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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연말 범죄 예방 노력 필요하다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연말 LA한인타운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주말 타운 고급 아파트 입구에서 총격 강도 사건이 있었고, 며칠 전에는 한인 업소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이달 초에는 타운과 인접한 다운타운에서 한국 항공사 승무원이 흉기 피습을 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한동안 잠잠하던 한인타운 범죄가 다시 증가하는 양상이다. 사실 타운은 LA지역에서도 범죄가 잦은 곳에 속한다. 특히 주택침입 절도, 자동차나 우편물 절도, 강도 등 재산형 범죄가 자주 발생한다. 지역 인구밀도가 높고 다양한 유흥업소들로 인해 유동인구도 많다 보니 피할 수 없는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상황만을 탓할 수는 없다. 타운 치안을 전담하는 올림픽 경찰서가 있음에도 범죄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진다는 것은 문제다. 올림픽 경찰서 측의 좀 더 적극적인 범죄 예방 대책이 필요한 이유다. 예산과 인력 부족 문제가 있겠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범 대책을 세우고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찰의 첫 번째 임무는 철저한 범죄 예방을 통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나면 본격적인 연말모임 시즌이 시작된다. 타운 곳곳에서 크고 작은 행사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자연히 유동인구도 늘면서 사건·사고의 위험성도 높아진다.  
 
범죄 예방을 위한 경찰의 방범 활동 강화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안전을 지키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귀금속, 현금 등 범죄 충동을 일으킬만한 물건들은 최대한 노출을 하지 말아야 한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범죄 예방의 첫 번째 방법은 ‘위험한 시간에 위험한 장소에 가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안전하고 즐거운 연말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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