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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 시승기…뛰어난 정숙성에 가속력까지

기아 최초의 3열 전기 SUV모델인 EV9이 시판에 들어간 가운데 아시안 미디어를 대상으로 시승 행사가 지난 25~26일 양일간 어바인 기아미주법인 본사 사옥과 샌디에이고, 레이크엘시노어 일대에서 진행됐다. 기아미주법인에서 제공한 EV9의 최상위 트림인 GT라인 듀얼 모터 사륜구동(AWD) 모델을 몰고 도심과 해안 등 3개 루트 총 220여 마일을 달리면서 디자인부터 주행성능까지 체험해 봤다.   세련된 ‘오퍼짓 유나이티드’ 디자인 철학에 여백의 미를 강조한 심플함이 강조된 EV9은 전면에 기아의 상징인 '타이거 노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를 비롯해 LED 주간 주행등과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후면 역시 슬림한 스타맵 라이트가 상하로 배열돼 있으며 플러시 도어 핸들이 측면 디자인에 포인트를 주고 있다.   운전석에 앉으면 12.3인치 듀얼 스크린과 5.0인치 공조장치 스크린이 통합된 와이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사이에 배치된 공조 스크린이 운전대로 인해 일부 가리게 돼 운전자 체형에 따라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을 듯싶다.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하단에는 시동 시에 드러나는 햅틱 스위치가 자리 잡고 있어 주요 기능을 조작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에 익숙해 있는 탓인지 응답성이 약간 아쉬웠지만, 볼륨 및 공조장치 조절 스위치는 물리적 버튼으로 배열돼 사용이 직관적으로 용이했다.   GT라인에 장착된 12인치 헤드업디스플레이(HUD)는 주행 및 내비게이션 정보가 표시돼 운전 시 시선을 클러스터로 돌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가시성과 정보성이 좋았다.   선택 사양인 풀 디스플레이 룸미러는 하단 탭 간편 조작으로 기존 룸미러에서 디지털 카메라 미러로 변경이 가능하다. 기존 룸미러는 탑승자나 적재 물건이 많을 경우 후방 시야 확인이 어려운 반면 디지털 미러는 EV9 리어스포일러 바로 아래 부착된 광각 카메라를 통해 후방 차량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동 버튼이 결합된 컬럼식 변속 레버가 운전대 우측 바로 아래에 자리 잡고 있어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으나 덕분에 센터 콘솔 부근에 넓은 수납공간이 확보돼 있었다.     운전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는 정숙성이었다. 텔루라이드급 차체의 박스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주행 중 실내 소음이 조용한 편이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측정해 본 결과 5번 프리웨이에서 시속 65마일 정속 주행 시 노면에 따라 소음이 63~65dB을 나타냈다.    엔진음과 함께 보통 70dB 전후로 측정되는 동급 내연기관 SUV 모델들에 비교 우위뿐만 아니라 럭서리 세단에 견줄 정도로 주행 중 실내 소음을 잘 제어해 냈다. 타이어와 차창에까지 흡음재를 내장, 부착했다고 한다. 함께 시승에 나섰던 기자들도 뛰어난 정숙성에 높은 점수를 줬을 정도다.   14개 스피커를 장착한 메리디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더욱 빛을 발하는 것도 정숙함 덕분이 아닐까 싶다. 대시보드와 콘솔, 도어 트림에 내장된 앰비언트 무드 라이트가 만들어 내는 은은한 분위기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감상해 보길 권한다.     379마력에 516lb-ft 토크를 자랑하는 GT라인의 가속 성능을 테스트했다. 정지에서 시속 60마일 도달까지 4.62초, 90마일 도달까지는 9.9초에 불과했다. 개인적으로 진행한 테스트라 기아가 발표한 4.5초보다는 0.12초 늦었지만 기아 EV6, 현대 아이오닉5 시승 당시 0~60마일 측정치 5.08초, 5.02초보다는 빨랐다. 