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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비 절감 효과, 하이브리드>플러그인>전기·개스차

  개스값 고공행진으로 내연기관차에 비해 연비가 저렴한 것으로 알려진 배터리와 모터가 탑재된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기차(EV), 하이브리드카(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 중에 어떤 차가 연료비가 가장 저렴한지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컨수머리포트가 최근 친환경차간 연간 상대 연료비를 조사 발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컨수머리포트는 매일 40마일을 주행하고 연간 4차례에 걸쳐 500마일씩 장거리 주행을 했을 때 가주, 워싱턴주 등 4개 주의 지난 1월 개스비와 전기료를 기준으로 연료비를 계산했다. 〈그래픽 참조〉     최대한 동일 조건으로 연비를 비교하기 위해 개스, HEV, PHEV, EV 등 파워트레인 옵션을 함께 제공하는 모델이 선정됐다.   우선 BMW 3시리즈인 330i x드라이브 개스차와 330e x드라이브 PHEV의 연간 연료비를 비교한 결과 가주에서는 330e가 1904달러로 330i(2097달러)보다 193달러 저렴했다. 워싱턴주의 경우에는 PHEV 모델의 연료비가 484달러 낮았다.   컨수머리포트는 이처럼 연간 연료비로 비교해 개스차보다 PHEV가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테스트에 사용된 신차 가격이 330e가 5만3455달러로 330i(5만2065달러)보다 1390달러 더 비싸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주에서는 7.2년, 워싱턴주에서는 2.9년 이후부터 PHEV로 연료비를 절약하는 셈이 된다.   HEV와 PHEV를 비교하는 데는 현대 SUV 투싼이 테스트 모델로 채택됐다. 투싼 HEV의 연간 연료비는 가주 기준 1612달러로 투싼 PHEV 1489달러보다 123달러가 높았으며 워싱턴주에서는 격차가 530달러로 더 커졌다. 하지만 컨수머리포트는 테스트 차량의 구매 가격이 PHEV가 3만9440달러로 HEV 3만6045달러보다 3395달러 더 비싼 점을 들어 HEV의 손을 들어줬다. 신차 가격대비 연료비를 비교하면 가주에서는 27.6년, 워싱턴주에서는 6.4년이 지나야 PHEV로 절약할 수 있게 된다.   EV와 PHEV 연료비는 기아 니로로 비교했다. 가주의 경우 니로 EV가 1065달러로 니로 PHEV(1056달러)보다 9달러 높았으나 워싱턴주에서는 EV가 590달러로 PHEV(611달러)보다 21달러 저렴했다.   컨수머리포트는 이처럼 연료비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데다가 차량 가격이 PHEV가 3만5940달러로 EV(4만2400달러)보다 6460달러나 저렴하다는 이유를 들어 PHEV를 승자로 선정했다.   이번 조사가 특정 3개 모델로 한정됐지만, 결과를 종합해 보면 연료비 절감 면에서 PHEV가 개스차 또는 전기차보다 유리하고 HEV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하이브리드 개스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연료비 절감 연간 연료비 EV HEV PHEV Auto News 연비 전기차 컨수머리포트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5-05

일부 과일·채소 잔류 농약 '위험 수준'

