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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추수감사절, 주변에도 관심을…

오늘은 추수감사절이다. 오랜만에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의 삶을 감사하는 날이다. 추수감사절은 기독교인들이 하나님께 한 해의 수확을 감사했던 것이 기원이지만 이제는 종교를 떠나 미국의 최대 명절이 됐다. 그래서 연중 국내 여행객이 가장 많은 시즌이기도 하다. 가족을 만나기 위한 대이동이 있기 때문이다.  
 
추수감사절은 마음이 넉넉해지는 날이다. 지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그들의 안녕도 기원한다. 오늘은 설령 모르는 사람을 만나도 ‘해피 생스기빙’ 이라는 인사말이  절로 나온다.  
 
하지만 모두가 즐거운 것은 아니다. 지금도 일터를 지켜야 하는 사람이 있고, 이런저런 이유로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더 안타까운 것은 아예 가족이 없거나 가족을 찾을 상황이 안 되는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오늘은 고통스러운 날일 수도 있다. 잘 생각해 보면 내 주변에도 분명 이런 처지인 사람이 있을 것이다. 잊지 말고 그들에게도 위로를 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추수감사절 만찬의 시작은 이웃과 함께였다. 미국의 초기 이주자들은 혹독한 겨울 날씨로 큰 고통을 겪었다. 다행히 주변에 살던 원주민 이웃 덕분에 시련을 극복할 수 있었고, 이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수확을 마친 후 그들을 초대해 잔치를 베푼 것이 추수감사절 만찬의 시작이었다고 한다. 추수감사절 만찬에는 공존의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다.  
 


그래서 추수감사절은 나눔의 날이기도 하다. 오늘도 많은 자선단체·종교단체들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터키 요리를 제공하는 활동에 나선다. 추수감사절에 담긴 의미를 실천하기 위해서다.  그들의 활동에 감사를 전한다.  
 
이제 연말 시즌으로 접어들었다. LA 한인타운에도 자선냄비가 등장했다. 주변을 돌아보고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하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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