고성능 스포츠카도 안 부러울 정도의 가속 능력이다. 참고로 가속 테스트는 공도에서 할 수 없어 캘리포니아시티 현대-기아 주행시험장에서 직접 측정한 결과를 비교했다.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 소음이 없어 프리웨이를 달리다 보면 잠깐 하는 사이에 속도가 70마일을 훌쩍 넘기기 때문에 과속에 주의할 필요가 있을 정도로 부드럽게 잘 나간다. 대용량 배터리 때문에 저중심 설계로 고속 주행뿐만 아니라 코너링 등에서도 묵직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제동력도 큰 차체에 중량을 감안하면 준수했다. 21인치 알루미늄휠에 장착된 SUV EV 전용 285/45R 프리미엄 타이어가 코너링과 제동능력에 한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보인다.   휠베이스도 텔루라이드보다 7.8인치가 긴 122인치로 주행 안전성 및 승차감을 향상시키고 더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전동 리클라이닝 좌석이 장착됐는데 근래 시승해 본 좌석 중 가장 편안했다. 특히 운전석에는 마사지 기능까지 내장돼 있어 장시간 운전 시 피로를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2열에도 난방, 통풍 기능이 포함된 퍼스트 클래스 파워 캡틴 시트가 적용됐으며 특히 3열의 경우 동급 경쟁차들을 압도하는 넉넉한 헤드룸으로 성인이 착석해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였다. 1, 2, 3열 각 좌석마다 전용 USB-C 충전단자와 공조 시스템이 마련돼 있었다.   화물 적재 공간도 2~3열을 접게 되면 82 큐빅 피트에 달하며 최대 5000파운드의 견인 능력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웨이 주행 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드라이빙 보조, 차선유지 보조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테스트해 봤다. 차세대 라이다 2대가 장착돼 앞차 속도에 맞춰 차간 거리를 유지하며 차선 중앙 유지 및 차선 변경까지 거의 반자율 주행을 제공해 장거리 운전은 물론 통근길 정체 시에도 큰 도움이 된다.     1회 충전당 주행 거리는 트림에 따라 230마일부터 304마일이다. GT라인은 제원에 270마일로 나와 있으나 이번 시승 차량의 경우 287마일을 나타냈다. 충전은 800V 전력 공급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DC충전기로 배터리 잔량이 10%에서 80%까지 충전되는데 최대 25분이면 된다.    또한 1920W 전력 공급이 가능한 V2H 모바일 발전기 역할도 할 수 있어 겨울 폭풍 등으로 인한 단전 시 가정용 비상전력으로도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EV9은 5개 트림으로 출시되며 기본형인 라이트 트림 가격이 배송비를 제외하고 5만4900달러부터 시작된다. 시승차인 GT라인은 7만3900달러로 비슷한 사양의 럭서리 동급 전기 SUV가 10만 달러가 넘는 것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초기 물량은 한국 생산이지만 오는 5월부터는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조립, 생산돼 6~7월부터 딜러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시승회를 통해 심플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외관에 정숙성, 가속성 등 뛰어난 주행성능까지 갖춘 EV9이 2024년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 타이틀을 차지한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내연기관 모델인 텔루라이드에 이어 순수 전기모델 EV9이 ‘베스트 3열 패밀리 SUV’라는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시승기 기아 EV9 EV SUV 3열 시승 리뷰 기아미국법인 GT라인 Auto News review