건강한 식단에 빠지지 않는 과일과 채소 중 일부가 건강에 해로운 수준의 농약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수머리포트는 지난 18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신선한 제품을 비롯해 통조림, 건조, 냉동 제품 등 59개 과일과 채소를 조사한 결과 20%에서 농약이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표 참조〉   식품 내 농약 잔류와 관련해 역대 최고 수준의 포괄 조사를 한 컨수머리포트는 매년 국내 재배 및 수입 농산물을 대상으로 잔류 농약 검사를 하는 농무부의 7년 분량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컨수머리포트는 2만9643개의 개별 식품 샘플 검사 데이터를 토대로 검출된 농약의 수, 검출 빈도, 검출량, 각 화학물질의 독성 등을 고려해 과일과 채소의 위험도를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린빈에서는 10년 넘게 미국서 채소에 사용이 금지된 농약이 잔류해 있었으며 수입 농산물, 특히 멕시코산에서는 위험한 수준의 잔류 농약이 검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유기농 제품은 일반 제품에 비해 농약 위험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항목별 농약 위험도를 살펴보면 국내산 가운데서는 피망, 블루베리(냉동 포함), 감자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린빈, 고추, 케일, 머스타드 그린, 시금치 캔, 냉동 시금치, 냉동 딸기, 수박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입 과일·채소 중에는 냉동 블루베리, 셀러리, 콜라드 그린, 그린빈, 감자, 딸기(냉동 포함)가 매우 높았으며 피망, 블루베리, 고추, 케일이 높게 나왔다.   유기농 제품 가운데 국내산은 감자와 시금치만 보통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매우 낮음 또는 낮음으로 평가됐으며 수입품은 그린빈이 매우 높음, 케일이 보통이고 나머지는 낮거나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컨수머리포트는 조사한 과일 25개 중 16개와 채소 34개 중 21개는 농약 위험 수준이 낮아 어린이, 임산부도 하루 3회 이상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으며 보통 평가를 받은 항목은 하루 최대 3인분까지 괜찮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어린이, 임산부의 경우 농약 위험도가 높음으로 판정된 과일, 채소는 하루 1회 미만, 매우 높음은 하루 0.5회 미만으로 섭취해야 하며 일반인들도 이 같은 음식 섭취는 제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컨수머리포트에서 식품안전을 감독하는 미생물학자 제임스 로저스는 “농약에 장기간 노출되면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가끔 섭취하는 것은 괜찮기 때문에 고위험 식품을 식단에서 완전히 배제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로저스는 “농약 피해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고위험군 품목의 경우 유기농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다. 수입 유기농에 비해 규제가 더 엄격하기 때문에 USDA 유기농 라벨이 붙은 제품을 권장한다. 비용이 더 들지만, 어린이나 임신 기간에는 유기농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과일 채소 농약 위험도 잔류 농약 농약 검출 컨수머리포트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4-19

2018년 이후 처음…‘올해의 차’ 톱10 한국차 전무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차가 대표적 비영리 소비자보호단체로부터 만족할만한 평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수머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2024 베스트카 톱10에 따르면 일본차가 7개로 가장 많이 선정됐으며 미국차 2개, 유럽차 1개로 한국차는 없었다.   한국차가 톱10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6년만으로 발표를 시작한 지난 2012년부터 집계하면 2015년까지 포함해 세번째다.   지난해는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기아 텔루라이드 등 2개 모델이, 전체 기간으로는 1개 모델씩 9차례 선정됐다.   모델별로는 텔루라이드가 2020년부터 총 4회 연속 선정됐으며 싼타페 하이브리드(2023), 코나(2019), 옵티마(2017), 쏘렌토(2016), 싼타페(2014), 엘란트라(2013), 쏘나타(2012) 등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13년간 한국차는 11차례 선정돼 전체의 8.5%를 차지하며 유럽차와 동률을 기록했다. 미국차는 총 22회, 16.9%로 나타났으며 일본차는 전체의 66.1%인 총 86회 선정됐다.   브랜드별로는 도요타가 총 39회로 최다 선정됐으며 스바루가 20회, 혼다 12회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포드와 셰볼레가 각각 8회, 기아, 테슬라, 아우디 6회, 현대, 렉서스, BMW 5회 순이었다.   최다 선정 모델은 스바루 포레스터가 2014년부터 올해까지 총 11회 연속 지목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도요타 프리우스(10회), 캠리(7회) 하이랜더(6회) 스바루 임프레자(5회)가 뒤를 이었다.   한편, 컨수머리포트는 연례 회원 자동차 설문조사 최신 결과를 토대로 기존에 추천했던 모델 가운데 6개 모델에 대한 추천을 철회했다.   설문을 통해 엔진, 변속기, 전기차 배터리, 전기차 충전, 하드웨어, 페인트, 트림 등 20가지 항목에 걸쳐 지난 12개월간 발생한 문제들에 대해 조사했다.   컨수머리포트는 제네시스 GV70, 현대 아이오닉 5, 셰볼레 블레이저, 복스왜건의 아틀라스, 아틀라스 크로스 스포츠, 제타 등 총 6개 모델의 신뢰도가 평균 이하를 기록함에 따라 추천 모델 리스트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특히 문제 발생률에 있어서 하이브리드 모델은 개스차보다 26% 낮았지만, 전기차는 79%, 플러그인(PHEV)은 146% 더 높았다.   제네시스 GV60,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와 니로EV, 도요타 bZ4X, 스바루 솔테라, 복스왜건 ID.4 등 일부 전기차에서는 구동 시스템 모터, 충전 시스템, 배터리 등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됐다.   하지만 PHEV 모델 가운데 기아 스포티지와 도요타 RAV4 프라임은 신뢰도에서 평균 이상을 기록했으며 현대 투싼, BMW X5, 포드 이스케이프도 평균점을 획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추천 모델 컨수머리포트 올해의 차 베스트카 한국차 현대 기아 일본차 미국차 제네시스 Auto News

