 혜택이다. 반면, '기회비용'은 재정보조 실패로 인해 발생한 금전적 손실을 의미한다. 특히, 학부모가 대학에 지출하는 금액은 세금 공제가 되지 않는 'After-Tax Dollar'이기 때문에, 실제로 지출해야 하는 금액보다 더 많은 수입을 벌어야 한다.   예를 들어, 가정의 세율이 30%라고 가정했을 때, 1달러를 지출하려면 1.30달러의 수입이 필요하다. 만약 사전설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SAI(Student Aid Index) 금액이 1만 달러 증가했다면, 이 금액은 재정보조 지원에서 제외되어 가정이 부담해야 한다. 이때, 해당 금액을 지출하기 위해서는 1만 3천 달러의 수입이 필요하다. 또한, 재정보조 지원금 중 무상보조금의 비율이 86%라고 가정하면, 1만 달러 중 8천6백 달러의 무상보조금을 놓치게 되어 결과적으로 가정의 재정 손실은 1만8천6백 달러가 된다.   이 손실을 세율 30%로 계산하면, 가정은 실제로 26,572달러의 수입을 벌어야 이 손실을 메울 수 있게 된다. 더 나아가, 이 금액을 복리 5%로 불린다면 40년 후에는 187,067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이 손실이 자녀의 대학 4년 동안 매년 반복된다면, 총 기회비용은 696,495달러에 달할 수 있다.   반대로, 사전설계를 통해 SAI 금액을 줄인다면, 이러한 기회비용을 줄이고 오히려 기회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다. 따라서, 자녀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곧바로 재정보조 사전설계를 시작해야 하며, 이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문의: (301)219-3719 / [email protected]미국 재정보조 재정보조 지원금 재정보조 성공 재정보조 사전설계

2024-10-21

재정보조 성공을 위한 전략적 어필의 중요성 [ASK미국 교육-리차드 명 대표]

모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기 마련이다. 특히 마무리 작업은 시작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마무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모든 노력이 헛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재정보조 신청도 마찬가지이다. 누구나 신청할 수 있지만, 결과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재정보조 신청과 성공적인 수혜는 별개의 문제다. 재정보조 신청서가 기한 내에 잘 제출되었더라도, 지원하는 대학의 재정보조 수준이 낮거나, SAI(Student Aid Index) 금액을 줄이지 못해 Financial Need 금액이 크게 줄어드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또한, 대학에서 재정보조 산출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하면 예상보다 적은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재정보조 어필을 통해 더 나은 지원을 받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효과적인 재정보조 어필을 위해서는 우선 어필 기준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정보조 어필은 크게 세 가지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대학이 평균 재정보조 비율보다 적은 지원을 한 경우이다. 예를 들어, 연간 비용이 9만 달러인 대학에서 평균 92%를 지원한다고 가정할 때, 82%만 지원받았다면 평균보다 10% 적게 지원받은 것이다. 이는 금액으로 약 9천 달러에 해당하며, 이는 Under-Awarded 상황이라 불린다.   둘째, 지원금의 구성에서 차이가 나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 평균적으로 무상보조금이 86%를 차지한다고 가정할 때, 실제로는 72%만 무상보조금을 받았다면 이는 Mis-Awarded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대학에 재정보조 형평성을 이유로 어필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대학의 재정보조 계산방식에 따른 평균 지원 비율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전문가라 자칭하는 곳에서 쉽게 알 수 없는 내용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대학들은 대부분 재정보조 어필을 미리 거절할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 따라서, 1차 어필에 이어 최대 5차까지 어필이 필요할 수 있으며, 전략적이고 인내심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 모든 어필은 서면으로 진행해야 하며, 발송한 내용과 받은 내용을 보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부모의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예상치 못한 의료비용 증가 등 특수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 어필을 통해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도 어필은 반드시 서면으로 해야 하며, 대학에 전화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어필 절차는 Appeal Committee를 통해 이루어지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약 2개월이 걸릴 수 있다. 어필을 진행하면서 일부 비용을 지불하고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Partial Payment 플랜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문의: (301)219-3719 / [email protected]   미국 재정보조 재정보조 신청서 재정보조 어필 재정보조 성공

2024-10-21

“첫 절반의 성공…이젠 새로운 50년 준비할 때”

퍼시픽 센추리 인스티튜트(PCI) 스펜서 김(사진) 공동창립자는 미주중앙일보 창간 50주년을 '첫 절반'의 성공이라고 표현했다. 이날 행사에서 연사로 나선 그는 나머지 절반을 향한 노력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축하객들에게 'Paths of Grass and Stone(풀과 돌의 길)'이라는 제목의 사진집을 선물했다. 걸어온 지난 시간의 가치를 남은 절반의 여정을 통해 후세에게 전해주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의 영어 축사를 한국어로 번역해 독자들에게도 전한다.     ‘시작이 반이다.’   모두가 아는 말입니다. 성공의 절반은 시작하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50년 전이었습니다. LA의 한인 커뮤니티가 지금처럼 번영하지도, 크지도 않았을 때 중앙일보는 언론이 필요하다는 것을 직시하고 그 필요를 채우기로 결심했습니다. 한인 사회는 유대감을 갖는 한국과, 또한 자신들이 속해 있는 미국을 이해할 수 있는 다리가 되어줄 언론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말이 알려주듯, 시작은 성공의 절반일 뿐입니다. 이해의 다리를 놓는 것만으로는 나머지 50%를 결코 이룰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것은 끊임없이 진행되는 과정입니다. 사람은 태어나고 자라면서 이해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일들은 계속 발생합니다. 그 의미는 무엇일까요.   저희는 여전히 중앙일보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 의존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중앙일보가 리스크를 감수하고 첫 번째 50%를 이루어준 것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남은 50%를 향한 노력을 계속해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를 위해 ‘풀과 돌의 길’이라는 제목의 책을 가져왔습니다. 이 책은 또 하나의 ‘시작이 반’이라는 문구를 상기시켜 줍니다.   50년 전, 미국의 젊은 평화봉사단원들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고 잘 알지 못했던 낯선 땅, 한국을 이해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경험은 그들의 삶을 바꾸고 새로운 사람들과 문화에 대한 마음을 열게 했으며,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비록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왔지만, 그들의 마음 속에는 한국이 계속 남아 있었습니다.   이제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그들은 오랜 여정의 나머지 절반을 완성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남은 절반의 여정을 다른 미국인들과 50년 전을 단지 역사의 한 부분으로만 기억하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자신들의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해주기 위해서입니다.   이 책을 즐겁게 보시길 바랍니다.   ☞스펜서 김은   PCI 공동창립자이자 항공우주 제품 제조판매회사 CBOL의 대표다. 미국 외교협회 회원이기도 하다. 지난 2006~2008년에는 부시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APEC 기업인자문위 미국 대표로도 활동했다. 2012~2013년에는 하버드대 애쉬센터 레지던트 펠로를 했다. 태평양 지역에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 사이에 ‘이해의 가교’ 역할을 하자는 것이 PCI의 목표다.성공 절반 나머지 절반 미주중앙일보 창간 한인 커뮤니티

