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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민 120주년, 풀어야할 과제도 있다

올해는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는 해다. 1903년 1월13일 하와이에 102명의 한인이 첫발을 내디딘 것이 한인 미국 이민 역사의 시작이다. 한 세기하고도 20년의 세월이 더 지나는 동안 한인사회는 양적,질적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미국 내 한인 인구는 250만여 명으로 늘었고, 많은 한인이 정치와 경제계, 학계, 법조계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4명의 한인 연방하원의원이 재선 또는 3선에 성공한 것은 한인사회의 저력과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쾌거였다.  
 
한인사회는 성공한 이민 커뮤니티로 불린다. 그만큼 여러 방면에서 탄탄한 기반을 다졌다는 것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한인 특유의 근면·성실함이 일궈낸 성과다. 이로 인해 연방정부에 이어 가주 등 주 정부와 로컬 정부들도 잇따라 1월13일을 ‘한인의 날’로 선포하고 있다.    
 
하지만 한인사회는 또 다른 100년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우선 피할 수 없는 세대교체 문제다. 1세들의 은퇴 증가, 2세들의 사회 진출 본격화로 한인사회는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1세와 2세를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탄탄하지 않은 실정이다. 아직은 한인사회의 핵심 역할을 하는 1세들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만약 원활한 세대교체 시기를 놓치게 된다면 미래의 ‘한인사회’는 이름만 남을지도 모를 일이다.  
 


또 한 가지는 외연의 확대다. 타인종과의 결혼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한인 혼혈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으로부터의 유입 인구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혼혈 한인’은 중요한 인적 자산이다. 따라서 이들을 한인사회로 적극 견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의 측면 지원도 있어야 한다. 한국 정부는 한인사회를 미국 내 주요 자산으로 생각하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이런 토대 위에서만 효율적인 정책 수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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