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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239> 퍼팅은 눈이 아닌 귀로 들어라

드라이버보다 펏이 중요

장쾌한 드라이브샷도 한타, 홀 바로 앞의 퍼팅도 한 타다. 그린 위는 골프점수의 절반을 차지하는 곳으로 싱글이나 보기 플레이어란 타이틀은 여기서 결정된다.
 
대부분의 골프장은 전체기본타 수(total par)가 정해져 있으며 이중 절반은 펏이다.
 
대다수 골퍼들이 잊고 있는 것이 바로 이점이다.
 
골프 연습장에서 골퍼들은 드라이브샷을 열심히 연마한다. 하지만 18홀 중 드라이버 사용횟수는 평균 14번 미만이라는 것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특히 골프점수의 절반인 퍼팅은 다른 클럽에 비유하여 연습량도 적고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다가 막상 실전에 나가 연습스윙 몇번하고 실전에 적응시키려 하니 잘될 리 만무하다.
 
그러나 펏(putt)의 연습은 꼭 그린 위가 아니더라도 마음만 먹고 있다면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연습이 가능한 클럽이다. 특히 실전에서는 매 홀의 퍼팅회수와 구질, 즉 컵을 중심으로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볼이 빗나가는가, 혹은 컵을 기점으로 길고 짧음을 매번 기록해두면 본인의 악습을 치유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특히 주의할 점은 "머리를 들지 말라"다. 이는 볼을 끝까지 보라는 주문이며 초보 때부터 들어온 골프에서 지켜야 할 철칙 중 철칙이다.
 
특히 목표가 가까운 어프로치(approach)샷이나 퍼팅할 때의 실수의 대부분은 거의가 시선이 볼을 쫓아가 발생하므로 이를 철저하게 지켜야 할 첫 번째 사항이다.
 
따라서 현재의 퍼팅 스탠스(putting stance)나 볼 위치와는 상관없이 볼이 홀(cup)속으로 떨어질 때까지 시선을 볼이 있던 자리에 남겨두고 볼이 컵으로 떨어지는 소리를 귀로 들어야 퍼팅다운 퍼팅을 할 수 있다.
 
골프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가 섬세함과 강한 정신력을 요구하는 퍼팅을 할 때 머리를 들지 않는 것과 리듬에 맞춰 하는 스윙이다.
 
그리고 볼과 컵을 있는 선상의 이물질과 잔디상태, 특히 컵(hole) 주변을 세심하게 살펴 주변이 '울퉁불퉁'할 때는 평상시보다 볼에 탑 스핀(topspin)이 잘 들어가야 볼의 구름이 일정해지고 자그마한 모래알이나 볼 마크자리 등, 장해물들은 통과할 수 있다. 따라서 볼 흐름이 좋아 방향선과 거리감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만약 볼이 컵의 정면으로 힘없이 떨어질 정도의 속도라면 고르지 못한 지면에서는 볼이 컵 앞에 도달할 즈음 방향을 바꿔 컵을 빗겨나가고 만다.
 
이에 따라 확인해야 할 것은 잔디 결로 골프장 그린과 페어웨이(fair way)를 관리하는 사람이 어떻게 잔디를 깎느냐에 따라 그날의 그린이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다.
 
중앙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며 그린을 깎을 때는 퍼팅한 볼의 구름에 영향이 미치지 않지만 직선으로 오가는 즉 바둑판 모양으로 깎을 때는 잔디 결이 달라져 볼에 탄력이 떨어지거나 가속도가 한층 더해진다.
 
만약 자신의 볼이 있는 지점에서 컵(hole)을 향할 때 잔디색깔이 짙으면 잔디 끝이 자신을 향하고 있다는 역결의 그린이고 반대로 밝은 색깔이거나 윤기가 흐른다면 잔디의 끝이 홀(cup)을 향하고 있다는 순결이다.
 
이와 같이 역결의 경우 평소보다 스트로크도 강해야 하지만 볼에 탑스핀이 들어가야 구르는 동안 방향전환을 막고 구름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다.
 
반대로 순결일 때는 볼에 구름이 빨라 백 스윙을 작게 한다든지 혹은 팔로스루를 짧게 하여 거리감을 맞춰나가야 한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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