2024-10-13

[함께할 50년:이웃 커뮤니티 성공 사례] 온 커뮤니티 합심, 100년 열 프로젝트 착착

"이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 마을 전체가 필요했습니다. 풀뿌리 지지자부터 비전 있는 선출 공무원, 큰 기부자부터 작은 기부자, 여러 정부 기관, 재단, 기업 파트너까지 모두가 함께 했습니다."   2022년 3월 리틀 도쿄 서비스 센터(LTSC)의 에리히 나카노 회장은 감격에 젖은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은 리틀도쿄의 반세기 숙원이었던 ‘부도칸(Budokan·무도관)’의 공식 개장을 알리는 날이었다. 부도칸은 리틀도쿄에 단순한 체육관 그 이상이다.     라이언 리 부도칸 디렉터는 이를 "리틀도쿄의 흔들리지 않는 힘에 대한 증거이며, 우리 정신이 미래 세대까지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발판이다"라고 설명했다.     일본계 커뮤니티는 부도칸을 발판삼아 또 하나의 성공을 이룩했다. 대규모 프로젝트 중 하나인  ‘퍼스트 스트리트 노스(First Street North)’. 지난 2월 첫 삽을 뜬 이 프로젝트는 리틀도쿄가 확보하고자 했던 정부 땅 3곳 중 1곳이다.     1가 선상 LA시 주차장으로 방치된 2.5에이커 부지에 1억6800만 달러 규모의 복합 단지를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여기엔 저소득 주택과 공원, 상업 공간, 그리고 2차 세계대전 일본계 미국인 참전용사 기념관이 조성되며 2026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LA타임스는 "10년이 넘는 협상을 포함한 그들의 노력은 2018년에 거리 시위, 청원, 미술 전시 등 일련의 집단행동으로 정점을 이루었고, 이를 통해 시 당국자들의 최종 승인을 얻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리틀도쿄는 연이은 프로젝트의 성공과 함께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데이비드 이케가미 리틀도쿄 비즈니스 협회(LTBA) 회장은 "주말에 와보면 알 수 있듯 리틀도쿄는 찾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며 "이 작은 구역에 약 400개의 업소가 활발히 운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랜 이민 역사로 쇠퇴하는 모습이 있는가 하면, 이면에는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는 리틀도쿄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2년, 난개발 등으로 멸종위기를 직감한 리틀도쿄는 탈출구를 찾기 위해 범커뮤니티협의체를 구성했다. 일미상공회의소, 일미문화커뮤니티센터(JACCC), 일미박물관 등 30여 개 일본계 대표단체를 비롯해 사찰과 교회 등 종교기관, 식당, 동네빵집, 커피점, 마켓까지 참여했다.   그리고 2년간 그들의 의견을 모두 모아 5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보고서를 내놨다.     향후 100년을 준비한 이 보고서 이름은 ‘지속가능한 리틀도쿄(Sustainable Little Tokyo·SLT)’. 부도칸은 SLT의 핵심 사업 중 하나였다.      당시 LTSC의 토머스 이 도시기획국장은 리틀도쿄가 겪고 있던 어려움이 ‘위기’가 아닌 오히려 완벽한 ‘기회’였다고 전했다. 그는 "리틀도쿄의 미래 청사진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크고 분명하게 알릴 수 있는 때가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SLT는 리틀도쿄의 개발 방향을 ▶개요 ▶리틀도쿄의 현재와 미래 분석 ▶지역사회 기반의 타운 디자인 ▶리틀도쿄의 비전 ▶기폭제와 향후 단계 등 5개 부분에 걸쳐 제시했다.       그리고 불과 3곳밖에 남지 않았던 정부땅을 지목해 난개발을 막고 리틀도쿄의 방향을 제시했다. 현재 퍼스트 스트리트 노스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1가’, 그리고 ‘맨그로브길’, ‘메트로 리저널커넥터역’이다. 보고서에서 SLT는 "개발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공존의 길을 찾기 위해서"라고 목적을 정확히 밝혔다.   보고서에 담긴 계획들이 실현되는 데는 10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3500만 달러를 모금해 2020년 완공시킨 부도칸은 SLT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당시 커뮤니티가 한마음으로 동참했다.  재력가들도 앞다퉈 기부했다. 부도칸의 정식 명칭은 ‘테라사키 부도칸’으로, 장기 조직 유형 검사법을 발명한 고 폴 테라사키 전 UCLA 교수 가족이 350만 달러 거액을 기부해 명명되었다.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힘을 보탰다. 초등학생들은 볼링 토너먼트를 열어 9000달러를 모았고, 50년 넘게 노인 아파트에 살다가 본국으로 귀국한 할머니는 장롱 속 1000달러를 내놓았다.   이케가미 LTBA 회장은 "유산을 보존하고 공동체 의식을 갖는 것은 일본인에게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 경쟁보단 ‘함께’에 가치를 둔다"며 "리틀도쿄를 가꾸고 보존하는 일은 세대를 거듭하여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난개발은 소수계 커뮤니티에 위협으로 다가온다. 색깔을 지우고 정체성을 흐리게 만든다는 우려다. LA 한인타운도 예외는 아니다. LA시 건물안전국(LADBS)에 따르면 LA한인타운에서 지난 4년간 허가받은 아파트 신축 프로젝트는 40건에 달한다. 타운을 대표했던 오랜 업소들은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리틀도쿄 역시 난개발에 봉착했지만, 그들은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흔들리는 현재를 보고 커뮤니티가 뭉칠 적기라 여겼고, 모두가 모여 과감하게 미래를 그렸다.     ‘함께’의 힘으로 그려낸 리틀도쿄의 100년 미래는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   장수아 기자    ━   중국·아르메니아계도 역사 세우기로 구심점 형성   중국계  2003년에 박물관 개관 학살 희생자 추모비 추진   아르메니아계  대학살 100주기에 추진해 2026년 박물관 완공 예정   LA 한인타운 근교에는 역경을 딛고 성장한 여러 소수민족 커뮤니티들이 있다. 한인보다 앞선 이민 역사를 가진 이들은 미국이란 머나먼 땅에서 탄압과 배척을 이겨내고 자신들의 커뮤니티를 공고하게 세우며 성장을 이뤄냈다.   오랜 이민 역사를 가진 소수민족 중 하나인 중국계 커뮤니티는 아픈 역사를 바탕으로 단합을 이뤄냈다.   원래의 차이나타운(올드 차이나타운)은 유니언역이 있던 곳이다. 현재 차이나타운보다 남동쪽으로 1마일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1882년부터 1943년까지 시행된 ‘중국인 배척법’은 중국계 주민들에게 시민권을 가질 수 있는 권리를 박탈했고, 토지 소유도 금지했다. 그들의 보금자리였던 올드 차이나타운도 이때 유니언 터미널 건설을 이유로 철거되었다.   역사적 아픔은 새로운 시작의 발판이 되었다.   후세들은 ‘역사 보존과 공유’에 공감했다. 1992년부터 이동식 전시회를 통해 유물을 기증받아 대중과 소통해왔다. 이 노력은 2003년 ‘중국계 미국인 박물관(CAM)’의 개관으로 이어졌다.   CAM의 미디어 담당 엘렌 엔도는 “갈등이 있어도 과거를 연구하고 보존하며 공유하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물관을 찾은 새로운 이민자와 관광객들은 자신들의 뿌리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계 커뮤니티는 1871년 학살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기념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LA시는 이를 위해 25만 달러를 배정했다.   아르메니아계 커뮤니티는 인구가 46만 명으로 한인의 4분의 1이지만 주류 사회에서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2021년에는 글렌데일에 6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아르메니아계 미국인 박물관(AAM)을 착공, 2026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박물관은 아르메니아인 대학살 100주기를 맞아 건립이 추진됐다.   아르메니아인 대학살은 1915년 오스만 제국(현재의 튀르키예)이 자국 내 소수 민족인 아르메니아인 약 100만 명 이상을 집단 추방하고 학살한 사건이다.   제이븐 카자지안 AAM 부관장은 “박물관은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보고, 이해하며, 배우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본국 아르메니아의 영토 분쟁과 관련된 연방 차원의 지원에도 영향력을 미치며, 본국에 대한 높은 관심과 로비 활동을 통해 강한 유대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아람 햄파리온 전미 아르메니아 위원회(ANCA) 워싱턴 DC 지부장은 “아르메니아계 10명 중 7명은 본토인 아르메니아 밖에서 거주한다”면서도 “본국을 향한 높은 관심과 정책 로비 활동은 아르메니아인에게 본국에 대한 강한 애착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재선·정윤재 기자함께할 50년:이웃 커뮤니티 성공 사례 일본 프로젝트 일미상공회의소 일미문화커뮤니티센터 리틀도쿄 비즈니스 대규모 프로젝트