2024-01-28

기아 EV9 아시안미디어 첫 탑승 행사

기아가 아시안미디어를 대상으로 첫 3열 전기 SUV EV9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5일 캘리포니아시티에 위치한  현대-기아 캘리포니아 주행시험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EV9의 주행성능 체험에 나섰다.     신차의 주행 표준 안전시스템과 내구성을 테스트하고 개선하기 위해 2005년 1월에 개장한 주행 시험장은 4300에이커 부지에 각종 트랙과 도로는 물론 업계 유일의 자체 차량 내외장 부품 기후 내구성 테스트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6.4마일 길이의 타원트랙을 비롯해 차량 역학 및 차량 핸들링 코스, 오프로드 코스 등 다양한 주행 조건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도로들이 마련돼 있다.     체험행사에 앞서 열린 설명회에서 기아미국판매법인의 이상호 시니어 제품기획 담당 매니저는 “충전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800V DC급속충전 기능을 탑재한 3열 전기 SUV는 EV9이 유일하다. 휠베이스도 텔루라이드보다 7.8인치가 길어 더 향상된 주행 안정성과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1900와트 전력 공급이 가능한 모바일 발전기 역할도 할 수 있어 가정용 비상전력으로도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벨 홍보담당 디렉터는 “기아의 전동화 전략에 따라 전동화 모델 판매가 지난달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2027년까지 적어도 7개 신형 전기차를 출시하고 2030년에는 판매량도 7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부터 조지아 기아공장서 EV9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EV9은 라이트(Light), 윈드(Wind), 랜드(Land) 및 고성능  GT-라인(Line) 등 4개 트림으로 출시되며 트림에 따라 두 가지 용량의 배터리와 후륜 구동 또는 듀얼 모터 전륜구동(AWD) 옵션이 적용된다.     올해 4분기에 시판될 예정인 EV9은 10월부터 사전 예약 주문을 받기 시작하며 자세한 출시일과 가격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기아 EV9 주행시험 캘리포니아 주행시험장 CPG 시승 SUV Auto News 3열 SUV

2023-08-27

기아 EV9, 3열 전기 SUV 시장 선도한다

출시 전부터 이목이 쏠리고 있는 기아의 순수 전기 SUV EV9이 공개됐다.   기아북미판매법인은 지난 27일 롱비치의 커비 스튜디오에서 한인,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안미디어들과 한인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해 EV9을 공개했다.     EV9 특장점 설명에 나선 기아북미법인의 상품기획 담당 마이클 와일드 디렉터는 “오늘 공개된 EV9은 최고급형인 GT라인과 기본형으로, 기아 최초의 전용 3열 전기 SUV 모델이다. 세련된 ‘오퍼짓 유나이티드’ 디자인 철학에 심플함을 가미해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동급 경쟁 차종에 비해 혁신적으로 넓은 실내 공간과 다양한 첨단 프리미엄 기능이 탑재됐다”고 밝혔다.   EV9의 강력한 주행 및 충전 성능에 대해 와일드 디렉터는 “379마력에 516lb-ft 토크를 발휘하는 EV9 GT라인의 경우 정지에서 60마일 도달 시간이 5초대에 달할 정도로 가속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충전 역시 800V 전력 공급이 가능해 초고속 DC 충전기를 사용하면 배터리 잔량이 10%에서 80%까지 충전되는데 최대 25분이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EV9은 SUV의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듀얼 모터 4륜주행(AWD)를 비롯해 경쟁차종인 테슬라 모델 Y, 캐딜락 릴릭, 아우디 Q8 e트론, BMW iX보다 더 길고, 넓고, 높으며 지상고도 모델 Y보다 2인치 가량 더 높은 7.8인치를 자랑한다.   또한 휠베이스도 기아 텔루라이드보다 약 8인치가 긴 122인치로 주행 안전성 및 승차감을 향상시키고 더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화물 적재 공간도 2~3열을 접게 되면 81.9 큐빅 피트에 달하며 최대 5000파운드의 견인 능력도 갖췄다.   10종에 달하는 차세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실내를 살펴보면 대형 듀얼 터치스크린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투톤 실내 무드 램프, 컬럼식 시프트 바이 와이어 변속 레버가 장착됐으며 기아 모델 최초로 터치하면 보이는 히든 타이프 터치 버튼도 선보였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전동 리클라이닝 좌석이, 2열에도 난방, 통풍 기능이 포함된 퍼스트 클래스 전동 좌석이 적용됐으며 2열은 원터치 버튼으로 접고 펴고 할 수 있다.   외관은 8개의 유광과 2개의 무광 색상, 실내는 기본형 3종, GT라인 3종의 색상 조합이 제공되며 GT라인에는 21인치 휠이, 기본형에는 20인치 휠이 각각 장착된다.   차세대 라이다 2대가 장착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탑재해 충돌 방지, 차선 변경 등 액티브 어시스트를 지원하며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OTA로 업그레이드된다.   기아북미법인 마케팅 담당 제임스 벨 디렉터는 “EV9은 올해 4분기부터 미국 시장 판매에 들어가며 내년 중순부터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현지 생산될 계획”이라며 가격 등은 추후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기아 EV9 3열 SUV EV 전기차 KIA GT라인 Auto News NAKI