2024-03-25

대세는 하이브리드…최고차량의 60%

컨수머리포트가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카 톱10의 절반 이상을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해 최근 대세 트랜드임이 입증됐다.   지난 27일 발표된 컨수머리포트 ‘2024 올해의 베스트카 톱10’ 부문별 수상 모델 리스트에 따르면 10개 세그먼트 가운데 6개 부문에서 하이브리드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선정됐다.     수상 모델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PHEV 부문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프리우스 프라임 PHEV, 중형차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소형 픽업트럭 포드 매버릭/하이브리드, PHEV 도요타 RAV4 프라임, 중형 SUV 도요타 하이랜더 하이브리드, 럭서리 SUV BMW X5/X5 PHEV 등이다.   전기차로는 전기차 부문 테슬라 모델 Y가 유일했으며 개스차는 서브 콤팩트 및 콤팩트 SUV 부문 스바루 크로스트렉과 포레스터, 소형차 부문 마쓰다 3 등 3개 모델에 그쳤다.   스바루 포레스터,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포드 매버릭/하이브리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컨수머리포트의 자동차 테스트 담당 제이크 피셔 시니어 디렉터는 “더 많은 자동차업체가 배터리차(BEV)를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베스트카 10개 중 7개가 신뢰성으로 유명한 업체서 생산된 부분 또는 완전 전기차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카 대중화를 선도한 도요타 프리우스는 2012년 테슬라가 모델 S를 출시한 이후 전기차 공세에 밀려 10년간 판매량이 85%나 급감한 바 있다.   현대차, 기아, 포드, GM 등이 속속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지난해 전체 신차 판매의 7.6%에 해당하는 총 120만대의 전기차가 판매돼 전년 대비 46%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전기차 초기 가격과 충전시설 부족 등이 발목을 잡으면서 전기차 판매가 주춤한 사이 하이브리드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29%가 늘어난 총 64만대 이상을, 혼다도 3배 가까이 늘어난 총 29만4000대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각각 판매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브리드차 총 판매 실적은 65%가 급증한 120만대를 넘어섰고 시장 점유율도 5.5%에서 8%로 확대되며 전기차를 추월했다.   한편, 컨수머리포트는 제조업체별 테스트 모델에 대한 도로주행, 예측 신뢰도, 만족도, 안전성 등을 종합 비교해 34개 브랜드 순위를 발표했다. 82점을 획득한 BMW가 1위를 차지했으며 스바루와 포르셰가 각각 80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어 혼다, 렉서스, 미니가 각각 78점으로 공동 4위, 기아, 마쓰다, 도요타가 각각 77점으로 공동 7위, 현대는 76점으로 10위, 애큐라 73점 11위, 아우디 72점 12위, 뷰익 69점 13위, 제네시스, 캐딜락은 68점으로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전기차업체 중에서는 테슬라가 65점으로 포드와 함께 공동 17위, 리비안은 55점으로 벤츠와 함께 공동 29위로 쳐졌다.   지프는 46점에 그쳐 최하위를 기록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PHEV HEV BEV 전기차 컨수머리포트 베스트카 2024 Auto News