2024-09-22

[코참 칼럼] 성공을 위한 세 가지 Core: 본질을 지키는 힘

코어(Core)는 영어로 중심, 핵심이란 뜻으로 ‘몸의 중심’이라는 의미다. 내가 몸담은 의료기기사업은 인류의 건강에 직접 연결되어 있으므로 그 책임이 막중하고 그만큼 모든 업무의 매 과정들이 신중하다. 오늘 이 의료기기 사업에서 내가 생각하는 중요한 3가지 Core를 독자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첫째는, 우리(제조사) 자체의 Core다.   의료기기는 사용목적과 사용시 인체에 미치는 잠재적 위해성 정도에 따라 등급이 연방식약청(FDA) 기준으로 3단계로 나뉘는데 등급이 낮을수록 진입장벽이 낮다. 다시 말해, 쉬운 제품일수록 경쟁이 심하다는 의미이며 최근 저가이지만 품질이 괜찮은 경쟁제품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서 위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술개발뿐 아니라 완전히 격차를 벌려놓는 개발력이 필요하다. 더불어 고객이 얼마나 우리와의 거래를 쉽게 즐길 수 있을지도 중요하다. B2B 고객들도 B2C 고객들처럼 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한 거래의 명확성, 투명성과 주문진행 트래킹까지 업데이트 받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 제조사-고객 포털 시스템을 구축하면,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기회가 된다.     둘째는, 우리(제조사)와 고객(딜러 혹은 의사들)과의 Core다.   제조활동은 시장과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여 고객에게 최종의 가치를 전달하는 매우 중요한 프로세스다. 우리는 고객을 위해 존재하며 우리가 하는 서비스와 제조하는 제품의 출발점이 ‘고객’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의견을 넓고 깊게 듣고 수렴하는 것이다. 고객중심사고는 모든 사업계획, 기술과 개발 그리고 혁신의 출발점이고 경영진부터 모든 직원이 항상 지녀야 할 기본이다. 고객들의 요구가 개발, 제품과 서비스에 녹아져 있어야 한다. 그들의 의견을 우리 것으로 소화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한 후에 여러 번에 걸쳐 소비자들의 의견을 듣고 수정하는 반복적인 사이클을 거쳐 최종 완성품이 만들어질 때 의료현장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조사와 고객 그리고 최종 고객(환자)간의 연결된 Core다.   메타바이오메드의 경영이념 중 미션은 ‘인간의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며 인류의 장수와 건강, 행복한 삶을 위해 존재한다.’이다. 나는 이 미션을 매일 업무 순간에 되새김질한다. 고객의 문의 연락, 이메일 하나도 감사함으로 받는다. 특히, 고객이 우리의 서비스와 제품에 대해 칭찬해 주실 때 말할 수 없는 보람과 감사 그리고 기쁨을 느낀다. 그리고 그 칭찬을 직원들과 나누고 격려할 때 시너지는 자동으로 충전된다. 매출과 목표달성 압박이 있을 때도 있지만, 고객을 우선시하고 좋은 것을 제공하면 고객은 우리를 좋아하고 입소문으로 퍼지며, 신뢰로 보답받는다는 것을 믿고 현장에서 수없이 경험했다.   필자는 해외 법인에 대하여, 한국의 회사들이 해외 해당지역까지 튼튼한 공급관을 설립하는 이미지를 떠올리곤 한다. 그 공급관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와 제품 등이 흘러들어오고 해외 매출의 성과가 그 공급관을 통해 다시 흘러 들어간다. 즉, 공급관은 튼튼히 설치되어 있되, 그 공급관을 통해 흘러오고 흘러가는 유속과 유량은 각 사의 역량이요 Core의 차이이다. 동시에, 그러한 공급관(해외 법인)을 갖춘 회사들은 상당한 우위에 있되, 승부는 무엇을 얼마만큼 흘려보내고 다시 받을 것인가에 있다.   글을 마무리하며, 많은 사람들이 ‘초심이 중요하다’·‘Back to basic’이라는 표현을 하는데, 각자의 업계에서 각 업체들이 가진 Core가 튼튼한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윤은석 / 메타바이오메드 미국법인 법인장코참칼럼 성공 core 고객 포털 최종 고객 가지 core

