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앞세운 한국차 시장공략 속도
기아 EV9·현대 코나 EV 등
뉴욕 국제오토쇼 신차 발표
지난 5일 미디어 프리뷰를 시작으로 뉴욕 맨해튼의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23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기아와 현대차가 신형 전기차 모델인 2024년형 EV9과 코나 EV를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는 EV6에 이은 두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인 EV9를 선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브랜드 최초의 3열 SUV 전기차인 EV9은 지난 2021년 LA오토쇼에서 공개했던 컨셉트 모델과 매우 흡사한 볼드하고 다이내믹하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실내도 항공기 비즈니스석 수준의 좌석과 여유로운 승차 및 적재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각종 첨단 운전 보조 장치 및 편의 사양이 탑재된다.
4세대 배터리 기술이 적용됐으며 기본형 후륜구동은 76.1kWh 배터리와 215마력 출력 모터가 탑재됐고 사륜구동은 99.8 kWh 배터리와 듀얼모터 장착으로 379마력을 자랑한다.
이날 프레스행사에서 기아 북미권역본부 및 미국판매법인 윤승규 법인장은 “혁신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 중심적이자 높은 가치를 지닌 EV9은 전동화 전환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지키려는 강한 의지를 대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4분기 시판에 들어갈 EV9은 내년 초부터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으로 현지 생산 첫 번째 EV모델이 된다. EV9의 가격, 출시일, 트림별 사항은 환경보호청(EPA) 연비 측정(AER) 이후에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의 2세대 올 뉴 코나 EV는 64.8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트림이 1회 충전으로 260마일을 주행할 수 있으며 각종 첨단 기능 및 편의 사양이 추가됐다.
이번 올 뉴 코나는 현대차가 오는 2030년까지 11개 EV모델을 출시한다는 전략에 따라 전동화 파워트레인부터 먼저 개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EV 트림 이외에도 올 여름 출시 예정인 내연기관 트림인 리미티드, 고성능 트림 N라인이 최초 공개됐다.
제네시스는 전날 맨해튼의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첫 쿠페형 SUV 모델인 GV80 쿠페 컨셉트를 최초로 공개했다.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이 잘 드러나는 볼륨감이 강조된 외형과 여백의 미를 살린 스포티한 실내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진행된 ‘2023 월드카 어워즈’ 수상식에서 현대차 아이오닉6 EV가 ‘세계 올해의 차’를 비롯해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전기차’ 등 3관왕을 차지했다. 한국차로는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 2022년 현대 아이오닉5에 이은 세번째 수상이다. 기아 전기차 EV6 GT도 올해의 고성능차로 선정됐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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