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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의 하모니 3년 만에 울렸다

창립 20주년 칸타모레
29일 정기연주회 성황

칸타모레 코러스가 존 루터의 글로리아를 브라스 앙상블과 퍼커션, 오르간과 함께 협연하고 있다.

칸타모레 코러스가 존 루터의 글로리아를 브라스 앙상블과 퍼커션, 오르간과 함께 협연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한인 커뮤니티의 합창문화를 선도하는 ‘칸타모레 코러스(단장 김소정, 음악감독 정현관)’의 정기 연주회가 지난달 29일 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열렸다.
 
팬데믹으로 인해 3년 만에 재개된 이날 연주회에서는 아카펠라 찬송부터 가을의 정취를 살리는 노래와 세기적 고난 후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곡을 선곡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으며 한국 가요와 민요 그리고 존 루터의 글로리아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펼쳐 오랜만에 무대를 접한 청중들로부터 감격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소정 단장은 “지난 3년 동안 활동을 멈출 수밖에 없었기에 이렇게 다시 노래를 부를 수 있고, 청중들을 만날 수 있는 이 순간이 너무 소중하고 벅차다. 이 기쁨을 여러분들과 나누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올해로 합창단이 창립된 지 20년이다. 지금까지 굳건히 활동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정현관 음악감독은 “코로나의 위협을 넘어 지난 3월부터 꾸준히 연습한 결과, 오늘 연주를 잘 마치게 되어 기쁘다”며 “내년에는 규모가 큰 곡들을 준비할 계획이니, 노래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라고 커뮤니티에서도 기대를 갖고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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