2024-09-17

시카고 관광청, “DNC 큰 성공" 자화자찬

시카고 관광청(Choose Chicago)이 최근 열린 2024 민주당 전당대회(DNC)를 통해 "큰 성공을 일궈냈다”고 자화자찬했다.   시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로 인해 일주일 사이 약 5만명의 방문객이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와 맥코믹 센터 등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구체적인 경제적 효과 및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시카고 관광청은 "민주당 전당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일부 소규모 사업체들의 운영을 일시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주 동안 시카고가 올린 경제적 성과는 어마어마하다고 확신한다"며 "지금 당장의 결과는 물론, 시카고에 대한 호감도와 호기심이 배로 커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전당대회를 끝으로 많은 이들로부터 시카고 여행에 대한 문의를 받았고, 앞으로 더 좋은 상황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월터 버넷 시의원(27지구)도 "내가 만난 모든 관광객들은 시카고와 사랑에 빠졌다고 말했다"며 "시카고 경찰도 비밀경호국(SS)과 함께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 동안 시카고 시의 안전과 질서를 잘 지켜줬다"고 말했다.   한편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오는 2028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다시 한번 더 시카고로 유치하는 것을 추진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Kevin Rho 기자자화자찬 시카고 시카고 관광청 성공 자화자찬 시카고 여행

2024-08-28

[마켓 나우] 성공하는 장기투자 위한 4가지 습관

지난 5일 글로벌 주식시장을 엄습한 극도의 변동성은 투자자들을 공포에 휩싸이게 했다. 전문가들은 언론과 SNS를 통해 사태 원인을 설명하고 시장 방향을 전망하느라 바쁘다. 그런데 시장 예측은 일반 투자자, 특히 장기투자를 지향하는 개인 투자자에게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번 사태를 돌아보며 장기투자에 필요한 투자 습관을 정리해 본다.   첫째, 거시경제(경기)의 국면을 파악하라. 어떤 경제 주체도 거시경제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 투자의 출발점은 선행 경제지표 등을 통해 현시점이 거시경제 주기에서 어디에 해당하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침체 국면의 막바지가 최상의 투자 시점이라면 확장 국면의 끝자락은 피해야 할 시점이다.   둘째, ‘최신편향’을 경계하라. 최신편향은 최신 정보를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여 판단하는 인지적 특성이다. 시장의 현재 추세가 미래에도 지속할 것이라는 믿음을 강화해 계속 추종하는 최신편향은 투자에 최대의 적이다. 최신편향에 ‘소외공포(Fear of Missing Out, FOMO)’가 더해지면 시장의 쏠림 현상을 키우고 이번처럼 되돌림의 크기도 함께 커진다. 최신편향에 빠지지 않으려면 역사적 데이터에 주목해야 한다. 과거 추세를 파악하고 장기 평균으로부터 현 추세가 멀어질수록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셋째, 분산 투자 원칙을 지켜라. 이번 사태를 통해 한동안 잊혔던 분산 투자 효과의 부활을 확인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에 맞선 급격한 금리 인상이 초래한 채권과 주식가격의 동조화 현상이 마침내 사라졌다. 미국 S&P500 지수가 지난달 16일 고점을 기록한 후 이번 달 5일까지 8.5% 하락하는 동안,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0.39% 하락하면서(채권 가격 상승) 투자 수익률을 방어하는 수비수 역할을 해냈다. 장기적으로 보면 분산 투자 효과는 사라지지 않는다.   넷째, 리밸런싱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라. 자산 가격 움직임에 따라 변동한 자산 배분 비율을 재조정하는 리밸런싱은 안정적인 수익 실현과 신규 매수를 가능하게 한다. 최근처럼 주식 강세가 한동안 이어졌다면, 늘어난 주식 비중을 줄여 수익을 실현하고 동시에 다른 자산의 비중은 그만큼 늘려 고점매도와 저점매수의 효과를 함께 누릴 수 있다.   종합하면 장기투자에 필요한 투자 습관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경기 국면과 시장 추세상 확률적으로 투자에 유리한 시점에 시장에 진입하고, 분산 투자와 리밸런싱을 통해 지속해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다. 최정혁 / 한양사이버대 경제금융자산관리학과 교수마켓 나우 장기투자 성공 투자 습관 일반 투자자 글로벌 주식시장

2024-08-19

재정보조의 진정한 성공기준이란? [ASK미국 교육-리차드 명 대표]

