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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현대·기아·제네시스> 반자율주행 성능 업계 꼴찌

컨수머리포트 12개 비교 평가
100점 만점중 50점 이하 유일
포드·링컨 87점으로 1위 차지

현대차가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으로 주행하고 있는 가운데 운전대를 계속 잡으라는 경보가 뜨고 있다. 박낙희 기자

현대차가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으로 주행하고 있는 가운데 운전대를 계속 잡으라는 경보가 뜨고 있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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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차들의 반자율 주행 성능이 업계 최하위로 나타났다.
 
컨수머리포트가 시판 차량의 능동형 주행 보조(ADA; Active Driving Assistance) 시스템 12개를 비교해 최근 발표한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기아·제네시스(이하 한국차)에 장착된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Highway Driving Assist) 시스템이 최저점을 받았다.
 
ADA시스템은 차량이 차선 중앙을 유지하며 주행하도록 컨트롤하는 LCA(lane-centering assistance)와 앞차 주행 속도에 따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주행하는 어댑티브(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CC 또는 SCC)을 통해 차량의 반자율 주행을 제어한다. 장거리 주행이나 교통 체증시 편리함을 제공해 운전대를 상시 잡고 있어야 함에도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기능 중 하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코네티컷의 컨수머리포트 자동차 테스트 센터와 50마일 거리의 공도에서 시운전을 통해 ADA시스템의 ▶기능·성능 ▶운전자 참여 유지 ▶사용 용이도 ▶시스템 사용 상황 명확도 ▶운전자 경고 등 5개 부문 40개 세부 항목에 걸쳐 평가됐다.
 


종합 평가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한국차의 HDA 시스템은 47점에 그치며 12개 ADA시스템 가운데 유일하게 50점 이하를 기록했다.
 
컨수머리포트는 HDA가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판단할 경우 경고 없이 주행 보조가 비활성화되며 곡선 도로 주행 시 차선 안에 차량을 유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주행 차량이 차선 중앙에 머물지 않고 표류하게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다른 ADA시스템과 같이 운전자가 도로에서 온전한 주의를 기울일 때 한해 사용하기 안전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반면 HDA는 12개 시스템 가운데 가장 직관적인 컨트롤과 내비게이션 정보를 이용해 운전자가 적절한 도로에서 기능을 사용하도록 하는 점은 높이 평가됐다.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ADA시스템은 포드의 블루크루즈와 링컨의 액티브글라이드로 총점 8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기능/성능, 운전자 참여 유지, 사용 상황 명확도 등에서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다.
 
셰볼레·GMC·캐딜락의 수퍼크루즈와 메르세데스-벤츠의 드라이버 어시스턴스가 각각 75점, 72점으로 2위, 3위에 올랐으며 BMW의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프로페셔널, 도요타·렉서스의 세이프티 센스 3.0이 각각 69점, 65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2020년 2위를 차지했던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은 첫 출시 후 기본 기능이 크게 변하지 않았으며 여전히 조향 공조 및 효과적인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부재로 61점에 그치며 7위로 하락했다.
 
닛산·인피니티의 프로파일럿 어시스트와 혼다 센싱·애큐라 워치는 각각 58점, 볼보·폴스타의 파일럿 어시스트도 53점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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