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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인 마켓도 가격 전략 점검을

최근 각종 물가가 큰 폭으로 올라 인플레이션 상황을 실감하고 있다. 실제로 가격이 오르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다. 더구나 서민들의 체감 물가 상승폭은 정부의 발표치보다 더 높다. 이로 인해 임금 상승효과도 반감되고 있다. 필수 지출액이 늘다 보니 삶의 질은 좋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 상황에서 서민들이 가장 고통을 느끼는 것은 장바구니 물가다. 식료품은 구매량을 줄일 수는 있어도 구매 중지는 할 수 없는 품목인 탓이다.        
 
이런 의미에서 지난주 본지의 한인 마켓 식료품 가격 분석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한인 소비자들은 다른 대형 마켓도 이용하지만 식료품 구매는 주로 한인 마켓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사에 따르면 한인 마켓의 식료품 가격은 10년 전과 비교해 평균 2배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갈비와 삼겹살 등 육류와 농산물 가격의 인상폭이 컸다.
 
물론 이들 제품의 가격 급등에는 이유가 있다. 전반적인 인플레에 수요 증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무너졌던 공급망이 아직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탓도 있다. 마켓들도 공급받는 가격이 오르다 보니 이를 판매 가격에 반영할 수밖에 없는 입장일 것이다.
 
한인 마켓에는 다른 대형 마켓들에 비해 가격이나 제품 경쟁력에서 앞서는 품목들이 여전히 많다. 하지만 지금은 원가 인하를 위한 업계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 원가 절감과 비용 흡수 등을 통해 조금이라도 가격 인상폭을 낮추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비용이 늘었다고 이를 소비자 가격에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너무 안이한 경영 방식이다.  
 
한인 마켓과 식품 업계의 성장에는 한인 고객들의 기여가 절대적이었다. 고객의 부담을 나누는 것은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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