 재정보조의 성공을 원한다면 성공하는 기준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며 동시에 스스로 성공하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 최근 만나본 어느가정에서 자녀가 원하는 사립대학과 안정권으로 지원한 주립대학에 동시에 합격했다. 가정수입과 자산을 기준해서 부모가 재정보조 신청서를 정확히 작성해 제출했다고 한다. 신청서 내용만으로 계산된 SAI (Student Aid Index)금액은 연간 총비용에서 재정보조 대상금액에서 제외되는 가정에서 우선 직접 부담해야할 금액이인데 2만달러로 계산이 되었다. 자녀가 합격한 사립대학이 금년에 발표한 총비용은 9만 2천달러이며 주립대학은 4만2천달러이다. 그런데, 해당 자녀가 제공받은 재정보조금은 사립대학이 5만달러 그리고 주립대학은 1만3천2백 달러이었다. 결과적으로 사립대학을 진학하기 위해서는 9만 2천달러에서 지원받은 5만달러를 제외한 총 4만2천달러가 최소한 졸업 시까지 어떠한 변동사항이 없는 한 부담해야 할 비용이다. 주립대학은 4만2천달러에서 1만3천2백달러를 제외한 2만8천8백달러의 연간 실질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물론, 이 가정은 사전설계가 전혀 없었으며 부모는 재정보조 신청서에 있는 그대로 잘 작성해 제출했다고 했다. 그러나, 제출정보를 있는 그대로 검토한 결과 그나마 주립대학은 재정보조금이 제대로 계산된 것으로 판단되었지만, 사립대학은 대학의 평균지원 비율을 적용할 때에 6만6천2백40달러를 지원받아야 재정보조의 형편성이 반영되는 금액이었다. 실제로 지원받은 5만달러와 비교하면 대학에서 동일한 재정형편의 가정에 대한 평균치보다 1만6천2백40달러를 부족하게 지원받은 것이었다. 과연 현재 가정의 재정상황으로는 자녀는 사립대학에 진학을 그토록 원했지만 재정부담이 너무 높아 어느 대학으로 진학할지를 난감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4만2천달러를매년 지출하며 사립대학에 진학할 것인지 2만8천8백달러로 재정부담이 적은 주립대학으로 진학할 지로 인해 대학선택이 좌우될 수 있으며 이는 자녀의 미래도 바뀔 도 있다는 해석이다.   만약, 사전에 설계를 미리 준비했다면 상기의 사립대학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재정보조 예상금액은 7만5천4백달러로 계산되며 주립대학은 거의 차이는 없었다. 따라서, 재정보조 사전설계를 통해 잘 진행했다면 사립대학의 실질비용은 연간 1만6천6백달러 정도로 낮아지게 되고 이는 주립대학보다 더욱 저렴한 비용이 들게 되어 마음놓고 사립대학으로 진학을 결정할 수 있었을 아쉬운 상황이다. 여기서 재정보조의 성공기준의 차이가 얼마나 큰 격차를 보이는지 알 수 있다. 단지, 재정보조 신청서만 제출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는 안이한 고정관념이 가져온 엄청난 결과이기 때문이다. 20세기 영국작가로 유명했던 조지 오윌(George Orwell)은 그의 대표적 소설인 ‘동물농장’에서 그의 신념과 비판적인 시각을 통해 인간의 자유를 탐구하는 작품을 보였다. 그는 “오직 바보나 죽은자만이 절대로 자기의 의견을 변화시키지 않는다.” 혹은 “진실은 언제나 반복되어야 하고, 거짓말은 언제나 다른 이유로 변화해야 한다.”라는 명언들을 남겼다.   이같이 항상 재정보조를 실패하는 가정마다 이유도 많고 상황변화에 탓을 돌리는 경우를 많이 접하는데, 무엇보다 해결방안의 공통점이 거의 동일하다는 사실이다. 재정보조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몇가지 요소에 대한 기준은 타이밍, 재정보조 공식에 대한 이해, 현명한 대학선택, 입학사정 이해 및 이에 따른 프로필 구성, 재정보조 신청 및 진행과 마무리에 대한 정확한 기준들을 갖고 있어야만 재정보조 성공을 이뤄갈 수 있다. 무엇보다 사전설계에 따른 자신의 기준이 얼마나 정확히 서있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이러한 설계와 실행정보를 바탕으로 학부모들은 인터넷에서 쉽게 무상으로 얻을 수 있는 내용아니냐는 식의 잘못된 기준과 가치관을 갖고 있다가 모든 준비가 지연되어 결국 기회를 놓치기 일수다. 물론, 이러한 주요정보는 부단한 노력과 실질적인 조치를 위한 라이선스 및 재정보조에 관한 수많은 경험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이러한 뒷받침을 토데로 심도높은 재정보조 공식과 진행에 대한 이해 및 검증된 방식으로 처리해 나가는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만 재정보조의 성공기준을 제대로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문의: (301)219-3719 [email protected]미국 재정보조 재정보조 사전설계 재정보조 신청서 재정보조 성공

2024-08-16

75세 한인, 2년간 200곳 지원 타코벨 취업

“2주만 고용해 보세요.”   75세에 취업에 도전한 장경택 씨는 구직 인터뷰에서 매니저를 설득했다.     은퇴 후 장씨가 지난 2년 동안 지원서를 내민 곳은 200여곳 이상. 간병인과 밤 근무 일 제안은 제법 많았다. 최종 낙점한 곳은 집에서 몇 마일 떨어진 두 곳. 그중 이력서 없이 찾아간 타코벨의 매니저는 장 씨의 자신 있는 구직 제안에 깊은 신뢰를 보냈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타코벨 샌타클라리타점에서 시간제 직원으로 일한다.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은 근무시간 최소화에 교대근무가 가능하도록 많은 직원을 고용한다. 한 지점에서 근무 기간은 평균 6~8개월. 장 씨는 1년이 다 되도록 일하고 있다.     근무시간은 한 주 24~30시간으로 시작했다. 지난 4월부터는 줄었다. 캘리포니아 패스트푸드업계 최저 시급이 20달러로 오른 여파다.     총 25명 직원이 밤낮 시간제로 일하는 그곳에서 최고령자는 장 씨다. 들어가자마자 맡겨진 일은 화장실 청소. 그는 이전 경력을 모두 잊고 바닥부터 견습생 각오로 일했다. 주어진 일보다 3배 일을 하는 장 씨를 23세의 젊은 매니저는 최고의 직원으로 꼽았다.     정확하게 주어진 일은 없다. 지점 내 모든 일이 업무다. 청소와 설거지는 기본이다. 프렌치 프라이드를 튀기고 피자를 만들며 각종 음식을 준비한다. 동료의 식재료가 떨어지면 채워놓고 바닥이 지저분해지면 바로 청소한다. 직원이 갑작스럽게 결근하면 매니저가 가장 먼저 연락하는 사람도 장 씨다.     장씨는 2021년 은퇴 후 마운트바이크, 마라톤, 철인3종경기, 스노보드 등으로 바쁘게 보냈지만, 별다른 일정 없이 쉬는 날은 곤욕이었다.     이민 오자마자 50여년 동안 쉬지 않고 달려온 관성이 아직 남아있어서다. 그는 1973년 형이 있는 미국으로 이민 와 27세 젊은 나이, 돈을 벌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 1992년 쇼핑몰에 자그마한 기프트숍을 열었다.     성실한 장 씨를 지켜보던 웻젤스 프렛젤스(Wetzel's Pretzels) 프랜차이즈 리싱 담당 부사장은 지점 운영을 제안했다. 사우스베이 갤러리아몰과 레이크우드몰 2곳의 영업권을 얻으며 프렛젤 프랜차이즈인 웻젤 프렛젤스의 한인 1호 운영자가 됐다. 그 후 100여명의 경쟁자 속에서 글렌데일 아메리카나앳브랜드 지점 운영권을 따낼 정도로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빌 페프스 사장의 깊은 신뢰를 받았다. 한때 전국 가맹점 가운데 1위 월 매출을 기록했는데 그는 비결을 '성실함'으로 꼽았다.     그 성실함이 75세의 나이에도 타코벨에서 최고 직원으로 꼽히는 원동력이 됐다.     장 씨는 글렌데일 아메리카나앳브랜드 지점 포함 4곳을 28년 동안 운영하며 은퇴와 함께 매각했다.     타코벨에서 일하는 것은 장 씨에게 75세 나이에 '성취감'과 '자신감'이라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를 선사했다.     그는 “취업하고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기뻤다”며 “은퇴 후 진짜 일을 하고 싶다면 기존 커리어를 모두 잊고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시니어 한인 취업 성공 한인 시니어 지점 운영권

