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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전문의 수잔 정…77세에 유튜버로 데뷔

한인사회 정신과 1세대 의료인
구독자 증가 온라인 상담 활발

수잔 정 박사

수잔 정 박사

“좋은 정보를 많이 준비했으니 꼭 방문해서 들어보세요.”
 
LA중앙일보 칼럼니스트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수잔 정(사진) 박사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지난 9월 ‘수잔 정 마음 건강 열린 상담실’이라는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dr.susanchung)을 개설한 정 박사는 우울증부터 공황장애, 조울증, 게임중독, 주의산만증 등 한인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자세히 설명한 영상을 매주 하나씩 올리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에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일조한 1세 의료인 정 박사는 코로나19 팬데믹기간 동안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나와 나의 가족이 경험한 ADHD’를 펴내 남가주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필요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오랫동안 일한 카이저 병원에서의 임상 경험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증후군(ADHD)’를 앓고 있는 본인과 자녀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같은 증세를 겪는 한인 부모와 자녀, 그뿐만 아니라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필독서가 됐다. 그래서인지 정 박사의 영상은 새로 올라갈 때마다 수천 명이 보고 온라인 상담도 해온다. 채널을 개설한 지 2달도 채 안 되지만 구독자도 벌써 400명에 달한다.
 
정 박사의 나이는 올해로 77세. 새로운 도전이 쉽지 않을 나이일 듯하지만, 유튜브 영상에 올릴 내용을 위해 지금도 새로 발표된 논문을 읽고 책을 찾을 만큼 부지런하고 열정적으로 하루를 보낸다.  
 
“최근 한인 커뮤니티에도 자폐 인구가 많이 증가했는데 관련 내용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아 책을 사서 읽어보고 있다”는 정 박사는 “또 과거엔 자폐 발병 원인을 몰랐지만, 지금은 다양한 유전자가 모여 일으킨다는 논문이 나와서 곧 영상으로 소개할 예정”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정 박사는 도미한 후 뉴올리언스의 툴레인 의대 등에서 수련했으며 미 육군, 카이저 병원, 라이프케어센터 등에서 40여년 간 진료하고 소아정신과 과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초창기 한인가정상담소 창립 멤버이기도 한 정 박사는 지금도 매주 하루를 할애해 한인가정상담소에서 진료하고 있으며, 자폐 아동 교육기관인 한미특수교육센터의 자문위원으로 20년째 도움을 주고 있다.
 
저서로는 ‘아메리카를 훔친 여자’, ‘뛰는 아이, 열린 엄마’, ‘문제아는 없다’, ‘아이야, 너 때문에 행복해’가 있다.
 
정 박사는 “팬데믹을 겪으며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한인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분들이 내 영상을 통해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필요한 정보를 얻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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