2024-02-28

일부 전기차 실제 주행거리 짧다

전기차가 모델에 따라 업체들이 홍보하는 EPA 주행거리(이하 EPA)와 실제 주행거리 간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수머리포트가 5일 공개한 시판 전기차 고속도로 실제 주행 테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14개 브랜드 22개 모델 가운데 10개 모델이 EPA보다 최대 50마일까지 짧은 것으로 밝혀졌다.   EPA 인증은 연방환경보호청이 표준 기준에 따라 1회 완전 충전으로 전기차가 주행할 수 있는 최대 거리를 시내, 고속도로 등으로 구분해 측정한 거리다.     컨수머리포트는 오도미터가 2000~1만5000마일 사이인 차량을 대상으로 절약(ECO) 모드에 크루즈컨트롤을 가동해 고속도로에서 70마일 정속 주행으로 테스트했다. 또한 낮은 기온이나 히터 작동 시 전기차 주행거리가 25~50%까지 단축될 수 있기 때문에 기온이 화씨 70~90도인 맑은 날씨에 테스트를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이 주행 테스트 결과 320마일인 EPA보다 50마일 짧은 270마일에 불과했으며 루시드 에어도 EPA보다 40마일 모자란 344마일에 그쳤다. 〈표 참조〉   1회 충전으로 405마일을 주행하는 것으로 홍보된 테슬라의 모델 S 롱레인지 역시 366마일로 39마일 짧게 나왔다.   이 밖에 렉서스 RZ 450e, 아우디 Q4 50 E-Tron, 스바루 솔테라 등이 EPA보다 12~18마일 모자랐다.   한국차 6개 모델의 경우는 측정치 결과가 엇갈렸다. 제네시스 GV70 EV와 기아 니로 EV가 EPA보다 각각 16마일, 14마일 짧게 나왔으며 현대차 아이오닉 6도 EPA보다 5마일이 부족했다.     반면 현대 아이오닉 5는 EPA보다 11마일 더 주행했으며 제네시스 GV60과 기아 EV6도 각각 3마일을 더 달린 것으로 측정됐다.     유럽 브랜드 전기차들은 실제 주행 거리가 아우디를 제외하고 대부분 EPA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QE 350 4매틱이 EPA보다 72마일 더 주행한 것을 비롯해 나머지 3개 모델도 EPA보다 29~40마일 상회했다.   BMW도 i4 M50과 iX xDrive50이 EPA보다 각각 47마일, 46마일을 더 주행했으며 복스왜건의ID.4 프로 S 역시 13마일 더 길게 나왔다.   미국차 가운데는 포드의 머스탱 마크-E 프리미엄과 리비안의 R1T이 EPA보다 29마일, 20마일 더 주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컨수머리포트 테스트 센터의 제이크 피셔 선임 디렉터는 “전기차가 본인에게 적합한지 결정하는데 실제 주행 비교 테스트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 나섰다”면서 “주행 잔여 거리가 0으로 표시돼도 차가 멈출 때까지 운전을 계속했다. 대부분 0가 표시된 직후 정지했지만, BMWiX와 같은 일부 모델은 최대 30마일을 추가로 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EPA는 가격, 충전 속도와 함께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선택하는데 가장 우선시하는 구매 포인트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어 이번 조사 보고서가 전기차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이슈가 될 전망이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주행거리 전기차 전기차 주행거리 주행 테스트 EPA 컨수머리포트 충전 EV Auto News

2023-12-06

한국차 브랜드 신뢰도 중상위권…컨수머리포트 설문조사

한국 자동차 브랜드 3사의 신뢰도가 업계 중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수머리포트가 29일 발표한 자동차 신뢰도 보고서에 따르면 30개 브랜드 가운데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가 10~18위권을 기록했다.   2021년 9위에서 지난해 13위로 하락했던 현대차는 올해 신뢰도 예측에서 100점 만점에 56점을 획득해 11위로 2계단 오르면서 한국차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했다.   기아는 2021년 15위에서 지난해 9위로 6계단 뛰며 호조를 보였으나 올해는 61점을 받아 10위로 1계단 떨어졌다.   지난해 전년 대비 9단계 급등한 12위를 기록했던 제네시스도 44점 획득에 그치며 18위로 6계단 하락해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1위는 79점으로 최고점을 획득한 렉서스가 차지했으며 지난해 1위였던 도요타가 76점으로 2위에 올랐다.     이어 미니(71점), 아큐라/혼다(각 70점), 스바루(69점), 마쓰다(67점), 포르셰(66점), BMW(64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로써 신뢰도 톱10에는 일본업체가 6개, 유럽업체 3개, 한국업체 1개가 선정됐다.   전기차 전문 브랜드 테슬라와 리비안은 각각 48점, 24점을 받아 14위, 28위에 그쳤다.   가장 신뢰도가 높은 모델 톱10에는 도요타의 4러너, 캠리 하이브리드, 캠리, RAV4 프라임이 1~4위를 싹쓸이한 것을 포함해 7위 RAV4, 9위 코롤라, 10위 하이랜더 하이브리드 등 총 7개 모델이 선정됐다. 〈표 참조〉   이밖에 BMW X5 5위, 스바루 포레스터 6위, 아큐라 RDX가 8위에 올라 톱10 중 9개 모델이 일본차였다.   컨수머리포트는 2000년부터 2023년형, 일부 2024년형 33만여대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최근 12개월간 발생한 문제점에 대한 설문조사를 분석해 신뢰도를 예측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엔진, 변속기, 브레이크, 인테리어, 모터, EV배터리 및 충전 등 20개 항목에 대해 이뤄졌으며 신뢰도 점수는 설문조사 결과에 자체 시승 테스트와 안전도 자료 등을 반영해 산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내연기관차들보다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전기차 대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차보다 문제가 146% 더 많았지만, 도요타 RAV4 프라임은 신뢰도 전체 4위를 차지하며 예외적인 사례로 꼽혔다.   부품이 적어 유지비가 적게 드는 전기차도 전기모터, 충전, 배터리 문제 등으로 인해 내연기관차보다 79% 더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반면, 하이브리드는 오히려 내연기관차보다 문제가 26%나 적게 발생해 신뢰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같은 하이브리드임에도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컨수머리포트는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생산되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참고로 하이브리드 대중화를 선도한 도요타 프리우스가 데뷔한 것은 1997년으로 지난 25년 동안 기술 안정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현대차 중상위권 자동차 신뢰도 기아 제네시스 컨수머리포트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Auto News EV PHEV HEV