2023-07-28

전기차 앞세운 한국차 시장공략 속도

판매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차들이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신형 전기차 모델들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지난 5일 미디어 프리뷰를 시작으로 뉴욕 맨해튼의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23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기아와 현대차가 신형 전기차 모델인 2024년형 EV9과 코나 EV를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는 EV6에 이은 두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인 EV9를 선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브랜드 최초의 3열 SUV 전기차인 EV9은 지난 2021년 LA오토쇼에서 공개했던 컨셉트 모델과 매우 흡사한 볼드하고 다이내믹하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실내도 항공기 비즈니스석 수준의 좌석과 여유로운 승차 및 적재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각종 첨단 운전 보조 장치 및 편의 사양이 탑재된다.     4세대 배터리 기술이 적용됐으며 기본형 후륜구동은 76.1kWh 배터리와 215마력 출력 모터가 탑재됐고 사륜구동은 99.8 kWh 배터리와 듀얼모터 장착으로 379마력을 자랑한다.       이날 프레스행사에서 기아 북미권역본부 및 미국판매법인 윤승규 법인장은 “혁신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 중심적이자 높은 가치를 지닌 EV9은 전동화 전환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지키려는 강한 의지를 대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4분기 시판에 들어갈 EV9은 내년 초부터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으로 현지 생산 첫 번째 EV모델이 된다. EV9의 가격, 출시일, 트림별 사항은 환경보호청(EPA) 연비 측정(AER) 이후에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의 2세대 올 뉴 코나 EV는 64.8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트림이 1회 충전으로 260마일을 주행할 수 있으며 각종 첨단 기능 및 편의 사양이 추가됐다.     이번 올 뉴 코나는 현대차가 오는 2030년까지 11개 EV모델을 출시한다는 전략에 따라 전동화 파워트레인부터 먼저 개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EV 트림 이외에도 올 여름 출시 예정인 내연기관 트림인 리미티드, 고성능 트림 N라인이 최초 공개됐다.   제네시스는 전날 맨해튼의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첫 쿠페형 SUV 모델인 GV80 쿠페 컨셉트를 최초로 공개했다.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이 잘 드러나는 볼륨감이 강조된 외형과 여백의 미를 살린 스포티한 실내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진행된 ‘2023 월드카 어워즈’ 수상식에서 현대차 아이오닉6 EV가 ‘세계 올해의 차’를 비롯해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전기차’ 등 3관왕을 차지했다. 한국차로는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 2022년 현대 아이오닉5에 이은 세번째 수상이다. 기아 전기차 EV6 GT도 올해의 고성능차로 선정됐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전기차 신형 전기차 뉴욕 국제오토쇼 컨셉트 모델 기아 현대차 제네시스 EV9 코나 Auto News 월드카 어워즈 아이오닉6

2023-04-05

기아차, EV9 공개…“내년부터 미국에서 생산”