2024-08-12

[학자금 칼럼] 대학 재정보조 정보 인터넷에 많지만 성공엔 명확한 기준·축적된 경험 필요

대학 재정보조 정보 인터넷에 많지만 성공엔 명확한 기준·축적된 경험 필요   재정보조의 성공을 원한다면 성공하는 기준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며 동시에 스스로 성공하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     최근 만나본 어느 가정에서 자녀가 원하는 사립대학과 안정권으로 지원한 주립대학에 동시에 합격했다. 가정수입과 자산을 기준으로 해서 부모가 재정보조 신청서를 정확히 작성해 제출했다고 한다. 신청서 내용만으로 계산된 SAI(Student Aid Index) 금액은 연간 총비용에서 재정보조 대상금액에서 제외되는 가정에서 우선 직접 부담해야 할금액인데 2만 달러로 계산이 되었다.     자녀가 합격한 사립대학이 올해에 발표한 총비용은 9만 2000달러이며 주립대학은 4만2000달러이다. 그런데, 해당 자녀가 제공받은 재정보조금은 사립대학이 5만 달러 그리고 주립대학은 1만3200달러였다. 결과적으로 사립대학을 진학하기 위해서는 9만2000달러에서 지원받은 5만 달러를 제외한 총 4만2000달러가 최소한 졸업 시까지 어떠한 변동사항이 없는 한 부담해야 할 비용이다.     주립대학은 4만2000달러에서 1만3200달러를 제외한 2만8800달러의 연간 실질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물론, 이 가정은 사전설계가 전혀 없었으며 부모는 재정보조 신청서에 있는 그대로 잘 작성해 제출했다고 했다. 그러나, 제출정보를 있는 그대로 검토한 결과 그나마 주립대학은 재정보조금이 제대로 계산된 것으로 판단되었지만, 사립대학은 대학의 평균 지원 비율을 적용할 때에 6만6240달러를 지원받아야  재정보조의 형평성이 반영되는 금액이었다. 실제로 지원받은 5만 달러와 비교하면 대학에서 동일한 재정형편의 가정에 대한 평균치보다 1만6240달러를 부족하게 지원받은 것이었다. 현재 가정의 재정 상황으로는 자녀는 사립대학에 진학을 그토록 원했지만, 재정부담이 너무 높아 어느 대학으로 진학할지를 난감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4만2000달러를 매년 지출하며 사립대학에 진학할 것인지 2만8800달러로 재정부담이 적은 주립대학으로 진학할 지로 인해 대학선택이 좌우될 수 있으며 이는 자녀의 미래도 바뀔 수 있다는 해석이다. 만약, 사전에 설계를 미리 준비했다면 상기의 사립대학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재정보조 예상금액은 7만5400달러로 계산되며 주립대학은 거의 차이는 없었다. 따라서, 재정보조 사전설계를 통해 잘 진행했다면 사립대학의 실질비용은 연간 1만6600달러 정도로 낮아지게 되고 이는 주립대학보다 더욱 저렴한 비용이 들게 되어 마음 놓고 사립대학으로 진학을 결정할 수 있었을 아쉬운 상황이다. 여기서 재정보조의 성공기준의 차이가 얼마나 큰 격차를 보이는지 알 수 있다. 단지, 재정보조 신청서만 제출하면 된다는 안이한 고정관념이 가져온 엄청난 결과이기 때문이다.     20세기 영국 작가로 유명했던 조지 오웰은 그의 대표적 소설인 ‘동물농장’에서 그의 신념과 비판적인 시각을 통해 인간의 자유를 탐구하는 작품을 보였다. 그는 “오직 바보나 죽은 자만이 절대로 자기의 의견을 변화시키지 않는다” 혹은 “진실은 언제나 반복되어야 하고, 거짓말은 언제나 다른 이유로 변화해야 한다”라는 명언들을 남겼다.     이같이 항상 재정보조에 실패하는 가정마다 이유도 많고 상황변화에 탓을 돌리는 경우를 많이 접하는데, 무엇보다 해결방안의 공통점이 거의 동일하다는 사실이다. 재정보조를 극대화하기 위한 몇 가지 요소에 대한 기준은 타이밍, 재정보조 공식에 대한 이해, 현명한 대학선택, 입학사정 이해 및 이에 따른 프로필 구성, 재정보조 신청 및 진행과 마무리에 대한 정확한 기준들을 갖고 있어야만 재정보조 성공을 이뤄갈 수 있다.     무엇보다 사전설계에 따른 자신의 기준이 얼마나 정확히 서 있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이러한 설계와 실행정보를 바탕으로 학부모들은 인터넷에서 쉽게 무상으로 얻을 수 있는 내용 아니냐는 식의 잘못된 기준과 가치관을 갖고 있다가 모든 준비가 지연되어 결국 기회를 놓치기 일쑤다. 물론, 이러한 주요정보는 부단한 노력과 실질적인 조치를 위한 라이선스 및 재정보조에 관한 수많은 경험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이러한 뒷받침을 토대로 심도 높은 재정보조 공식과 진행에 대한 이해 및 검증된 방식으로 처리해 나가는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만 재정보조의 성공기준을 제대로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문의:(301)219-3719   [email protected] 리처드 명 대표 / AGM인스터튜트학자금 칼럼 재정보조 인터넷 재정보조 성공 대학 재정보조 재정보조 사전설계

2024-08-11

[우리말 바루기] ‘결실’은 ‘거두자’

