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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인은행 '고객과 상생' 전략 세워야

올해 경제 전망이 어둡다. 시기와 폭의 문제일 뿐 불경기 진입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신년 경제 전망이 장밋빛으로 나오는 경우가 드물기는 하지만 올해처럼 침체 쪽으로 추가 심하게 기우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이다.  
 
당연히 한인 경제 주체들도 걱정이 많다. 특히 한인 경제는 소매업과 부동산 등의 비중이 높은 취약한 구조다. 불경기의 충격이 더 크고 직접적일 수 밖에 없다. 더구나 스몰비즈니스가 많아 대책 마련에도 한계가 있다.      
 
이런 시기에 한인 은행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금융은 경제에 혈액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만약 한인 은행들이 수익성만을 생각해 돈줄을 조인다면 한인 경제는 이중삼중의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한인 경제권의 특성을 가장 잘 아는 게 한인 은행이다. 숫자로 확인 할 수 있는 것 이면까지 볼 수 있다는 의미다. 커뮤니티 은행이 갖고 있는 장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인 은행들이 성장에 집중하면서 이런 밀착도는 점차 묽어지는 듯 하다. 아직은 한인 경제권이 한인 은행들의 핵심 기반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 동안 한인 은행들은 눈부신 성장세를 이어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사상 최대의 수익을 올리는 등 선전했다. 물론 은행 경영진,직원들의 노력한 결과지만 ‘한인 경제’라는 배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한인 은행 행장들은 올해 신년사에서 자산 건전성과 효율성을 강조했다. 불경기가 예상되는 상황에서의 당연한 경영 전략이다. 하지만 고객 서비스라는 가장 중요한 요소를 잊어서는 안 된다. 규정은 지키면서 상생을 위한 방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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