2023-11-29

한국차<현대·기아·제네시스> 반자율주행 성능 업계 꼴찌

첨단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차들의 반자율 주행 성능이 업계 최하위로 나타났다.   컨수머리포트가 시판 차량의 능동형 주행 보조(ADA; Active Driving Assistance) 시스템 12개를 비교해 최근 발표한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기아·제네시스(이하 한국차)에 장착된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Highway Driving Assist) 시스템이 최저점을 받았다.   ADA시스템은 차량이 차선 중앙을 유지하며 주행하도록 컨트롤하는 LCA(lane-centering assistance)와 앞차 주행 속도에 따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주행하는 어댑티브(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CC 또는 SCC)을 통해 차량의 반자율 주행을 제어한다. 장거리 주행이나 교통 체증시 편리함을 제공해 운전대를 상시 잡고 있어야 함에도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기능 중 하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코네티컷의 컨수머리포트 자동차 테스트 센터와 50마일 거리의 공도에서 시운전을 통해 ADA시스템의 ▶기능·성능 ▶운전자 참여 유지 ▶사용 용이도 ▶시스템 사용 상황 명확도 ▶운전자 경고 등 5개 부문 40개 세부 항목에 걸쳐 평가됐다.   종합 평가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한국차의 HDA 시스템은 47점에 그치며 12개 ADA시스템 가운데 유일하게 50점 이하를 기록했다.   컨수머리포트는 HDA가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판단할 경우 경고 없이 주행 보조가 비활성화되며 곡선 도로 주행 시 차선 안에 차량을 유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주행 차량이 차선 중앙에 머물지 않고 표류하게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다른 ADA시스템과 같이 운전자가 도로에서 온전한 주의를 기울일 때 한해 사용하기 안전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반면 HDA는 12개 시스템 가운데 가장 직관적인 컨트롤과 내비게이션 정보를 이용해 운전자가 적절한 도로에서 기능을 사용하도록 하는 점은 높이 평가됐다.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ADA시스템은 포드의 블루크루즈와 링컨의 액티브글라이드로 총점 8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기능/성능, 운전자 참여 유지, 사용 상황 명확도 등에서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다.   셰볼레·GMC·캐딜락의 수퍼크루즈와 메르세데스-벤츠의 드라이버 어시스턴스가 각각 75점, 72점으로 2위, 3위에 올랐으며 BMW의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프로페셔널, 도요타·렉서스의 세이프티 센스 3.0이 각각 69점, 65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2020년 2위를 차지했던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은 첫 출시 후 기본 기능이 크게 변하지 않았으며 여전히 조향 공조 및 효과적인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부재로 61점에 그치며 7위로 하락했다.   닛산·인피니티의 프로파일럿 어시스트와 혼다 센싱·애큐라 워치는 각각 58점, 볼보·폴스타의 파일럿 어시스트도 53점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반자율주행 ADA HDA 컨수머리포트 주행 보조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Auto News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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