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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3월

“우리 하나님은 이 세상의 정의로움을 한 해의 봄날처럼,  하루의 아침처럼 하늘에서 하신 것처럼 이 땅에서도 이룩하시네.”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절 이름난 시인이었던 로버트 브라우닝이 읊은 ‘3월 찬가’ 의 한 구절이다. 3월은 한 해의 세 번 째 달이지만 첫 번째 계절인 봄의 첫 번 째 달이다.
 
3월은 로마 달력으로는 ‘마르티우스’라고 불렸으며 달력의 첫 번째 달이었다. 그런데 로마 황제 카이사르가 B.C. 46 년에 로마의 신을 뜻하는 야누스라고 부르는 달을 한 해의 첫 번째 달로 삼으면서 3월은 세 번째 달이 되고 말았지만 이 3월은 ‘로마 전쟁의 신’ 으로 추앙받는 그런 이름이었다.
 
3월에 연방 공휴일은 없지만 주마다 특별한 기념일이 있다. 네브래스카 주민들은 3월 1일을 주 승인 축하 일로 기념하고 있고, 텍사스주는 3월 2일을 멕시코로부터의 독립 축하 날로 삼고 있다.  그리고 펜실베이니아 주민들은 1681년에 대헌장을 받은 ‘윌리엄 펜’을 기리고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3월과 관련된 미신 같은 통설이다. 즉, ‘3월은 사자처럼 다가와 어린양처럼 사라진다(March comes in like a lion and goes out like a lamb)’와 같은 것이다. 초기엔 춥지만 나중엔 따뜻해지는 3월의 특성을 말한 것이다.  
 


이제  3월에 태어나 이름을 날린 사람들을 살펴보자. 미국인 조각가 에이 세인트 가우던스가 1848년 3월 1일에 태어났다. 세인트 가우던스는 여러 장군들의 동상을 조각했는데 그 가운데 현재 뉴욕시 센트럴 공원 입구에 있는 윌리엄 테쿰셔 숼만 장군 동상은 미국이 자랑하는 조각품이다.
 
미술가 미켈란젤로는 1475 년 3월 6일에 이탈리아에서 출생했다. 미켈란젤로는 율리우스 2세가 바티칸 궁전 안에 있는 시스틴 성당의 천정에 색칠하는 일을 맡기면서 유명 화가가 됐다. 그의 작품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피에타(예수의 시체를 안고 슬퍼하는 마리아상)’다.  
 
 프랑스 음악가 마우리스 라벨은 1875 년 3월 7일 태어났다. 라벨은 다양한 음률과 정확한 음정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같은 프랑스 작곡가인 드비시와 함께 인상파 예술가로 불린다. 라벨이 세계 1차대전 뒤에 작곡한 교향악곡 ‘라 발스’ 와 ‘볼레로’ 는 매우 이름난 곡이다.    
 
그리고 물리학자 게오르그 시몬 오움이 1787 년 3얼 16일에 독일에서 태어났다.  오움은 ‘기전력’과 전류와의 관계를 수학적으로 설정한 ‘오움 법칙’의 물리학자다.  전기학자들은 오움의 법칙을 이용하여 전기회로를 측정하고 있다.  
 
 미국의 정치가 페이츠릭 헨리가 1736 년 3월 23일 버지니아에서 태어났다. 이름난 연설가로 알려진 그가 버지니아주 의사당에서 외친  “나에게 자유를 달라, 아니면 죽음을!(Give me liberty or give me death)”이란 연설이 아주 유명하다. 헨리는 미국 독립 전쟁때 버지니아 주지사가 되었으며 나중에 조지 워싱턴 대통령의 추천으로 주의회 회원으로 출마하면서 “뭉치면 살지만,  헤어지면 우린 망합니다(United we stand, divided we fall)”라는 멋진 연설을 하기도 했다.  

윤경중 / 연세목회자회 증경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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