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사설] 늑장 팟홀 보수 운전자 화난다

계속된 폭우로 LA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 도로 상태가 엉망이다. 도로 곳곳에 생긴 팟홀(pothole) 때문에 운전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LA시에만 이달 들어 접수된 팟홀 신고가 6000건 가까이 된다고 한다. 신고 되지 않은 것도 상당수일 것으로 보여 멀쩡한 도로가 거의 없는 셈이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요즘 운전자들이 겪는 ‘팟홀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운전 중 수시로 나타나는 팟홀로 인해 아찔한 순간을 경험하기도 한다. 얼마 전 포모나 지역 71번 고속도로에서는 팟홀로 인해 차량 30여 대가 파손되는 사고도 벌어졌다. 그나마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다. 팟홀은 차량 파손 뿐만 아니라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팟홀을 피하기 위해 급정거를 하거나 급히 차선을 변경하다 사고로 이어지는 일도 많기 때문이다.      
 
LA시와 가주교통부 등 관계기관이 긴급 보수에 나서고 있다고는 하지만 처리 속도는 미흡하다. 여전히 많은 도로에서 어렵지 않게 팟홀들이 발견된다. 운전자들 입장에서는 아직도 조마조마한 상황이다.    
 
담당 기관들에서는 인력과 장비 부족을 이유로 내세운다. 하지만 이는 옹색한 변명이다. 이미 올겨울은 많은 비가 예보된 상황이었다. 당연히 팟홀 문제가 불거질 것도 예상 가능했던 일이라는 얘기다. 그런데도 이제와서 인력과 장비 부족을 탓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인력과 장비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미리 세워 두었어야 한다.    
 


지역 정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주는 것이다. 따라서 행정 서비스의 초점도 주민 편의 개선에 맞추는 것이 당연하다.      
 
그나마 팟홀로 인해 차량 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LA시와 가주교통부 웹사이트를 통해 신고 접수가 가능하고 보상도 받을 수 있다는 게 다행이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