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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LA카운티 이중언어 서비스 기대

LA카운티 정부가 대민 업무의 이중언어 서비스를 확대한다.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제니스 한(4지구),힐다 솔리드(1지구) 수퍼바이저가 공동 발의한 이중언어 서비스 확대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카운티 정부가 이민자 주민들의 불편 해소에 나선다니 다행이다.
 
인구 1000만 명에 육박하는 LA카운티는 이민자 타운이다. 지역 내 노동인구의 60%가 이민자일 정도다. 그만큼 다양한 인종과 언어가 공존하는 곳이다. 하지만 카운티 정부의 이중언어 서비스는 미미한 수준이라 많은 주민이 제대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통과된 조례에 따르면 이민자 이용률이 높은 부서의 경우 직원 이중언어 교육을 강화하고 각 부서에는 전담 직원이 배치된다. 아울러 각 커뮤니티 단체들과도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몇 개의 언어가 이중언어 서비스에 포함될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사용자 비율이 높은 언어 순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기준이라면 카운티 내 한인 인구 비율을 고려할 때 한국어의 포함은 확실시된다. 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닌 만큼 한인사회의 관심과 목소리가 필요하다. 한국어로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 각종 복지 혜택 신청이나 인허가 문제 발생 시 한인들이 겪었던 불편도 많이 사라질 것이다.  
 


또 한가지는 서비스의 질이다. 기존 연방이나 주정부에서 제공하는 일부 한글 문서의 경우 오히려 혼란만 주기도 한다. 단어 선택과 문장 구조의 문제점 때문이다.  
 
LA카운티 정부는 이런 실수를 답습하지 말아야 한다.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이용자가 불편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신속하게 개선해야 한다. 생색내기용이 아니라 행정 서비스의 실질적 개선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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