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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소년 마약 문제 심각하다

LA북쪽 샌퍼낸도밸리 지역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마리화나 과다 복용 증상을 보여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는 소식은 충격이다. 아무리 가주에서는 마리화나가 합법이라지만 10대 초반의 중학생들까지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하다. 그만큼 마리화나 불법 유통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 주기도 한다.  더구나 요즘 마리화나 제품이 젤리나 초콜릿, 캔디 등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면서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더 자극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청소년들의 호기심이 마리화나에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일단 중독이 된 청소년은 효과가 더 강한 것을 찾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마약 성분이 강한 약물로 옮겨가고 중독 증상은 더 심해지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청소년은 호기심은 강한 반면, 자제력은 약한 시기다. 따라서 무엇인가에 한 번 빠지면 걷잡을 수 없이 빨려들어 가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중독성이 있는 위험 물질은 아예 접촉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의 마약 성분 약물 복용 문제는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관계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는 10만 명을 넘어섰다. 그리고 대부분이 마약 성분 약물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5분마다 1명씩 마약성분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지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불법 제조된 저가 제품까지 번지고 있고, 청소년들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학교와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과 점검이 요구되는 이유다. 조금이라도 이상한 점이 발견되면 즉시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학교와 부모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무엇보다 불법 유통망을 뿌리 뽑으려는  관계 당국의 철저하고 끈질긴 수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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