일의 결과가 잘 맺어지거나 또는 그런 성과를 이루었을 때  “결실을 맺다”고 표현하곤 한다. 그러나 여기에는 중복된 표현이 숨어 있다.   ‘결실’은 ‘맺을 결(結)’ 자와 ‘열매 실(實)’ 자로 이루어진 낱말이다. 한자 뜻 그대로 풀어 보면 ‘결실’은 ‘열매를 맺는다’는 뜻으로, 이미 단어를 이루는 한자에 ‘맺다(結)’는 표현이 들어가 있는 셈이다. 따라서 “결실을 맺다”는 ‘맺다’를 두 번 연달아 쓴 중복된 표현이 된다.   그렇다면 ‘결실’을 쓸 때 어떤 낱말을 덧붙이는 게 좋을까. “결실을 맺다” 대신 “결실을 거두다” “결실을 보다”고 쓰는 게 더 적절하다.   실생활에서 ‘살아생전’ ‘처갓집’과 같이 의미가 중복된 표현을 자연스럽게 쓰기도 하고, 표준국어대사전에 “평생을 성실하게 생활하신 부모님의 덕분으로 자식이 모두 성공의 결실을 맺게 되었다”는 예문이 나오기도 한다.   이렇듯 중복된 표현이 꼭 문법적으로 틀렸다고 볼 순 없다. 하지만 의미가 중복된 표현을 정확하고 올바르게 쓴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굳이 중복된 표현을 쓰기보다 “결실을 거두다” “결실을 보다”라고 쓰는 게 더 바람직한 언어생활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이왕이면 명료하고 간결한 글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더 힘 있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법이다.우리말 바루기 결실 모두 성공

2024-05-09

한상대회 지원 상설사무국 설립 추진…이기철 재외동포청장 LA방문

재외동포청이 지난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성공으로 이끈 남가주 한인 경제인과 글로벌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LA한인타운 용수산에서는 재외동포청장 주최 ‘LA 동포 경제인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김민철 정책국장 등 직원 4명과 함께 한인 경제인 20여명을 초청해 재외동포 경제인 네트워크 사업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LA한인상공회의소, OC한인상공회의소, LA세계한인무역협회의 전현직 회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고석화 뱅크오브호프 명예회장, 조병태 소네트그룹 회장도 자리했다.     이 청장은 지난해 10월 해외인 OC에서 처음 개최한 제21차 한인비즈니스대회 성공은 남가주 등 한인 경제인의 노력과 헌신 덕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재외동포청은 해외에서 처음 개최한 한인비즈니스대회가 질적·양적으로 모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재외동포청은 동포 경제인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상설 사무국’도 설치할 계획이다.     김민철 정책국장은 “한인비즈니스대회 조직과 운영을 돕고, 각종 결과를 종합하는 상설 사무국을 설치하면 언제든지 한국과 재외동포 비즈니스를 연결하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며 “이후 동포 경제단체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빅텐트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재외동포청은 임기 2년의 재외동포 비즈니스 자문단을 모집한다.     분야별·세대별 한인 경제인을 300명을 자문으로 위촉, 재외동포 경제인이 상시로 비즈니스 정보를 교환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쌓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김형재 기자재외동포청장 상설사무국 재외동포청장 주최 한인비즈니스대회 성공 지난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2024-02-29

[커리어 준비하기] 투자 대가 멍거가 강조한 신뢰 쌓기…좋은 관계·팀워크·경력 성공의 기초

워런 버핏의 성공 뒤에 있는 핵심 인물인 찰리 멍거는 작년에 9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멍거는 그의 빈틈없는 투자 전략 뿐만 아니라 좋은 삶을 살기 위한 조언으로도 유명했다. 그가 가장 강조한 점 중 하나는 신뢰할 수 있는 것의 중요성이었다. 멍거는 신뢰성 없이는 개인이 가질 수 있는 다른 모든 긍정적인 자질들이 빛을 잃을 수 있다고 믿었다.   멍거는 신뢰할 수 없는 것은 실패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자신이 약속한 것을 이행하지 않는 것은 큰 결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난독증에도 불구하고 신뢰성 덕분에 큰 성공을 거둔 대학 룸메이트를 포함하여 여러 이야기들을 공유했다. 이 이야기와 멍거 자신의 통찰력은 간단한 사실을 강조한다.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은 당신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신뢰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한 이유   ◇경력을 위하여: 신뢰성은 경력 성공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은 가장 먼저 승진을 하고 리더 역할을 맡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여겨지며 이는 어떤 전문적인 환경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믿음을 쌓기 위하여: 믿음은 모든 좋은 관계의 기초이다. 사람들이 당신에게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더 많은 성장과 협력의 기회가 열린다.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은 당신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평판을 얻게 하며, 이는 값을 매길 수 없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하여: 당신이 믿을 만한 사람이고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이는 당신이 마감일과 책무를 완벽하게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걱정이 줄어든다는 뜻이다. 당신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당신에게 의지하는 사람들을 안심시킨다.   ◇더 나은 팀워크를 위하여: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은 팀이 더 잘 일할 수 있도록 한다. 모두가 자신의 역할을 알고 서로가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믿는다. 이를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청년들의 신뢰성 기르기   청년들의 신뢰성을 기르기 위해서 다음의 단계부터 시작해보자.   ◇우선순위를 정하고 계획 짜기: 청년들이 작업에 우선순위를 매기고 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명확한 의사소통: 명확하고 정직한 의사소통의 가치를 가르치자. 특히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더욱 그렇다.   ◇현실적인 목표 세우기: 약속을 이행할 수 있도록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방법을 배우도록 돕는다.   ◇일관성이 핵심: 노력, 질, 출석에 있어 일관성의 중요성을 심어준다.   ◇실수로부터 배우기: 실수는 실패가 아니라 성장을 위한 기회라는 사고방식을 장려한다.   때때로 약속이 가볍게 여겨질 수 있는 오늘날의 세상에서 그의 메시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처음 시작하는 청년들이 신뢰성의 가치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만이 아니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성공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문의:(949)630-8729   www.lacareercoaching.com 제임스 박 대표 / LA 커리어 코칭커리어 준비하기 팀워크 투자 신뢰성 덕분 경력 성공 신뢰 쌓기

2024-02-25

"성공 강박 벗어나 미국식 개방적 사고 즐겨야"

