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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인공지능의 한계

지능이 높은 인류는 각종 유익한 도구들을 만들어 사용하며 오늘날의 문명을 이뤘다. 그런데 이제는 도구의 발달에 더해 인간의 지능활동까지도 대신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의 시대를 맞고 있다.    
 
20년 전 한 미래학자는 그의 저서에서 기술·기계가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특이점’의 시기를 40년 후로 예측한 바 있다. 그 당시엔 미래학자 특유의 공상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이를 의심하거나 부인할 수 없게 되었다. 이미 그 시기가 우리 앞에 바짝 다가선 듯하다.  
 
요즘 어디서나 챗GPT가 화제다. 이는 인간이 오래도록 쌓아온 모든 지식의 기록이나 머릿속 기억들을 컴퓨터에 저장하고, 적절한 알고리즘에 따라 도출해 내는 기법으로 사람과 어떤 부문이라도 어렵지 않게 소통이 가능하다.  
 
인간의 두뇌는 정신적,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다량의 테이터를 입력 저장하고 필요에 맞춰 내놓게 되니 인간의 기억용량과 지각능력을 넘어서게 된다.
 


그렇다면 특이점에 닿았을 때 오히려 인간이 기기의 지배를 받으며 기계의 아바타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지만 이러한 기기도 결국 인간의 편의를 위해 만든 것이다. 따라서 인간이 이를 조종해야 하고 삶의 편의를 위해서만 쓰이도록 해야 한다. 창을 만들면서 방패도 함께 만들듯이 그렇게 될 것으로 믿는다.  
 
인간이 만든 어떤 기기도 조물주가 창조한 인간을 넘어설 수 없다. 그런데 인공지능 시대가 되면 인간이 하던 일을 모두 기기가 대신하게 되어 인간은 할 일이 없이 두손 놓고 있어야 할 상황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류는 변환의 새 단계마다 이전보다 다 앞으로 나가려, 남보다 더 앞서려 새 일거리를 만들어 내는 특성이 있어 그때가 와도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낼 것이다.

윤천모 / 풀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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