  기아차가 북미 시장에서 최초로 3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모델 'EV9'을 공개하고, 내년부터 이 모델을 미국에서 생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EV9을 구매하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북미권역본부 및 미국판매법인 윤승규 법인장은 5일 맨해튼 제이콥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뉴욕국제오토쇼에서 2024 EV9을 공개하고, "이 모델은 내년부터 조지아 공장에서 조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기아 전기차를 미국 소비자들이 구매하면 세액공제 혜택도 함께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라며 "EV9은 시작이며, 많은 전기차를 미국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임스 벨 기아 미국법인 홍보책임 역시 "IRA 타격을 기아차가 받긴 했지만, 미국에서 생산하기 위해 기아가 빠른 속도로 일했다"며 "EV6 모델의 경우엔 이미 많은 고객들이 기아전기차의 장점을 알아보고 선택해줬다"고 전하기도 했다.   EV9은 3열 SUV 모델을 순수 전기차 카테고리로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모델이다. 넓은 실내 승차 및 화물 적재 공간, 뛰어난 견인력, 우수한 설계, 품격 있는 인테리어 마감, 고속 충전 기능을 제공한다. 친환경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인테리어도 특징이다. EV9은 25분 내에 80%까지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윤 법인장은 "많은 고객들이 전기차로 전환하려면 결국은 충전소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조인트벤처 투자 등을 통해 충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현대차 역시 이날 오토쇼에서 '올 뉴 2024 코나 N 라인'(All New 2024 KONA N Line)과 코나 전기차(EV)를 공개했다. 코나 모델은 넉넉한 공간 확보와 젊은 층을 겨냥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코나 N라인은 올해 여름부터 북미 시장에서 구매 가능할 예정이며, 코나 EV는 연말께 가격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뉴욕국제오토쇼의 주요 테마도 전기차였다. 마크 쉬엔버그 뉴욕자동차딜러협회 회장은 "많은 뉴요커들이 오토쇼 현장서 전기차를 경험해 본 뒤 전기차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전세계 전기차 점유율은 작년 말 8.5%를 기록했고, 3년 내 27%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김은별 기자기아차 현대차 현대기아차 EV9 KONA 전기차 세액공제 IRA 인플레이션감축법 뉴욕 오토쇼 뉴욕국제오토쇼

2023-04-05

현대차·기아, 전기차 SUV 최초 공개…LA 오토쇼 개막

북미지역 자동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LA오토쇼가 팬데믹 이후 첫 대면행사로 돌아왔다.   17일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시작으로 LA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이번 오토쇼에는 현대, 기아, 도요타, 포드 등 메이저 브랜드를 포함해 멀렌, 빈패스트, 빌리티 등 신생 전기차 브랜드 등 30개 가까운 업체들이 참여해 컨셉트카부터 신형 모델들을 선보였다.   올해 오토쇼의 화두는 단연 전기차였다. 각 업체들이 최근 자동차업계에서 불고 있는 친환경 탄소중립 전환 트랜드에 맞춰 전기차 콘셉트카 및 신형 모델들을 공개한 것. 특히 전동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국차업체들은 전기 콘셉트 SUV를 각각 세계 최초로 공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첫 전용전기차 아이오닉 5 시판을 앞둔 현대차가 선보인 전기차 컨셉트 SUV ‘세븐(SEVEN)’은 현대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이 제공하는 전기차 경험을 한층 확장시킨 모델로 브랜드 정체성을 상징하는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과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한다.     제품 설명에 나선 현대차 디자인 담당 이상엽 전무는 “전기차는 이제 메인스트림이라고 할 수 있다. 세븐은 전기차에 대형 SUV의 장점과 기술 비전을 담은 콘셉트카로 마치 편안한 리빙 스페이스를 연상시키도록 안락한 시트배치와 공간을 최대화했다. 기존의 SUV라고 하기보다는 신개념 SUEV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아는 첫 전용전기차 EV6에 이어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인 텔루라이드급 전기 SUV EV9의 콘셉트 모델 ‘더 콘셉트 EV9’을 공개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반영된 더 콘셉트 EV9은 심플하면서도 볼드한 모던 디자인과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기아는 이날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도 공개했다.   기아 북미권역본부 및 미국판매법인 윤승규 본부장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업계를 선도한다는 기아의 목표가 더 콘셉트 EV9으로 더욱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신설된 친환경차 어워드(The Zevas)에서 현대차의 코나 EV가 콤팩트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아 EV6가 최종 후보에 올랐던 5만달러 이상 크로스오버 부문에서는 테슬라 모델 Y가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일반에게 공개된다. 관람시간은 대부분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일부 오후 9시)까지이며 추수감사절 당일(25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을 연다. 입장료는 성인 20달러, 시니어 12달러, 6~12세 6달러다. 박낙희 기자현대차 전기차 전기차 콘셉트카 LA오토쇼 기아 EV EV9 세븐 Auto News NAKI 박낙희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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