한인사회 자살 증가 현상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올바른 대처를 위해서는 구성원의 인식전환과 적극적인 행동변화가 중요하다. LA카운티정신건강국(CDMH) 및 자살예방 활동을 펼치는 여러 정신건강 전문가는 한인들의 인식전환을 당부했다. 무엇보다 죽고 싶다는 생각으로 힘겨울 때 꼭 ‘이야기’를 하라고 강조한다. 이때 주변 관심과 도움의 손길은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한다. 가족과 친구가 고립된 상황 속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징후’를 포착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장에서 자살예방 활동을 펼쳐 온 전문가의 조언과 당부를 직접 들어봤다.   솔직한 표현과 적극적인 활동 중요 양두석 가천대 교수   “한국은 물질 우선, 극심한 경쟁, 성공 지상주의, 빈부격차 증가, 체면치레가 팽배해지면서 세계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됐습니다. 연예인 자살 등 무분별한 자살보도도 많습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도 한국의 자살 소식을 언론과 소셜미디어로 자주 접합니다. 한인 자살률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자살예방 활동을 펼치는 양두석(사진) 교수는 미주 한인도 자살을 ‘하나의 해결 수단’으로 여기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양 교수는 “정신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희망을 잃은 사람들이 주변이나 관공서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스스로 극복하려 노력한다”며 “결국 고독과 외로움이 심해져 우울증이 발생한다. 치료를 받지 않고, 상황이 악화되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한인에게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미국식 여유와 개방적 사고를 즐기라고 제안했다. 중국계와 일본계 등 같은 아시아권 이민자가 개방적이고 솔직한 미국 문화에 적응한 모습을 예로 들었다.     그는 “한인은 낯선 미국사회에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치열하게 산다. 실패할 경우 더 큰 좌절감과 상대적 박탈감, 심리적 고통과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자포자기 심정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가 많이 발생한다”며 “이민자로서 각자의 생활여건에 만족할 줄 알고, 우울증 증세가 나타나면 치료를 통해 극복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교수는 자살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문화·사회·경제·환경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만큼 한인단체, 언론, 정부기관이 각종 정보와 실질적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LA카운티정신건강국 프로그램 등 구체적인 도움방법을 한인에게 지속해서 알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해결방법을 찾는 길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끙끙 앓던 감정 표현하면 숨통 트여 수잔 정 정신과 전문의   정신과 전문의 수잔 정 박사는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꼭 주변에 마음속 이야기를 해보라”고 당부했다. 죽고 싶은 마음을 가족이나 친구에게 털어놓는 순간 끙끙앓던 감정이 표출된다. 감정은 두뇌 전두엽 영역으로, 입밖으로 표현하는 순간 사고하는 능력이 발현된다고 한다.     정 박사는 “자살은 ‘충동성’이 강하다”며 “이때 혼자서만 해결하고 싶어하면 마음의 병이 깊어지고, 자칫 즉흥적인 자살시도로 이어질 수 있다. 누군가에게 마음속 고민을 이야기하려는 자세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죽고 싶은 생각 등을 주변에 말할 때는 우선 ‘친근한 상대방’을 찾아야 한다. 정 박사는 “꼭 전문 상담사나 의사일 필요는 없다”면서 “다만 청소년 등 젊은층은 공감 능력이 더 나은 학교 선생님이나 연장자에게 말하는 것이 좋다. 성인일 경우 좋아하는 친구, 교회 목사님, 존경하는 직장 선배 등과 이야기를 나누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런 ‘대화의 힘’은 문제해결 능력을 키운다고 한다. 자살 고민을 이야기함으로써 대안을 찾아보려는 사유의 힘이 작동하는 것.   정 박사는 경청의 자세도 강조했다. 그는 “누군가 죽고 싶다는 마음을 털어놓으면 ‘좋다 나쁘다’ 판단하지 말고 따뜻하게 들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만약 누군가 자살 방법까지 생각했다고 말할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 상담 등 즉각적인 도움을 주어야 한다. 정 박사는 “이미 자살 방법 등을 결정하고 준비한 사람은 힘든 결정을 한 뒤로, 오히려 마음이 평안해지는 등 심리상태가 나아지곤 한다. 언제든지 실행에 옮길 수 있기 때문”이라며 “힘들어하던 사람이 갑자기 좋아진 모습일 때는 특히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우울증이나 정신질환을 창피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심한 우울증과 자살 충동 등은 두뇌의 (일시적) 질환으로 적절한 항우울제나 정서 안정제를 복용하고, 상담치료와 병원 입원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잔 정 마음 건강 열린 상담실’이라는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dr.susanchung)에서는 우울증, 공황장애, 조울증, 게임중독, 주의산만증 등 한인에게 꼭 필요한 정신건강 정보를 자세히 알 수 있다. 관련기사 "성공 강박 벗어나 미국식 개방적 사고 즐겨야" "죽고 싶다" 고백은 "살려 달라"는 외침 한인 극단선택 비율, 아시안 중 최다…한인 극단 선택 실태·대책① [연도별 한인 극단적 선택 현황 분석] 아시아계의 2배…성공·체면 중시가 문제 키워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성공 한인사회 자살 자살예방 활동 한인 자살률

2024-02-16

[우리말 바루기] ‘결실’은 ‘거두자’

새해에 세운 계획을 잘 이행하고 있는지 중간 점검해 보자. 작심삼일로 끝난 이들도 있겠지만,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일의 결과가 잘 맺어지거나 또는 그런 성과를 이루었을 때 많은 이가 “결실을 맺다”고 표현하곤 한다. 그러나 여기에는 중복된 표현이 숨어 있다.   ‘결실’은 ‘맺을 결(結)’ 자와 ‘열매 실(實)’ 자로 이루어진 낱말이다. 한자 뜻 그대로 풀어 보면 ‘결실’은 ‘열매를 맺는다’는 뜻으로, 이미 단어를 이루는 한자에 ‘맺다(結)’는 표현이 들어가 있는 셈이다. 따라서 “결실을 맺다”는 ‘맺다’를 두 번 연달아 쓴 중복된 표현이 된다.   그렇다면 ‘결실’을 쓸 때 어떤 낱말을 덧붙이는 게 좋을까. “결실을 맺다” 대신 “결실을 거두다” “결실을 보다”고 쓰는 게 더 적절하다.   실생활에서 ‘살아생전’ ‘처갓집’과 같이 의미가 중복된 표현을 자연스럽게 쓰기도 하고, 표준국어대사전에 “평생을 성실하게 생활하신 부모님의 덕분으로 자식이 모두 성공의 결실을 맺게 되었다”는 예문이 나오기도 한다.   이렇듯 중복된 표현이 꼭 문법적으로 틀렸다고 볼 순 없다. 하지만 의미가 중복된 표현을 정확하고 올바르게 쓴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굳이 중복된 표현을 쓰기보다 “결실을 거두다” “결실을 보다”라고 쓰는 게 더 바람직한 언어생활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이왕이면 명료하고 간결한 글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더 힘 있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법이다.우리말 바루기 결실 모두 성공

2024-02-12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