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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260> 손목이 귀 높이 정도 오면 이상적

최적의 탑 스윙 위치

어드레스(setup)가 끝나고 백스윙을 진행하는 순간 자신의 결점을 찾기란 매우 어렵다. 그러나 양손이 자신의 어깨높이에 도착하면 자신이 행하고 있는 잘못을 느낌으로 알 수 있다.
 
대다수 골퍼들은 진행과정(백스윙)의 오류를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무시한 채 다음 동작인 다운스윙으로 이어간다. 잘못했다는 생각과 느낌은 있으나 스윙을 중지하지 못한다.
 
특히 오른손에 힘이 들어간 상태에서 중지한다는 것은 불가항력. 이는 모두가 탑 스윙위치에서 일시 멈춤(pause), 즉 반 박자를 쉬지 못한 이유도 있지만 오른손으로 그립을 강하게 쥐었거나 탑 스윙위치를 완전하게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완전한 탑 스윙 위치란 그립(grip)을 잡은 두 손의 손목이 오른쪽 귀 높이나 이보다 약간 높은 곳을 뜻한다. 그러나 이 위치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오른손 엄지와 검지가 심하게 경직되어 있거나 최초 준비자세(어드레스)의 체중배분에 실패할 때 두드러진다. 다시 말해 준비자세인 어드레스 때 체중이 왼발에 60% 이상 넘겨져 있을 때는 완전한 탑 스윙 위치를 확보하지 못해 탑 스윙이 흔들리거나 상체가 왼쪽으로 기울어 스윙궤도를 변형시킨다. 따라서 최초 어드레스 때 실수하기 쉬운 체중배분, 즉 왼발로 쏠리는 체중을 적절하게 분배 양발에 50:50의 비율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는 어드레스 때 30%의 그립 악력(쥐는 힘)이 탑 스윙 위치에선 50, 그리고 임팩트 순간에는 최초의 악력보다 무려 5배(150%)의 힘이 들어가, 그립 쥐는 강도에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볼을 치는 순간(스윙)에 필요한 그립 쥐는 힘은 최초(30%) 힘의 2배인 60%면 장타와 정확도에 적합한 힘이라 할 수 있다. 그립을 쥐는 강도가 부드러울수록 임팩트에서 그 힘은 강해져 원심력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고 전체 스윙이 부드럽게 탄력을 받는다.
 
이때 양손의 엄지와 검지에 힘이 들어가면 임팩트 순간 볼을 깎아 치거나 탑핑(topping)샷, 즉 클럽 날이 볼 위를 쳐, 낮게 구르거나 때로는 볼 뒤의 지면을 심하게 찍기도 한다. 특히 탑 스윙 위치 때 섀프트(shaft)가 지면과 수평이고 목표와 평행이 정석이지만 어드레스에서 탑 스윙 위치로 오를 때, 클럽헤드의 무게로 인하여 수평보다 낮게 쳐져 스윙을 망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완전한 수평보다는 수평에 약간 미치지 못하는 약 80~90%의 위치가 적당한 탑 스윙의 위치며 어드레스 때 50:50의 체중배분을 지키고, 양 발바닥의 바깥쪽에 체중이 분산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벙커샷에서는 어드레스부터 스윙이 끝날 때까지 양 무릎각도를 유지함과 동시에 왼발 쪽에 체중을 더 두고 그 상태를 유지하며 샷을 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또한 페어웨이에서는 체중이동에 의하여 스윙을 하지만 벙커샷에서는 체중이동을 억제해야 한다.
 
만약 벙커샷에서 체중이동이 지나치면 하중에 의하여 밟고 있던 모래가 무너지며 균형유지에 실패, 샷을 그릇 칠 수 있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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