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시] 강물처럼 바람처럼

온종일 쏟아지는 소나기 없다
 
눈감고 엎드려 기다려보면
 
푸른 하늘 흰 구름 나무들까지
 
지친 그대 일으켜 힘을 주리니
 


 
 
세상이 그대를 외면해도
 
분노하거나 괴로워마라
 
성실한 삶은 세월이 가면
 
눈 속 노송같이 드러나는 것
 
 
 
그대가 바라는 행복이란
 
들길에 바람처럼 스쳐 가는 것
 
행복한 순간들 모두 보내고
 
세월 가면 그때 후회하는 인생
 
 
 
실패한 과거 마음 두지 마라
 
반만 이루어도 성공한 사람
 
인간의 욕심은 태산보다 커
 
줄이고 버리기 전엔 채울 수 없다
 
 
 
흰 구름 바람 따라 청산을 넘듯
 
강물이 산을 돌아 바다에 가듯
 
고난과 패배도 넘고 견디면
 
그대 작은 가슴에 평화가 오리
 
 
 
지나간 세월 너무나 짧듯
 
살아갈 날들도 긴 게 아니다
 
막아서는 장벽 돌고 넘어
 
강물처럼 바람처럼 그렇게 살자

강언덕 / 시인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