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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단체·기업도 '사랑 마라톤' 참여해야

중앙일보 산하 비영리 단체인 해피빌리지가 주최하는 ‘사랑나누기 5K/10K마라톤’이 4년 만에 돌아온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년간 열리지 못했던 대회가 다음 주 토요일(16일) 다시 성대하게 진행된다. 수천 명의 참가자가 LA 한인타운 중심인 윌셔 길을 달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일 것이다. 아울러 이런 큰 행사를 주최하는 것은 한인사회의 역량을 과시하는 기회도 된다.
 
‘사랑나누기 마라톤’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특별한 의미의 행사다. 행사 수익금이 한인 커뮤니티는 물론, 타 커뮤니티의 학교와 비영리 봉사 단체를 지원하는 데 사용되기 때문이다. 참가자들은 건강하게 달리며 이웃도 돕는 보람을 느낄 것이다.  
 
특히 올해 대회는 가주 정부의 후원으로 ‘증오범죄를 없애자’는 주제로 진행된다. ‘증오범죄’는 팬데믹 기간 가장 기승을 부린 범죄다. 한인 여성과 시니어 피해자도 많았다. 이에 주 정부는 범죄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 ‘사랑나누기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함께 달리며 인종 간에 놓인 오해와 불신의 벽을 넘자는 의도다. 올해 행사에 정계 인사와 각 커뮤니티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인 것도 이런 이유다.    
 
‘사랑의 마라톤’은 2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기회도 될 것이다. 대회가 진행되는 코스가 LA한인타운 중심인 윌셔 길이기 때문이다. 윌셔 길은 한인 은행 본점 등 많은 한인 업체들이 밀집한 곳으로 LA한인사회의 성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다. 2세들은 이런 곳을 달리며 1세들과 한인사회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것이다.  
 


이런 의미 있는 행사에 한인 단체와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말로만 “한인사회와 함께”를 외칠 것이 아니라 진짜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한인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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