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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75세, 필드 위 노익장 과시…최고령 경기여고 시니어팀

최고령 팀인 경기여자고등학교 시니어팀의 (왼쪽부터) 김영희, 이덕희, 정춘수, 차성규 선수. 김상진 기자

최고령 팀인 경기여자고등학교 시니어팀의 (왼쪽부터) 김영희, 이덕희, 정춘수, 차성규 선수. 김상진 기자

노익장을 제대로 과시했다.
 
이번 대회 최고령 팀에 선정된 경기여자고등학교(이하 경기여고) 시니어 선수들은 이날 선수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영희(77), 이덕희(74), 정춘수(76), 차성규(74) 선수의 평균 나이는 약 75세다. 18홀을 끄떡없이 돌며 여느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승부를 즐겼다.
 
이덕희 선수는 “경기여고 동문회는 1991년부터 매달 둘째 주마다 골프 모임을 갖고 있다”며 “그동안 여성팀은 우리가 유일했는데 올해부터 다른 여성팀도 많이 참가해 기분이 더 좋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면서 경기여고 선수들은 출사표로 ‘청바지(청춘은 바로 지금부터)’를 내세웠다.〈본지 2023년 5월 25일 자 A-3면〉 이들은 출사표대로 필드 위의 청춘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차성규 선수는 “골프는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라며 “다른 시니어들도 주저하지 말고 내년에 열리는 중앙일보 골프대회에 모두 참가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고령 팀인 경기여고 선수들에게는 이날 오레스트에서 제공하는 홍삼 세트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단, 골프 점수는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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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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