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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LA 홈리스 사망 2000명 돌파

팬데믹 후 70% 급증
약물남용 최대 원인

LA의 홈리스 사태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2021년 거리에서 숨진 홈리스가 2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온라인매체 LA이스트는 LA카운티 공공보건국(CDPH) 통계를 인용해 2021년 사망한 홈리스가 2201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카운티 정부가 홈리스 사망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최다 규모다. LA카운티 홈리스 사망자는 2014년 658명, 2015년 766명, 2016년 884명, 2017년 1027명, 2018년 1129명, 2019년 1289명, 2020년 1811명에 이어 2021년 2201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특히 2021년 사망한 홈리스는 팬데믹이 시작 전인 2019년 1289명 대비 70% 가까이 급증했다.  
 


홈리스 사망 급증 원인으로 약물남용 부작용이 꼽혔다. 펜타닐 등 오피오이드 계열 마약성 진통제 남용에 따른 사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LA카운티에서 약물 남용으로 숨지는 홈리스는 하루 평균 2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살인 및 극단적 선택, 교통사고도 주요 사망 원인으로 알려졌다. 실제 2021년 홈리스 살인사건은 전년 대비 49% 급증했다. 또 최근 2년 사이 약물남용, 살인사건 및 극단선택, 교통사고 사망도 55% 늘었다.
 
2020년 4월 1일부터 2021년 3월 31일 사이 홈리스 사망 원인 중 약물남용은 715건, 심근경색 등 심장병 309건, 코로나19 179건, 교통사고 150건, 살인 104건, 극단적 선택 64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2020~2021년 사이 홈리스는 일반인 대비 약물남용에 따른 사망 위험은 38배,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부상 위험 20배, 살인사건 피해 위험 15배, 극단선택 위험 8배, 심장마비 위험 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 건강영양평가센터 윌 니콜라스 디텍터는 “한 해 노숙자 사망자가 2000명이 넘은 사례는 처음”이라며 “사람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런 비극적인 일이 새로운 일상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년 기준 LA시 노숙자는 약 4만2000명, LA카운티 노숙자는 약 6만5000명으로 추산됐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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